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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5/26 02:18:52 |
Name |
FeverEpik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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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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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일반] 서울 역사박물관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FeverEpik입니다.
오늘 밤 10시 조금 넘어서 서울 역사박물관에 설치된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학교가 서대문에 위치해서(In 서울이라고 우기는 K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종로까지 버스를 타러 항상 걸어서 가곤 합니다.
가는 길 중간에 서울 역사박물관이 있더군요
학교 형님과 야간수업이 끝나고 종로로 걸어가던중에 서울 역사박물관에 분향소가 있다는말을 형님께서 하시고는 정동 맥도날드에서 늦은 저녁을 먹은뒤 형님과 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다가 그분께서 즐겨피우신다던 X라우드 9을 한갑 사서 서울 역사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가니까 S본부 Y본부 K본부의 중계차와 비상전력공급차가 주차되어있었고 노주현씨가 광고를 하는 프XX상조회사의 차량과 상조회사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왜 M본부가 없는거지...;)
입구에는 의장대 2명이 서있었고 안의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가서 의장대가 나누어 주는 국화를 받아 줄을 서서 차례를 지킨후 제 차례때 헌화를 했습니다.
그 뒤 진행하시는분의 구령(?)에 따라 목례를 드리고 X라우드 9을 한개피 피워 향로위에 올려놨습니다.
왼쪽에 서 계시던 상주(누군지 모르겠습니다만 진행하시던 분이 상주라고 하시더군요; 친인척인지;)께 인사를 하고 방명록을 적고 나왔습니다.
가서 담배를 피워 올리고 영정사진을 보기전 까지는 솔직히 실감도안나고 해서 형님과 "전 왜 여자친구가 없을까요"등등의 이야기를 하며 나름 즐거운 기분으로 갔습니다만...
영정사진을 바라보니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때 전 선거권도 없고해서 그닥 관심도 없고 내가 뽑은 대통령이 아니기에 그냥 "좋은사람"정도로만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담배를 한대 피워 올리고난뒤 그 사진이 저에게는 너무나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때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왜 그런거 있지잖아요 눈물이 나기전에 [울컥!]하는 느낌...
여자친구와 해어질때보다 더욱 크게 다가오더군요 허허허...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되었던 대통령
역사의 현장이던 명박산성을 지나가며 그리워진 대통령
뒷모습이 아름다웠던 대통령
이제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밖에 만날수없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쉬워집니다.
여러분이 분향소에서 느낀 감정은 어떠셨습니까?
사진은 뒷모습이 아름다운 대통령(다큐맨터리를 보던중 이 말씀이 너무 마음에들어서 직접 캡쳐했습니다)과 분향소의 모습입니다
P.S 꾹참고한방님! 축구화사는데 도움도 주셨는데 연락못드려 죄송합니다
다음주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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