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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5 14:03
자라온 과정이 우리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머리 속에 다른 사고가 확고하게 형성된 사람입니다. 저는 더 이상 저 설치류님의 상식에 어긋난 행동에 놀라거나 열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누구에겐 상식이 누구에겐 상식이 아니니까요.
09/05/25 14:09
춥다고 하는 사람 몸에 불지를 인간이군요.
"따뜻하지?" 하면서 말이죠. 욕할 기운도 없습니다. 북한의 상황은 좀 이상하게 보이네요. 외신에서의 보도가 없는 상태에서 한국의 연합뉴스 단독 보도된 것만 전하고 있거든요. 언플하는 건가요, 이 상황에서?
09/05/25 14:12
북한.... 미사일로 한참 했으니 좀 잠잠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시일이 걸려도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임에도 오늘은 정말 북한이 싫어집니다... 거기다 단거리 미사일 콤보까지.... 어지간히 하십시요.... 그리고, 역시 여당과 권력기관 관계자님들... 어지간히 하십시요...
09/05/25 14:35
고인에게 많은 고통을 줬던 사람들일지라도, 조문을 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현재 상황이 경찰 복장으로 조문 오면 계란팩할게 뻔하니까, 변장해서라도 조문을 오려고 했던 것 아니었을까요?? 자세한 팩트는 잘 몰라서 판단하기가 곤란하지만 말이죠.
09/05/25 14:47
윤성민님//
님이 본문에 링크된 기사를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이 조문을 왔다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 요청에 의해 경찰 100여명이 한나라당 인사를 보호하면서 조문객을 가장하고 장례식장에 들어갔다가 발각되었다는 것입니다. 조문을 오는 건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조문을 올려면 떳떳이 오든지 할 일이지, 격앙된 분위기 뻔히 알면서 이러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 붓는 행동이 아니면 무엇일까요? 경찰 병력 100여 명을 대동한 조문이 조문일까요. 그들의 행동은 고인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조문이 아니라 정치와 경찰이 합작한 쇼에 가까워 보입니다.
09/05/25 14:48
윤성민님// 사과 한마디면 되었을 것을... 저들이 어떤 심정을 가지고 조문을 올까요? 고인에 대한 생각일까요? 아니면 조문 안왔을 경우에 맞게 될 정치적 후폭풍이 무서워서 일까요...
09/05/25 14:51
The xian님//
그게 왜 쇼가 되나요 그런식으로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조문을 갈려고 해도 문재인 변호사가 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하는 겁니다. 자신이 주변을 컨트롤 할 수가 없다고 사실상 시인하는 것이고 그러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들은 조문을 갈 수가 없습니다.
09/05/25 14:55
zigzo님// 인지상정으로 생각해보자구요.
6년 동안 정치적으로 인격적으로 간접적 직접적 공격으로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을, 고인이 죽은지 '딱 이틀'이 지난 지금 눈앞에서 보면 아 오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정도로 님은 대인배신가요?
09/05/25 14:57
zigzo님//
우선 장례식장 주변에 그들을 받아들일 만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격앙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작정 조문을 가겠다는 것이, 과연 상을 맞아 충격에 빠진 이들에 대한 예의인지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조문불허는 저도 지나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나. 그들의 심정을 헤아린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정치를 업으로 하는 이들이 정작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자신의 명분이나 모양새만을 세우겠다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조문을 이용하듯 하는 행위는 음험한 정치적 술책이며,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경호에 있어서도, 그들의 지위에 맞는 경호원에 의한 경호라면 이해합니다. 그들은 어떻든 나라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러나 그들이 했던, 경찰 100여명을 조문객으로 가장시켜 일행 중에 끼워넣는 행동이 정당한 경호라고 보시는지요. 무엇보다 그게 서거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하시나요. 조문 자리에서 굳이 이래야 하는 것인가요. 지금 경찰과 한나라당의 행동은 조문을 하겠다는 것인지 가서 위세를 부리겠다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조문을 님이 언급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봉하마을에 조문을 가고 싶다면 물과 계란세례를 감수하고 봉하로 가야 할 것이고 그게 두렵다면 서울에 있는 지정분향소를 가든지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만, 봉하로 가게 된다면 자기 입으로 말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경시한 데에 대하여 분노한 사람들의 비판과 욕설과 물과 계란세례를 당연히 감수하여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에게 그런 자세가 안 되어 있다면 굳이 봉하까지 조문을 갈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09/05/25 14:59
zigzo님// 그 '주변'이라는 게 일반 국민들입니다.
쓰레기언론들에서는 노사모니 뭐니 하는데, 사이트 들어가보면 공식적인 입장으로는 조문거부행위를 말아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슬픔과 분노로 격앙된 조문객들을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겠습니까? 한둘도 아니고. 굳이! 거기에 뭐하러 갑니까? 뻔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알면서. 안그런가요?
09/05/25 15:09
이명박 대통령이 조문을 가는 것을 선택한다면
바로 지금의 이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경호는 정복을 입고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방식에 대하여 이처럼 선행적으로 대응을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조문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리고 나서 현직 대통령이 사람들이 무서워서 조문조차 가지 못했다고 까지는 마십시오. 추가적인 말인데 과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봉하마을로 조문을 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09/05/25 15:12
zigzo님//
자꾸 모양만으로 엇나가시는데요. 수행 경찰이 거부당한 이유는 기사에도 있다시피 '경찰이 사전에 장례위측에 협의를 하지 않고 경찰 병력을 조문객을 가장하여 투입시킨 것' 때문입니다. 기사는 읽으셨는지 의문입니다.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도 모양만이 아니라 이런 부분 때문도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간다면야 장례위측과의 협의로 조정할 수가 있겠지요. 협의하지 않고 간다면 똑같이 막돼먹은 것입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황제가 간다 해도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법도를 논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적어도 저는 지금 조문을 거부당하는 이들이 '사람들이 무서워서 조문조차 가지 못했다'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같지 않은 이들은 조문을 올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기는 하겠지만요. 조문이란답시고, 사전에 협의도 하지 않고 경찰을 동원해 자기 몸 지키기에 급급한 축생들이 사람일 리는 없어 보입니다.
09/05/25 15:12
zigzo님// 문변은 문변이고 분노하는 국민은 분노하는 국민입니다. 누가 그들의 분노가 부당하다 할 수 있을까요?
그런 분노를 알면서 간 그 사람들이 분노하는 국민이 두려워서 경찰 병력 100여명을 '조문객으로 위장'시켜서 조문을 했다고 합니다. 같이 조문하러 간 것도 아니며 '공권력인 경찰'을 '위장'시켜서 말입니다. 두려웠다면 미리 고인에게 인간적인 모멸을 주지 말던지, 그동안의 과도한 검찰 수사에 대해 미안함 혹은 사과라도 표하든지, 아니라면 애도의 뜻을 표하면 그만인 겁니다. 봉하에 계신 분들 중 아무도 그들이 오지 않았다고 해서 욕할 사람 없을 겁니다. 왜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시린 상처에 불을 지집니까? 정치적 후폭풍이 두려워서 간게 아니면 예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없는 겁니다.
09/05/25 15:16
zigzo님// 그게 지금 정말 궁금하십니까?
되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명박 현 대통령의 경우에도 봉하마을로 '진심으로' 조문을 가는 것을 원할까요?
09/05/25 15:24
zigzo님// 이명박이 조문을 가는게 진짜 슬퍼서 간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단순한 떡밥 투척아닌가요? 물어바~물어바~ 슬쩍 건드리기라도 하면 어떤쇼를 할지.. 할머니가 멱살한번잡고,눈조금 스쳤다고 전치 8주에 국회폭력이 어쩌고 하는 사람들인데... 대통령이 멱살잡이 혹은 물병, 계란투척만 당해도. 어떤 시나리오가 쓰여질지 무섭기 까지 하네요..
09/05/25 15:26
'인간'으로서의 노무현을 평가하는 것은 자신들의 마음이지만
'정치인'으로서의 노무현의 마지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정적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에 대하여도 포용력을 보일려고 하는 것이고요. 장례식에서의 포용력이 정치인 노무현의 포용력을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순간입니다. 참으시지요. 정치인으로서의 노무현이 끝끝내 포용력이 없다는 말을 듣게 하지 말고요.
09/05/25 15:35
zigzo님// 허허.. 정말 헛우슴이 나오게 만드는 리플이네요.
비극적으로 죽은지 이틀이 지났는데 정치적 포용을, 당사자도 아닌 '봉하마을에 조문하러간 분들'에게 투영시켜야 한다는 님의 리플은 참으로 아연실색하게 합니다. 권력자들은 상주들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경찰 위장 투입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조문하러 간 사람들은 당연한 분노를 정치적 계산을 위해서 참아야 한다라니. 대한민국이 이리도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나라였나요..
09/05/25 15:51
The xian님// 백년지기님// 기사를 읽었습니다. 개개인의 경찰이 조문을 가려 했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 가려 했는데, 가면 계란팩될것이 자명하니까 피하기 위해서 대동한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네들의 속이 시커멓다는 것도 뻔히 보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단 그 속이야 뻔히 보인다 하더라도 문상을 오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위장도 한 것입니다. 음흉한 속내가 뻔히 보이지만 좋은 의도로 온 것이 아니다라는걸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살아생전에는 정적이었지만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는 거겠죠. 문상온답시고 와서 "대박이야"부르면 계란이 아니라 짱돌을 던져야 마땅한 거겠지만, 일단 문상을 온 거니까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언에도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라고 했었는데 고인의 뜻을 따른다면 문상을 굳이 오려고 저 쇼를 하는 걸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오늘 아침 조선일보 사설에서 이회창후보에게 계란던진 걸로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했는데 왜 저려냐면서 까던 게 저랑 생각이 비슷한 거 같아서 지금 많이 불쾌합니다 ㅠㅠ) 만약 노무현씨께서 살아계셨다면 저렇게 막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 하필 심란한 이 시기에 문상와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의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주위에 누가 죽었는데 사이 안좋은 사람이 문상오고 이런 일을 겪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는 거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5/25 16:08
감정과 별개로 이후를 생각하면 문상 받아주는게 맞죠.
조문객, 지지자 심정이 어떻든 그건 본인들 감정이고 엄연히 전직 대통령 장례인데 지킬건 지켜야지요. 이런 갑작스럽고 참담한 일에 조문객 흥분하는거야 당연히 예상되는 일인데 통제가 안된다는걸 보면... zigzo님 댓글의 '인간 노무현'을 좋아하고 아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실감이 되고, 그에 반해 '정치인 노무현'은 오히려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 유시민 전 장관 말도 안 먹힐 정도면 뭐. 물론 사복경찰 동원해서 호위(?!) 할거면 당연히 사전 허락받아야죠. 경우없는 사람들 같으니... 하긴 이 사람들한테 애초에 일말의 개념이라도 있었으면 일이 이 지경이 되진 않았겠지요. 이 사단을 쳐놓고 '무사'히 다녀가길 바라는걸 보면 정말 진중권 교수가 느꼈다는 충동이 이해가 갑니다. (다만 무더위가 일찍 와서 요즘같은 철에 신기엔 좀 더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서울 정부측 분향소 열렸을텐데, 왠만하면 정치인들은 쓸데없는 분란 만들고 장례에 방해되니 그쪽으로 갔으면 합니다. 고인에게 실례입니다.
09/05/25 16:13
백년지기님// 상의도 없이 실행한 것은 그냥 저 쪽이 머저리라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진지하게요) 상주 측에서는 경찰병력 지원이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하고 정중히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됐건 누가 됐건간에 지원병력이 보호를 해야 문상이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오다가 돌아갔죠.) 지금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저기 있었으면 쫏아냇을 겁니다.
09/05/25 16:38
참 머리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저런거군요. 어떠어떠한 사정이 있었다를 떠나서 현재 수뇌부들의 정치력, 지도력은 정말 땅바닥을 칩니다. Koei 삼국지수치로 정치력을 따지면 얼마 나올까 싶네요.
09/05/25 17:08
댓글을 읽다 보면...
제 마음이 더 답답한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든 자유로이 표현을 할수 있기에.. 그 자유를 남용 + 빙자해서. 표현하겠습니다. (내가 경찰복장으로 가던 일반 사복으로 가던.. 내가 경찰 임무를 띠고 가던.. 니들이 뭔데.. 내가 정치적 성격을 띠고 가던... 니들이 뭔데.. 증거있어.. 난 순수한 목적이라니깐.. 이사람들이.. 내가 간 것을 고마워 하지는 못할 망정,, 왜 막아~~~ 니 까짓 것들이 뭔데..,,,) 내 고맙습니다. 와주셔서,,, 전 개인적으로는 소인배라서 그런말 할수는 없을듯 합니다.
09/05/25 17:18
같은 사물을 봐도,,
같은 처지에 있지 못하면... 같은 생각을 할수 없을 겁니다. 나 또한 그들과 다르기에.. 그들에 생각을 이해 못하는 것 일겁니다. 지리한 말 장난에 불과한 .. 끝이 날수 없는 소모적 논쟁일 뿐입니다. pgr회원님들끼리 서로 소모적 논쟁을 피하기 바랄뿐입니다. (아참 누군가 그랬던것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꼭 있다고,,,)
09/05/25 18:06
견우님// 난독증이 살짝 있어서 뜬구룸 잡듯이 말하시면 제가 잘 이해를 못합니다 ㅠㅠ 고인의 뜻을 생각한다면 문상을 저 사람들이 머저리같은 행동을 할지라도 막는 것은 너무하지 않았냐는 생각일 뿐입니다. 적어도 장례를 치루는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같이 애도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다투더라도 장례할 때 만큼은 그러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09/05/25 19:34
이것이 이명박이 말하던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최대한 갖추어라. 라는 것에 대한 답인가요??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고작 이정도 인가요?? 허허..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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