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28 02:55:57
Name Glenfiddich
File #1 monkey_shoulder_large_pic.jpg (56.3 KB), Download : 69
Subject [일반] 원숭이가 좋아할만한 위스키 - Monkey Shoulder


원숭이 원숭이 이야기하다 보니까 오늘 동아리 세미나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위스키가 떠오르네요. Monkey Shoulder- 원숭이의 어깨라는 이름의 위스키입니다.

이 위스키는 윌리엄 그랜트 & 선즈에서 나온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입니다. 왜 원숭이의 어깨라는 이름이 붙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윌리엄 (이하생략) 에서 소유한 발베니 증류소의 위스키 제작 방식을 알아야 하는데요, 보통의 위스키가 맥아를 기계로 건조시키는 반면에 발베니 증류소에서는 모든 몰트를 건조하는 동안 인부들이 삽으로 직접 뒤집습니다. 군대에서 눈을 뒤집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저는 잠깐 체험만 해봤지만) 이런 일은 상당히 고된 일인데요, 이걸 몇십년동안 하다 보면 어깨가 앞으로 구부러져서 원숭이의 어깨처럼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직업병을 앓으시는 인부분들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윌리엄 (이하생략) 에서 위스키를 출시하게 되었던 거죠. 이 얼마나 훈훈한 스토리입니까?

이 위스키에는 세가지의 싱글 몰트 위스키가 들어갑니다. 제 아이디인 Glenfiddich, 명명의 계기가 된 Balvenie, 그리고 제가 모르는 Kininvie이죠. 가장 마지막은 제가 먹어보지 모했지만 글렌피딕과 발베니의 품질은 보증되었으니 이 위스키도 참 맛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한국에 수입되지 않아서 먹지는 못하지만, 꼭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Master of Malts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음 후기를 제공합니다.

Nose: An elegant, stylish nose of marmalade, Crema Catalana (apologies, but it really is there), cocoa and malt. Plenty of vanilla and a sprinkling of winter spice (nutmeg, cloves and cinnamon) alongside a mouth-watering hint of aniseed.

Palate: Very malty, creamy delivery with a suggestion of berry fruit. Juicy toasted barley, cloves and butterscotch. Manuka honey, hot-buttered-toast and dried apricot develop.

Finish: Medium length, spicy oak and a hint of peppermint on the tail.

Overall: According to the Monkey Shoulder website: "Some say it tastes just like riding bareback on the wild moors of Scotland with a flame haired maiden on Christmas morning. Others agree it tastes like 007 wearing a tuxedo wetsuit." This is whisky to be enjoye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28 02: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새벽에 빵터졌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무튼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해외여행하다가 이 술 보게되면 꼭 사먹어보도록 하죠 크크크크
Glenfiddich
15/05/28 03:00
수정 아이콘
갓숭이는 사랑입니다. 인간보다 낫죠..!
재문의
15/05/28 03:02
수정 아이콘
발베니를 처음 들어보네요
15/05/28 03:03
수정 아이콘
발베니 정말 맛있습니다. 추천드려요.
Glenfiddich
15/05/28 03:04
수정 아이콘
발베니는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헉헉 에서 밀고 있는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몰팅 작업을 수제로 하는 등 수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맛도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 12년 더블우드, 15년 싱글배럴은 위스키를 처음 먹는 사람도 좋아할만한 좋은 위스키죠. 가격이 비쌀 뿐..
15/05/28 03:02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 당장 리쿼샵으로 달려가봐야 겠네요 크크크.
그나저나 이런 좋은 정보글마저 삭제된다면 좀 많이 섭섭하겠군요.
Glenfiddich
15/05/28 03:03
수정 아이콘
외국 사시나 보군요. 부럽습니다..!
15/05/28 03:08
수정 아이콘
밥 한끼 먹으려면 30분은 운전해가야 하는 삶이 부러우시면 지는 겁니다. 어허헣
15/05/28 03:03
수정 아이콘
아 제목만 보고도 빵터짐 크크크크크
15/05/28 03:10
수정 아이콘
이 분 최소 갓숭이 전문가
15/05/28 03:34
수정 아이콘
드셔보지도 않으신 위스키까지 소개해주시다니 친절하시네요. 저도 리쿼샵 한번 뒤져봐야겠습니다. 크
Glenfiddich
15/05/28 03:36
수정 아이콘
사실 오늘.. 아니 어제 세미나에서 발베니 위스키 먹으면서 입에 오르내린 위스키여서요 크크
Sydney_Coleman
15/05/28 03:37
수정 아이콘
이 위스키 좋아하면 원숭이랑 비슷한 입맛이란 건가요!?
30달러짜리군요. 한 번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크
현호아빠
15/05/28 07:12
수정 아이콘
이제 피지알은 똥쟁이와 갓숭이들 모임맞죠?
15/05/28 08:02
수정 아이콘
이거 한병 다 마시면 개가 되는 건가요?? 원숭이가 되는건가요?? 크크 제가 젤 좋아하는 글렌피딕이 들어가니 기회가 되면 마셔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곱창맛캔디
15/05/28 08:08
수정 아이콘
맛 진짜 궁금하네요..
피딕은 고연산은 안먹어봤지만 제취향은 아니었는데 발베니는 환장하는사람이라ㅠㅜ
이거먹고 취하면 개 말고 원숭이가 될수있나요??
파라돌
15/05/28 09:59
수정 아이콘
원숭이 덕분에 좋은 양주 하나 알아가네요
꼭 마시고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489 [일반] 원숭이가 좋아할만한 위스키 - Monkey Shoulder [17] Glenfiddich5362 15/05/28 5362 10
58488 [일반] 침팬지의 순간적인 시각정보 기억능력은 인간보다 좋다. [33] GameFictionMovie5086 15/05/28 5086 11
58487 [일반] 문화예술계에서 군면제 받기....??? [24] 표절작곡가7864 15/05/28 7864 8
58486 [일반] 우연히 피지알러 만난 이야기 [71] 절름발이이리11536 15/05/28 11536 21
58485 [일반] [야구]전설의 2009년 8월 [60] 천재의눈물5846 15/05/27 5846 7
58484 [일반] 그렇게 주목할 일인가? [95] 웃다.9276 15/05/27 9276 29
5848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1타점 적시타) [4] 김치찌개3427 15/05/27 3427 0
58482 [일반] [야구] NC 두산 벤치클리어링과 의문? [177] 미생10542 15/05/27 10542 0
58481 [일반] 배상문 변호인 "축구 박주영처럼 올림픽 출전 기회 달라" 뭐라는거지??? [65] 키토9555 15/05/27 9555 0
58480 [일반] 아이돌이 된 아이들, 에이핑크 이야기 [26] 좋아요7378 15/05/27 7378 13
58479 [일반] 2014년 상반기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한 과일 Top10 [46] 김치찌개6252 15/05/27 6252 0
58478 [일반]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30세 이하 젊은 유명인사 Top10 [17] 김치찌개5478 15/05/27 5478 0
58477 [일반] FIFA 고위간부들이 스위스 현지에서 체포되었습니다. [14] 하얀마녀8227 15/05/27 8227 0
58476 [일반] 취업되었습니다. [56] 평화왕6169 15/05/27 6169 11
58475 [일반] "과거와 마주하라" 日 16개 역사학회 공동성명 발표 [11] 어강됴리4769 15/05/27 4769 5
58474 [일반] 명계남씨의 페북 발언은 거짓인가 아닌가? [60] 삭제됨9062 15/05/27 9062 0
58472 [일반] "더 지니어스" 시즌 4의 참가자가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256] 효연광팬세우실16872 15/05/27 16872 15
58471 [일반] [KBO] 한화 이글스 김경언, 종아리 부상으로 1달 아웃 [185] 톰가죽침대10834 15/05/27 10834 1
58469 [일반] 스티븐유 방종 이후 마이크 음성 유출 [59] 돈도니13605 15/05/27 13605 4
58468 [일반]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불법베팅 의혹 관련 다른 기사 모음 [21] The xian6726 15/05/27 6726 0
58467 [일반] 변 얼티메이텀. [29] 종이사진6795 15/05/27 6795 42
58466 [일반] 미해군 병원선 USNS Mercy 코인 디자인 및 약간의 잡설 [15] 칼꽂고닥돌6378 15/05/27 6378 14
58465 [일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21] 흑마법사4761 15/05/27 476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