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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8 00:05
babip이 딱 한해 미친듯이 내려가고 원상 복귀한... 100년 메쟈리그에도 10명이 채 안되는 기록....
진짜 전설의 09 유동훈...
15/05/27 23:29
갑자기 나타난 외국인 27승듀오 트레이드로 나타난 30홈런타자 갑툭튀한 14홈런 신인2루수 형저메를 보여준 덩치큰 1루수
플루크를 제대로 보여준 0점대 마무리 IF가 모조리 터지면 살발함을 보여준 팀으로 기억나요 ㅠ
15/05/27 23:30
마지막 경기 어느 방송 캐스터가 장성호 만루홈런 때릴때 샤우팅하다가 졸도한게 생각나네요 크크크 영상이 하도 돌아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크크크
아마 '제 2구 당겨치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으로 시작하는 말이었던걸로...
15/05/28 01:34
https://www.youtube.com/watch?v=3ZX7GahQxpc
오른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옼!!!!!!!!!!!!!!!
15/05/27 23:33
엘지팬인 저도 저 8월은 기억나네요... 09년 기아전 2승 전패인걸로 압니다. 잠실에서는 달랑 1승인걸로... 그덕에 잠실홈에서 개굴욕이였죠.
15/05/27 23:35
엘지도 09시즌 꽤 다이나믹했던걸로 알아요.... 저 그때 야구에 대해 관심이 지금만큼은 아니었는데 그거 SK전 9회 8점 추격하다가 진 경기 우연히 불판에 참여도 했던 기억도 나고... 넥센이랑 22:17 난타전도 있었고 기아랑 프로야구 역사상 최장경기도 찍고 크크
15/05/27 23:43
아마 2승 1무 16패일겁니다....
잠실 직관을 두번 갔는데 나중 한번은 예매하기 힘들어서 엘지 팬석으로 했다가 분노한 엘지팬들 속에서 조용히 마음속으로 응원할 수 밖에 없었어요
15/05/28 00:38
기아팬 입장에서 보자면 16승 1무인지, 16승 3패인지는 좀 헷갈리긴 한데 LG 상대로 16승을 한건 맞구요..
이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조심스럽게 꺼내보자면.. 김상현, 박기남의 조공이야 말할 것두 없고.. 기아에게 강했던 두산을 많이 잡아줘서 너무 나도 감사했던 시즌입니다. 항상 경기 끝나면 노래를 불렀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엘지... 죄송합니다.
15/05/27 23:47
종범신이 그렇게 옛날 아니었을 때까지 현역이었고 팀 주축으로 코시 우승까지 했다는 게 크
그리고 불과 저번 시즌에 한화 코치로 피에랑 거수경례 세레모니하고 그랬다는 게 크크.. 2009 시즌은 아니지만 영상 하나 올려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IwtFBBZrQ
15/05/27 23:49
절대 주전으로 뛸 나이가 아님에도 이용규가 시즌초반 부상으로 나가리 되면서 강제 주전... 그리고 클래스를 보여주며 쏠쏠하게 활약해 주셨죠
15/05/27 23:47
진짜 트레이드 관련 마찰로 감정도 안 좋았는데 경기 하는 족족 쥐어터지면서 발리니 홧병날 것 같아서 중계를 볼 마음이 사라지던 시절이군요...
15/05/27 23:54
한화는 꼴찌했지만 이 시즌이 최근 프로야구 시즌중에 가장 재미있는 시즌이었습니다. 막판까지 정말 알 수 없는 1위싸움과 4위경쟁 등
15/05/27 23:58
당시 sk팬인 저는 아직도 부들부들하네요
시즌 막판에 sk도 미친듯이 이겼는데도 하.. 만약에 시즌 중간에 kia랑 할떄 최정이 투수 안하고 그냥 무승부 됐으면 어땠을까.. 했던
15/05/28 00:02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한국시리즈 7차전 직관한게 자랑 "여러분 엠브이피는 누구우!!!???" "로페즈!!" "엠브이피는 나..나지완 선숩니다" 가 잊혀지지 않네요
15/05/28 00:08
원섭 동무의 끝내기 만루홈런이 기억나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군산 구장에서 열렸던 경기로 기억하는데... 졌다고 생각한 순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에 아버지랑 저랑 소리지르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15/05/28 00:44
맞습니다. 군산... 저 경기 직관했었어요.. 그 전날 김상현이 3연타석 홈런 쳐서 이길때하고...
3:2로 지고 있고 9회말 투아웃까지 주자 없이 왔는데.. 여왕벌 정대현이 갑자기 볼넷을 내주고.. 그렇게 볼넷 연속 세개로 만루... 그리고 투수가 정우람으로 바뀌고... (그 전에 바뀌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원섭동무 초구 직구를 그대로 노려쳐서... 우측 담장을 정말 살짝... 넘기는 끝내기 만루홈런~~!!! 정말 기적같은 일이 눈앞에서 실제로 일어났었네요....
15/05/28 00:21
진짜.....20년치 원기옥을 몰아서 쓴 우승이었죠, 모든 IF를 다 터뜨린...
이종범부터 안치홍까지 20년차 나는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똘똘 뭉쳤고 하필 결승에서 만난 SK는 김광현, 박경완이 모두 없었으니.....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따져보면 진짜 운빨이 어떻게 이렇게 되냐 싶은 경기가 참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아 대 SK 연장 12회말 마운드에 최정.......그리고 야수 전원 좌로몰아 시프트.
15/05/28 00:56
참 얄궂죠... 치즌 초반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연장 12회말 최정...
09시즌에 유일하게 [무승부=패] 이 규정이 적용되서 불합리 하다며 연장 12회초까지 역전을 시키지 못한 김성근 감독께서 이미 진거 투수나 아끼자 하고 올린게 최정이고.. 12회말 첫타자로 안치홍... 초구로 변화구는 오지 않을것이라고 생각 그대로 받아쳐서 3루타... 그리곤.. 폭투로 끝내기.... 이 한경기로 인해 기아가 SK에게 1게임차로 앞서 정규시즌 우승... 만일 무승부가 승률에 포함이 되서 승률로 순위를 정하는 요즘 같은 경우였다면 SK가 승률에서 2리가 앞서 정규리그 우승이었습니다. 그 모든 IF에 이런 스토리도 포함 되죠... 사실 가장 결정적인 한 게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15/05/28 00:25
Ck가 더 많은 홈런을 쳤는데 기억나는건 장성호의 그랜드슬램이네요..
7차전 기아 우승하고 눈물 글썽이면서 웃던 치어리더가 예뻤는데...
15/05/28 00:30
플루크라는 모든 플루크가 다 터진 어메이징기아...
09 한국시리즈 7차전 9회 신림동 자취방에서 아프리카로 보고 있었는데 동네가 갑자기 우와와오아와와 5초뒤에 끝내기 호무랑....
15/05/28 00:31
이 때 한국시리즈 5,6,7차전 직관했는데.... 크 진짜
표 구하느라 그 쌩고생을 하고 6,7차전 표는 모두 새벽부터 기다려서 현장판매로 샀다는건 함정.....
15/05/28 00:48
야만없이라는 말이 있죠
야구엔 만약은 없죠. 만약을 붙이면 다 우승하죠. 라는 해담 정수근 선생의 명언인데 만약이 터지면 우승한다의 실제 사례였죠. SK는 09시즌 경기내용자체는 기아보다 더 좋았죠. 시즌 평균득점과 최소실점 모두 전체 1위였을겁니다.
15/05/28 01:03
김성근 감독이 광주 경기때 12회 말에 최정을 투수로 올리고 끝내기로 진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 아니었으면 SK가 우승이에요... 무승부가 기아보다 두개 많고 승은 하나 적었던 SK는 만일 이 시즌에 무승부가 패전으로 기록이 안되고 승률에 포함이 되었다면 SK가 승률 2리 차이로 우승이었습니다. 야구에서 정말 끄집어 낼 수 있는 모든 만약이 전부 일어난 시즌이에요..
15/05/28 08:00
기록이면 몰라도 경기 내용 자체는 기아가 더 좋았어요.
기존의 불펜 야구 대세에서 선발 야구를 시전하며 1등을 거머 쥐었고, 이런 성향의 야구는 한시즌 끊겼다가 류중일 감독이 몇년 째 보여주면서 야구 판도를 바꿔 나가고 있지요. 그리고 최종 순위의 승차로 다들 착각하시는데 8월 말까지 기아의 기세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습니다. 2위와 6경기 이상으로 승차를 벌인 적도 있었고요. 막판에 SK가 워낙 미친듯한 페이스로 연승을 달려서 그렇습니다만, 사실 연승 달릴 때도 모두들 기아의 매직 넘버를 세고 있었고요. 언제 1위 확정이 되느냐의 문제였지, SK가 1위를 탈환하느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기아는 그 모든 것을 끌어 담아 우승을 가져왔고, 이 우승은 어떤 걸로도 폄하당할 순 없죠.
15/05/28 22:54
폄하하는게 아니라 내용을 말하는거고
내용은 그런식의 체감을 말하는게 아니라 기록을 말하는 겁니다 기아보다 더 많은 득점을하고 더 적은 실점을 했기에 내용이 좋았다고 말하는 겁니다. 2위랑 몇경기차든 막판연승이 어쨋건 그이야길 하는게 아닙니다 SK가 최종순위가 8등이었어도 득실점이 저렇다면 저는 똑같은 말을 했을겁니다.
15/05/28 01:31
추가로 각팀 엘지전 제외 성적
1위 SK와이번스 69승 41패 4무 승률 0.605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2) 2위 두산 베어스 65승 47패 2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534) 3위 기아 타이거즈 65승 46패 3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9) (*12승 7패로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2위) 4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57패 승률 0.50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96) 5위 삼성 라이온즈 54승 60패 승률 0.474 (LG트윈스 포함 승률 0.481) 6위 히어로즈 49승 64패 1무 승률 0.43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51) 7위 한화 이글스 34승 78패 2무 승률 0.298 (LG트윈스 포함 승률 0.346) 진짜 09년 기아가 우승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건 엘지트윈스입니다.
15/05/28 01:58
09기아가 우승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것은?
1.정규리그 mvp 김상사 2.의자왕 구동순을 델꼬온 스카우터 3.0점대 마무리 세일러유 4.무승부=패배 5.기아트윈스
15/05/28 03:43
09년 8월 5일에 간 직관은 기억이 나네요.. 저때가 해태시절이후 처음으로 간 직관이자 대진성이 99승을 찍은 경기라서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히 떠오릅니다. 크크
15/05/28 09:04
저는 지금까지 본 홈런 중 장성호의 대타 만루홈런이 최고였어요.
감동도 짜릿함도... 아직까지도 샤우팅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만 당시 상황으로 보면 기아팬들이 장성호를, 장성호의 그 홈런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중간에 마무리로 전향했다가 다시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은 유독 승운도 없었고(양 모지리 같은 녀석이 10승을 하는데), 폭발하던 타선도 잠잠해서 1:1로 7회까지... 한계 투구수가 온 터라 사실상 8회말 등판은 불가능한 상태에서 승리를 건지지 못하는 윤석민은 축 쳐진 어께를 보이고, 기아는 8회초 공격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극적으로 만루가 되고 등장한 장성호... 감독과의 마찰도 있었고, 포지션 전향까지 해가며 팀을 위했는데 플래툰이라는 건 당시의 장성호로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거예요. 아무튼 대타로 등장해서 만루홈런. 그라운드를 도는 장성호의 얼굴엔 뭔가를 보여 주었다는 비장함과,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드러난 묵묵한 표정, 평소 그의 활발한 성격에 걸맞지 않은... 장성호가 덕아웃으로 들어 올 때 윤석민은 활짝 웃으며 그를 뒤에서 껴안고 방방 뛰며 좋아합니다. 여기서 저는 이 해 우승을 직감했어요. 아직도 당시의 모습이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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