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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1 10:30
그리고 놀면서도 돈버는... 화승OZ 에서 일일 전기의자(?) 체험이라도 해야하나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직업이 되면 지겹기 마련인데....
09/05/21 10:33
1번 3번 4번..
1번 전화가 가장 쉽게 싸우게 되는 원인이 되죠. 정말 안좋은 상황에 꼭 통화를 해야한다면 5번 아니 10번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싸움이 관계를 종료시키는 가장 큰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3번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다 새로 눈맞아 쫑나는 커플 수도 없이 많더군요. 4번 글쎄요. 이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요? 받는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09/05/21 10:35
오퀴 : 1, 2, 3, 4, 5
놀면서 돈 버는 프로게이머라.. 좀 아쉽네요. 아직까지도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이 그 정도라니... 다음 측이 처벌을 요구했다는 점이 의아스럽긴 합니다?(2)
09/05/21 11:04
크크크... 오결디.... 제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예전에 소개팅에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주선자에게 전해듣기론, "착한 것 같긴 한데, 매력이 없다." 가 이유였죠. 그래서, 저희 회사 여직원 A씨에게 물었습니다. 안군: A씨도 나쁜남자를 매력적이라고 느끼나요? A: 나쁜남자도 남자 나름이겠죠? 안군: 나름이라면... 어떤? A: 잘생긴 나쁜남자는 매력적이죠. 안군: 아... 오퀴는 1,2,3,4,5 가봅니다. ^^;;
09/05/21 11:22
놀면서 돈 번다라...
하아.... 그럼 수많은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골프, 프로볼링, 프로당구... 선수들은??? 전부다 '그깟 공놀이' 아니던가???
09/05/21 11:26
젊은이들이 프로게이머를 선망하는 이유가, "놀면서 돈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임은 분명하죠
지망생들(젊은이들)의 생각이 이러한데, 사회전반적인 의식이 바뀌길 기대하는건 무리겠죠?
09/05/21 11:51
플러스님//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지 놀면서 돈 벌수 있어서가 아닙니다.
09/05/21 12:58
백년지기님//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번다, 즐기면서 돈번다, 놀면서 돈번다 ->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09/05/21 13:05
플러스님// 그 말들이 대동소이하다는 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지만, 놀면서 돈버는 것은 아닙니다. 놀면서 돈버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의 단면만을 보고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09/05/21 13:07
플러스님// 저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인데요,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이 바닥에 왔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절대 놀지 못합니다. 오죽하면 친구들이랑 만날때마다 입에 달고 있는 얘기가 "좀 놀고싶다." 겠습니까.. ㅠㅠ
09/05/21 13:12
The xian님//
저는 "프로게이머가 놀면서 돈버는 직업이다" 라고 한 적 없습니다 "지망생들이 프로게이머를 선망하는 이유가, 놀면서 돈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일 것 같다" 고 했지요 제가 지망생들의 생각을 제대로 추측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9/05/21 13:22
플러스님//
제 말은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번다, 즐기면서 돈번다, 놀면서 돈번다 ->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라고 님이 말한 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프로게이머 지망생에 대한 님의 추측이 맞느냐, 아니냐와는 관련 없으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09/05/21 15:51
게임이라는게 애초에 놀이 아닌가요?
그런 개념에서 프로 게이머는 전문적으로 노는 사람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 '놀이'를 위해 남들보다 수십 수백 수천 수억배.. (...)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 뿐이죠. '놀이'라는 개념에 대해 너무 민감해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놀이를 직업으로 가졌다는게 비하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스스로 '놀이'를 비하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09/05/21 16:10
모든 일은 결국 '놀이'라는 것과 '노는 일'은 분명히 쓰임이 다릅니다. 기사 제목의 '놀면서'는 모든 일도 근본적으로 하나의 놀이라는 식의 관점에 입각해있지 않죠, 그래서 문제삼는 분들이 있는 것이고..
09/05/21 16:58
Ms. Anscombe님// 그렇죠. 하지만 '놀면서'가 '빈둥대면서' 인지 '놀이를 하면서' 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기자분이 후자를 떠올리며 쓰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요. 기사 제목을 '놀이로 돈 버는' 정도만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말이지요. 반박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전자쪽으로 생각하셔서 반박을 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그런데 모든 일은 근본적으로 하나의 놀이라는 관점과 제 관점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일들은 놀이가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은 애초에 근본적으로 '노동'이고 어떤 '직업'들은 근본적으로 '놀이'라는 것이 제 관점이죠. 게임은 근본적으로 '놀이'인데 몇몇 사람에게는 '직업'이 된 케이스인거죠.
09/05/21 17:14
굳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넓게 보아 문화산업이 모두 놀이에서 파생된 것이죠. 노래나 연극도 노동 이후의 시간을 즐기기 위한 여가 활동이었으니까요. 물론 현대에도 관객들에게는 여전히 놀이이지만,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놀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생산자가 되었으니 말이죠. 문화 영역이 산업화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놀면서 돈도 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09/05/21 17:43
Ms. Anscombe님// 어려울 것 없죠.
문화산업이 놀이에서 파생된 것은 맞고, 따라서 문화 산업의 본질은 '놀이'이지만 다른 산업의 본질은 '놀이'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모든 일이 놀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구요. 아무리 게임 중계 산업이 발달해서 게임이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되었다고 해도 결국 게임의 목적은 '놀이'입니다. 즉, 놀이를 통해 돈을 벌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놀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이의 본질을 오히려 흐린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놀이라는 개념 자체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목적이 다른 만큼, 그것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은 놀이가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다른 생각도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요;
09/05/21 17:47
요새 상당수 기자들이 그야말로 '놀면서 돈버는' 직업 아닌가요. 그런 기자들 정리나 좀 한 다음에 프로게이머한테 말을 하던지...
그것도 블리자드 대표와의 인터뷰인데, 기사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군요.
09/05/21 21:33
연휘군님//
'놀이를 직업으로 가졌다는게 비하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스스로 '놀이'를 비하하고 있는것 아닐까요.'라고요? 님께서는 놀이가 근본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놀면서 돈번다'라고 한다면, 그 말이 그 사람이 가진 직업의식이나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신 듯 합니다. '남들보다 수십 수백 수천 수억배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은 아시는 분이, 왜 놀면서 돈번다는 식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인해 폄하당하는 노력과 직업의 가치는 생각하지 않으셨는지 모를 일입니다. 7년간 게임이란 것을 다른 콘텐츠에 비해 비하할 대상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 놀면서 돈번다 식의 등식은 여러 의미를 간과한 부분이 있기에 동의할 수 없음을 말한 것인데 저는 님의 말 한마디로 인해 '놀이를 직업으로 가진 것을 비하하는 사람'이 되어버렸군요. 여러 모로 참 입맛이 씁니다.
09/05/21 23:36
The xian님// '놀이로 돈을 번다'는 것이 그 사람이 가진 직업정신이나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으로 들릴수 있다. 라는 대명제 자체가
이미 놀이를 비하하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놀이'라는 개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놀이로 돈을 번다는 말을 비하나 모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놀이로 돈을 번다는 것이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어딘가 한구석에 놀이를 경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의사들에게 '사람 살려서 돈번다' 라고 하는 것이 비난이나 비하가 아닌 것처럼 놀이로 돈 버는 사람들에게 '놀이로 돈 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비난이나 비하가 아닌 세상이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놀이로 돈 버는 사람들이 스스로 더욱 당당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구요. 게임을 다른 컨텐츠에 비해 비하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데, '게임해서 돈 번다'는 것이 왜 그 사람에 대한 비하라고 생각하십니까? 오히려 시안님께서 앞장서서 그게 비하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감정적으로 입맛이 쓰신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면 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당당하지 않다면 과연 누가 그 업계를 당당하게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09/05/22 00:43
연휘군님// 놀이가 직업이 되는 순간부터 그건 놀이가 아닌 게 된다고 보는데요. 노는 데 고통이 따르나요?? 하기 싫은데 놀아야 하나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09/05/22 01:54
서정호님// 글쎄요. 노동과 놀이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라면 사람마다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정호님께서는 고통이 따르거나 하기 싫은 데 해야 하기 때문에 놀이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11:11 축구에서도 힘들어서 고통이 따르고 하기 싫지만 나머지 10명에 대한 책임감으로 뛸 수도 있습니다. 그건 놀이일까요? 아니면 노동일까요? 온라인 게임의 게이머가 길드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아프고 몸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공성전에 참여합니다. 그럼 그건 놀이일까요 노동일까요? 구분히 모호해지는 순간입니다. 놀이와 노동을 단순히 즐거움만으로 나누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놀이가 괴로운 사람, 노동이 즐거운 사람,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단순이 그 일을 해서 돈이 생기므로 그것은 노동이고 직업이다. 라고 말하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가' 쌓인 아이템을 팔아서 돈을 번 사람은 노동을 한것일까요? 혹은 놀이를 한 것일까요? 구분히 모호해지죠. 그래서 저는 차라리 본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본질은 '즐기기 위한 놀이' 이고, 농사의 본질은 '생산을 위한 노동'입니다. 게임이 괴롭다고 해서 놀이가 아니고, 농사가 즐겁다고 해서 노동이 아니다. 충분히 그렇게 여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의견이 놀이와 노동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에 충실하면 간단해집니다. 놀이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잘 노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농사일을 즐기는 사람은 '노동을 즐길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 이 되는 것이죠. 간단하고 명확해집니다. 굳이 놀이를 노동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없는것이죠. 놀이의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09/05/22 09:37
연휘군님//
동아일보 기사든, 위의 플러스님의 말이든, 제가 이의를 제기한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놀면서 돈 번다'이지 님이 말하는 '놀이로 돈 번다'가 아닙니다. 본질과 정의를 논하셨고, '기사 제목을 '놀이로 돈 버는' 정도만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텐데 말이지요.'라고 하신 분이니 그 두 말이 쓰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는 잘 아실 텐데 어째서 저에게 '놀이로 돈을 번다는 것이 프로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어딘가 한구석에 놀이를 경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라는 말을 하셔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시는지 모를 일이군요. 덧붙여, 님이 '놀이를 경시한다'고 저에게 한 말은 말도 안 되는 넘겨짚기입니다. 그렇기에, '놀면서 돈 번다' 하면서 무려 스타크래프트의 사회학을 논했으니 저는 저 기사가 제대로 된 기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런 기사를 정당하다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위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여 정론을 이야기해야 하는 신문에 걸맞은 언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죠. 더불어 저에게 "'게임해서 돈 번다'는 것이 왜 그 사람에 대한 비하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하는데 '놀면서 돈 번다'라는 말에 이의제기를 한 저에게, '놀이로 돈 번다' → '게임해서 돈 번다'식으로 제가 이의제기한 말을 이상하게 바꿔가면서 님의 말이 맞는 것처럼 수를 쓰시는 것은 매우 저열해 보입니다. 님 자신이 다른 표현이라고 인정한 말을 왜 저에게는 같은 말로 쓰시는지요? 언어의 정의가 사람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십니까? 또한, 노동의 범주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실정법에 의해 환전, 알선을 직업으로 하게 되면 법에 저촉되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매매를 '노동과 놀이의 구분이 모호해진다'식으로 보는 님의 시선으로 '놀이와 노동의 본질' 운운하면서 '놀이의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 업종에 대한 모독이 될 수도 있는 말이며, 설령 모독이 안 되더라도 그런 시선으로 게임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님에게 입맛이 쓰다고 한 것은 앞서 지적했듯이 님이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 다른 말을 사용하여 제가 '놀이'를 비하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말에 대해 '모독'이라 말하는 것이 님의 눈에는 '사실은 마음 한구석에 그런 부분에 대한 뭔가가 숨겨져 있는 것 아냐?'라고 생각하는 님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이 더럽혀졌을 때에 그것을 더럽힌 대상에 대해 가지게 되는 기분나쁜 마음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으시나보군요. 그리고 전자보다는 후자가 사람이 가지게 되는 더 근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만. 님은 제 직업정신은 물론, 제가 이 직업을 지금까지 지탱하고 앞으로도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인 '게임에 대한 애정'을 어줍잖은 본질타령과 말장난으로 명백히 모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치 제가 당당하지 못한 직업인인 양 멋대로 재단하시는데, 그야말로 명예훼손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더 하실 말씀이 남았다면 쪽지로 주든지 하십시오. 님이 말장난으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이상, 이 글의 덧글에서 제가 더 할 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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