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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1 22:39
지도층이 솔선수범하자는 말은 했습니다.
"우리 사회도 성숙한 선진국이 되려면 겉만 요란한 허례허식과 낭비를 없애고, 결혼의 실질적 의미를 살리는 새로운 결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제도 개선도 개선이지만 그보다 먼저 문화가 바뀌어야 하고,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언론의 적극적 관심과 선도적 역할 역시 중요하다." 기자가 열받은 이유는 추측해보자면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과 선도적 역할 역시 중요하다라고 한 말의 언론이 "조선일보"라서 입니다.
09/05/21 22:44
zigzo님// 위의 말은 뭐 원론적 수준이라서 그냥 이해하겠는데 언론의 적극적 관심과 선도적 역할은 조선일보가 아니라 어떤 신문에서 나오더라도 웃기는 소리로 들리긴 하네요.
09/05/21 22:45
독일이 2차세계대전을 일으켰지만 뭐 그 당시 사람들이 지금 쭉 정치해온것도 아니고 1970년이였던가요? 그 당시 독일 수상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 방문해서 나치 희생자 기념관 앞에서 무릎 꿇는 영상을 보고나서 독일은 뭔가 다른 나라구나라고 느꼈는데..
이 기사를 보니 독일이 더 부러워지네요 ㅠ
09/05/21 22:49
분수님//
오마이뉴스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 문득 청와대가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결혼식 논의를 갑자기 한 배경이 궁금해진다. <조선일보>는 지난 5월 6일부터 5월 20일까지 특별취재반을 구성하여 17회에 걸쳐 호화 결혼식 문제를 기사화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발표를 하면서 "언론의 적극적 관심과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기분나쁜겁니다. 조선일보가 결혼문화에 대한 기사를 냈습니다. 이에 대하여 대통령이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의 적극적 관심과 선도적 역활을 거론했습니다. 생각할 필요없이 '조선일보 잘했어요.'라는 식으로 들리니 기분이 꿀리죠.
09/05/21 22:57
한국은 저런건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서민들 삥뜯을 생각이나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합법적으로 서민들 세금 뜯어다가 부자들 세금 감세하고 서민들 세금 담보로 빚까지 왕창내서 건설사들과 언론사들에게 한턱 단단히 내고 있는데요 정말 답답 합니다 한국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09/05/21 23:06
부시가 십수년간 낸 기부금은 수입의 10%가 넘습니다. 주지사 하기도 전부터 저렇게 기부했지요. 오바마는 1~5%였지요.
심지어 딕체니는 2005년 880만 달러를 벌어서 그 중 690만 달러를 기부해 버렸습니다. 부자감세를 해서 이익을 얻어서 그 이익의 몇배를 사회에 환원하는 인간들입니다. 저는 한국 보수들이 탐욕스럽고 무능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한국의 보수가 저랬다면 진보 세력은 전멸했을겁니다. 그나마 보수가 군대도 안가고 세금도 안내고 기부도 안하니까, 그리고 정권을 잡을때 마다 경제를 말아먹으니까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진보가 이만큼이나 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지요.
09/05/21 23:22
zigzo님// 그렇군요.. 논의한 정도로 가정의례준칙은 너무 성급한 연상이라
그냥 아래글에 그리 좋지않은 기사라고만 댓글을 달았데.. 제가 그부분을 못보고 넘어갔군요.. 다른 방면에서 좋은 기사가 맞네요.. '조선일보'에서 무려 특별취재반을 구성해서 기사화했으니 아무리 뜬금 없어도 가카께서 논의도 안하고 넘어가면 안되죠.. '조선일보'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추론에서 설득력있는 근거가 되는 건데요.. 이건 기분이 나쁜 정도가 아니고 실제로 문제의 우려가 있는 거네요..
09/05/22 00:31
애국보수님// 보수가 탐욕스럽고 무능하지 않고
군대도 가고 세금도 내고 기부도 하고 정권을 잡을때마다 경제를 살린다면 굳이 보수가 아니라 진보여야 할 이유가 없죠...
09/05/22 00:34
연휘군님// 정말 동감입니다. 합리적 보수,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보수, 진정 민족을 생각하고 국익을 챙길 줄 아는 보수 세력이라면 닥치고 지지할 겁니다.
09/05/22 01:51
연휘군님// 경제를 살리는... 거야 보수건 진보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니 예외로 쳐도....
나머지 부분은 원래 보수주의의 기본가치죠;;;
09/05/22 02:00
AhnGoon님// 나머지 부분은 보수주의의 기본가치라기 보다는
인간이라면 지향해야 할 기본적인 부분 아닐까요? 제가 사회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정확한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만; 군대를 가고, 세금을 내고, 기부를 하고, 탐욕스럽지 않으며 유능한 것이 보수에게만 해당되는 가치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현 사회를 유지하려는 집단이나, 현 사회 체제를 개혁하려는 집단이나 일단 너무나도 당연히 지켜야 할 것들이죠. 보수주의의 기본가치라고 하신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 뭐 기부야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보기는 좀 어렵겠지만요.
09/05/22 02:26
연휘군님// 제가, 해당 내용들을 보수주의의 기본가치라 한 이유는... 보수주의 사상은 "체제유지" 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세금이나, 병역 등은 체제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솔선수범해야 하는거고, 보수주의 사상의 기본은 "시장주의/자유주의"기 때문에, 복지를 통한 빈곤층 구제가 아닌, 아닌 기부를 통한 구제가 이뤄지죠. 그에 반해서, 진보... 라고 하면 약간 애매하니까, 극좌에 가까운 사상들을 예를 들면, 아나키즘(무정부주의)는 세금 거부, 일체의 정부의 간섭 거부, 어떤 규제나 통제도 거부하는 사상이고, 반전운동이나 히피 운동 등도... 일체의 전쟁행위를 거부하고, 병역도 거부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막시즘은 개인의 재산 소유를 거부하기 때문에, 기부 같은 건 일어날 수 없죠.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들도, 따지고보면 극좌에 가깝습니다. 극단적인 환경주의자는 기술발전에 의한 자연파괴를 거부하죠. 물론, 진보사상들을 저렇게 써 놨으니 뭔가 나빠보이지만, 나름대로의 근거가 있고, 사회가 획일화되는걸 막는 긍정적 효과도 크지요. 왠지 Ms.Anscombe 님 같은... 사회학 고수님들이 나타나면 제 댓글이 무지막지하게 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두렵군요 ^^;;
09/05/22 03:17
진보와 보수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에 진보와 보수를 알고나서 뜻이 바뀐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드랬죠.
적어도 정치에서 쓰이는 진보와 보수는 평상시 제가 알고 있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뜻으로 쓰이는거 같더라구요.
09/05/22 09:45
보수건 진보건 결국 최종목표는 우리모두 다같이 잘살자 이거 아닌가요?
보수세력이든 진보세력이든 정말 자기들만의 올바른 신념이 있다면 굳이 흑백을 따질필요가 없죠. 흑묘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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