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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21 10:22:35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52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521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놀면서 돈 버는’ 프로게이머 선망 대상

주요 언론 중의 한 곳에서 스타크래프트2 출시를 앞두고 블리자드 대표와 인터뷰한 내용과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화 했습니다. 눈에 띄는 기사 제목 하나가,

‘한국사회 패러다임 바꾼 스타크 사회학, 젊은이들 당구 큐대 놓고 PC방 몰려, 놀면서 돈버는 프로게이머 선망 대상’

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기사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11년 전만해도 대학가 주변 PC방 풍경을 스케치하면서 대학가 근처에 있었던 당구장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PC방이 차지했습니다. 이 당시 대학생들은 큐 대신 컴퓨터 마우스와 친해졌고 테란, 저그, 프로토스의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확산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산업’으로 인식한 정부는 게임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프로게임단(n016)이 결성되면서 전자오락이 하나의 산업이 되는 시초가 됩니다.

그 이후 1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되고 프로게이머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직종으로 떠올랐고, 대기업은 물론이고 공군까지 프로게임단을 만들며 ‘e스포츠’ 문화를 알렸고, 대표 아이콘인 임요환 선수는 ‘억대 연봉’ 프로게이머가 우상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기사에는 이렇다 할 이야기는 없지만 제목에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한 것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놀면서 돈 버는 프로게이머라니….정말 피를 토할 노릇입니다.




2. 인터넷 조회수 조작, 첫 사법처리

IT업계에서 (특히 페이지 뷰를 강조하는 기업) 공공연하게 자행돼 왔던 ‘인터넷 조회수 조작’에 관해 경찰이 첫 사법처리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어제 포털 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에 올린 글의 조회수를 부풀린 혐의(업무방해)로 불구속 입건한 논술학원 원장 강모 씨 등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회수를 조작한 행위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5월 학원 수강생 10여 명의 ID를 빌려 인터넷에 정부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린 뒤 키보드의 F5 키에 50원짜리 동전을 끼워 버튼이 계속 눌러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올해 2월까지 게시물 600여 건의 조회수를 부풀린 혐의입니다.

이렇게 조회수가 조작돼 강 씨의 글 중에는 조회수가 15만7000건을 넘은 글도 있었다는데요, 강 씨와 함께 입건된 박모 씨는 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클릭이 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회수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조회수 조작이 업무방해죄로 기소가 된 것은 다음 측의 처벌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측은,

”광범위하게 이뤄진 조회수 조작으로 사이트 신뢰도에 상처를 입었다”

며 강 씨 등의 처벌을 요청한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실제로 조회수 조작을 통해 사이트 운영에 영향을 끼친 데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두고 여론을 호도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고 밝혔습니다.

다음 측이 처벌을 요구했다는 점이 의아스럽긴 합니다?




3. 정부, 대규모 도심집회 당분간 불허

정부는 불법/폭력 행위가 예상되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당분간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조치에도 불법 시위가 발생하면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불법/폭력 시위가 우려되거나 교통에 큰 방해가 예상되는 집회는 불허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와 파업에 대비해 군 컨테이너 차량과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차량의 대체 투입, 자가용 화물차의 영업 허용 등 비상 대책을 세우기로 했고, 파업이 일어나면 파급 효과가 큰 15개 핵심사업장과 구조조정 등으로 노사분규 가능성이 있는 356개 취약사업장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내달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화물연대 사태로 촉발된 최근의 노동 현안을 풀기 위해 19일 정부에 노정 교섭을 제안한 상태이지만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에서는 이미 총파업을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고 주요 언론은 밝혔습니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건설노조)은 27일 서울 상경 집회를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을 하기로 했고,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도 20일 임단협 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위 행위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인력감축안을 놓고 마찰 중인 철도노조도 25일부터 지역 거점별 천막논성에 이어 27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력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고, 현대/기아/GM대우/쌍용 등 완성차 4사 노조는 다음 달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 뒤 ‘중앙교섭 쟁취 및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쟁위 행위’ 찬반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들 바쁘겠습니다.






4. 개불중원

매주 목요일에는 본격 막장 소설 ‘개불중원’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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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편

<깐죽거리다 죽을 뻔한 낙부>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순식간에 거지 복장의 한 여인이 초식 치고는 너무 가공했다. 한 손에 손가락은 분명 5개였지만 마에게는 2개가 더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칠막장'. 이 권법을 익히려면 뜨거운 모래에 1년 365일을 익혀야 외공을 터득하는 권법으로서, 4미 중에서도 천과 마만이 할 수 있는 극강의 외공이었다.

낙부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창문을 뚫고 밖으로 도망쳐버렸다.

"이보시오, 너무 오버하지는 마시오."

옆에 있던 노마는 무거운 목소릴 내며 마에게 말을 던졌다.

"넌 누군데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냐? 나이도 어려 보이는 게"

"넌 몇 살인데? 난 40대거든?"

순간 마는 약간 움찔했지만 외공을 거둬들이며 예의를 차렸다. 비록 5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노마의 몸에서 나오는 기는 상당했기 때문에 마도 본능적으로 고수임을 알고 한 템포 죽인 것이다.

"허허 이런 반가운 모임에 왠 호들갑들이오. 이 동노와 파벨이 왔으니 고만들 하시오. 우리가 찾아온 이유가 다 있으니 이야기 좀 합시다."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긴 낙부는 아무일 없던 것처럼 다시 이 방으로 들어왔다.

"허허험. 내 4미의 솜씨를 좀 보려고 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구료!!!!!!!!!하하하하!!!!!!!"

낙부는 중앙정부사령관 치고 꽤 쪼잔한 찌질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을 테이블로 모이게했다.

"먼 거리를 오시느라 고생했소. 내 이 낙부가 여러분들의 은혜는 꼭 보답하리오다"

"이보게 낙부, 부른 이유나 말하시게나. 내 도장에 가봐야 하네"

"어익후 죄송합니다. 노마님. 자, 다들 여기 모여보시오. 오늘 우리들은 천하를 호령할 첫 스타트를 끊게 되는 것 일게요"

낙부는 노마, 동노, 파벨, 마를 얻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이미 두굴은 최전방에 나가 지방호족연합군의 선봉을 맞이할 태세였지만 진정 그가 원하는 천하영웅 제거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은 까많게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이미 그의 타겟은 강화도에 집결된 것도 모른 채 말이다.


<강화도 팬션>

10사람은 모두 놀랬다. 아니 양대산맥의 하나인 버가 왜 이 곳에 있으며, 언제 팬션을 짓고 살았는지 당췌 이해가 불가했다. 버도 순간 놀랬다. 비물의 하나인 물이 있고, 신림2괴, 6협의 악과 통, 그리고 반작대치, 탄환부족, 4미의 아 그리고 처음 보는 듯한 두 사람(일몽인과 달문),,,

물소의 외침에 나머지 9명은 그가 버라는 것을 대번에 알았다. 직접 얼굴을 본 사람도 있지만, 그 명성은 이미 천하를 호령하고도 남았을 정도이기에 이 강화도에서 그를 본 것은 실로 뜻밖이었다.

"아니 버님, 당신이 왜 여기에....?"

버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옆에 서 있던 그의 아내는,

"오빠 이름이 버야? 헤헤헤 버오빠. 버빠. 헤헤헤헤"

그 웃음을 보던 아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같이 웃는다.

"헤헤헤 제 모냐? 얼굴은 이쁜 게 정줄 놓았나?" 말과 동시에 아는 다시 풀을 뜯기 시작했다.

"이런.....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넵, 저는 버가 맞습니다. 천하를 떠나 이 곳에 온지도 좀 됐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내도 얻었구요. 전 이미 과거의 버김의 하나인 버가 아닙니다. 그냥 '옹'이라 불러주십시오. 일단 저희 집을 방문해 주셨으니 환영합니다. 방은 아랫 층 큰 방을 드릴테니 여장을 푸시고 나오세요. 밥 준비 해 놓을께요"

"버님. 김밥님은요? 어떻게 그를 두고 이렇게 혼자 다니시나요?"

"반작대치양, 김은 이미 고향으로 간 지 오래됐소. 나와 동침을 한 후 몸이 회복됐지만 그 충격으로 모든 무공을 잃고 이제는 고향에서 일반인으로 살고 있을 것이오. 괴물체 난동 사건으로 죽었을지도 모르겠구요"

"정말요?.....흑흑흑........그의 마음을 왜 진작 몰랐을까.........흑흑흑"

반작대치가 눈물을 흘리자 나머지 사람들도 눈물을 흘렸다. 양대산맥의 하나인 버김은 일찍이 천하에 정의를 실현하고 선한 일을 해왔고, 약한자를 도와 악자를 물리쳐 준 전형적인 호남쾌걸들 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해 버김의 하나인 김은 죽은 지 산지도 모르고 버는 이렇게 일반인이 되어 시골 한 구석에 박혀 살았던 것이다.

"아~~~~~~~천하의 영웅이 이제는 필부가 되었구나!!!!!!!!!!!!"

탄환부족의 한탄은 강화도 팬션 전역을 울렸다. 한편, 3시 방향에서 삼겹살을 굽던 견녀삼절의 초와 발은 10명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들었고, 특히 6협의 통과 악을 보니 과거에 치밀었던 분노가 솟아올랐다.

"이봐 초! 6협의 나부랭이들이 왔군. 우리를 알아 볼 지 모르니 화장을 좀 찐하게 해. 난 어차피 앞머리를 일자로 짤라 못알아 볼꺼야. 그리고 옷 좀 갈아입어야겠군."

역은 순식간에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왔다. 초미니를 입었던 옷을 벗고 스키니 진을 입은 후 양쪽 무릎 부위를 찢었다. 가죽점퍼에 롱스커트와 롱부츠를 신었던 초 역시 이번에는 초미니에 탱크탑으로 갈아 입고, 짙은 화장과 붉은 립스틱으로 외모를 변경했다.

"이보게 역, 오늘 밤 저 두 놈을 저 세상으로 보내자구"

"오케이"


강화도 팬션의 피비린내는 이렇게 시작됐다.




투비 컨티뉴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아저씨 스타일 정말 싫어

한 지인이 있는데 그 사람은 남자를 볼 때 일명 ‘아저씨 스타일’을 너무 싫어한다. 싫어하는 도를 넘어 경멸할 정도다.

“점심 먹고 엘리베이터 타면 왜 이렇게 이쑤시개로 ‘쯥쯥’ 거리는 건지. 아휴 정말 듣기 싫어”

“….”

“나이 들면 다 그러는 거야?”

“이쑤시개 쓰면 이에 안 좋은데”

난 억지로 말을 돌렸다.

“그리고 말야 왜 아저씨들은 담배를 꼭 와이셔츠 앞 주머니에다 넣는거야? 너무 보기 안 좋아”

“거기에 있어야 꺼내 피기 쉽지.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불편하잖어”

“꼭 아저씨들이 그런다니까”

마침 일명 ‘꽃미남’ 이라 불리는 한 사내가 우리를 스쳐 지나갔다.

“OOO 씨네. 저 사람 옷 정말 잘 입는 것 같아. 넥타이도 항상 세련된 거 차는 거 보면, 좀 센스가 있는 듯”

“….”

마침 그 꽃미남은 담배를 피려는지 와이셔츠 앞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지인은 애써 못 본 척하며 나와 그 자리를 떠났다.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③입니다. 정답자는 Ms. Anscombe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① 해병대는 해군 소속에서 독립부대로 바뀌면서 참모총장이 새롭게 생겼다 : 참모총장은 없습니다.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최고 계급입니다
② 우리나라에 항공모함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항공모함 위에 띄울 전투기 수가 적기 때문이다 : 특별히 필요성이 부족, 또는 아직 기술의 미비 등의 이유가 큽니다.
③ F-4 전투기를 개조한 RF-4 정찰기는 비행기 앞 부분에 카메라를 장착 해 저고도 비행 후 적의 기지를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오는 정찰기다
④ 전쟁 발발 시 육군 상록부대와 오뚜기 부대는 적의 공격을 막지 않고, 해병대와 합동작전으로 북한의 원산 항으로 상륙작전을 펼 친 후 후방 공격을 감해 하는 주 업무를 맡고 있다 : 근거 없는 이야기 입니다
⑤ 여군으로 만 이루어진 특전사령부 예하 부대인 ‘천량부대’는 비공식 부대로 전쟁 발발 시 대도시 주변의 방어 업무와 특수 업무를 맡고 있다 :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입니다

⊙ 프리크라님 RF-5는 물론이고 RF-4도 pod를 달아 카메라를 장착하지만 헤드 부분에 카메라가 내부에 탑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좀 지난 이야기(약 7~8년 전 기준)인지라 요즘은 어떤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퀴즈> [연애] 다음 보기 중 연애 중에 금기시되는 사항을 모두 고르시오

① 상대방이 전화를 안 받을 경우 최소 5번 이상했는데도 계속 안 받을 경우 그 상대방은 그걸 무시해 버린다
② 100일 기념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단둘이 1박2일로 여행 가자고 제안한다
③ 상대방의 질투심을 일으키기 위해 다른 이성과 매우 친한 척을 한다
④ 항상 상대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모든 걸 줄 수 있는 마음 가짐으로 대한다
⑤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잘 사용한다



7. 오늘의 솨진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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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09/05/21 10:28
수정 아이콘
오퀴: 1, 2, 3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09/05/21 10: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놀면서도 돈버는... 화승OZ 에서 일일 전기의자(?) 체험이라도 해야하나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직업이 되면 지겹기 마련인데....
퍼플레인
09/05/21 10:31
수정 아이콘
1번 글에 (이사 스타)가 아니라 (이하 스타)라고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09/05/21 10:31
수정 아이콘
오퀴한번도전-1,3,4
09/05/21 10:32
수정 아이콘
오퀴 풀어보려는데 1번 보기가 당췌 해석이 안되네요 ㅠㅠ
Zakk Wylde
09/05/21 10:33
수정 아이콘
밑에서 다섯번째 패닝샷 죽이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오퀴 - 4
땅과자유
09/05/21 10:33
수정 아이콘
1번 3번 4번..
1번 전화가 가장 쉽게 싸우게 되는 원인이 되죠. 정말 안좋은 상황에 꼭 통화를 해야한다면 5번 아니 10번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싸움이 관계를 종료시키는 가장 큰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3번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다 새로 눈맞아 쫑나는 커플 수도 없이 많더군요.
4번 글쎄요. 이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요? 받는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KTF매직웬수
09/05/21 10:35
수정 아이콘
오퀴 : 1, 2, 3, 4, 5

놀면서 돈 버는 프로게이머라.. 좀 아쉽네요. 아직까지도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이 그 정도라니...

다음 측이 처벌을 요구했다는 점이 의아스럽긴 합니다?(2)
[NC]...TesTER
09/05/21 10:38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Ms. Anscombe
09/05/21 10:49
수정 아이콘
흐흐.. 완전 찍었는데 맞춘..

오늘은 1, 4 갑니다.
Ms. Anscombe
09/05/21 10:50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흠.. 다코타 패닝 사진이라도 있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음...
ElleNoeR
09/05/21 10:53
수정 아이콘
오퀴 도전.
2번을 제외한 1,3,4,5 한번 가봅니다~~~
비오는날 막걸리에 파전이 생각나는 하루네요~~
firstwheel
09/05/21 11:03
수정 아이콘
오퀴 1,2,3,4 가봅니다.
09/05/21 11:0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오결디.... 제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예전에 소개팅에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주선자에게 전해듣기론, "착한 것 같긴 한데, 매력이 없다." 가 이유였죠.
그래서, 저희 회사 여직원 A씨에게 물었습니다.

안군: A씨도 나쁜남자를 매력적이라고 느끼나요?
A: 나쁜남자도 남자 나름이겠죠?
안군: 나름이라면... 어떤?
A: 잘생긴 나쁜남자는 매력적이죠.
안군: 아...

오퀴는 1,2,3,4,5 가봅니다. ^^;;
peoples elbow
09/05/21 11:08
수정 아이콘
오퀴 // 없다.. 연애에 금기되는게 어딨습니까.. 양다리도 연애의 부분이죠(능력에 따라서)
09/05/21 11:15
수정 아이콘
오퀴 3,4 가봅니다. 왠지 촉이 왔네요.

에혀.. 사진만 보면 아직도 제 수중에 없는 DSC-HX1이..
09/05/21 11:1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놀면서 돈 버는건 맞는데
돈 많이 버는 게이머는 드물죠
The xian
09/05/21 11:19
수정 아이콘
놀면서 돈 버는 프로게이머라고요...?? 아 정말 이런 축생만도 못한 작자들 같으니라고...
서정호
09/05/21 11:21
수정 아이콘
놀면서 돈 버는 프로게이머라...

저런 거 올리는 기자들 제대로 발로 뛰지 않으니까 뭘 알겠습니까??

놀면서 돈 버는 기자들이죠.
09/05/21 11:22
수정 아이콘
놀면서 돈 번다라...
하아.... 그럼 수많은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골프, 프로볼링, 프로당구... 선수들은???
전부다 '그깟 공놀이' 아니던가???
B쿠루쿠루B
09/05/21 11:26
수정 아이콘
싸이월드 투데이 조작하면 무기징역인가요..
플러스
09/05/21 11:26
수정 아이콘
젊은이들이 프로게이머를 선망하는 이유가, "놀면서 돈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임은 분명하죠
지망생들(젊은이들)의 생각이 이러한데, 사회전반적인 의식이 바뀌길 기대하는건 무리겠죠?
Darwin4078
09/05/21 11:42
수정 아이콘
기자가 화승 숙소에 하루라도 가봤으면 이런말 못할텐데요..
christal
09/05/21 11:46
수정 아이콘
음... 오퀴 개인적으로 1,3,5네요. 그리고 놀면서 돈버는 프로게이머라고 한 기자 바보!
백년지기
09/05/21 11:51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지 놀면서 돈 벌수 있어서가 아닙니다.
화이트푸
09/05/21 12:34
수정 아이콘
집회도 못하고, 조회수 작업도 못하고, 거기다가 놀면서 버는 프로게이머라... 아놔 ㅠ
온통 슬픈 소식들 뿐이네요 ㅠ
플러스
09/05/21 12:58
수정 아이콘
백년지기님//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번다, 즐기면서 돈번다, 놀면서 돈번다 ->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The xian
09/05/21 13:05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그 말들이 대동소이하다는 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지만, 놀면서 돈버는 것은 아닙니다. 놀면서 돈버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의 단면만을 보고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09/05/21 13:07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저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인데요,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이 바닥에 왔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절대 놀지 못합니다.
오죽하면 친구들이랑 만날때마다 입에 달고 있는 얘기가 "좀 놀고싶다." 겠습니까.. ㅠㅠ
감전주의
09/05/21 13:07
수정 아이콘
놀면서 돈버는 여의도 금뱃지 분들이 기사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놀면서 돈버는 건 내가 최고지!!
플러스
09/05/21 13:12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저는 "프로게이머가 놀면서 돈버는 직업이다" 라고 한 적 없습니다
"지망생들이 프로게이머를 선망하는 이유가, 놀면서 돈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일 것 같다" 고 했지요

제가 지망생들의 생각을 제대로 추측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The xian
09/05/21 13:22
수정 아이콘
플러스님//

제 말은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번다, 즐기면서 돈번다, 놀면서 돈번다 ->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라고 님이 말한 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프로게이머 지망생에 대한 님의 추측이 맞느냐, 아니냐와는 관련 없으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연휘군
09/05/21 15:51
수정 아이콘
게임이라는게 애초에 놀이 아닌가요?

그런 개념에서
프로 게이머는 전문적으로 노는 사람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 '놀이'를 위해 남들보다 수십 수백 수천 수억배.. (...)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 뿐이죠.

'놀이'라는 개념에 대해 너무 민감해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놀이를 직업으로 가졌다는게 비하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스스로 '놀이'를 비하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Ms. Anscombe
09/05/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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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결국 '놀이'라는 것과 '노는 일'은 분명히 쓰임이 다릅니다. 기사 제목의 '놀면서'는 모든 일도 근본적으로 하나의 놀이라는 식의 관점에 입각해있지 않죠, 그래서 문제삼는 분들이 있는 것이고..
연휘군
09/05/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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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그렇죠. 하지만 '놀면서'가 '빈둥대면서' 인지 '놀이를 하면서' 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기자분이 후자를 떠올리며 쓰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요.
기사 제목을 '놀이로 돈 버는' 정도만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말이지요.
반박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전자쪽으로 생각하셔서 반박을 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그런데 모든 일은 근본적으로 하나의 놀이라는 관점과 제 관점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일들은 놀이가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은 애초에 근본적으로 '노동'이고
어떤 '직업'들은 근본적으로 '놀이'라는 것이 제 관점이죠. 게임은 근본적으로 '놀이'인데 몇몇 사람에게는 '직업'이 된 케이스인거죠.
Ms. Anscombe
09/05/21 17:14
수정 아이콘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넓게 보아 문화산업이 모두 놀이에서 파생된 것이죠. 노래나 연극도 노동 이후의 시간을 즐기기 위한 여가 활동이었으니까요. 물론 현대에도 관객들에게는 여전히 놀이이지만,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놀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생산자가 되었으니 말이죠. 문화 영역이 산업화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놀면서 돈도 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연휘군
09/05/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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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어려울 것 없죠.
문화산업이 놀이에서 파생된 것은 맞고, 따라서 문화 산업의 본질은 '놀이'이지만
다른 산업의 본질은 '놀이'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모든 일이 놀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구요.

아무리 게임 중계 산업이 발달해서 게임이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되었다고 해도 결국 게임의 목적은 '놀이'입니다.
즉, 놀이를 통해 돈을 벌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놀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이의 본질을 오히려 흐린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놀이라는 개념 자체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목적이 다른 만큼, 그것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은 놀이가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생각도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요;
Minkypapa
09/05/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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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상당수 기자들이 그야말로 '놀면서 돈버는' 직업 아닌가요. 그런 기자들 정리나 좀 한 다음에 프로게이머한테 말을 하던지...
그것도 블리자드 대표와의 인터뷰인데, 기사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군요.
The xian
09/05/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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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군님//

'놀이를 직업으로 가졌다는게 비하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스스로 '놀이'를 비하하고 있는것 아닐까요.'라고요? 님께서는 놀이가 근본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놀면서 돈번다'라고 한다면, 그 말이 그 사람이 가진 직업의식이나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신 듯 합니다. '남들보다 수십 수백 수천 수억배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은 아시는 분이, 왜 놀면서 돈번다는 식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인해 폄하당하는 노력과 직업의 가치는 생각하지 않으셨는지 모를 일입니다.

7년간 게임이란 것을 다른 콘텐츠에 비해 비하할 대상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 놀면서 돈번다 식의 등식은 여러 의미를 간과한 부분이 있기에 동의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인데 저는 님의 말 한마디로 인해 '놀이를 직업으로 가진 것을 비하하는 사람'이 되어버렸군요. 여러 모로 참 입맛이 씁니다.
앙앙앙
09/05/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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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케바케일 터이니....주관적으로야 답이 있겠지만요..
연휘군
09/05/21 23:36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놀이로 돈을 번다'는 것이 그 사람이 가진 직업정신이나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들릴수 있다. 라는 대명제 자체가
이미 놀이를 비하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놀이'라는 개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놀이로 돈을 번다는 말을 비하나 모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놀이로 돈을 번다는 것이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어딘가 한구석에 놀이를
경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의사들에게 '사람 살려서 돈번다' 라고 하는 것이 비난이나 비하가 아닌 것처럼 놀이로 돈 버는 사람들에게 '놀이로 돈 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비난이나 비하가 아닌 세상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놀이로 돈 버는
사람들이 스스로 더욱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구요.

게임을 다른 컨텐츠에 비해 비하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데, '게임해서 돈 번다'는 것이 왜 그 사람에 대한 비하라고
생각하십니까? 오히려 시안님께서 앞장서서 그게 비하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감정적으로 입맛이 쓰신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면 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당당하지 않다면
과연 누가 그 업계를 당당하게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정호
09/05/22 00:43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놀이가 직업이 되는 순간부터 그건 놀이가 아닌 게 된다고 보는데요. 노는 데 고통이 따르나요?? 하기 싫은데 놀아야 하나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연휘군
09/05/2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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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님// 글쎄요. 노동과 놀이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라면 사람마다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정호님께서는 고통이 따르거나 하기 싫은 데 해야 하기 때문에 놀이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11:11 축구에서도 힘들어서 고통이 따르고 하기 싫지만 나머지 10명에 대한 책임감으로 뛸 수도 있습니다.
그건 놀이일까요? 아니면 노동일까요? 온라인 게임의 게이머가 길드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아프고 몸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공성전에 참여합니다. 그럼 그건 놀이일까요 노동일까요? 구분히 모호해지는 순간입니다.

놀이와 노동을 단순히 즐거움만으로 나누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놀이가 괴로운 사람, 노동이 즐거운 사람,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단순이 그 일을 해서 돈이 생기므로 그것은 노동이고 직업이다. 라고 말하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가' 쌓인 아이템을 팔아서 돈을 번 사람은 노동을 한것일까요? 혹은 놀이를
한 것일까요? 구분히 모호해지죠.

그래서 저는 차라리 본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본질은 '즐기기 위한 놀이' 이고,
농사의 본질은 '생산을 위한 노동'입니다. 게임이 괴롭다고 해서 놀이가 아니고, 농사가 즐겁다고 해서
노동이 아니다. 충분히 그렇게 여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의견이
놀이와 노동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에 충실하면 간단해집니다. 놀이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잘 노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농사일을 즐기는 사람은 '노동을 즐길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 이 되는 것이죠. 간단하고 명확해집니다.
굳이 놀이를 노동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없는것이죠. 놀이의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The xian
09/05/22 09:37
수정 아이콘
연휘군님//

동아일보 기사든, 위의 플러스님의 말이든, 제가 이의를 제기한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놀면서 돈 번다'이지 님이 말하는 '놀이로 돈 번다'가 아닙니다. 본질과 정의를 논하셨고, '기사 제목을 '놀이로 돈 버는' 정도만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말이지요.'라고 하신 분이니 그 두 말이 쓰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는 잘 아실 텐데 어째서 저에게 '놀이로 돈을 번다는 것이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어딘가 한구석에 놀이를 경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라는 말을 하셔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시는지 모를 일이군요. 덧붙여, 님이 '놀이를 경시한다'고 저에게 한 말은 말도 안 되는 넘겨짚기입니다.

그렇기에, '놀면서 돈 번다' 하면서 무려 스타크래프트의 사회학을 논했으니 저는 저 기사가 제대로 된 기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런 기사를 정당하다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위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여 정론을 이야기해야 하는 신문에 걸맞은 언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죠.

더불어 저에게 "'게임해서 돈 번다'는 것이 왜 그 사람에 대한 비하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하는데 '놀면서 돈 번다'라는 말에 이의제기를 한 저에게, '놀이로 돈 번다' → '게임해서 돈 번다'식으로 제가 이의제기한 말을 이상하게 바꿔가면서 님의 말이 맞는 것처럼 수를 쓰시는 것은 매우 저열해 보입니다. 님 자신이 다른 표현이라고 인정한 말을 왜 저에게는 같은 말로 쓰시는지요? 언어의 정의가 사람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십니까?

또한, 노동의 범주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실정법에 의해 환전, 알선을 직업으로 하게 되면 법에 저촉되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매매를 '노동과 놀이의 구분이 모호해진다'식으로 보는 님의 시선으로 '놀이와 노동의 본질' 운운하면서 '놀이의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 업종에 대한 모독이 될 수도 있는 말이며, 설령 모독이 안 되더라도 그런 시선으로 게임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님에게 입맛이 쓰다고 한 것은 앞서 지적했듯이 님이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 다른 말을 사용하여 제가 '놀이'를 비하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말에 대해 '모독'이라 말하는 것이 님의 눈에는 '사실은 마음 한구석에 그런 부분에 대한 뭔가가 숨겨져 있는 것 아냐?'라고 생각하는 님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이 더럽혀졌을 때에 그것을 더럽힌 대상에 대해 가지게 되는 기분나쁜 마음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으시나보군요. 그리고 전자보다는 후자가 사람이 가지게 되는 더 근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만.

님은 제 직업정신은 물론, 제가 이 직업을 지금까지 지탱하고 앞으로도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인 '게임에 대한 애정'을 어줍잖은 본질타령과 말장난으로 명백히 모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치 제가 당당하지 못한 직업인인 양 멋대로 재단하시는데, 그야말로 명예훼손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더 하실 말씀이 남았다면 쪽지로 주든지 하십시오. 님이 말장난으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이상, 이 글의 덧글에서 제가 더 할 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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