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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6 14:58
사람간 감염이 된다는데 처음에 저 딸이란 분이 자기도 걸린 것 같다고 하는데 확진이 아니라 돌려 보냈다길래
퍼지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격리조치가 된 건가요?
15/05/26 14:59
먼저 정보 감사드리구요, 중동 국가 방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기우일 수 있겠지만, 중동 국가 경유 항공편이 예정되어 있어서요. 혹시 귀국시 추적 관리나 그런것도 있는지요
15/05/26 15:04
WHO에서는 MERS 때문에 여행을 제한하지 말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셔서 조심만 하시면 큰 문제는 없을듯 하네요
15/05/26 15:00
현 본과1학년 학생입니다. 오늘 미생물시간에 배운 내용이네요 기억나는건 낙타고기, 낙타젖 먹지마라 뿐입니다만 크크. 이런 정보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힘내세요!
15/05/26 15:38
잠복기가 길고 잠복기동안 공기전염을 포함한 전염관련 활성도가 높으면서,
'발병'후에도 자각증상이 약하고 환자양반 활동성을 떨어트리지 않는 가운데 '치사율'도 높은 바이러스 정도라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멸망이 목적이면 사실 치사율이 엄청나게 낮아도 '불임화' 경로가 가능하니 확률이 좀더 올라갈수도...) 물론 생물병기 같은형태로 일부러 만들지 않고서야, 이런 양반이 나오긴 어렵겠죠...
15/05/26 15:20
감염력이 낮기는 하다고 하지만, 저희는 공항에서 열나는 사람들 1차진료를 하다보니 무섭기도 하네요
검역소에서 열나면 죄다 공항의료센터로 보내는데, 얼굴 보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흐흐흐흐
15/05/26 16:14
얼마전에 vCJD 환자가 입국해서 CDC쪽으로 도움 받은 적이 있었는데, 야간에도 연락이 되더라구요.
그쪽은 당직이 없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15/05/26 16:51
잘 읽었습니다. 뭐 안그런 영역이 있겠습니까만은 국가 보건영역도 사람을 갈아넣어서 일을 돌리테니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생 많으십니다. 일차적으로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국가 및 정부의 신뢰레벨이 낮아서 이런 보건 문제에서 더더욱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 욕구나 수준만큼 서비스가 안되는 것도 있고, 의료및 보건 서비스의 불균형이 있는 부분도 있고, 또 분명 잘못된 부분도 있는데 이런게 뭉뚱거려지니 이런 '신종' 전염병에 대한 패닉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클릭의 노예들인 무책임한 언론들은 상수죠..) 실제 보건종사자들에겐 '독감'이 웬만한 질병보다 훨씬 무섭지만 일반인들이 느끼기엔 상당한 괴리가 있긴 하죠.. 뭐 전통적인 마마님 들에 비하면야 어림없는 레벨이지만.. 한쪽에선 예방접종을 기피하고, 다른 쪽에선 방역탓만 하고, 또 다른쪽엔 감염자에 대한 제노포비아 같은 느낌까지도 합리화시키는 모습을 보면 이래저래 갈길이 참 멀긴 합니다. 감염자의 인권 정도의 이슈는 사실 미국에서도 논란이 있을 레벨이니 우리에겐 더 머나먼 이야기긴 합니다만.. 상대적 박봉에, 위험수당도 제대로 받지도 못하시면서 꾸준히 일선에서 일해주시는 여러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15/05/26 19:34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virus감염을 빨리 발견 못했다고 비난이 쏟아지면 미치죠
대부분은 감기랑 증상이 비슷하고 검사로 바로 나오는것도 아닌데 의사가 신이 아닌한 처음엔 모르는게 당연한건데... 접촉자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빠른 의심은 가능하겠군요 아무튼 고생하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15/05/26 22:04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다만 4번째 환자의 경우 대처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아버지가 감염이 되었고 환자 본인이 가족에 대한 전염을 우려해 격리를 요구했는데 그걸 거부한 경우라서요. 만약 환자 가족에 대한 전염이 됐을 경우 후폭풍이 있을 것 같네요.
15/05/27 04:04
말씀하신 것처럼 의료진이 감염되었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직접적으로 관계있으시다니.. 조심하세요.
이런 글 써주실 때마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5/05/28 18:58
헐... 7명째... 일단 기존 통계치나 사례를 뛰어넘네요. 아랍쪽 배제하면 아랍외 환경서 치사율은 50프로도 넘던데.. 7번째 사람의 격리 되지 않은 시간 일주일... 3차 감염 없길 간절히 바랍니다.
15/05/31 13: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납득이 어려운 내용이 있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0명 단위의 접촉자를 병실 격리 하는것이 단언컨데 불가능하며 효율성 문제에서 그 정도 시설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본문에서 언급하셨습니다. 저는 국가기관 담당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립니다. 저는 단언컨데 국가에서 대규모 병실 격리 시설을 운영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메르스는 치사율은 높지만 기초감염재생산수 가 낮아 대규모 유행의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벌써 2년 연속 굉장 높은 수준의 치사율을 가진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에볼라와 메르스가 그것이요. 둘다 변이확률이 높은 RNA virus구요. 국가에선 지금 시점에서 당연히 높은 치사율과 높은 기초감염재생산수를 가진 바이러스의 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투자를 감행해야 하는 때라도 생각합니다. 그런 바이러스가 발병하여 국내에 유입되고 국가의 수많은 사상자를 낸 후에도 효율성을 언급하며 책임회피를 하실껀가요? 국민들이 국가에 세금을 내는 이유는 효율성을 갖추지 못하지만 꼭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받기 위함입니다. 충분한 효율성을 갖췄다면 국가나 공공기관에 기대하지도 않겠지요. 최근 국가에서 전문의 채용을 늘리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분께선 전문의로서 동급의 공무원직 대비 낮은 경쟁률과 높은 보수로 국가를 위해 일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국민들과 국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의 위치에서 어떤방향으로 일을 하셔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실 기회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배 의사분께 당돌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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