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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5 21:08
제가 현재의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이유가 3당합당때문이죠
어떻게 민주화를 꿈꾸던 사람들이 민주화를 짓밟던 세력과 손을 잡을수 있는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 후손이 민자당. 신한국당 그리고 한나라당으로 이어져 오기에 도저히 한나라당에 애정을 줄 수가 없습니다.
09/05/25 21:14
그 대선때 얼마나 많은돈이 뿌려졌을지 참 궁금합니다..
노태우가 대구에서 유세하던날 온동네 어른들을 모두 관광버스에 실고 유세장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신천에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그기다 엄청나게 많은 깃발,애드벌룬,현수막들.... 그리고 유세장 다녀오는 모든 어른들 손에 들고 있던 하얀봉투들... 물론 선거전날에도 다시한번 흰봉투가 돌더군요.. 중학생이었지만 그게 뭔지는 훤히 보이더군요... 얼핏 들어니 대략 3-5만원...지금 물가로 치면 거의 20만원정도나 돼는걸 다 돌렸다고 생각하면... 그게 다 어디서 나온돈일까요...그래서 금강산댐 모금한돈인가?.. 그리고 서울 여의도에서 유세전은 티비로 보는것만으로도 참 대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나 많은 청중을 동원하느냐에 따라 선거가 결판난다는듯..엄청난 사람들을 모았죠.. 그때 노태우가 여의도에서 유세할때 동원한 청중이 백만이라고 했던가? 근데 이걸 또 노태우만 했던게 아닙니다. 대구지역은 노태우가,부산지역은 김영삼이,광주는 김대중이... 충청은 김종필이.. 돈은 돌렸는지 안돌렸는지 알수 없지만서도 청중동원하는것만으로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했을겁니다. 그때 생각해보면 이 모든 대선주자들이 쓴 돈은 다 어디서 나온걸까요? 수천억이 넘었을걸로 추정돼는데...
09/05/25 21:22
태바리님의 리플은 정치적인 성향에 의하여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을 보기싫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그러한 심정이고, 누군가를 까야만 다른 사람이 올라가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그저 노무현 대통령의 장점만 부각하면 좋지않을까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09/05/25 21:26
태바리님의 생각과 일치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은 서거하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추모의 느낌 보다는 단순 정치적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피지알에 불만을 느끼는 룰이기는 하지만 .. 저는 이런 글은 적어도 상이 다 끝나고 올라왔으면 하네요.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하세요."의 어조가 아닌 정중하게 제 의견만을 표현하고자 댓글을 썼는데 제 필력 부족으로 쓸데없이 태클 거는듯한 느낌은 안가지셨으면 해요. 글쓴분이 옳다고 생각하신다면야 감놔래 배놔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댓글로 얼굴붉히며 싸우기도 싸움을 걸고 싶지도 않아요.
09/05/25 21:33
위에 글쓰신 님들의 말씀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다짜고짜 이런글을 봐야하나라고 코멘트를 다시면
글을 작성하신 분이나 읽는 사람들에게 눈쌀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멘트를 달때 조금은 상대방에 대해 배려했으면 합니다.
09/05/25 21:43
치토스님// "TK와 경북지역의 노태우, 경남 부산의 YS, 호남 광주의 DJ , 충청권의 JP"
TK는 대구와 경북의 머리말을 따서 부르는 말이니 TK와 경북지역이라고 하면 말이 안됩니다. 호남 광주도 마찬가지죠. 호남안에 광주가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3당합당은 까이고 까일 일이 맞습니다만... 어쨋건 YS는 민정당계를 정치판에서 몰아낸 것 역시 사실입니다. 자신이 대통령 되고 100%는 아니지만 90%이상을 쓸어버렸죠. 또한 " DJ는 최소한 차기 대통령에 눈 멀어서 적과동침하는 찌질이짓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는 냉정하게 말해서 말이 안되죠. YS의 3당합당이나, DJ의 DJP연합이 뭐가 다릅니까? 뭐 차기대통령에 눈이 멀어서인지 아닌지는 본인생각을 알 수 가 없고,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일이긴 하겠습니다만, DJ역시 적과 동침하는 짓은 했습니다. 거기다 13대 대선에서도 DJ는 JP측에 원조내지 연합을 요청했습니다. 이건 제5공화국정도만 봐도 나오는 거고요. 더욱이 DJP연합은 내각제 개헌을 조건으로 결성된 연합입니다. 근데 DJ와 YS는 둘이 같이 신민당 시절 전통이 제안한 내각제 개헌에 결사 반대한 사례가 있습니다. (민주화를 막기위한 개수작이라서 반대한게 아니라, 한국에서 내각제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었습니다. 신민당이민우 총재가 여기 약간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자 둘은 바로 신민당을 박차고 나와서 통일민주당을 창당했었지 않습니까) 그래놓고서 (뭐 결국 약속은 깨지고 내각제 개헌은 이행되지 않았습니다만) 내각제 개헌을 조건으로 JP와 연합한건.. 어찌보면 YS의 3당합당보다 더 안좋은 일이었습니다. 거기다 JP는 DJ를 죽일려고 까지 했던 사람이고요. (DJ납치사건이 박통과 당시 공화당 정권에 의해서 벌어진 것은 기정사실이니...) YS의 3당합당이 까이고 까이는건... 민주화운동하던 사람이 노태우, 김종필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덕에 이제껏 따로놀던 TK와 PK가 같은 지역주의로 엮이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DJP연합이 그렇게 까지 안까이는건, DJP연합으로 호남과 충청이 같은 지역주의로 묶이는 데는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분명 DJP연합은 DJ가 충청권 표를 얻기 위해서 JP와 손을 잡은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DJ는 호남과 충청이 같은 지역주의로 묶이길 바랬던 점이 있었다는 거죠. 이건 미수와 기수의 차이만 있지 의도는 똑같이 불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PK와 TK가 뭉친 것 처럼.. 호남과 충청도 그런식으로 뭉쳐버렸다고 칩시다. 지금 보다 훨씬 심각하고 훨씬 뿌리뽑기 어려운 지역주의가 자리잡았을 겁니다. 또.. 적어도 양김의 분열은 둘다 책임이 있긴 하겠지만 DJ측 책임이 더 큽니다. 단일화를 위해서 이야기가 오가던 중에.. 아무런 말도 언급도 없이 일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탈당한건 DJ니까요. 당시엔 여론 대세는 YS쪽으로의 단일화 쪽으로 모아지던 추세였습니다. 당장 YS가 통일민주당 총재였고, DJ는 그 이전까지 정치활동을 금지당해서 그냥 당고문일 뿐이었던 데다가... 나중에 DJ가 그런의도는 아니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대선불출마를 하겠다는 말도 한적이 있었으니까요. 전 YS도 싫어하지만, 만만찮게 DJ도 싫습니다. 독재정권도 이겨냈던 노무현대통령이 지역주의는 못이겨내고 결국 거기에 희생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지역주의의 시초나 이런건 따지고 따지면 끝도 없겠지만, 현재의 지역주의가 만들어진 것은 13대 대선을 앞두고 양김의 분열이 가장 큰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진 도시와 농촌의 차이 이런건 있어도, 지금처럼 영남은 누구 호남은 누구.. 이렇게 반목하진 않았죠. 이때 4자필승론같은 걸 주장하면서 DJ가 탈당하지만 않았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지역주의가 이꼴까진 안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09/05/25 22:19
본문이 좀 내용이 섞여 있네요.
87년 대선내용(양김 단일화 실패, 노태우 당선)하고 92년 대선내용(3당합당, 김영삼 당선) 두 대선에 관한 내용은 분리되어야 맞는 것 같습니다.
09/05/25 22:33
/창작과 도전님
노무현대통령이 지역주의는 못 이겨내고 결국 거기에 희생됐다고 보는 의견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실 노무현대통령이 입지를 흔들리게 된 것은 지역주의보다는 정치적 기대에 대한 다른 행보에 다른 지지층 이탈과 기존 수구세력에서 싸움에서 밀린 탓 등이 더해진 게 더 크다고 봅니다. 지역주의에서 타파하고자 열린 우리당 창당 등 행보를 보여왔지만 개인적으로 정치적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한쪽에서 싸움을 벌이면서 전선을 넓혀가야지. 일단 전선을 있는 대로 만들어냈으니깐요. 또한 한나라당만 아니면 된다는 정서와 한나라당이어야 된다는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자충수를 뒀다고도 봅니다. 오히려 경상도 라인의 기득권 심화가 이루였다는 한겨레 21 기사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지역주의를 DJ 탓으로 돌리는 것은 개인적으론 가장 비겁한 비판이라고 봅니다.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그 틀에 계속해서 이득도 본 면이 있지만 가장 크게 희생된 게 DJ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지역주의 시초와 그 고정화된 틀이 가장 큰 문제였지 DJ 탈당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 시각은 보수쪽에서 박정희에 대한 화살을 DJ에게 돌리기 위해 자주 쓰이는 전형적인 도구인데. (물론 창작과 도전님이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런쪽에서 자주 쓰이는 논리라는 이야기입니다.) 전 솔직히 동감하기 어렵습니다. 초원복집 도청사건의 기록물만 보아도 그렇고 71년 선거 결과를 봐도 그렇습니다. 그 이후 선거에 대해서는 해석 논란이 분분한데. 전 DJ의 탓이라는 해석에는 여러모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DJ와 YS 연합도 개인적으론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그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달라요. 억지로 다른 성향을 묶어놓아라는 것도 또한 말이 되긴 어렵다고 보고 그래서 DJ 탈당이 과연 비난 대상이 되어야 하는 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신기한게 DJ와 YS 의 연합이 깨진게 DJ 탓이라고 그래서 민주주의가 느려지고 지역주의가 고착화되었다고 하는 것이 박정희가 지역주의의 원흉이 아니라는 논리와 항상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창작과 도전님을 대상으로 말한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이 이론을 봤을때 주장하시는 분들은 항상 이런식으로 연결짓더군요. 분명히 이 둘의 지향점은 다른데요. 박정희의 업적과 문제점을 떠나 민주국가라는 측면에서는 의심할 바 없이 비판대상인데. YS,DJ 연합의 민주화를 위한 거지. 지역주의 문제가 아닙니다. 참 재미있어요. DJP 연합은 분명히 비판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YS의 합당은 더욱 문제죠. 오십보 백보이긴 하지만 먼저 싸질러 놓은 인물이긴 분명하니깐요. 물론 YS가 의외로 멋지게 민정당 청소 하긴 합니다만.
09/05/25 23:03
지역주의이야기 나오면서 가장 싫어하고 제가 한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고구려, 신라, 백제까지 들먹이면서 영남은 신라 후예, 호남은 백제 후예 이러는 사람들입니다. (약간 논란이 있긴 하지만 당장 DJ는 김해김씨죠..;;) 그다음이 고려시대 훈요십조나 이런거 들먹이고 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영호남이 반목한게 천년, 내지 수백년이 넘은 역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라는 식의 의견입니다. 누가, 혹은 누구때부터 지역주의가 있었다고 말하면, 아니야 그이전에도 있었어.. 이러면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그것... 박정희가 지역주의의 틀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걸 이용할려고도 무지 애를 썼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영호남의 민심이 지금처럼 갈라지거나 반목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투표결과도 이를 증명하고요. 앞서 말했듯 농촌과 도시의 표심차이가 심했지 영호남의 지역주의가 그렇게 심화되진 않았죠. 양김의 분열 이전까진, DJ가 부산에 와도 DJ의 말씀한마디 듣기 위해서 부산시민 10만여명이 넘게 몰려오기도 했죠. 근데 이게 완전히 갈라지게 된데는 양김의 분열이 아주 크게 작용한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DJ가 사자필승론을 주장한건 사실이고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원복국사건등 부산지역에서 YS를 그렇게 할려고 했던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겉으로 대놓고 주장하진 않았죠) 둘의 성향이 다르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독재정권시절엔 그냥 공통의 적이 있었기에 서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같은 편으로 있었던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방적인 탈당방법은 비난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어제까지 단일화 방법을 논의하던 DJ의 탈당&대선출마 소식을 YS는 TV보면서 처음알았을 정도니... YS측에선 배신자로 여길만 하거든요. 뭐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역주의가 이전에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의 지역주의... 이것을 지금처럼 심각하게 만든 사람은 DJ와 YS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DJ잘못이 6:4내지 7:3 정도로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에서 싸움을 벌이면서 전선을 넓혀가야지. 일단 전선을 있는 대로 만들어냈으니깐요" 이건 확실히 노무현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P.S. 판례같은걸 찾아봐도 그렇고 님의 말씀도 그렇고 "초원복집" 이라고 적힌곳이 많은데... 정작 그 복요리 식당의 상호명은 "초원복국"인데 왜 "초원복집"으로 알려졌을까요? (비싸고 서비스도 엉망이라고 합니다. 맛은 괜찮다는 거 같습니다만)
09/05/25 23:05
JHfam님// 제가 창작과 도전님은 아니지만 창작과 도전님께서 DJ에게 지역주의의 탓을 넘기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DJ 가 지역주의를 (가장 큰 피해자면서도) 이용한 적이 있다는 것인데,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DJ는 지역주의의 최대 피해자이자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수혜도 상당히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정치적 위기를 여러차례 맞이하고서도 인동초 처럼 되살아 날 수 있었던 것도, 호남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지지층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분의 말 마따나, YS의 보수와 DJ의 진보(당시만 해도 꽤 진보적이셨던걸로 들었습니다.)가 나란히 양립하여 길을 걸으며 선의의 라이벌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본문과는 전혀 의미 없는 이야기지만, 박정희,김영삼,김대중 같이 정당이 아닌 개인의 인지도로 수백만표의 표를 휘몰아칠수 있는 정치가가 앞으로 나올 수 있을지, 어떻게 보면 그들의 공과를 떠나서 그것 한가지로만 봐선 말 그대로 영웅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네요.
09/05/25 23:07
그나저나 YS 는 참 신기한 사람입니다. 특히나 대통령퇴임이후에 하는 행동이나 발언은 이해할 만한 구석이 별로 안보이죠.
그래도 수십년간 같은 배를 타왔던 DJ와는 원수가 됬고, 수십년간 공식적으로 적이었던 JP와는 절친한 사이가 됬고 자기가 정계에 입문시켰던 이회창, 노무현 등과도 사이가 아주 안좋아졌고... 박근혜와도 여전히 반 원수지간이고... (YS는 전통보다 박통을 더 싫어하는 거 같더군요) 한나라당에서도 인사는 하러오지만 자기말 듣는 사람은 없고... 보면 요즘 유력정치인들중에서 사이좋은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09/05/25 23:09
제가 하고싶은 예기는 아영아빠님과 헐님이 잘 말씀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차라리 저 영상에서 노전대통령의 소신을 기리는 글이었으면 좋았을뻔 했네요. 정치적인 글은 시기적으로 안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분란만 조정할뿐 돌아가신분께도 득될껀 없다고 봅니다. 제 말투가 거칠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런글은 바로 삭게로 가던 예전이 그리운건 사실입니다.
09/05/25 23:10
그리고 전 격동의 시대(?)를 산 인물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YS가 DJ를 신용하지 못하게 된 것은 제가 알기로
신민당 당내 대통령 경선 때 DJ가 속칭 '명함 약속' 을 통해 이철승과 연합해서 1차 경선 승리자인 YS를 꺾고 대선에 나갔을때로 알고 있는데요, 이때 대선 유세에서 YS가 DJ를 따라다니며 지원 유세를 적극 해주었는데 YS입장에서 DJ가 나중에 자신에게 되돌려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DJ를 신용하지 못하게 된것으로 읽었습니다. 그리하여 YS가 DJ를 향해 '거짓말쟁이, 신용이 없는 자' 식으로 말하는 것도 여기서 연유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전 그시대를 산 사람도 아니거니와 단지 듣고 읽은 것이므로 다른 분께서 이 것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짚어 주신다면, 즉 제 글이 틀렸다면 삭제하거나 추가로 적겠습니다. 아무래도 DJ라는 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엄청난 논쟁이 될 수 있단 생각도 들거든요.
09/05/25 23:22
제가 박정희를 가장 싫어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지역차별을 만들어 놓은 점인데...
박정희가 필생의 숙적으로 여기게 된 김대중과의 선거결과만 보아도, 현재와 같은 표양상은 나오지 않았죠! 의외네요. 지역차별의 희생자인 DJ가 지역감정을 만들어 놓은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더군다나, 한때는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배신자 김영삼과 김대중을 이제와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네요! 김영삼이 목표가 대통령 되는 것 이외에 무엇이 있었나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의 3당합당에 분노하다가, - 그때 그와 같이 가지않았던 꼬마민주당 의원들을 그렇게나 좋아했는데, (특히 노무현, 김정길) 그가 대통령 취임후 보여준 언(言)에 오히려 김대중이 못하는걸 김영삼이 하는구나라면서 정말 끔찍이도 열광하다가, 끝내는 그 무능에 치를 떨어야 했는데... 민정계 밀어내고 뭐 다 소용없는 소리입니다. 보수 꼴통집단에게 부산, 경남을 갖다 바친것이 바로 김영삼입니다. 우리나라 정치를 최소한 수십년 후퇴시킨것이 바로 김영삼입니다. TK도 모잘라서 경상도를 싸그리... 지역감정은 교묘하게 위장된 단어입니다. 지역차별이지. 주구장창 천년만년 해먹을 수 있는데, 뭔 지역차별 해소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나마 다행히 김대중이 대통령이라도 돼서 전라도민의 한이라도 풀어준걸 정말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을 지경인데. 뭐, 경상도출신 서울시민이 느끼는 감정이 그렇네요! 이런 저도 늘 전라도출신이 아니라 경상도출신이어서 다행이다라고 느끼고 있으니... 참 부끄럽네요!
09/05/25 23:30
YS와 DJ의 관계는 한마디로 정의됩니다.
열폭. YS는 IMF를 만들어냈고 DJ는 IMF를 이겨냈거든요. 기사를 잘 읽어보면 항상 DJ가 무슨 말만하면 바로 YS옹이 덤벼들지요. 그 반대는 절대 없습니다.
09/05/26 00:05
창작과도전님// 현재 처럼 지역주의가 갈라진건 경남과 부산의 민주화 세력을 이끌고 극악 무도한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부터 입니다
이때 부터 경상도 연합이 시작되서 지금의 수구 권력 세력에 이르게 됩니다 DJ가 YS 보다 더 원흉이라는 소리는 사실 한나라당이 자주 구사하는 방법중 하나로 설득력이 다소 부족 합니다 그리고 현재 박근혜를 절대 지지 하는 한나라당 수뇌부가 대부분 남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YS가 민정당의 잔가지를 처낸건 맞지만 정작 중요한건 하나도 못했고 자기만 한나라당에 영입해서 부산과 경남 받치고 이용당하다가 버려진 겁니다 결국 절대 다수의 경상도를 형성 시켜 나라를 망국으로 몰고가고 수구 쪽에 다가 경상도를 통째로 들어다 받친건 아무리 봐도 YS 입니다 구태여 DJ를 끌어 들일 필요도 없는 일이죠
09/05/26 00:09
Outlawz님// DJ의 정치적 위기라는 표현 보다 죽을 고비를 참 많이 넘겼다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호남의 지지가 있었지만 미국과 일본의 개입이 없었다면 직작에 운명을 달리했겠죠 총칼 앞에서 호남의 지지는 무의미 했을 정도로 비참 했던게 사실 입니다
지금도 호남의 표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해도 무방하죠 어차피 한나라당은 호남이 안줄걸 아니까 별 신경도 쓰지 않고 신경 쓰지 않더라도 나라를 지배 하는데 별로 방해도 안되니까요 그냥 호남만 끈질기게 촛불하나 켜놓고 죽자 살자 버티고 있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별로 무서워 하지도 않죠 그리고 지금 부산도 보아하니 한나라당에게 버림 받고 개쪽 받는건 매한가지인것 같더군요 부산에서 아무리 표줘봐야 전기 자동차나 태양광 모듈 혹은 공원이나 soc 같은것도 전부 대구나 포항 차지죠
09/05/26 00:27
토스희망봉사단님// DJ가 박정희와 전두환에 걸쳐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긴것은 사실이지요. 다만, 제가 정치적 위기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정계 복귀 후 87년 대선을 치를 때와, 92년 YS에게 참패 후 외유 -> 정계복귀를 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정치적으로 위기(불안한 상황)를 맞이했던 것이거든요. 앞서 말씀 해주신 '죽을 고비' 야 호남인들 지지가 어떻게 그를 구해내겠습니까. 권력자가 대놓고 죽이려 하는데요. 다만 제가 말한 정치적 위기는 호남(굳이 호남이 아니라, 수도권과 타지역에도 지지세력이 있지만)의 굳건한 반석이 있기에 돌파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지기반이 그를 사지에서 구해내지는 못할지언정 '정치적' 위기는 구해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쓴 거에요. 그리고 한나라당이 호남을 신경 안쓴다고 하셨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야 1300만 인구의 경상도 표 잘 다져놓고, 수도권에서 얼추 반반 싸움 하면 지지 않는게 사실이니깐요. 다만 촛불시위는 (글에서 언급하신 촛불이 그 촛불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명박과 한나라당도 상당히 의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스희망봉사단님의 댓글과는 상관없는 제 혼자만의 글인데, 예전에 한창 정치 기사들을 보며 내가 정치인이라면 어떤 전략을 쓸까...(국민을 구원하겠다는 이런 생각이 아니라 오로지 당선될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 를 한참 생각했던 적이 있지요. 만약 '국민회의' 에서 출마해서 이기려면 영남 인물을 대선에 내세워 호남표+영남 분산표 를 등에 업고 당선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신한국당' 에서 출마해서 이기려면 그냥 영남인사 혹은 제3지역 (충청,서울 등) 인물 내세워서 그대로 밀고 나가면 당선될 것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지요. 지금도 한나라당은 제가 예전에 생각한 이 생각을 하고 있을 듯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토스희망봉사단님께서 쓰신 댓글 -한나라당은 호남을 신경쓰지 않아- 의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97년 대선때 저는 DJ가 이회창 총재에게 패할것으로 보았습니다. DJP연합이 이뤄져도 이회창 총재가 충청에서 어느정도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았거든요. 근데 참 정치가 야구 9회말 한점차 일때보다 훨씬 더 세밀한 작전(?)과 돌발상황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더라구요. 충청권에선 JP가 참으로 막강했고, 이인제가 나와 3백만표(맞나요?)를 쓸어담은 덕분에 DJ가 극적(제 당시 생각으론 정말 극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으로 승리했지요. 그리고 5년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경선 승리했을때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이거야 말로 호남당+영남인사 콤보가 아닌가! 생각해보면, 전 어린나이에도 참 약삭빨랐던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거물정치인이 됬다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 되기보단 자리지키기, 땅따먹기나 맨날 생각했을지도..흐흐 농담입니다.
09/05/26 00:38
그러고 보니 예전에 유시민씨가 (호남당의 호남인사이며 정치적 인과관계가 많아 개혁을 추진할 수 없을것이다라는 요지의)DJ로는 안된다.
속칭 김대중 비토론이라고 했던가요. 그에 답해 강준만씨가 김대중 죽이기 식의 논쟁이 오고갔던것으로 보았는데 한창 재밌게 봤었지요. 그무렵엔 고등학생이었는데 정치에 참 관심이 많았는데, 오히려 크면 클수록 정치는 무관심해지고 먹고 사는것 밖에 모르고 사네요. 친구들과 술마시면 항상 정치얘기했는데, 지금은 여자얘기, 스포츠 얘기, 어릴때 바보같은짓 했던 일 추억 등이 이야기 하고 사는것 전부네요.
09/05/26 00:39
창작과 도전님// 혹시 우리나라 정치사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책 없을까요? 재미있게.. 그렇지만 가볍지 않게..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책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생인데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네요 ^^;;
09/05/26 00:41
Outlawz님// 아 그런뜻이 였구요 그때는 정말 DJ의 정치적 위기 였던걸로 저도 기억 되네요
그리고 촛불의 경우는 정말 무서운게 서울에서 일어났다는것 때문 이였을 겁니다 그리고 경상도에서도 제법 소규모라도 열리기도 했구요 한나라당에게 경상도에서 조금이라도 들고 일어나면 신경이 쓰이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서울시민 천만명이 하는말 보다 경상도 시민 만명이 하는말이 한나라당에게는 약발이 더 잘먹힐 겁니다. 사실 저도 갈수록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갑니다 아무래도 내가 아무리 해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꺼라는 비참한 현실을 알아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어차피 이 상태로 쭉가면 앞으로도 수십년간 한나라당 천하죠 그래서 정치에 관심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아무리 용을 써봐도 경상도라는 거대한 벽을 대한민국이 넘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경상도를 넘지 못하면 한나라당을 이길수가 없고 앞으로도 서민들에게는 지옥일 겁니다.
09/05/26 00:53
토스희망봉사단님// 그렇군요. 한나라당이 지역패권주의 정당이다 보니 (물론 열린우리당도 이에 대해 자유로울 순 없겠지요. 그들도 같은 기득권 세력이니깐요. 2등 기득권 세력이라 그렇지만) 경상도에 일어나는 반란(?)의 조짐엔 상당히 신경쓰일 것 같네요.
사실 전 경상도 (혹은 전라도) 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경상도 사람이라고 정권따라 잘사는 것도 아니고, 경북 같은 경우에는 전남보다 더 못삽니다. (근데 이건 꽤 된 자료여서 지금도 못사는지는 모르겠네요.) 문제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패권정당에 너무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고 이 사람들도 피해자지 수혜자라고 보기엔 무리가 좀 있는 것 같거든요. 결국 넘어야 할건 경상도당의 기득권 세력 (에 열린우리당 등 2등급 기득권 세력) 을 넘어야 하는 거지요. 지역 패권주의 를 넘는다면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의 메이저 기득권 정당도 같이 무너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도 많이 가지고, 투표도 소신 대로 하면서 한쪽으론 정치에 관심을 안갖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이런 저런 정치 선동적인 것들을 보다보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고장 내사람들 이라 생각되는 사람 찍는게 사람의 당연한 인지사정 일테니깐요.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라도 서민이 잘살게 되긴 힘들겠지요. 잘살면 서민이 아닐테니깐요. 다만 이런 저러한 외부적인 것들로 짜증나는 일 없이 재미있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꼭 잘 산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닐테니깐요
09/05/26 00:59
Outlawz님// 사실 서구권 처럼 복지 VS 신자유주의 이런 구도로 가야 제대로된 형성이 되는데 사실상 민주당이 보수주의 이기 때문에 한국의 정치판이 이상하게 꼬인게 사실 입니다
이런 구도 때문에 지역 패권주의가 판을 치는것 같습니다 좌회전 안하고 우회전만 계속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는 서민이라는 이미지의 표가 상당한 힘을 발휘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의 의식 밑바탕에 더이상 국민을 쥐어짜는 성장주의에 피로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는 부분 입니다 그런데 이 벽을 넘으려면 아무리 생각 해도 일단 한나라당을 눌러야 합니다.
09/05/26 01:00
Outlawz님 말씀대로 DJ가 대통령이 된것, 그리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것 자체가 극적이라고 하기보다는 기적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앞으로 호남권 인사가 대통령후보로 나와서 당선되는 일은 아마 수십년간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뭐 비극이지요. 한나라당이 미쳤다고 호남권인사 내겠습니까?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낼 인사도 없겠지만, 낼 필요도 없지요. 야당은 호남권인사는 안된다는 것은 이제는 필요조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지역으로 땅따먹기 하는 나라에 뭔 진보니 보수니, 정책이 어떻니 필요하겠습니까. 인구수가 두배인데, 이 구도만 안 깨뜨리고, 적당히 언론만 장악하면 그들만의 세상이 지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정책개발, 정의 이딴거 필요없습니다. 지역만 잡고 가면 되는겁니다. 제가 시선이 아주 삐딱해서 지역차별에 있어서는 진보고 보수고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지역차별에 대해서는 진보의 시선으로 고고하게 슬쩍 책망하면 그만이니까요. 뭐 그런 사람 실제로 많이 보았고요. 노무현대통령이 죽고나니, 예전 하이텔 PLAZA란에서 엄청 토론하고 싸웠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그래도 그시절에는 너무 억울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의견이 갭이 줄어드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위안이군요!
09/05/26 01:30
토스희망봉사단님//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사실 저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고, 또 잘 몰라요 사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구, 자칫 민감해 질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너무 진지하게 듣지는 마시구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제 생각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참 다이나믹 해요. 국민성이. 냄비라고도 하는데 저는 다이나믹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전환이 빠른게 사실이지요. 성장위주의 피로증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국민이 느낄때도 있는데, 또 한편으론 아닐 때도 있거든요. 향간에 불었던 박정희 붐 (잘살아보세)이나 이명박 당선 (열심히 일하면 돈 벌게 해준다구 해서) 을 보면, 참 다이나믹 하다는게 새삼 느껴집니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돌아가시기 몇일 전만해도 욕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였잖아요? 근데 지금은 오히려 노무현이란 인간이 이렇게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었나! 할 정도로 추모열기가 대단하지요. 한나라당을 눌러야 한다고 하셨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앞선 댓글에서 말씀드렸듯 저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둘다 기득권끼리 모인 집단이라고 생각하지만 한나라당을 먼저 쳐야만 해요. 열린우리당을 해체하는 것이 그 다음 작업이 되야 겠지요. 기본적인 경상도 지역 정서는 우리가 70% 찍어주지 않으면 저쪽에서 90% 이상 나와서 저쪽이 된다. 그럼 또 저쪽 사람들 기살아서 난리 칠꺼다. 라고 생각한다고 봐요. 사실 정치와 역사의 인과관계를 접하고 관심같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에 호남 98% 지지율은 얼마나 무시무시합니까. 지역감정이란게 경상도 vs 전라도가 아니잖아요. 꾸준히 이어진 전라도 비하. 그것은 경상도 필두로 전국이 전라도를 속칭 다구리 치는 거라 생각해요. 누구나 들어보시지 않았을려나요. 전라도 사람은 뒤통수 잘친다. 자기 이익만 챙긴다. 이러한 만들어진 이미지들때문에 전라도 비하 의식은 비 전라도 사람들에겐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군대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고향이 전라도 어디 인 내 고참이 있었는데 말야, 그 XX놈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 사람이 저만은 아니더라구요. 이러한 글은 유시민씨가 지역감정이 아니라 전라도 다구리다 식의 컬럼을 쓴 것이 있는데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링크 http://blog.naver.com/obuja?Redirect=Log&logNo=140059830627 유시민 - 전라도 혐오증 그렇다면 경상도의 한나라당 몰표는 어떻게 깨야 할까요. 한나라당을 대신해서 경상도의 보수적인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정당이 나와야 하는데, 이회창 총재가 이걸 노리고 충청권과 경상도의 지분을 일부 이상 받길 원하며 자유선진당을 창당했으나 경상도에서 결과는 참담했지요. 그것은 경상도가 원하는 것은 속칭 전라도당을 막을 수 있는 메이져 정당, 즉 되는 놈을 골라 밀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에게 밀리고 그들을 제어 할 수 없다면 경상도 표심은 열린우리당을 제압할 수 있는 다른곳으로 가지 열린우리당에게 더 많은 표를 줄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 나타나 경상도가 지역패권주의에서 벗어나 정책을 보고 찍게 되는 것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입니다. 자유선진당의 사례를 봐도 드러나구요. (자유 선진당이 정책으로만 승부하는 당이냐 에 대해선 논외이므로 적지 않겠습니다. 사실 잘 몰라요.) 아이러니 하게도, 전 이 지역패권주의를 소멸시킬 수 있는 것은 시간이라고 봐요. 서울-경기 즉 수도권 인구가 2천만명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지요. 그럼 이제껏 서울 경기 인구가 적어서 지역패권주의에 휘둘렸냐? 예전에도 서울 경기 인구는 많았는데? 라고 반문하시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거의 서울 경기 인구는 상당수가 타지역 출신이었지요. 영호남을 비롯하여 타지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는데 이들의 표심은 대개 출신지역 정당을 따라갔습니다. 괜히 서울 남동쪽을 한나라당이 휩쓸고 노원 도봉을 열린우리당 (혹은 그 전신)이 가져간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전입한 세대가 점점 지날수록 고향의 지역색이 옅어집니다. 상대적으로 훨씬 자유로운 상황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기존의 영남은 여전히 매력적인 표밭이긴 한데, 그것만으로는 안정적인 승부를 가져갈 수 가 없습니다. 단순히 이것만으론 지역 패권주의가 해소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정치적으로 격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거기다 상대적으로 영호남의 젊은이들은 지역감정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게 사실이잖아요. (솔직히 시간이 지나도 지금 이상태로 쭉 진행된다면 영호남의 정당 투표율은 크게 차이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학습되어 지는 경우가 많고 앞서 이야기 한대로 정치에 관심을 가질수록 나쁜것들도 동시에 보기 때문에 내고장 내사람 사랑이 커질 가능성도 있지요.) 이는 지금 지역패권주의를 흔들 수 있을만한 강력한 상황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이른바 수도권 vs 지방의 대결구도가 나타 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개인의 힘으로 지역의 패권을 휘어잡을 수 있었던 박정희, YS, DJ 등의 인물이 쉽게 나타나진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경상도 사람도 지역갈등의 피해자에요. 기득권 층이 배를 불리기 위해 이용한 피해자일 뿐. 피해자기 때문에, 가해자의 입장으로서 피해자인 호남에 우리가 먼저 소신투표 할께! 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장 큰 피해자인 호남은 영남이 변하지 않는 이상 변하기가 힘든 것이구요. 그래서 한나라당 때려잡는게 열린우리당 때려잡는거 보다 먼저인 이유겠지요. 제 고향을 말하자면 서울입니다. 부모님 두분은 경상도 출신이구요. 그래서 저도 팔이 안으로 살짝 굽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이건 저혼자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풀어놨던 썰이니, 술집에서 만난 동생이 술한잔 따라드리며 술김에 주절거린것이라 생각해 주세요.
09/05/26 02:01
Outlawz님// 아닙니다 저도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확실히 서울은 조금 안좋은 쪽이기는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 집값등에 대해서 수도권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몰렸지요 열린우리당에 표주면 서울 망한다 라는 인식도 있었던것 같구요 나름대로 서울 시장 이였던 이명박 대통령이 반사 이익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DJ에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일종의 호남 때문에 군사 독재정권에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감옥에 끌려가 갖은 고문을 당할걸 알면서도 번번히 호남을 위해 나서준것에 대한 마음의 빚입니다 민주화 운동 한다고 앞장서서 떠벌리던 사람중에 박정희, 전두환의 총칼 앞에서 그말 제대로 한 사람은 DJ 밖에 없었습니다 DJ에대한 불만이 생기는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지만 그의 절뚝이는 한쪽 다리를 보면 그래도 대통령 될때 까지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자고 한번 두번 생각 했던게 결국은 1998년 까지 왔던것 같구요 그건 이미 대통령 당선으로 끝났고 이제는 서민을 위한 복지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것 같습니다 국민의 마음이 다이나믹하게 변한다고 하셨는데 안정적인 직장 선호도와 민노당을 향한 표심을 볼때 이미 복지 비중이 높아 졌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정치인들이 그런 구도로 가기를 원하지 않을 뿐이지요
09/05/26 02:16
토스희망봉사단님// DJ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는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DJ의 민주화 운동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업적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DJ가 인간적으로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DJ도 지역감정의 최대피해자이면서 그것을 같이 이용했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허나 DJ 지지자들이 DJ 지지하는것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래도 그들을 대변할 수 있었던 정치가는 DJ 밖에 없었잖아요. 특히 윗글에 링크 한 '전라도 혐오증' 에 비춰 봤을 때는 DJ를 싫어할래야 싫어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정말 다행입니다. 예전에, 한 2000년 쯤 이던가요? 한창 남북관계니 지역감정이니 온나라가 정치논리에 휘말릴 때 정치얘기를 하는것은 자칫 친구잃기 딱 좋은 논제였거든요. 그런데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각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는 약간씩 달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그만큼 우리 나라 사람들이 발전했다는 것이겠지요. 세상 사는거 사람이 다 하는일인데 사람이 발전하면 세상도 발전하겠지요. 우리 모두 힘내야 겠습니다!
09/05/26 02:27
때늦은 리플 일수도 있지만 지역감정을 시작한 사람은 박정희,
12.12 광주민주화사태를 일으킨후 사건을 은폐시키면서 경상도 사람에겐 전라도는 다 빨갱이 라더라.. 총쏜 놈,총쏘게 만든놈은 다 경상도 라더라.. 이렇게 믿게 만들고 지역감정을 폭발시킨 전두환.. 지역감정을 이용해서 "우리가 남이가" 이런 말한마디로 대통령이 됀 노태우 그리고 3당합당으로 TK대 반TK 구도의 표싸움 몰아가서 대통령이 된 김영삼.... 이정도까지가 지역감정의 골이 깊어진 역사 아닐까요?
09/05/26 02:38
Outlawz님// 이건 우스개 소리지만 DJ와 노무현 대통령 시대로 이어 오면서 각장 분열 되고 격화 되기도 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가 들어 서면서 정치 토론 문화가 오히려 두단계 정도 진일보한 느낌 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오싹 하면서도 웃기기도 하네요 확실히 정치라는 놈은 사람의 피나 고통을 먹으면서 조금씩 성장 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DJ이의 정치 이야기를 하자면 정치인이면서 그래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본적인 의식은 지켰다고 생각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만 봐도 정치인이 정면 돌파만 하는게 목적을 이루는 길은 아닙니다 때로는 타협도 하고 얼르기도 하면서 하는게 정치 입니다 쇼도 필요 하고 때로는 안좋은 일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는 현실이지 정의가 항상 이기는 드라마가 아니니까요 그래도 한나라당이 YS 보다 먼저 손을 내밀었을때 그것을 거절한 점이나 젊은날 혹독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운동의 뜻을 꺽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YS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호남과 함께 군사 정권이 아예 죽이기로 작정한 DJ의 정치인 굴곡사는 그를 다양한 면을 가진 정치인으로 만들었다고 생각 합니다 말 한마디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DJ가 어떤식으로 살아 남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09/05/26 09:15
음,,,,,,다른 건 몰라도 3당 통합과 DJP연합을 같은 급으로 치부하시는 분도 계시는 군요. 결국 돈 조금 먹은 것이나 많이 먹은 것이나 비리는 같다는 식의 논리와 같은 것인지요..
사견으로 지역감정의 시작은 7대 대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지역감정을 이용해 막판 믿기기 힘든 대 역전극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87년 대선(양김의 통합 실패)은 지역감정의 고착화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3당 통합으로 지금까지의 지역감정은 없어지지 않은 망국병이 되버렸습니다.
09/05/26 09:34
좀 지난 글이지만 이글만 보고 사실 관계를 오해 하는 분이 계실까봐 덧글 남깁니다.
지역주의의 책임을 DJ와 YS에게 물리는 건 심각한 오류입니다. 이승만은 어차피 경상도 출신이 아니라 지역주의라는 것을 만들 수 없는 인물이었고 박정희가 고착시켜 놓은 것이죠. 박정희는 협소한 지지 기반 하에서 불안한 자신의 위치 때문에 항상 역쿠데타의 공포에 떨었는데 이런 이유로 그의 측근에는 그와 어떤 식으로든 연분이 있는 인물들만 기용하게 되었습니다. 박정희의 성장 기반이 되었던 지역이 대구지역이라 주로 영남 쪽으로 인맥이 형성된 것이죠. 박정희가 처음부터 지역감정을 조장하기 위해 의도적인 지역차별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권력의 실세들이 영남권으로만 구성된 상황에서 몇번의 선거를 거치며 자생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동들이 당시 여권에서 불거져 나오고 이런 시도들은 의외로 꽤 효과를 보게 됩니다. 이 당시 선거 때 대구 지역에 뿌려진 삐라 내용에는 박정희 정권이 선거에서 패하면 전라도 사람들에 의해 경상도는 끝장난다는 식의 내용들이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김대중이 박정희의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등장하면서부터는 정권차원에서 의도적으로 호남을 차별하고 공공연히 지역감정을 조장합니다. 이것이 절정을 맞는 것이 위에서 [NC]...TesTER 님이 말한 7대 대선이구요. 위에서 창작과 도전님께서 87년 대선부터 지역감정이 심화되었다고 하는 것은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입니다. 이미 광주항쟁 당시에 경상도에서는 경상도 버스가 광주에 갔다가 광주시민들에게 뺏겨서 불탔다, 경상도 사람 광주가면 다 죽는다는 식의 루머가 횡행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없으면 퍼지지도 않는게 루머라고 볼 때 저런 터무니없는 루머가 퍼질 수 있었던 건 저런 말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의 지역에 대한 심한 왜곡들이 있었다는 반증입니다. 87년 대선 때에도 운동권은 정치인 중에서는 가장 개혁적인 노선에 서있는 DJ를 지지했습니다만 경상도에 있던 제 친구들은 운동권 중에서도 DJ를 꺼려하더군요. 어릴 때부터 김대중은 빨갱이다라고 들어왔던 지라 그 생리적 거부감은 이성의 통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87년 대선시 단일화를 하지 못한 점은 DJ와 YS의 잘못이고 이것이 지역감정의 골을 더 깊게 한 측면은 있습니다만 지역감정의 책임을 DJ나 YS에게 물린다는 것은 전혀 엉뚱한 방향입니다. DJ는 지역감정의 가장 큰 피해자이고(DJ가 지역감정의 혜택을 어느 정도 입었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평생을 얽어맨 천형과도 같은 족쇄였습니다. 호남출신만 아니었다면 훨씬 많은 지지를 받고 훨씬 많은 성과를 남길 수 있었다고 봐야죠) YS는 지역감정의 일정한 수혜자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뻘짓으로 정치생명에 심각한 대미지를 입었던 YS가 지금의 과정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박정희가 DJ를 견제하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지원한 것이 큰 힘이 되어준 것도 있고, DJ에 비해 역량이 떨어지는 그가 DJ와 나란히 쌍두마차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지역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 있죠. 지역감정은 신라시대도 아니고 조선시대도 아니고 일제시대도 아니고 박정희 시대에 만들어지고 공고화된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3당통합과 DJP연합을 같은 급으로 보는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같은 급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09/05/28 23:51
애국보수님// 사실 그 반대입니다.
YS는 정말 DJ에 대해서 승리감, 자부심이 똘똘 넘쳐 흐르는 사람이죠. 뭐 그 근거는 DJ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과 12대 대선에서도 대통령이 되진 못했지만 최소 DJ보단 많은 표를 얻었다는거 뭐 그정도죠. 어찌됬건 YS가 DJ를 무진장 싫어하는건 사실입니다만, 열등감으로 보긴 무리죠. YS가 헛소리 시작한건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DJ와 국한된 일만 해당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09/05/29 00:07
그리고 지역감정의 틀을 만든건 박정희가 맞습니다만.. 결정타가 된건 양김의 분열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시대 나름대로 지역감정은 있었을겁니다. 그러나 현재에.. 지금 존재하는 지역주의를 만든건 양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도 스톰샤워님 말씀처럼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을지 모르죠. (루머는 정말 몇천명정도만으로도 퍼트릴 수 있고 그런이야기가 대도시 전체에 오르내리게 할 수 도 있습니다.게다가 언론을 그들이 장악한 상태에서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었죠. )그러나 양김분열 이전처럼 그렇게 영호남의 표심이 차이나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극복이 가능한 정도였지만.. 지금처럼 노무현같은 사람이 저렇게까지 해도 안되는 지경까지 된건 양김의 책임입니다. 토스희망봉사단님// 민정당에서 가장 몰아내야 할사람들은 전두환, 노태우, 기타 허씨 3명과 장세동 등 5공의 핵심세력들 아닙니까? 그사람들 다 몰아냈는데 중요한걸 하나도 못했다는건 도대체 무슨 말인지?? 게다가 박근혜가 지지율이 높다는 이유로 핵심세력이 남았다는건 지나친 비약입니다. 게다가 촛불이 뭘말하는지 모르지만 호남만의 촛불이라.. 참 거시기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전 3당합당이 차라리 DJP연합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차이는 앞서 말했듯 기수냐 미수냐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의도는 DJP연합이 더 불순했기에 후자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전 YS가 3당합당후 민정당을 몰아낼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당합당후 지역주의가 그렇게 될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민정당 몰아내기는 어느정도 성공했고, JP계열은 좀 푸대접하니까 지들이 알아서 나가서 지들이 알아서 망해주고.. 그러나 DJP연합은 진짜 순수하게 지역주의를 위한 그것일 뿐입니다. 3당합당으로 PK와 TK가 뭉쳤듯 DJP연합으로 호남과 충청이 뭉치게 만들려는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다만 JP가 충청권에서 DJ가 호남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이나, YS가 PK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가지진 못했다는 것을 간과했고 그래서 실패했다 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3당합당이 과실치사라면.. DJP연합은 살인미수쯤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09/05/29 00:10
그리고 지역주의나 역대 정권에 대해서 전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남정권은 없습니다. 호남정권도 없습니다. 광복이후로 한번도 영남이나 호남정권이 들어선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권은 언제나 경기도정권이었습니다. 경기도정권에서 권력의 일부를 조금 나눠줄 파트너로 누굴택했느냐의 차이지 영남이나 호남정권이 들어선 적은 한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고작해야 중고등학교까지 다닌게 고작인(게다가 상당수는 그나마도 아닌 경우도 많고요) 고향이 그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성인이되고 평생을 경기도에서 살아왔다면 그사람은 이미 영호남인이 아니라 경기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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