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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31 15:48
개인적으로는 좀 회의적인게...지난해의 그 수많은 남쪽햄발 이적생 중 돈값 제대로 한 선수는 거의 한명도 없었습니다.
슈나이덜린의 예상이적료가 25m 정도인데, 현재 선수구성을 보면 그정도로 쏟아붓는 투자가 필요한 포지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코클랑이 터지기 전이라면 모를까. 기성용 쪽의 루머가 최근 슬금슬금 나오는 것도 아마 그 연장선상이겠죠.
15/05/31 15:54
3위로 마쳐서 가장 좋네요. 플레이오프를 안 봐도 된다는게..조추첨 때는 또 살얼음을 걷겠지만요.
재작년 외질, 작년 산체스, 올해는 누가 올까 궁금하네요. 이적시장이 벌써 기대됩니다
15/05/31 15:57
저녁 즈음에 시즌 결산을 써볼까 했는데 올려주셨네요. 댓글로 간단히 적겠습니다 흐흐
1. 이적시장 평은 결과적으로 천만다행. 아스날 기준으로 저번 여름이 역대급 이적시장이었던 것은 맞는데 깁스 몬레알 멀대 코시엘니 챔버스 드뷔시 6명으로 시즌을 진입한건 아무리 시장에 살만한 수비수가 없었다지만 정말 안일했다고 봅니다. 깁스 몬레알은 둘다 들락날락하는 타입이고 멀대는 월드컵 뛰고와서 시즌초 공백이 확실한 상황이었는데 프리시즌에 몬레알을 센터백으로 잠깐 세워서 시즌을 대비한건 진짜 실책이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드뷔시가 맨시티전에 장기부상, 코시엘니가 시즌 중반기까지 아킬레스 건염으로 들락날락 했으니... 아르테타,플라미니로 시즌 시작한 것도 무리수였는데 아르테타가 거진 시즌 아웃 되어버리는 불운이 겹치니 팀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선수기용이나 전술도 전술이지만 전반기에 역대 최저승점 찍은 가장 큰 요인이 여기에 있는거죠. 물론 불운하다면 불운한 것이 역시나 올해도 부상이 많았죠. 시장이 닫히기 얼마 전에 지루가 장기를 끊어서 부랴부랴 폴디 남기고 웰벡을 사와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웰벡 고주급이나 골 못넣는건 안깝니다. 당시에 진짜 사노고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난세에 등장한 벨레린과 코클랭의 뜬금 가세로 전반기의 부진을 꾸역꾸역 만회하게 됐습니다. 천만다행이지요.. 2. 그럼 다음시즌 보강은? 아스날 팬들이라면 비싼 애들의 맛을 이제 아셨을겁니다 -_-; 요새 매경기 혀를 내두르게 하는 외질과 12월 전에 이미 아스날 올해의 선수를 예약한 산왕... 스쿼드의 양적인 측면에서 백업은 그닥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잉여자원들을 정리해야 될 판이죠. 2선에서 겉도는 폴디나 캠벨, 위에 나온 비싼애들이랑 친목하는 맛에 아스날 다니는 플라미니 등이 그렇습니다. 아 플라미니는 남겠다고... 그러니 이번 시장에서도 살 수 있으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노리는게 맞습니다. 가지디스도 클래스만 노린다고 천명했고.. 포지션으로 보자면 스트라이커, 중앙미드필더 정도가 되겠네요. (설레발은 필패라 골리 그분은 언급 안하는걸로...)
15/05/31 16:05
비싼 맛 제대로 봤죠 흐흐.
개인적으로는 벵거가 항상 바라 마지않는 벤제마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 이상은 그냥 영입없이 구경할 거라고 봅니다.
15/05/31 16:13
무패우승 시즌에도 흠? 우리 우승할 수 있어 하고 레만에다 겨울에 레예스만 덜렁 데려왔던 분이니.. -_-;
물론 그땐 스쿼드가 참 튼실했...
15/05/31 15:58
수도권인 런던에 위치해 있고 십여년 동안 팀철학을 유지하는 감독이 건재한 데다가 돈까지 쓸 수 있는 팀이 되었으니 이제 비로소 우승후보다운 면모가 갖춰진거 같네요. 지금까지는 1위 하고 있어도 분명히 후반기엔 떨어질거야..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그렇지도 않더군요.
주말엔 epl과 함께 살다시피 하는데 올 시즌에 경기가 재미있었던 팀은 전반기 첼시와 후반기 아스날을 꼽고 싶네요.
15/05/31 15:59
아르테타 부상, 슈트롤,골 빼고 다잘하는지루때는 정말 아 아스날도 여기까지인가보다 싶었는데
코클랭의 귀신같은 성장 , 오스피나의 빠른적응, 골조차도 잘넣는 지루가 되면서 보는맛이 생기더군요 크크
15/05/31 16:13
부상악령 벗어났으면 싶은데 과연 아스날 특유의 자동로테이션(...) 없으면 저 스쿼드 출전기회가 어떻게 배분될지 좀 걱정이기도 합니다 흐흐
15/05/31 16:16
다른 얘기지만 베일이 월콧, 램지 잘하라고 격려하는 트윗 올렸다가 토트넘 팬들한테 극딜을 당하고 있다더군요 크크
마음은 알겠지만 둘다 어지간히 친한 사이도 아닌데 좀 봐주지...흐흐
15/05/31 16:22
아스날 올해 상당히 선전했네요.
리그 한번 들거면 팔카오나 벤제마급 매물 함 노려보고, 아니면 이대로 함 해봐도 될듯합니다. 윙 미들 수비 모두 양이든 질이든 좋은 스쿼드고, 살짝 아쉬운 코클랑 자리는 걍 얘 하나로 가도 되죠. 램지 로사 카솔라 삼미들도 돌리던 아스날인데요. 탑 자리에서 지루 월콧보다 좋은 매물 사려면 클레 함 더 깨야는데 걍 둘에 웰백 백업도 있고 정 안되면 산왕이 톱가도 챔스권은 갈듯 합니다. 그나저나 벵거감독님도 원하고 저도 보고 싶은게 램지 윌셔 플러스원으로 삼미들 꾸리는 건데 윌셔는 어떻게 보면 운이 좋네요. 카솔라 외질이 늙어 폼 떨어질 때까진 기회가 계속 갈거 같으니까요. 뭐 내년에라도 카솔라 재끼길 바라지만 그럴린 없겠고 쩝
15/05/31 17:39
사실 어느정도 올시즌을 기점으로 카솔라를 내리고, 윌셔를 올릴 생각이었다고 개인적으로는 봅니다
그런데 얘가 부상으로 골골대는 사이 카솔라가 건재함을 과시하는 바람에 게임이 끝났죠 흐흐
15/06/01 09:30
저도 말씀대로 였다고 보는데, 부상이 아쉽죠.
그래도 고무적인건 윌셔 젤 잘하던 시기가 세스크랑 공격보단 수비 치중하던 송이랑 짝이었을 때 볼갖고 올라가는 롤이었는데 올시즌 램지, 코클랑이 그 시절 조합이랑 살짝 비슷해보입니다. 램지야 세슼이 하위버전이지만 코클랑은 그 시절 송에 밀리는 거 같진 않고 이선 질은 아주 좋아졌으니 안풀리면 내려와서 받아주고 잘풀릴 땐 돌파공간 만들어주거나 공 받을 곳에 있어주겠죠. 램지가 내년에도 윙 출전이 많을거 같은데, 좀 여유있을 땐 램지 윌셔 코클랑 삼미들도 돌려봤음 해요. 이게 먹히면 십년은 편할테니 셋 다 실력 는다고 어디 갈 놈들도 아니고
15/05/31 16:23
3선에서 수비력이 어느정도 되면서 볼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미드필더 한 명 정도 있으면 전술적 다양성측면에서 훨씬 좋을 것 같은데 기성용같은 선수를 영입하거나 아르테타를 한 시즌 더 믿어볼 것 같네요.
톱은 지루가 나쁘지는 않지만 아스날보다 강팀에는 지루보다 못하는 공격수는 없죠. 그런데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는 돈 있다고 마음대로 데려올 수는 없으니 벤제마가 시장에 안나온면 월콧이 이번시즌 7경기 7골인데 내년에도 쏠쏠히 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요. 코클랭-카솔라로 3선을 구성했을 때 상대가 라인을 끌어올리고 위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면 미들에서 동맥경화에 걸렸고 오늘도 전반 초반에는 약간 그런 분위기였는데 월콧이 뒷공간을 자꾸 파주니 상대 라인이 내려가서 미들에서 공간이 나고 코클랭이나 카솔라가 자유로워지더군요. 그 덕에 산체스와 외질도 보다 전진해서 공을 받을 수 있게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요.
15/05/31 17:43
전 지루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른게, 올시즌 퍼포먼스도 좋았고, 팀 공격시스템이 거의 자리를 잡은 시점이라
연계에 강점이 있는 벤제마나 레반도프스키가 아닌 이상은 겉보기엔 더 나은선수 같아 보여도 오히려 지루 주전보다 못한 결과를 낼 거라고 봅니다. 월콧, 챔보가 모두 멀쩡하면 램지도 한칸 내려올 거라고 봐서...영입이 있을진 잘 모르겠네요
15/05/31 18:22
지루가 부상복귀직후에는 엄청 잘해줬지만 4월 초부터 어제 경기까지 무득점이었을겁니다. 주전 스트라이커가 이러면 곤란하죠.그렇다고 저도 아무나 영입하자는 말은 아니라 코스타, 아궤로, 레반도프스키, 벤제마, 수아레즈 이런 급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으면 해야된다는 뜻이었어요. 물론 거의 불가능할거고 이런 급을 영입할 수 없으면 지루 벡업으로는 그냥 월콧 톱을 써보는 수 밖에 없겠다는 의미였죠.
15/05/31 16:58
이번 시즌에 흡족해하면 안되는 아스널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았지만 어찌됬건 리그는 3위고 챔스는 또 16강이죠.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아스널의전력은 우승 혹은 챔스 4강을 노리기에 부족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무난하긴 합니다만 산왕 외에도 경기를 캐리할 수 있는 중원 자원이나 크랙, 아니면 시즌 내내 믿을만한 중앙 수비수나 골키퍼를 영입해야만 해요. 그런 월드클래스급의 선수들은 현재 중복된 자원이 충분하다하더라도 데려와야 하는거구요. 중복된 준수한 자원은 팔아도 되는거니까요.
15/05/31 17:47
FA컵 2연패는 그래도 크죠. 월클이 나오면 아마 사긴 할겁니다.
근데 중앙수비를 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코시엘니보다 기량도 낫고 아스날 스타일에 적합한 수비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메르데자커 역시 수비진 전체에 끼치고 있는 영향, 그리고 사실상 주장이라는 걸 감안하면 굳이 건드릴 이유가 없죠. 가브리엘은 간간 나오면서 3옵션 정도는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고
15/05/31 17:51
fa컵 2연패도 큰 성과긴 하죠.
말씀하신대로 중앙 수비는 요새 뭐 뛰어난 자원이 시장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갈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15/05/31 17:18
지루보다 괜찮은 탑 중에서 현실적으로 아스날이 살 수있는 선수가 있긴할까요? 괜찮은 탑은 몇명 생각나는데 살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라서.. 벤제마 레반돞 루이코스타 아게로 .. 흐흐
15/05/31 17:36
사실상 없죠. 올시즌 부상복귀후 지루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사실 거론된 선수들에 비해 그리 처지지도 않았습니다.
보강한다면 본문에 써놓은 잭슨 마르티네즈 정도가 딱 적절한 위상과 가격일 거라고 봅니다
15/05/31 18:04
팀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게 느껴집니다.
다른 팀들이 선수를 사는 동안 경기장을 지은 벵옹의 미래지향적 태도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듯한.... 다음시즌이나 다다음시즌에는 fa컵 말고 다른거 기대해도 될거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다들 불판에서 뵙죠.
15/05/31 18:14
이젠 구멍인 포지션도 없고 스쿼드는 풍부한 느낌이 드는데도
이걸로 우승할수 있나 하면 아닌거같고... 그래서 어딜 보강해야해? 라고 물으면 골키퍼, 스트라이커 정도인데 오스피나는 잘하고 있고 스트라이커도 지루 만한 스트라이커 구하기도 쉽지 않으니;; 벵거 특기살려서 어디서 슛좀잘차는 윙어 잡아다가 스트라이커로 변신시키는거나 해봤으면 좋겠네요
15/05/31 21:04
새벽에 pgr 불판 올라온 것까지 보고 껐는데 우승했군요 크크
경기 결과도 불판 보고 확인했습니다 아스날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죠ㅠㅠ 기쁩니다~ +) 경기 영상, 골 장면은 KBS 스포츠 뉴스로; 어쩜 골이 하나 같이 다 캬~
15/05/31 22:58
아스날이라면 모르강 슈나이덜랭이 아니라 빅터 완야마가 더 필요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먼저 들고...
잭슨 마르티네즈를 영입할 수 있다면 최적의 보강이겠으나 과연 데려올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서... 올 시즌 전력 정도면 우승을 바라보기는 힘들어도 여전히 3위권 경쟁력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5/05/31 23:10
완야마가 훨씬 더 필요한 타입이라고 보는데. 코클랑은 부상 위험이 높은 포지션이기도 하고 (플레이타입도 그렇고...)
코클랭의 뛰는 모습, 실제 성과 그 어느 하나 감사할 뿐입니다. 멋졌어요 정말. 덕분에 기분좋게, 15년은 연승 질주도 좀 해보고 말이죠. 지루-월콧-웰백 정도면 엔간한 매물이 아니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포백보호할 미드필더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15/05/31 23:28
그 신체조건은 확실히 장점이지만 빌드업 한계를 해소해줄 수 없는 선수이고 볼 소유권 곧잘 넘깁니다.
상대가 상대라지만 결승 경기에서 코클랭은 어느 정도 공 전개 지분을 늘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욕심이지만 그냥 코클랭이 발전하면 제일 좋겠네요 크크..
15/05/31 23:31
몇년만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봐서 그거만으로도 설레네요 전 크크
뭣보다 코가 나가도 뛰는 모습이 아 저게 열정이구나! 하는게 느껴져서. 산왕도, 요샌 외질도 애들이 요샌 "이겨주지!" 하고 뛰는게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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