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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5 17:14
크기가 예상보다 크다는건 밀도가 예상보다 작다는거고 그건 얼음층이 예상보다 두텁고, 대기밀도가 예상보다 낮을거라는거죠.
명왕성의 그림자에 들어간후 촬영을 해서 대기의 상황을 판단할거라고 하는데, 일단 명왕성부근에서 많은 기체분자들이 검출돼서 예상보다 대기가 도망쳐나오는 속도가 빠르다네요.
15/07/15 10:02
소행성처럼 찌그러진 모양이면 재밌겠다 싶었는데 평범한 지구형 행성이네요.
그래도 하트 모양에는 은하철도999의 얼음묘지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미는 있습니다
15/07/15 10:19
근접점 지나자마자 지구로 겨냥해서 관측 데이터를 열심히 전송하는 듯 하군요. 옆의 시계를 자세히 보니 데이터 전송만 하는데 거의 두시간 넘게 걸리는군요. 워낙 멀고 신호의 파워는 작으니 코딩 엄청나게 길게 걸어서 엄청나게 작은 데이터레잇으로 전송할듯합니다.
15/07/15 10:26
명왕성과 카론의 무게중심이 명왕성 밖에 있어서 두 별이 마치 쌍성처럼 움직일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실제로 쌍성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까 신기하네요.
15/07/15 11:40
어린시절 시골 밤하늘에서, 별들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듯 눈부시게 빛나던 광경을 보던 기억이 눈에 선합니다.
저도 그렇거니와 다른 분들도 모두들 우주소년이었겠지요. 모래바닥에 나뭇가지로 태양계를 그리고, 어린이 과학그림대회에서 달나라로 향하는 로켓 불꽃을 새빨갛게 색칠하고, 언젠가 저 우주 어딘가에서 발이 여덟 개 달린 대머리 우주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거라고 생각하던 우주소년들. 그래서인지 삼십대 중반을 넘어선 이 나이에도, 구십 도 각도로 기울어진 우주선의 의자 대신 사무용 의자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명왕성의 사진을 보니 가슴 한 켠이 두근거립니다. 비록 우주선을 타고 광속으로 날아가 두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56억km를 넘어선 아득한 거리에서 날아온 사진을 보니 정말 좋네요. 그래요.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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