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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0 12:23
한 일이백명 정도면 금"권"을 누리긴 힘들지 않을까요?
저는 책임있는 후원자를 제안 하는 겁니다 광고비를 통한 유급운영자에는 "참여"의 요소가 없지 않을까요?
15/06/20 12:19
저도 부분적인 상업화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이트가 공으로 도나요? 컨텐츠는 자체 생산을 한다고 해도 서버비가 발생하며 개발비응 무시해도 안되구요.
15/06/20 12:24
예전에는 서버비 충당하기도 힘들었지만, 이젠 광고로 충분히 수익이 꽤 나오고 있을껄요? 공개 하다가 더 이상 공개 안하는 것도 부족함이 없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1~2명 정도 급여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15/06/20 12:36
글쎄요.... "생업 때문에 소홀한 관리"라는 변명이 전가의 보도가 되는이유는 궁극적으로 사이트의 헤게모니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회원들의 일정한 기여가 있다면 정당한 발언권의 기반이 되는거죠
15/06/20 12:59
무보수 핑계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주자는 의견은 실행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 핑계 댈려고 일부러 돈을 안 받고 있는 거니까요. 지금 피지알은 광고비만으로 서버 유지비 제하고 남는 돈이 전업관리자 한명 월급 정도는 된다고 회계담당분이 밝히셨습니다.
15/06/20 12:28
유급관리자가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마술같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그 와는 별개로, 속물근성 다 드러내놓고 생각해봐도, 운영진들이 유급관리자 제안을 받아들일지 의문입니다. 합당한 보상을 줄테니, 지금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요구는 회원 측에선 굉장히 합리적이고 타당해보이는 요구지만, 운영진 입장에선, '돈 받는 관리자가 이거 밖에 운영 못하나?'하고 회원들에게 역풍 맞을수 있거든요. 여태까지 무보수 봉사직, 생업 최우선으로 무책임한 부분도 간신히 돌려막기 하던 상황에 유급관리자라뇨. 이런건 운영진 자체도 깊게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 제안을 할만한 성격은 아닌거 같고,(당연히 돌아오는 대답은 NO일테니) 회원들끼리 뜻을 모아 유급관리자 제도를 추진하겠다, 그러면 그건 또 다른 문제겠죠.
15/06/20 12:43
현 운영진이 노골적으로 생업 때문에 이것 밖에 못하겠다... 라는 상황에서 이 커뮤니티의 개선은 아예 물건너 간겁니까?
사이트주인이 극렬반대한다면 회원끼리 뭘 추진하는게 의미가.....
15/06/20 13:00
사이트 주인이 극렬반대하는걸 대다수의 회원이 추진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같은 공간에서 활동할 근거가 매우 약해지죠.
그렇게까지 대립각을 세워야지만 움직여지는 곳이 PGR이었던가? 예년같으면 아니라고 했겠지만, 요즘은 그렇게 확신할 자신이 없네요.
15/06/20 12:54
대강 동의합니다. 유급으로 전환하며 요구받을 더 많은 책임과 의무는 부담스럽게 여기면서 운영진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은 기존 운영진들이 많겠죠. 또한 전격적으로 추진한다 할지라도 이제껏 시스템을 만들어오고 관리해 오신 공헌들을 생각한다면 어디서부터 잘라서 내보내고 들여오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굉장히 민감하고 힘든 일이 될 테구요.('제발 존중 좀' 이후 1년 가까이 아무 진행 없는 한 논의를 생각하면 해결까지의 거리는 언뜻 생각해봐도 아득합니다.)
이런 점들에서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보네요.
15/06/20 12:35
그냥 광고만 두개정도 더 늘리면 됩니다. 양 옆에 길쭉한거 두개만 더 달아도 되겠네요. 사실 따지고보면 피지알이 그렇게 글리젠이 빠른 사이트도 아니고 한 명이 부지런하면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15/06/20 13:14
근데.... 현 운영진의 독단의 근거는 궁극적으로 "헌신을 통한 명분적인 우위 또는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헤게모니"입니다
그 헌신이라는게 "니들이 안하는 무급봉사"이구요
15/06/20 13:47
만약 아수라발발타님의 생각이 맞다고 하면 본문은 참 순진한 글이 되는겁니다. 자기변호와 권력남용의 근거가 되는 명분을 제 발로 걷어 차버리길 제안하고 계신거니까요.
'유급관리자를 두면 바뀌겠지'의 구도는 현 운영진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입니다. 생업과 무보수를 방패막이로 내세웠으니까요. 저는 '무급관리자라도 저렇게 하면 안된다.'라는 쪽에 좀 더 동의합니다.
15/06/20 14:09
그렇네요.... 만약 현운영진(또는 배후의 피지알의 실세)의 입장이 제 섣부른 단정과 같다면 절대로 "유급관리자"를 허용할리
없겠군요 자가당착 이군요 피지알 운영은 사이트가 일정한 "공공성"을 표방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암시가 운영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는데 만약 유급관리자에 관한 논의마저 극렬하게 자제를 강요하던 그때 운영자의 태도가 사이트헤게모니나 면피에 원인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대단한 기만입니다 설마 그럴려구요....
15/06/20 14:20
현 상황은 매우 뒤틀려 있어도, 애초에 운영진이 이런 기만을 기획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이 사이트에선 운영계급에 위치한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거든요. 파워블로거는 회사에서 제품이라도 보내주지 여긴 그런게 없잖습니까. 그래서 초기 의도는 매우 순수하고 꽤나 오랜기간(적어도 10년 이상) 그 순수성을 많이 더럽히지 않은채 유지했다고 봅니다. 다른 메이저 커뮤니티와 비교했을때 규모도 작아서 더럽혀질 일도 적었구요.
근데 그저 소소한 부침으로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가는데, 큰 부침은 겪지 않으니 혁신은 어렵고, 그러다보니 고착화가 되면서 매너리즘이 생기고, 운영진이란 명찰 뒤에 같은 사람이 오래도록 있으니, 사람 자체가 소진되는 것도 있겠죠. 회원들이 그 사람을 대하는 피로감도 있겠구요. 저는 문제를 일으킨 운영진들이 이상하다거나 더럽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쩌다보니 흘러흘러 여기까지 오게되었지 태생이 악마같아서 이런 혼란을 계획적으로 일으키는 사람들이라기엔 피지알은 그런 야심이 충족되는 곳은 아닌 것 같거든요. 단지, 변화 자체를 거부하고, 그저 침묵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낄 뿐입니다.
15/06/20 12:54
그냥 광고만 늘려도 될 거라고 생각해요. 시도 때도 없이 떠올라서 화면을 가리는 팝업 이 수준까진 안 가더라도 위아래라든지 옆에 배너를 추가한다든지 팝업을 쓰더라도 적당선이라면 잠깐 끄는 수고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으니 유급 운영자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인터넷 세상에 전례가 없는 일도 아니고 충분히 실현 가능하지 않을까요.
15/06/20 14:18
돈을 낸 사람은 개입에 정당성을 부여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런 정당성이 없어지죠. 결국 사이트는 돈을 낸 사람만 권리를 주장하는 주식회사처럼 되는거죠.
15/06/20 15:30
적어도 자비로 운영하던 pgr21님이나 homy님은 아니죠.
자본에 의한 권리주장은 중겨권사태에서 운영비를 부담하던 운영진측 논리였습니다. 그 주장을 깨고 사용자가 권리를 쟁취했는데 자본의 논리를 내밀며 권리를 갖겠다는건 모순입니다.
15/06/20 14:22
유급 운영자를 두어봤자 전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됩니다.
운영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존한다는게 피지알의 기본 모토이고 이곳 문화를 만들어낸 기본 토양입니다. 유급이라는게 결국 운영자에게 돈을 줄테니 엄정한 객관성을 요구하겠다라는 것인데, 실현 불가능한 모순된 희망에 불과하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다툼이 있을때 서로 각자의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적당한 선에서 칼질을 해야 해야하고 누구에게는 불만에 찬 볼멘 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가능하려면 기계적인 매뉴얼을 주고 돈을 줄테니 이 매뉴얼대로 하시오.. 라는것일테죠. 하지만 그런 매뉴얼이 존재할수가 없습니다. 혹시 돈을 내고 운영에 필요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뜻이라면 절대 반대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에 가면 돈을 많이 동원할수 있는 사람 혹은 집단이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한다는 말과 다름 아닙니다.
15/06/20 14:35
물론 유급관리자가 완전한 피지알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언젠가 이글과 비슷한 주장의 댓글을 달았을때 당시 운영진의 즉각적이고 엄중한 논의금지를 강요 받은 기억이 있어서 지금이라면 좀 더 열리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유급관리자라면 적어도 기계적인 중립(결과적으로 그렇지 않더라도)을 "지향"할수는 있습니다 지나간 포포리님의 글을 보면 분명히 나옵니다 운영이 "감정노동"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감정에 사로 잡힌채로 객관적 사이트 운영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이백명이 적당한 금액을 균등하게 부담한다면 오히려 지금처럼 암중에 권력남용의 양상보다는 훨씬 더 개방된 그래서 더 민주적인 사이트가 돼지 않을까요
15/06/20 16:41
[더] 열심히! 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열심히! 가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보여서 유급관리자를 두는 것으로만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예요. 하긴... 회원들 다수의 요구로 만들어진 지금의 체제(=운영자의 재량을 줄이고 기계적으로 벌점 처리)에서는, 내 위에 있는 운영자가 아니라 내게 봉사해야 하는 서버(유급게시판관리자)를 두는 게 더 맞을 수도 있겠네요. 그건 제가 십몇년 전부터 알던 피지알과는 너무 다른 곳이 될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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