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5/25 21:56:23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어느 교수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껄임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참...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그렇지만...

제가 모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1학년때 성적이 안 좋은 과목이 있기에 다시 재수강하는 과목이 있습니다. 1학년때 것이기에 별 생각을 안하고 있는데 참 강의 하는 교수(님자는 붙이기가 싫어서 그냥 그렇게 씁니다. 예의 없는 거지만 오늘부로 너무나도 짜증나서 말이죠)가 참... 말을 좀 이상하게 합니다.

저는 이공계입니다. 하지만 참 철학이나 논리학, 혹은 정치학 등에 능하지 않더라도 관심은 꽤 있는 편입니다. 물론 잘은 모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 교수는 처음부터 좀 이상한 논리와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교수로서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까 여러분야에 대해서 잘 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매일 같이 '시간이 없다. 진도 언제 나가냐.'라고 학생들에게 난리를 치면서 정작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제 갓 성인이 된 학생들 조차 완전히 무시하는 분위기이고... 사실 이게 좋은건 절대 아니지만요.

하지만 오늘... 정말 참... 이 교수에 대해서 정말 화가 나다가도 열이 참 받았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이 참고 넘어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수업이 아침 9시에 시작됩니다. 여느때와 같이 들어와서 앉아있는데 이 교수가 갑자기 말을 시작하는 겁니다.


'너희들 난리치지 마라. 그 사람은 죄를 지었으니까 죄값을 하느라 간거다. 옛말에 죄를 지었으면 죽음으로 갚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냐."

라고 말이죠. 저는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게 3일전에 서거하신 분께 할 소리일까요?

그리고는 조갑제씨와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무슨 서거냐? 자살이라고 해야 마땅하지.'

'스스로가 깨끗했으면 왜 죽어? 너희들 그런거에 물들지 말아라.'

'그리고 김동길 교수를 왜 욕해? 그 사람이 죽으라고 했어? 정부에게 왜 책임을 물어? 정부가 죽으라고 했어? 국민들이 왜 책임을 져? 국민이 죽였어? 그런거 하지 말라고해. 자기가 잘못해서 죽어 놓고서...'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말투 하나하나가 같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이야기가 저런 투였습니다.

그리고는...

'너희들 행여나 촛불집회 같은거 나가지마? 알겠어? 그런거 왜 하는거야? 쓸데없이 말이야. 정말... 알았어? 어? 어?'

물론 그 교수에 대해서 이미 철저하게 무시하는 신입생들 및 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이게 절대 좋은게 아니라고 줄곧 생각을 해왔지만 오늘 들으니까 정말 한심하더군요.) 대답을 안하니까 몇번이나 대답을 추궁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런류의 이야기를 수업하는 도중에 계속 이야기 하면서 무슨 영혼이 어쩌구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거기서 이미 귀를 닫았기에 듣지 않았습니다. 그냥 혼자 자습을 한 셈이죠.

뭐랄까요? 정말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입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그런 말을 하다니...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얼마전에 세상을 떠나신 고인에 대해서... 그것도 그냥 일반 사람이 아닌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나라의 대통령이셨던 분에 대해서 저런 말을 하다니 말이죠. 정말 말 같지도 않고 솔직히... 사람 같지가 않았습니다.

'고인에 대해서는 정말 명복을 빌지만, 그 사람은 자기가 잘 못해서 죄값으로 간거 아냐? 검찰한테 왜 따져? 검찰은 진실을 밝히려고 한거 아냐? 스스로 깨끗하다고 해놓고... 알고보니 몽땅 비리였던거 아냐? 근데 왜 그래 도대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정말로 말이죠.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면... 제 뒤의 신입생들의 이야기에서 희망이 발견되더군요.

'야, 근데 사실은 죄 없다고 그러지 않았냐? 저 교수가 하는 이야기는 뭐야?'

다행히도 그 아이들은(저도 어리지만 저보다 4~5년정도 어리니까요) 그래도 그 교수의 말을 그대로 듣지 않더군요.




하기사... 이 교수의 망언같은 이야기는 한두개가 아닙니다. 강의 시간 마다 그런 이야기를 한두 가지씩 하니까요.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가 6.25때 군인들이 잘 지켜줬잖아. 그래서 그 이후에 우리나라 정부를 나라를 잘 지켜준 군인들에게 국민이 맡겼고...'

이건 또 무슨 소리? 박정희-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을 국민이 6.25때 나라를 잘 지켜줬다고 국민들이 맡긴 정권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옆에 저랑 수업을 같이 듣는 동생이 '저 교수는 무슨 한국 근현대사를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 있어.'라고 합니다.

그 외에는 정치적인 이야기보다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역사 이야기 및 종교 이야기를 하는데... 솔직히 좀 짜증이 납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이석든요.




거기에 나름 이공계열 교수라는 사람이... 아예 과학사를 뒤바꾸더군요.

뭐 제가 모르던 것일수도 있지만...

'갈릴레이가 원래 과학자잖아? 근데 그 사람이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고는 감탄하고 막 이러는거야. 그러고서는 뭐 원소에 막 빠지고 그랬지. 그러다가 신의 신비함을 느끼고는 나중에 신학자가 되었어. 너희들은 몰랐지?'

이건 참 궁금하기 까지 하군요. 저는 전혀... 나름 갈릴레이에 대해서 조사한 적이 있는데 저만 모르던 건가요?





참 느낀게... 교수라는게... 뭐 자신의 전공분야를 제외하면 모를수도 있지만... 뭔가 교육이란게 있어야 하지 않을지...

아니면 잘 모르면 좀 이야기 하지 말던가 말이죠. 이제 20세가 된, 갓 성인이 된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두렵습니다.





P.S

이건 제가 잘못 들은 것 같지만 덧붙이기는 합니다. 이야기 도중에 이상한 말을 들었거든요.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예의를 잘 지키잖아? 타고르도 와서 와 대단하다 이랬고 말이지. 뭐 중국도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중국에게 막 조공 바치고 그랬지만 말이야. 어쨋뜬 그런 문화를 잘 지켜야 돼. 그러니까 예의를 잘 지켜서 '일본'에 충성을 바치고 국가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그래야지?"

인데 말이죠. 제가 잘못 들은 거겠죠. 애들이 반응이 없었으니까요. 설마하니... 아무리 생각이 없다고 해도 일본에 대해서 저렇게 말했을리는 없으니까요. 괜히 덧붙인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제가 잘못 들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다만 만에 하나 제가 제대로 들었나 싶기도 해서 올려보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이라면 나중에 수정해서 삭제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창작과도전
09/05/25 22:00
수정 아이콘
교수 이름이 궁금하네요.

처음 몇줄 읽고는 이공계교수라 인문학이나 다른분야엔 무지한사람이고, 성향이 보수적인가 보다 라고 생각해주고 싶었는데

읽다보니 교수어떻게 됬는지 궁금하네요. 최소 초중고때 국사는 배웠을 거 아닙니까?
아우구스투스
09/05/25 22:02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교수 이름은 밝힐수가 없죠. 당연히... 그 분에게도 인권이 있고 만일 공개한다면 죄를 짓는 거지만요. 다만 개인적으로 알고 싶으시다면 알려드릴수는 있습니다. 공개 안하신다면 말이죠.
09/05/25 22:02
수정 아이콘
이공계 교수라는 인간이 과학사를 멋대로 왜곡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역사-정치의식이 제로군요.
SoulCity~*
09/05/25 22:02
수정 아이콘
교수 중에 그런분이 꽤 되는거 같아요...
진짜로 인간적으로 봤을때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이 훨씬 좋은말 많이 해주셨던거 같네요.
소위 말하는 기득권세력에 교수도 기득권이라면 기득권이니까요...
선토린
09/05/25 22:03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그 교수의 확실한 연령대는 모르겠지만 그사람이 초중고때 배운 국사는 말짱 구라 찌라시 수준이었젰지요
아우구스투스
09/05/25 22:04
수정 아이콘
SoulCity~*님// 저 고등학교때는 저 교수 못지 않은 선생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치를 떠는 사람인데 정말 제 고 2 시절은 그 선생때문에 짜증나고 악몽이었습니다. 저 교수보다 더 헛소리를 하고... 게다가 기독교 이야기는 왜 이리 하는지...

오히려 악명 높던 고 3때 담임 선생님의 경우는 '네가 기독교를 믿지 않더라도 내가 하나님을 믿으니까 네가 수능을 잘보라고 너를 위해 기도해주고 싶구나.'라고 말씀하시면서 상담때 같이 기도하자고 하셨죠.

제 인생에서 유일하게 하나님께 기도를 해봤습니다 그때...
아우구스투스
09/05/25 22:05
수정 아이콘
선토린님// 그렇게까지 연세가 많은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교수치고는 말이죠. 찾아보면야 나오겠지만 정식으로 저희과 교수님이라기보다는 1학년들의 지정 교양 과목을 가르치시는 그런 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기다리다
09/05/25 22:09
수정 아이콘
마지막꺼는 왠지 사대정책을 나쁘게만 봐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을것같군요
창작과도전
09/05/25 22:10
수정 아이콘
제가아는 교수분들은 대구출신분들도 많으신데.. 아무도 그런소리 하는 분은 없으니 다행입니다.

다만 이런소리 하시는 분은 한분 있습니다.

"예전에 전라도에서는 아무한테도 선생님이라고 안부르고, 선생님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대중뿐이다." 라고 말하시는분..

근데 본인 경험이라고 하시니 할말은 없습니다.
Magic_'Love'
09/05/25 22:10
수정 아이콘
교육 문제에요..

옛날부터 오냐 오냐 해주니까... 자기가 전지전능한 사람인줄 알고 자신의 생각이 모두 진리라고 생각하는 거죠.

정말 제대로 아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걸 어려워 합니다. 자신이 불완전하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냥 그 사람은, 집안 좀 잘났다고, 가진것 있다고 떼쓰고 다니는 초딩, 딱 그 수준이네요..
아우구스투스
09/05/25 22:12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 폄하하지 않는게 다행이라고 봐야 할까요?
창작과도전
09/05/25 22:14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님// DJ를 폄하하거나 그런분은 아닙니다. 성향자체가 그리 보수적인 사람도 아니고요. 가끔 저소리 하는거 빼곤 수업도 괜찮고, 인간적으로도 괜찮으신 분입니다. 학점은 짭니다.
아우구스투스
09/05/25 22:15
수정 아이콘
Magic_'Love' 님// 그 교수가 좀 그렇습니다. 자기는 고등학교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이런식으로 현재 가르치는 학생들을 은근히 깔보는 경향도 있고요. 대학가니까 아침에 수업 안해서 나는 깔끔하게 오전에 토익학원 갔다가 학교갔다고 하면서 자랑 비슷하게 하더군요.
Arata_Striker
09/05/25 22:16
수정 아이콘
군대 군인 이야기는 진짜 (나름 지식인이 한 말이라고)들어본 말 중에 가장 뻘소리였네요.

현 정국과 코드가 맞는걸 보니, 조만간 푸른 천막안에서 활보하실지도 모를일이군요.
아우구스투스
09/05/25 22:17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마지막이 크군요.

뭐 저도 저희 집안이 전라도쪽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분은 몰라도 DJ에 대한 전라도 사람들의 생각은 정말 대단하기는 합니다. 가끔은 좀 무서울 정도로요. 그래도 DJ의 경우는 말이 좀 돌더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보거든요.
09/05/25 22:17
수정 아이콘
가끔 인맥으로 교수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_-;
아우구스투스
09/05/25 22:18
수정 아이콘
Arata_Striker님// 설마하니... 저 교수는 절대 그럴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만일 그런다면 전여옥 에 이은 희대의 뻘인물의 탄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델라이데
09/05/25 22:22
수정 아이콘
현실을 생각하면, 전혀 이상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에 좌빨, 빨갱이 욕하는 댓글을 분석한 걸 봤는데 의사, 변호사가 제일 많았다죠... 기득권층에서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은근히 많을 겁니다.
창작과도전
09/05/25 22:25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님// 그분 이야기를 정확하게 하자면 (성이 김씨니까 김교수라고 약칭하겠습니다.)

한 20여년 전에 그분이 자주가시는 식당이던가 바던가.. 하여튼 거기서 일하는 전라도 출신의 여자분이 있었답니다.

김교수가 거기 갈 때마다 사장님 사장님이라고 불러서 (우리나라에선 손님들 보면 아무나 다 사장님이라고 부르잖습니까)

김교수가 난 사장이 아니다. 그냥 손님이라고 부르던가, 아니면 내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니 굳이 부를거면 선생님이라고 불러달라

고 하자 "제가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김대중 선생님 뿐입니다. " 라고 했답니다.

....

뭐 거짓말 하실분은 아닙니다만... 이이야기 2~3번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좀 기분이 그렇습니다.
Magic_'Love'
09/05/25 22:26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그 여자분.. 어떻게 보면 대단하시고...어떻게 보면 무섭네요...;;;
창작과도전
09/05/25 22:2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우리나라가 6.25때 군인들이 잘 지켜줬잖아. 그래서 그 이후에 우리나라 정부를 나라를 잘 지켜준 군인들에게 국민이 맡겼고..."

는 뭘까요?

박통은 그렇다치고, 전통은 6.25때 입대하지도 않았었는데
테페리안
09/05/25 22:31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에도 그런 인간이 있습니다. 매 강의시간마다 고인을 깐다는....
그리고 좌빨 어쩌구로 쓰면 점수 잘 주는데... 들은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학점을 따야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_-
매학기 성적평가는 바닥을 기는건 당연한데... 신기하게도 강의가 줄긴 줄어도 잘리진 않더라고요..

오늘 학교 자게에 올라온 글이 '그 인간 수업 들으신 분 뭐라던가요?'
눈팅만일년
09/05/25 22:34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그러게요. 게다가 군인과 국민은 다른 사람이랍니까? 국민들이 입대하면 군인되는건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보네요.
아우구스투스
09/05/25 22:35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아무래도 전라도쪽, 호남지방 분들중에는 피해의식, 정확히 말하자면 피해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시고 그런 분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자 유일한 빛은 DJ였으니까요.
아우구스투스
09/05/25 22:36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그 이야기를 듣고는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없는 옆의 동생도 헛소리 한다고 막 그랬습니다.
09/05/25 22:38
수정 아이콘
창작과 도전님 장난하세요? 지금 장난하십니까??????????????

가장 놀라운건 그 자체를 믿어버리셨던 님이구요.

죄송하지만 그저 웃습니다.
Arata_Striker
09/05/25 22:39
수정 아이콘
눈팅만일년님// 뻘소리죠.
쿠데타 집권을 국민이 맡겼다고 해석/교육 하시는 분의 뻘소리.
이건 진짜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요.
그나저나 이 얘기를 들은 지나가던 개가 (진짜로)웃는 생각을 하니, 정말 웃기네요..크크크크
아우구스투스
09/05/25 22:40
수정 아이콘
Arata_Striker님// 하지만 그런 뻘소리를 지껄이는 사람이 교수라는 직책에 있고 저는 그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는게 서글픕니다.
09/05/25 22:43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무섭네요, 철저히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려는 무리............
우와 그래도 보수적이 아닌 이 곳에서마저 그런 세력들이 있네요.

그래요 그들만의 세상 만들고 나는 그들과 당연히 다르다
그게 한나라당이었죠. 그래서 탈당도 죽어라 안하고
잘못된거 있으면 국민이 지켜주겠거니 하고 얼굴에 철가죽을
쓰고 할짓 못할짓 했던 그 무리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후 뭐랄까 그저 슬프고 두렵기만 합니다.
점점 살면서 이런게 진실로 둔갑하는 세상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경기가 일어날 지경입니다..........
창작과도전
09/05/25 23:11
수정 아이콘
나님// 뭘 말하는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알만큼 아는 분입니다.

그리고 여기건 어디건 인터넷에서 자주 느끼는 생각입니다만

죄송할말을 왜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본인이 못느꼈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듣는 사람이 기분나쁠 것을 이미 알면서 내뱉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군요.
09/05/25 23:14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저는 그런 경우를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아마 사실일 겁니다.
저 자랄 때는 전라도 분들 그런다는 얘기 많이 들었지요.

단 전두환은 광주에서 양민을 학살한 후 김대중 대통령을 그 배후 분자로 몰아서 사형 언도를 내립니다.
수구 언론들 때문에 잘들 모르시지만 그 당시 김대중은 서구 민주국가에서는 거의 요즘 만델라 급 취급이었던 것 같네요.
각국에서 압력을 넣어서 겨우 목숨만은 건지고 가택 연금 당하지요.

원래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고 이 사건 때문에 전라도 분들과 김 대통령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혈연 관계 비슷한 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 한이 전라도에서는 진정 선생님이라 부를 수 있는 분은 김대중 뿐이라는 정서를 낳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고 나서 광주에 대해 좀 알게 되니까 제 스스로 맞춰 본 퍼즐인데 막상 전라도 사람이 아닌데 이런 얘기하려니 좀 조심스럽네요.

요는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심정적으로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막상 광주의 한을 잘 모르는 외지인들에게 반감 일으키기 쉬운 재료였다고 해야 하나요.

8-90년대에는 이런 일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창작과도전
09/05/25 23:17
수정 아이콘
용용님// 알죠 이유야..

근데 그런말이 가끔 호남사람비하식으로 들리는 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반대로 호남인들에게 DJ의 존재감에 대해서 생각하면 역시 또 기분이 묘해지죠.

DJ와 만델라는 당시엔 비교가 많이 되기도 했었고요.

20년 전이면 소위 쌍팔년도 시절인데.. 그때면 정말 오죽 했겠습니까?
09/05/25 23:23
수정 아이콘
초 중 고등학교 선생님중에 저런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암담하군요. 대학생들은 가려들을 줄이나 알지... 이래서 선생님은 정치적으로 중립시켜야 합니다.

저 대학다닐때도 헌법교수가 반 노무현 반 열우당 이었습니다. 헌법교수가 그러면 말 다했죠.

학생들은 선동하기도 당하기도 제일 쉽습니다. 그나마 대학생은 세상에 관심이라도 가지니 구별할줄이나 알죠.
09/05/25 23:25
수정 아이콘
아 아시고 계셨네요.
그냥 혹시나 해서 드린 말씀이었네요.

아무튼 옛날에는 저런 것 등등 호남 분들이 외지인들에게 묘한 반감을 가지게 되는 일이 꽤 많았었죠.
저희 부모님도 굉장히 싫어 하셨고.
당시 안기부에서 호남에 대해 유언비어도 많이 퍼트린 걸로 압니다.
그런 선입견에 저런 행동을 맞닥 드리면 전라도에 대한 이미지는 안 좋아지는 거구요.

그게 참 광주를 알면 이해가 가는데 모르면 심하면 약간 사이코 처럼 보이게 까지도 되니까요.
선거 때만 되면 90% 지지율에 북한이라고 욕 먹고 전라도 분들 참 힘드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에 빨갱이 폭도들이란 낙인을 찍은 조선 일보가 한 없이 끔찍 스럽군요.
지금 40 대 이상 분들에는 그 영향이 절대적일 겁니다.
창작과도전
09/05/25 23:26
수정 아이콘
Outlawz님// 노태우에게 정치자금 받았단 말은 들었습니다만

전통한테 DJ가 돈받은 적이 있다고요?
09/05/25 23:44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제가 듣기론 97년 대선 무렵에 네거티브 휩싸이면서 DJ가 전두환에게 20억 받은적이 있다
라고 스스로 이야기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기억하는데 처음 들으신다니 기사를 한번 찾아보도록
할께요.
09/05/25 23:47
수정 아이콘
창작과도전님// 지금 찾아보니 노태우에게 20억 받았다고 나오네요.
그리고 1982년 해외망명 하면서 전두환에게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30만 달러를 받았다.
라고 나오긴 하는데 기사는 찾을 수 없습니다. DJ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쓴 듯 한데 단순 낚시라고 보기에는
그런 글이 여러개 검색되긴 하는군요.

확실하지 않은 것이니깐 위의 댓글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정호
09/05/25 23:56
수정 아이콘
어딜가든 학자의 탈을 쓴 승냥이들이 있죠.

청와대에서 자기를 불러주길 바라는 거에 안달이 난 인간들...뭐 그런 부류인거 같네요.
밑힌자
09/05/26 00:26
수정 아이콘
뭐... 이공계 교수시라면서요. 이공계 이야기만 듣고 나머지는 걸러 들으면 될 듯...

지위가 높거나 어느 정도의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은,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것에도 자신감이 과도하게 붙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토스희망봉사
09/05/26 00:30
수정 아이콘
DJ는 미국과 일본에서 죽이면 안된다고 정부에다가 압력 넣고 FBI 헬기 까지 24 시간 하늘에 올려 보냈던 사람 입니다
노벨 평화상 받을때도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분이 많이 영향을 받았구요

그리고 호남 90% 투표는 실질적으론 경상도하고 비슷하게 지역주의표 한 40 ~ 50 %에 정치적으로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들 표 30 ~ 40 % 비중으로 총 90% 정도의 표가 될겁니다
호남이 정치에 관심이 좀 많은 지역 입니다
경상도도 호남 사람들이 많이 살구요 그쪽도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지역주의표가 상당히 비중이 높을 겁니다 나머지 표는 호남 사람들 표와 다른 지역에서 이사온 사람들 표 + 정치적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들 표가 되겠지요
뭐 꼭 정치적 의식이 있다고 한나라당을 안찍는건 아니지만 일단 대부분은 안찍는것 같더라구요
창작과도전
09/05/28 23:44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그렇다면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등이 그렇게 호남에서 외면받는 다는 것이 설명이 안되죠. 1%의 지지조차 받지 못하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996 [일반] <메타루의 헤비메탈 A-to-Z> 1. 민족의 한을 담은 아시아의 메탈밴드들. [34] 메타루4196 09/05/26 4196 0
12994 [일반] ▶◀정조대왕님과 노무현대통령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같은 열정.... 正 [11] GH_goliath3427 09/05/26 3427 0
12993 [일반] 최고의 반전 만화. [38] 히로하루8157 09/05/26 8157 3
12991 [일반] 학교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1] 시봉창2810 09/05/26 2810 0
12989 [일반] Stevie Wonder - I won't complain [1] SoulCity~*2799 09/05/26 2799 0
12988 [일반] 인생의 슬럼프... [5] 황제의마린3076 09/05/26 3076 0
12986 [일반] 2003년 대전 올스타전 시구 모습.. [13] 연아동생4312 09/05/26 4312 0
12985 [일반] 서울 역사박물관 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2] FeverEpik3117 09/05/26 3117 1
12983 [일반] [인증해피] 뉴밸런스는 100년 전 닭발에서 시작되었다!!! [12] 해피4908 09/05/26 4908 0
12982 [일반]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5] 만별2644 09/05/26 2644 0
12981 [일반] 월요일, 강남역 분향소에서 알려드립니다. [33] 효연짱팬세우실5246 09/05/26 5246 10
12980 [일반]  이런사람에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습니까? [23] 적 울린 네마리5472 09/05/26 5472 7
12979 [일반] 보복, 報復 그리고 retaliation... [4] CrazyWoo2730 09/05/26 2730 0
12978 [일반] 노무현 대통령님 영상 '할아버지와 손녀' [12] Typhoon4265 09/05/26 4265 1
12977 [일반] 촛불이 무서운 MB [16] Ascaron3606 09/05/26 3606 0
12975 [일반] 작년 봉하마을 마지막 인사 동영상입니다. neRo2626 09/05/26 2626 1
12974 [일반] 노무현 대통령님 추모곡 영상 + 노무현 대통령님 추모영상 [7] 토호신기2992 09/05/26 2992 0
12973 [일반] <잡담> 직장 근처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11] 고등어3마리3671 09/05/26 3671 0
12970 [일반] 서민 출신 대통령.... [41] 꺼리3999 09/05/25 3999 0
12969 [일반] J의 비극 [26] happyend6190 09/05/25 6190 31
12968 [일반] 어느 교수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껄임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41] 아우구스투스4915 09/05/25 4915 0
12967 [일반] 정말 창원시 너무 하구나.... [8] 만우4418 09/05/25 4418 0
12965 [일반] 두서없는 저의 정치이야기 [8] 속으론 수사반2566 09/05/25 25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