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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5 21:24
저는 오늘 색있는 셔츠에 파란 넥타이 메고 현관을 나섰다가 다시 들어와 흰셔츠에 검은색 넥타이로 고쳐 메고 출근 했습니다.
우리회사는 아침에 사무실 한쪽으로 나와 체조를 합니다. 다들 아무 반응이 없더군요. 연구원이라 체조 후에는 실험실에서 가운을 입으니 괜찮겠구나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어디 국수집을 같이 가자고 하시는겁니다. 사장님 차 뒷자리에 같이 타고 가는데 첫마디가 " 강실장 노사모회원이구나?" 하고 여쭤 보시던군요. "그래서 노사모 회원까지는 아니구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입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 그게 많이 다른건가?" 라고 되물으시길래 " 네. 최소한 그분들은 마지막까지 노전 대통령을 믿고 지지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고 그후론 다른 대화가 오갔습니다. 지금도 전 노무현 대통령을 끝까지 믿어드리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하겠습니다.
09/05/25 21:24
노무현대통령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죽어서도 자신을 존경하고 기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분을 위하여 뭘 할수 있을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분을 존경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나라의 큰어른이시기에..뭔가 방법을 찾아야할 것같습니다.
09/05/25 21:32
같은 영업사원으로서 심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정치얘기 잘못꺼냈다가는 대략난감이죠...-_-;; 영업하는 사람에게 정답이란 없으니까요... 어제 올리신 글도 잘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무언가 일조하고 실행하려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검정타이도 그렇고요. 그저 멍하니 슬픔에만 잠겨있는 제 모습이 한심스럽게 느껴질정도로 말입니다. 생각있고 신념있는 우리 2~30대 젊은 세대들이 어떤 방법이 되었건 현 정권의 잘못과 오류를 지적하고 고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지금의 MB정권과 정치인들, 그리고 뿌리깊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기성세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생각이 들게할지는 참으로 미지수이지만 한 가지 위안을 삼을 수 있는건 현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었을때에는 그나마 나은 세상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와 작은 행동하나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반문하고 자책하기 이전에 아주 자그마한 소리라도,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에 옮기고 입에 담아야만 이 작은 나라가 그나마 조금씩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위에서'님처럼 말입니다... 다시 한번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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