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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7 03:24:23
Name 이걸어쩌면좋아
Subject [일반] (사진많음/저화질주의)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도시, 피렌체에 다녀왔습니다.
0.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남주와 여주가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오래전 약속했던 장소인 피렌체에서 재회하는 내용인데요, 평소에 에쿠니 가오리의 팬이기도 했던 저는 이 소설을 10번도 넘게 봤습니다. 그러면서 사비로라도 다녀올 도시로 항상 피렌체를 첫손에 꼽고 있었죠.
5월 12일. 지도교수님이 부르시더니 "다음주에 학회가 있는데.. 다녀오겠나? 피렌체에서 하는데.." 라고 하십니다. 피렌체라는 말에 냉큼 예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학회 일정을 봤습니다. 출국일은 5월 17일이 되야겠고, 중간에 베이징을 거쳐 밀라노로 갔다가 거기서 하루 자고 5월 18일에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이동하는 강행군이 되더군요. 여태 이렇게 급하게 해외를 다녀온 적은 없었던지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들떠있었습니다. 우왕 피렌체다! 하면서요..-_-;;


1. 5월 17일

밀라노에는 현지 시간으로 저녁6시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만, 혹시 몰라 공항에 붙어있는 호텔을 예약하고 하루 자기로 했습니다. 비행기는 예상대로 연착되어 짐찾고 공항밖으로 나오니 저녁8시가 다 되더라구요. 짐찾고 나와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잠깐 눈 감았다 뜨니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시차적응은 하루만에 됐지만요..


2. 5월 18일

공항에서 밀라노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 왕복 승차권을 샀습니다. 1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이탈리아 사람들 특유의 여유만만..이 기사님에게 발동되서 미리 끊어놨던 피렌체행 기차를 놓쳐 버렸습니다. 어쩌겠어요 다시 사야지..


우리나라의 KTX 비슷한 기차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KTX보다는 짐을 수납할 공간이 더 넉넉하다는 것정도겠네요. 피렌체까지는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에 도착했습니다. 날도 덥고 피곤하고 힘들긴 했는데 나와서 밖을 보는 순간 '와.......'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캐리어에 서류가방을 들고 돌아다닐순 없으니 숙소에 짐부터 풀고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숙소는 학회 장소에 최대한 가까우면서 싼 곳으로 잡았던지라 주요 관광지까지는 거리가 좀 있었습니다. 느긋하게 둘러보기로 생각하고 가죽 시장?을 지나서..


산 로렌조 성당을 만났습니다. 이 때가 오후 4시였는데, 들어갈까? 하다가 오후5시에 닫는대서 다음에 와야지..하고 다른 곳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피렌체를 떠날 때까지 다시 못 갔죠......ㅜㅜ


젤라또를 꼭 먹어봐라!!라고 하도 들어서 먹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과 맛이 비슷하면서 더 맛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더 맛있었네요.


피렌체에 온 가장 큰 이유인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입니다. 사진이 이래서 이런데, 이건 꼭 실제로 봐야 합니다. 화려하지 않은 절제된 모습이 더 좋더라구요. 진짜 넋놓고 보게 됩니다..


한참을 넋놓고 보다가, 이러다간 하나도 못 보겠다 싶어서 입장가능한 시간을 확인해봅니다. 이 때가 4시 50분.. 시간상 가능한 곳은 쿠폴라와 종탑이었지만 쿠폴라 앞에 서 있는 어마어마한 줄을 보고 종탑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종탑은 사람이 없더라구요..


4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종탑답게 종도 있긴 했지만, 실제로 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때 되면 종소리가 울리던데 그건 어디서 들려온건지..


종탑은 쿠폴라와 다르게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힘들어하더라구요..


온몸이 땀 범벅이 되고 나서야 정상에 올랐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기 참 좋습니다. 종탑 정상을 돌면서 한참을 감상하다가 배에서 밥달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내려갑니다.


종탑은 올라오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의 구분이 없습니다. 사진처럼 계단이 매우 좁기 때문에 올라/내려가다가 내려/올라오는 사람을 만나면 한쪽에서 양보를 해줘야 합니다. 서로 웃으면서 양보해주고 하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피렌체의 명물이라는 티본스테이크입니다. 가격이 좀 세고 혼자 먹긴 양이 많았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단면은 이렇구요..


첫날이기도 하고, 다음날 학회 일정이 아침일찍부터 있어서 일찍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밤에도 이쁘더라구요.


3. 5월 19일

이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일정이 잡혀있는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시내관광을 포기하고 학회에만 올인한 날입니다..ㅜㅜ 학회가 진행된 Fortezza da Basso(뭐라고 읽는지 몰라서..-_-;) 인데, 고성?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이런데서도 학회를 하나 싶을 정도였네요. 여태까지 가 봤던 학회는 다 대도시에서만 했던지라..


이런데서 학회가 진행됐습니다..


학회 일정을 다 소화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저녁7시. 나가려면 나가겠지만 학회에서 보고 들은 것을 정리 해야 하고 오랜만에 영어만 하루종일 들었더니 머리가 아파서 저녁만 먹고 쉬기로 했습니다. 원래 빵/면류를 잘 안 먹는데.. 음식이 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밥만 먹고 들어가긴 아쉬워서 후식으로 크림&피스타치오를 주문했습니다. 단걸 싫어하는 제 입에도 잘 맞았습니다.


다시 숙소로.. 보고 들은 것 정리하고 그대로 기절하면서 하루가 끝났습니다.


4. 5월 20일

출발하기 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봤지만, 설마하고 우산을 놓고 나왔다가 비가 쏟아져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비가 와도 그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좋았던 점은, 첫 날엔 그렇게 길었던 쿠폴라 대기열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이패스 수준으로 입장했습니다.


종탑보다 쿠폴라를 오르는 계단이 더 좁습니다. 평소에 운동좀 할걸..하면서 후회하면서 올랐습니다.


오르다보면 두오모를 반바퀴 도는 구간이 나옵니다. 천장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때마침 성가가 나와서 그걸 들으면서 보니 경외심까지 들었습니다. 땀은 엄청 났지만..


그저꼐 올랐던 종탑을 이번엔 두오모 정상에 올라 바라봤습니다.


소설에서 쥰세이가 앉았을지도 모르는 의자중 하나입니다. 시내를 바라보면서 다리를 굽히고 앉아 있었다는데.. 가능한 자세긴 하지만 그걸 뒤에서 보긴 힘들어 보였습니다. 소설은 역시 소설일뿐..


땀도 식히고, 넋놓고 시내를 바라보다 다시 내려갑니다. 쿠폴라는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거의 겹치지 않아서 그나마 내려오기는 수월합니다.


베키오 다리를 건너서..


젤라또를 사들고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하얀게 리조 젤라또라고 해서 쌀로 만든건데, 처음엔 쌀???하다가 한입 먹어보고 정신없이 퍼먹었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베키오 다리를 건너서 미켈란젤로 광장까지는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이런게 나오면 거의 다 온겁니다. 여기가 미켈란젤로 언덕의 시작이거든요.


종탑/쿠폴라에서 지겹게 올랐던 계단을 또 오릅니다..


미켈란젤로 광장에 도착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여기까지 한 방에 오는 버스가 피렌체역에서 있었습니다. 체력을 아끼시려면 버스타세요..


DSLR을 사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폰카로는 풍경의 황홀함을 담아낼수가 없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을 잘못 들어서 지도에 없는 길로 갔는데, 피렌체에서 가본 거리중 가장 이쁜 거리였습니다. 언덕 경사가 심한데도 집이 있고 사람이 살더라구요.


걷다보니 차량 진입 금지 표지판이 나옵니다..-_-;;


아까 올라온 길을 거슬러 숙소로 돌아갑니다.


낮에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밤이 더 좋았습니다.


본격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도시.jpg


길을 또 잘못 들어서 산타 크로체를 지나갔습니다. 구글지도만 믿고 가다가 미아될뻔했어요.. 산타 크로체가 이뻐서 봐줬습니다.


아 물론 광장도 이쁘구요.


숙소 근처에 오니 밤10시가 넘어갔습니다. 씻고 싶어져서 식당에서 먹는 대신 포장을 해왔습니다. 저 맥주는 Moretti라는 이탈리아 상표인데 싸고 맛납니다. 매일 마셨습니다. -_-b


5. 5월 21일

귀국편이 현지 시간으로 5월 22일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빨래하면서 마신 자판기 커피입니다. 카푸치노를 선택했는데 저어서 마시라고 스틱이 딸려 나오더라구요.. 맛납니다.


학회 일정을 마치고 산 조반니 세례당부터 들렀습니다.


역시 좋습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벽과 천정과 세례소?를 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아르노 강을 보면서 쉬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좋더라구요. 여유도 있고..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입니다. 성당 자체보다는 연예인이 쓴다해서 유명해진 크림을 파는 약국이 더 유명하지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입구에는 간판같은거 없이 문 아래에 이렇게 써있습니다. 들어가면 전혀 다른 광경이 나옵니다만..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는건 한국인이 그만큼 많이 찾는다는 뜻이겠지요. 좋아해야 할지..-_-;


피렌체에서의 첫날 먹었던 티본스테이크를 잊지 못해서 다른 식당의 티본스테이크를 먹으러 왔습니다. 여기 특이한게 나무를 베지 않고 그대로 살려 식당의 인테리어로 쓰더라구요.


피렌체에서 유일하게 두 번 먹은 음식입니다. 역시 맛납니다.


고기도 잘 익었고..


간단히? 배를 채우고 다시 나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를 또 찾았습니다.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밤이었기 때문에 밤에는 어떤 모습인지 봐둘 생각이었습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자태입니다. 외관은 밤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밤에 찾았을 때 좋은 점은, 낮에는 근접해서 감상할 수 없었던 부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6. 5월 22일

귀국하는 날에 또 비가 왔습니다. '비오는 날엔 창가에서 카푸치노를 마셔라!'라는 지인의 조언이 있어 실천에 옮깁니다. 체크아웃하고 피렌체역에 짐 맡기느라 아침을 걸러서 출출했던지라 티라미수를 같이 시켰습니다.


위에 썼듯이 전 빵/면류 잘 안 먹습니다. 근데 이건 예술이네요..


마지막으로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를 보고 떠나기 위해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줄에 섰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줄이 참 길었습니다.


성당 내부에서는 감상하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지하에도 성당이 있다해서 내려가봤습니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가 기존 지하성당 위에 새로 지은 건물이라길래 뭔소린가 했는데 지하에 공간이 있더라구요.


생소한 풍경이어서인지 대성당처럼 확 와닿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물론 좋긴 했습니다.


말이 돌아다니길래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가격과 시간의 압박을 못 이겨 다음에 와서 타보겠다 생각했습니다. 재밌을 것 같은데..


언젠가 꼭 다시 오리라 생각하면서....ㅜㅜ


기차 출발전 캐리어 정리하는데 비를 피하러 들어오신 참새?로 사진은 마무리하겠습니다.


7.
이전까지는 학회나가면 시차적응도 안 되고 피곤하기도 하고 밤엔 무섭기도 해서 학회 일정이 끝나면 숙소에만 있었는데, 이번엔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였던지라 무리해가면서 움직였습니다. 사진을 추리고 추려서 올렸는데도 참 많네요. 천천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좋았던 도시였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피식인에서 답변해주신 분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고, 거리가 정말 이뻐서 걷는내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신혼여행이든 개인여행이든 꼭 다시 찾을 생각입니다. 그땐 더 여유있게요.
혹시 피렌체 여행에 대해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저도 아는건 많이 없지만 아는 한도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사진은 Xperia Z1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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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가자
15/05/27 03:38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 정말 이쁘네요.
예전에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40분 머물긴 했...) 제대로 못본게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0:51
수정 아이콘
밀라노도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못가본게 참 아쉽습니다..ㅜㅜ
XellOsisM
15/05/27 03:40
수정 아이콘
어릴때 피렌체 다녀오고 지도책을 펼쳤는데 지명이 안 보이길래 지도에도 안 나오는 조그만 도시는 왜 다녀왔는지 궁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플로렌스가 피렌체라는 걸 알고 더욱 이해하지 못했던 기억도 나네요. 서울은 어느 나라 말로 해도 서울인데 왜 피렌체는 플로렌스인가..
어려서 예술적 가치에 관심이 없으니 그냥저냥 지겨웠던 일정이였는데 아쉬워요. 지금 가면 정말 즐거울것 같습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0:53
수정 아이콘
옛것에 관심이 많아 어딜 가도 즐거웠습니다. 저도 처음엔 피렌체로만 찾다가 플로렌스=피렌체라는걸 알고 멘붕했던 기억이 나네요..흐흐
15/05/27 03:41
수정 아이콘
피렌체 정말 좋죠.. T본스테이크 저는 생각보다 좀 비싸서 포기했던게 못내 너무 아쉬워 다음에 한번 더 갈 예정입니다ㅠㅠ ..

혹시 앞으로 피렌체를 가실 분들이 계실까봐 팁을 남기자면..

피렌체 중앙역 근처에 정말 괜찮은 호스텔이 있습니다, 저도 호텔 에도묵어봤고.. 이런저런 진짜 3인실 부터 30인실 호스텔까지 여러곳 다녀봤는데

피렌체에서 제가 묵었떤 그 호스텔만한 곳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진짜 피렌체 혼자여행가시거나 친구분과 가시는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피렌체 의 저 젤라또가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제일 싼 젤라또부터 진짜 말도안되게 비싼 젤라또까지 먹어봤는데.. 똑같으니까 싼거로 드시면됩니다 ㅠㅠ(내돈..)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0:54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움찔했는데 여기까지 와서 안 먹어보면 나중에 엄청 후회할 것 같아 먹어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젤라또는.. 보이는데 들어가서 사서 나온지라 가격은 자세히 안 봤는데 차이가 좀 있긴 하더라구요.. 같은 맛이어도 가게마다 편차가 약간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달과별
15/05/27 03:50
수정 아이콘
밀라노 공항은 지역이기주의/막장행정의 이탈리아 결정판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겠더군요.

밀라노-밀라노 말펜사공항이 한시간 걸리는데,
밀라노-피렌체가 한시간반 걸립니다.

공항과 시내 접근성이 워낙 안좋다 보니까 항공사들이 취항을 꺼리게 되고 결국 이탈리아 국영항공사인 알이탈리아가 국제선편을 철수했죠. 저도 연결편 놓치지는 않았지만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지역 수요를 전부 다 잡으려고 아무도 안사는 시골에 중간지대라고 지어놓으니 이모양이 난거죠.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0:5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버스처럼 밟으면 3~40분에도 주파가능한 거리같은데 정말 느긋하게 가더라구요. 생각한 것보다 더 여유를 두고 움직이라는 말을 그때서야 이해했습니다 ㅜㅜ
달과별
15/05/27 12:14
수정 아이콘
55킬로, 또는 인천공항-서울역 거리입니다.
한국의 인천공항-서울역 무정차 직통마저 43분 걸린다는걸 감안했을때,
물리적 거리자체가 상당해서 어쩔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8:33
수정 아이콘
1터미널에서 갈 경우 2터미널을 들러서 가는것도 좀 크더라구요
여행의기술
15/05/27 03:50
수정 아이콘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가슴 속에 숨어 있던 로맨스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피렌체! 너무 좋아서 쿠폴라 2번 올라가봤는데, 또 가고 싶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우연히 만난 이쁜 대학생 여자 사람과 미켈란젤로 광장에 같이 걸어 갔었는데, 올때는 버스 타고 돌아왔어요. :-)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0:58
수정 아이콘
저도 두세번은 오를까 했는데 너무 고되서 한 번만 올라가고 대신 오래도록 보고 왔습니다. 미켈란젤로 광장가는 버스가 있다는걸 알았을 땐 허탈했지만 오가면서 본 풍경이 정말 좋아서 후회되진 않더라구요.
리듬파워근성
15/05/27 04:10
수정 아이콘
자려고 누웠다가 스테이크 사진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으...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0:58
수정 아이콘
본의아닌 테러 죄송합니다..
박초롱
15/05/27 04:33
수정 아이콘
종을 보니 문화재에 낙서하는 건 어딜 가나 다 똑같구나 생각이...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0:59
수정 아이콘
낙서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사방에 있었는데도 곳곳에 보이더라구요. 세계 각국 언어로 써있는걸보니 참..크크
LG twins
15/05/27 04:36
수정 아이콘
회전목마가 보이는 식당의 티본스테이크인가보네요.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00
수정 아이콘
거기선 가볍게 커피만 마셨습니다.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어요..흐흐
양념게장
15/05/27 05:06
수정 아이콘
오잉 덥덥덥 가셨나요...덜덜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00
수정 아이콘
덥덥덥은 잘 모르지만 가있는동안 먹어본 가게 이름은 아니었습니다..흐흐
양념게장
15/05/27 15:55
수정 아이콘
... 아 일정이 비슷하길래 www 학회 가신 줄 알았는데 ... 아닌가보네요 ~0~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8:33
수정 아이콘
옆에서한 Mobisys를 다녀왔지요..크크
도라귀염
15/05/27 09:0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네요 가죽시장에서 이탈리아 붙임성 좋은 훈남한테 벨트하나 사고 트라토리아 자자 어디인지 물어봐서 갔는데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 몰라서 아무꺼나 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알았다면 티본스테이크 시켰을텐데요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01
수정 아이콘
꼭 먹어보라고 이곳 피식인에서도 그렇고 지인들도 그래서 가자마자 스테이크부터 썰었습니다. 맛나더라구요..
15/05/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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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7월 중순에 피렌체로 학회갑니다. 크크크
혹시 일정표 같은 정보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숙소나 식당 같은것두 좀 부탁드립니다. 크크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1
수정 아이콘
전 에어차이나타고 베이징-밀라노 말펜사로 다녀왔습니다.
일정표가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기차라면 우리나라에서 예약해서 가져가시는걸 추천합니다. 현지에선 정말 비싸구요.
공항에서 밀라노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는 대략 30분에 한대씩 있는 것 같았습니다.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편도 10유로, 왕복 15유로였습니다.
숙소는.. 전 게스트하우스로 잡았는데 4박에 26만원이라는 정말 싼 가격이었지만 체크인에서부터 애로사항이 꽃피어서 다음엔 호텔로 잡을 생각입니다.
식당은.. 어딜가든 다 맛있습니다.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 몇 군데 있다는데 큰 차이는 못 느꼈구요. 가격도 비슷해서 이름보다는 거리를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5/05/27 09:42
수정 아이콘
쌀맛 젤라또 맛있죠...
먹고싶네요 흡..,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2
수정 아이콘
정말 맛있어요. 쌀맛은 하나도 안 나고 달달하니..
이상한화요일
15/05/27 09:43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여행 가고 싶다 친구와 계획 세우던 게 10년은 된 거 같은데 아직도 못 갔네요.
사진과 여행기 잘 봤습니다. 저도 언젠가 꼭!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3
수정 아이콘
바짝 돈 모으면 여유있게 즐기다 오실 수 있을겁니다!
밤의멜로디
15/05/27 09:49
수정 아이콘
피렌체에 학회라면 혹시 WWW2015 갔다오신건가요...:) 피렌체 너무 가고싶었는데 교수님만 발표하러 가셨던ㅠ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4
수정 아이콘
Mobisys 2015 갔다왔습니다. Joint WWW-Mobisys 세션이 있어서 참석헀구요. 전 교수님이 힘들어서 못가겠으니 대신 다녀와라 하셔서 갔다온건데.. 데리고 가실만한데 아쉽네요 ㅜㅜ
곧내려갈게요
15/05/27 09:49
수정 아이콘
미켈란젤로 언덕 가는길 사진을 보니
제가 피렌체를 들렸던 기억이 확 살아나네요.
미켈란젤로언덕으로 가는길에 본 다리들, 길의 풍경, 언덕에서 본 두오모가
제 기억속에서 참 아름답게 남아있네요.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5
수정 아이콘
폰카에 큰 불만이 없었는데 언덕에 올라서 시내를 보는 순간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요새 DSLR 알아보는 중입니다..크크
종이사진
15/05/27 10:45
수정 아이콘
날씨가 좋으면 폰카로도 사진이 잘 나오더라구요.

잘 봤습니다 :)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5
수정 아이콘
한계가 명확히 느껴지긴 했습니다..ㅜㅜ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분이 제 어머
15/05/27 10:48
수정 아이콘
새록새록하고 빈깁네요...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 찾고 싶은 도시입니다!
Funtastic
15/05/27 11:04
수정 아이콘
세달 남았습니다 사진 보니까 얼른 가고싶네요ㅠㅠ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6
수정 아이콘
가보시면 반하실겁니다!
15/05/27 11:25
수정 아이콘
피렌체군요. 다년온지 2년이 넘었네요.
거기 패션학교 유학중인 친척 덕분에 잘 구경하다왔었는데
도시전체가 다른산업없이 관광으로 먹고사는 도시라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인지 은퇴한 노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호텔들이 많았던 기억이...
젊은이들은 밀라노 같은 대도시에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도시자체는 작아서 걸어서 구경다녀도 좋았습니다.
아침에 비올때 걸으니 그냥 그림이더군요.

음식은 티본스테이크와 몰소 치즈, 젤라또만 기억에 남네요.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저한테는 쭈글쭈글한 둥근피자를 주고
여친한테는 하트모양의 피자를 주면서 느끼한 눈빛을 보내던 요리사놈 기억이 갑자기 -_-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1:3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의 유산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았습니다. 젊은층 실업률이 정말 높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도시가 작아서 걷기만해도 큰 무리없이 즐거웠습니다.
이태리 남자들이 남자랑 여자 대하는게 눈에 띄게 차이나죠 진짜.......크크
김연아
15/05/27 12:30
수정 아이콘
우피치 미술관은요??
이걸어쩌면좋아
15/05/27 18:34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안 맞아서 못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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