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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6 19:52
고생하셨습니다. 자기 애도 울고 보채면 힘든데 어려운 일 하셨네요.
총각때는 왜 저 애들 울고 보채는데 부모는 뭐하고 있지? 좀 패지.. 이런 생각을 쉽게 했는데 막상 애가 생기니.. 그것도 딸들이라 쉽지가 않네요. 육아는 참 어렵습니다..
15/05/26 20:00
어렵네요.
자녀분들을 잘 돌봐주신 가족이니 서운한게 있더라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겠네요. 중간 과정이 생략되긴 했습니다만 처음엔 아이들을 Y네에 맡기고 단둘이 여행을 계획 했다가 양 가족이 같이 여행을 떠났다고 하신걸 보면 평소에 Y네와 친분이 충분히 있으셨고 도움을 많이 주고 받은 관계로 추측이 됩니다. 그렇다면 서운하게 있어도 참고 넘어가는 거 외에 다른 방법이 없지 싶습니다. 연을 끊을 게 아닌 이상요.
15/05/26 20:29
빈도를 줄이려하는데
그래서 좀 멀리 이사도 했는데 Y엄마가 좀 집요한 것 같아요. 직계가족만 모인 장모님 회갑년인데 부산까지 와서 놀랬습니다. 아내와의 교감이 비정상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15/05/26 20:36
Y네에서 예전에 아이들을 좀 봐주셨었나봐요. 제 성격이라도 글쓴이님처럼 Y네 아들이 이제와 한참 후 까탈스레 굴어도 참을 수 밖에 없겠다 싶긴 하네요. 만일 아내분께서 같이 Y네한테 뭐라고 말이라도 할까 하셨다면 그 가족과 크게 싸우셨을거에요.
15/05/26 20:48
옆집 살 때 서로 챙겨준 사이입니다.
양쪽다 전업주부이고 서울생활 익숙해지는데 아내가 도움을 받았습니다. Y아버지가 정말 호인이고 동네 아이들 친구역할을 너무 잘 하셔서 저도 감사한 마음인데... 도저히... 다른 가족은... 제가 참는데는 Y아버지에 대한 측은지심도 한몫합니다. 매일매일 버티시는데....
15/05/26 20:56
4월에 장모님과 와이파이님을 모시고 오키나와를 갔다왔는데
늘 그렇듯이 여행의 방향과 멤버는 마눌님의 결정에 따르고, 저는 그저 항공권, 호텔, 렌터카, 환전, 사전조사, 현지가이드 등을 맡는 겁니다. + 사진사 까지 맡는건 항상 정신없습니다. 초행길에 헤매지 않고 쉴새없이 이동하면서, 카메라와 가이드북, 핸들을 오가느라 손도 복잡하네요. apm 100의 저주받은 멀탯능력의 보유자에게는 초고난이도입니다 카메라는 폰카에서 미러리스로 바뀌어서 더 무겁고,, 항상 무던한 성격의 장모님도 입맛은 당연히 한국분이시라 식단짜는것도 쉽지 않더군요. 정신없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여행이다... 라고 자평했는데 끝판왕인 어린아이 더구나 남의집 아이를 부모가 감시하는 가운데 모시고다니는건 정말...으으;; 고생하고, 고생하고, 또 고생하셨네요 ㅠㅠ
15/05/26 21:02
궁금한게 여성분들은 이걸 당연히 여길까 싶은 겁니다.
회사 여후배는 애도를 표하는데... 아내는 참으라고만하니... Y의 경우 동네에서도 까탈스럽다고 평이 났었기에 늘 신경쓰지만... 초장에서는 저도 살짝 정줄 놓을 뻔 했습니다. 도대체 어쩌라고...
15/05/26 21:11
여자들간 의 유대 특히, 어려운 상황(육아나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에서 쌓은 그것은 남다른데가 있지요.
마음변하면 손바닥뒤집듯 돌아갈만큼 얄팍하지만, 지속되는 시점에서는 가족 뺨칠만큼 끈적합니다. 와이파이님이야 편하게 풍경구경하면서 차에서 자면 되는거지만, 글쓴분에게는 극한의 멀탯탓에 날카로워진 신경에 불을 지르는,,, 대전게임 빨피 상태에서 상대의 초필살기를 맞는 타격일테니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다를 수밖에요...;; 개인적으로는 여행이나 가족나들이에서 역할을 바꿔봄으로써 개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박4일 일정에서 이틀정도는 글쓴분이 아이를 보고 와이파이님께 가이드, 총무, 사전조사 등을 맡겨보심이....
15/05/26 21:51
제가 Y아버지에게 측은지심을 느끼는 원인 중 하나이죠.
하지만 좀 더 강경한 모습이 길게 봐서는 필요하다고 보는데... 사별한 전처 이후 힘겹게 얻은 아내와 아들에게 그러기 힘든 것 같습니다.
15/05/26 22:09
신기하네요.
저도 목요일부터 어제까지 오키나와에 다녀왔는데. 떠나는 날 되니 거짓말같이 햇빛이-_- 같은 비행기에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비행기에서 앞뒤옆으로 아기들에게 둘러 싸여서;;;
15/05/26 23:46
역시나 같은 비행기 셨네요.
저는 잠자면 정신을 잃는 수준이라 상관없긴 했는데. 마눌님께서 날카로워 지셔서... 비오는 오키나와도 괜찮기는 했는데. 오려는데 더워지니까 왠지 좀 억울하더라구요;; 그 비행기에서는 같은 느낌을 공유한 사람들이라는 왠지 모를 유대감이--;;
15/05/27 10:48
저도 정말 여행을 좋아하고 나름 많이 다녀서 제 주변 지인들이 함께 여행을 가고싶어하지만 절~대 같이 안갑니다.
렌터카 빌리러갈때 버스타는.. 그 부분 정말 공감되는거처럼 무심코 툭툭뱉고 음식이라는게 개인의 취향이다보니 맛있을수도 맛없을수도 있는데 그런거 눈치봐야하고 진짜 너~무 신경쓸게 많죠 무엇보다 오키나와 같은 경우에는 운전자가 거의 술도 못먹어서 운전만 주구장창 해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진짜 보살님을 뵙고 갑니다. 힘내시길!!!
15/05/27 11:31
그나마 운전은 아내가 했습니다.
식당에서 술과 같이 나온 생수값이 있네없네... 우산 안챙겨서 저희 우산주고 저는 비맞고... 조식 쿠폰 안가져와서 기다리고... 약속시간 안지켜서 또 기다리고... 180ml 30도 아와모리가 소주한병보다 약한 거라고 설명하고... 내비에 안나오는 호텔 때문에 이런저런 설명하고... 오키나와 소바의 특성을 설명해줘야하고...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족 외 멤버가 포함되는 여행은 챙기지않기로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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