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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6 12:56:59
Name TheNeverEnders
Subject [일반] 네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메르스 환자 발생 일지입니다.   * 연합뉴스에서 발췌

▲ 2015. 4.18∼5.3 = 국내 첫 감염 환자 A씨(68),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
▲ 5.4 = A씨,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 통해 귀국, 당시 증상 없음
▲ 5.11 = A씨, 입국 7일 만에 발열, 기침 등으로 ⓐ병원 외래 진료
▲ 5.12∼14 = A씨 ⓑ병원 입원
▲ 5.17 = A씨, ⓑ병원 응급실 방문
▲ 5.18∼20 = A씨, ⓒ병원 입원
▲ 5.20 = A씨, 중동호흡기증후군 병원체 확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 5.20 = A씨 부인 B씨(63), 국내 두 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

▲ 5.21 = A씨와 같은 병실 쓴 C씨(76), 국내 세 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
▲ 5.21 = 보건당국, 세 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의료진 등 64명 격리조치
▲ 5.21 = C씨의 딸 D씨(40대),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검사·격리 요구했다 증세 없어 거절
▲ 5.23 = A씨, 호흡기 증세 심해지며 한때 위급 상황, 기도 삽관 후 기계호흡 치료로 산소포화도 정상 회복
▲ 5.25 = D씨, 메르스 38도 이상 고열 증세 등 메르스 의심 증상 발현
▲ 5.26 = D씨, 국내 4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국내에서 네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 네 번째 환자는 세 번째 환자의 딸이고, 간병을 위해서 병실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분입니다. 이 분은 며칠 전 미열 증세로 보건소에 방문해 본인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었는데, 보건당국이 매뉴얼 상 검사를 위한 조건인 '고열'이 없었기 때문에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세 번째 환자 딸의 검사 요청 거부 후 관계자 인터뷰입니다. * KBS 뉴스에서 발췌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열이) 38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딸은) 관찰 대상이고, 자가 격리 대상이에요. 심정적으로 위험성 있지 않을까 물으면 위험성은 있죠. 그렇지만 실제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다라고 하는 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딸의 검사 요청을 거부한 이유가 규정때문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긴 하지만 국민들의 비난을 면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재난대처능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졌는데, 이 와중에 메르스라는 낯선 질병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공포감을 잠재우기 위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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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6 12:58
수정 아이콘
작년에 에볼라 못지 않게 메르스도 난리였었는데, 우리나라 보건당국에서 중동 갈때 조심하라는 말 한마디 없었던거 보고 기가 찼었죠.
그렇구만
15/05/26 13:01
수정 아이콘
에볼라때부터 궁금하긴했는데..'가족, 의료진 등 64명 격리조치' 라고 되어있는데 격리 조치가 되면 어디로 가는건가요?
지정병원으로 입원해서 나오지도 못하고 갇혀서 지내는건가요?
TheNeverEnders
15/05/26 13:05
수정 아이콘
자가 격리라고 합니다. 집에서 스스로를 격리시키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뉴스에 따르면 일부는 별도 시설에 격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수는 비공개)
버그사자렝가
15/05/26 13:0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중동을 가라는게 이런뜻이었나...
15/05/26 13:09
수정 아이콘
고열이 없어도 확인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놈의 규정
Shandris
15/05/26 13:11
수정 아이콘
메르스는 증상 발현 전에는 바이러스 전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가 격리를 했다고 하는군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감염을 확인할 수도 없고...
어떤 인터뷰를 보니 이런 경우까지 의료진이 별도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는 했지만...이걸 반드시라 봐야할지는 애매하니...
여왕의심복
15/05/26 13:42
수정 아이콘
자세히 알려드리는 글을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상황대응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오후에 시간이 되면 자세히 글한번 올리겠습니다!
15/05/26 13:49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십니다. CDC 공보의신가요? 여튼 에볼라 이후 질병관리본부에 대해서 인지도는 높아진것 같다는게 장점일까나요...
여왕의심복
15/05/26 13:52
수정 아이콘
CDC는 아니고 관련있는 부서에 있는 예방의학과 전문의입니다.
15/05/26 14:03
수정 아이콘
아아 네.... 여튼 수고 많으십니다. 언제 에볼라에 대해서도 한번 리뷰해주심이..(병 말고 우리 사회 및 보건기관의 대처랄까 말이죠. 질병 컨트롤 보다 패닉 컨트롤이 더 어려워 보여서요)
Cafe Street
15/05/26 13:58
수정 아이콘
다들 무사히 치료되길 빕니다.
에볼라 때도 그렇고 국민들이 그렇게 걱정했던건 다 이유가있죠..ㅠㅠ
개고기라면
15/05/26 14:05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적절히 조치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네요.
64명 죄다 가둬놓으면 또 가둬놓는다고 말 나올텐데요. D씨가 그렇다고 모니터링 범위에서 벗어났던 것도 아니고..
국민들의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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