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4/19 16:32
엊그제 보고 왔는데, 넘버들이 정말 좋아서 놀랬고, 짜임새나 연출이 좋아서 또 한번 놀랬습니다. 특히 밤기차씬은 꽤나 충격을... 반면 좀 아쉬운 점은 1막 인물 소개 부분이 좀 지루하고 작위적이더군요.
설희의 극중 존재는 말씀대로 좀 아쉽긴 했지만, 나름대로 눈과 귀는 즐겁더라구요. 저는 리사 배우님으로 봤는데, 지킬앤하이드에서 매일 루시 거적데기(...)만 보다가 한복이랑 기모노 입은 모습 보니까 좋았습니다.
15/04/19 17:48
제가 지금껏 뮤지컬을 보면서 가장 신선하게 충격받은 무대장치는 [드림걸즈]에서 공연 무대와 공연장 뒷편을 동시에 돌아가며 보여주는(말로 풀려니까 설명이 안되네요) 공연 씬이었는데 그 이후로 본 작품들 가운덴 [영웅]의 밤기차씬이 가장 신선하고 멋진 장면이었네요.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공연의 여배우는 오진영(?)이라는 분이였는데, 애초에 정성화 말고는 나머지 배우들은 아웃 오브 안중이어서-_- 나머지 배역들은 누가 맡든 크게 신경 안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지킬 앤 하이드] 넘버 중에서 <지금 이 순간>보다도 루시가 부르는 <A New Life>를 가장 좋아하는데, 리사가 루시 역할도 맡았었군요? 몰랐습니다.
15/04/19 18:00
헛 그러고 보니 드림걸즈는 마침 어제 보고왔습니다 :) 맞아요 그 무대 연출도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구요. 때로는 앞뒤로 때로는 좌우로 무대와 뒷편을 나누어가며 보여주는데..... 극장에 무대장치를 도대체 얼마나 많이 준비한건지 감탄을....
리사가 14-15 시즌 루시를 맡았었는데, 고음부분을 살짝 뭉게는 경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연기노선이 루시랑 딱 어울려서 저는 꽤 괜찮았었습니다. 뭔가 발랄하고 재기넘치는 소녀스러운(?)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루시랑 딱이더라구요.
15/04/19 18:13
저는 2009년 초연 당시 [드림걸즈]를 봤는데, 이번에 6년만에 다시 공연한다고 들었는데 지금도 화려한 무대장치는 여전한가 보네요. 09년 그당시 캐스팅이 에피(홍지민), 디나(정선아), 커티스(오만석)이었는데, (그 이후로 이 공연을 또 보진 못했지만) 제 개인적으론 이 당시 캐스팅 조합이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의 차지연-윤공주 조합도 전혀 밀릴 게 없지만, 저는 당시 오만석이 연기한 커티스에 반했었거든요. 정성화나 홍지민처럼 폭발적인 가창력과는 다르게, 마치 레이저가 일직선으로 무대에서 관객들의 귀로 꽂히는 듯한 오만석의 발성과 노래실력이 참 멋지더라구요.(그 당시 배우 김승우랑 오만석이 더블 캐스팅이었는데 김승우는 노래실력 때문에 꽤 많이 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암튼 그래서 기회가 되면 다음 달 공연 마치기 전에 꼭 한번 재관람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근데 어떤 캐스팅으로 관람하셨나요? [드림걸즈] 얘기 쫌만 더 해주세요 흐흐
15/04/20 10:29
껴들어서 죄송합니다^^ 재밌는 얘기 하고 계셔서
저도 이번 드림걸즈 차지연-윤공주에 커티스는 김도현 배우님이었구요. 저는 뭐 커티스 보다는 워낙 지미 캐릭터를 좋아해서 박은석 배우님이 워낙 잘 소화해주셨어요 오히려 윤배우님이 디나랑 잘 안어울리는 듯한.. 항상 그 약간 트로트 같은 느낌을 자꾸 주는터라 노래할때 몰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it's all over가 생각보다 좀 약한 느낌이라 재관람은 고민중입니다. 워낙 차에피가 후덜덜해서요 또 보고싶긴 하네요~~
15/04/20 12:43
이러한 껴들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안그래도 피지알에서 뮤지컬 얘기를 나눌 불판(?)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제 글이 그런 용도로 작게나마 사용되는듯 하여 오히려 기분이 좋습니다 흐흐
이번 [드림걸즈] 캐스팅 가운데 가장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되는 차지연-윤공주 캐스팅으로 보셨군요.(실제론 어떤지 몰라도 네임벨류만 놓고 보자면 이 조합이 최고라고 보거든요.) 주연급의 두 배우를 동시에 보는 기쁨이 있죠. 하지만 디나역에는 윤공주보다는 09년 초연때의 정선아가 훨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외모나 분위기에서 풍겨나오는 색기랄까요? 그런 게 넘사벽이죠. 암튼 시간과 여유가 허락하면 5월 안에 관람하고 싶은데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15/04/20 14:07
생각보다 PRG에 뮤덕이 많네요 흐흐 맨날 남자 혼자 보면서 은근히 쓸쓸했는데 말이죠. 저도 말씀하신대로 네임밸류상으로는 차-윤 조합이 가장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윤공주님 특유의 창법 상 이번 디나 역이나 몬테의 메르세데스나 좀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차라리 알돈자 할때가 제일 잘 어울렸던거 같구요. 뭔가 예쁘고 고운 얼굴인데 노래 스타일이 40-50대 스타일로 들려서, 제 생각에도 보진 못했지만 정선아배우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기는 해요 워낙 끼가 많고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능력자셔서. 그래도 차에피님 때문이라도 한번은 볼 만 하실것 같아요!
15/04/21 10:34
근데 혼자서 뮤지컬 보러가면 많이 심심하고 쓸쓸한가요? 사실 저도 극장은 혼자 자주 가는데 예전에 대학교 때 과제였던 햄릿 연극을 혼자 보러갔다가 넘 쓸쓸해서ㅠ 그담부턴 뮤지컬이나 연극은 혼자 보러 안가거든요. 근데 꼭 보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고민이 되더군요. 혼자 다녀보신 입장에선 어떠신가요?
15/04/21 11:17
혼자 극 자체를 관람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는데요 딱 아쉬운게 한개 있다면 공연이 정말 좋았을 때 같이 경험하고 맞장구쳐줄 사람이 없을 때 좀 아쉬워요. 극이 별로면 뭐 별로 생각 안나긴 하더라구요^^
15/04/20 10:50
껴들어서 죄송합니다^^(2)
저도 어제 드림걸즈 관람하고 왔는데, 위의 레프님과는 다르게 에피 박혜나, 디나 박은미에 커티스 김준현이었습니다. 근데 저 역시 남자가 봐도 멋진 매력을 발산하는 커티스 김준현보다는 꿀잼 제대로 선사해주는 지미 역의 박은석 씨가 대박이었습니다!! 그 외 박혜나 씨야 원래 워낙 잘하시니 패스하고, 박은미 씨도 나름대로 좋은 모습 잘 보여줬습니다. 다만 뮤지컬 자체가 영화와는 조금 다르게 에피 위주로 흘러서 비중이 덜하지만 말이죠. 그래도 'Listen' 부를 때는 서로 주고 받으면서 잘하더군요.(비욘세 생각은 접고 들으려고 해도 자꾸 겹쳐서 아쉬웠....) 아, 그리고 본문에 '드림걸즈의 오만석'이 있는데, 전 커티스를 오만석 씨가 얼마나 잘했길래 그렇게 불리는 건지 살짝 궁금하네요.^^; 오히려 저 말만 들었을 때는 당연히 '지미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끝으로, 차에피 때 한 번 더 볼까 생각중입니다. 어제 박혜나 씨는 컨디션이 그리 썩 좋은 모습은 아녔던 것 같아서요..
15/04/20 11:07
사실 극이나 노래 자체가 커티스가 주목받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잘 기억을 못하는것 같네요
제 생각에도 영화가 너무 잘 뽑혀서 뮤지컬이 좀 묻히는 감이 있다고 느껴져요. 특히 반주가 풍성하지 않고 중간중간 비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아무래도 노래 자체를 영어랑 한글 섞어서 부르다보니 몰입도도 좀 떨어지는거 같고 하튼 전반적으로 약간 아쉬웠어요. 하지만 차에피..는 정말 엄청납니다 and i'm telling you 이거 들으면서 진짜 펑펑 울었어요 흐아
15/04/20 12:57
우선 반갑습니다~! 제가 볼 때는 초연때랑 지금이랑 부각시켜주는 배역이 다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09년 초연때만하도 지미 역 보다는 에피(홍지민), 디나(정선아), 커티스(오만석) 이 세명의 트로이카가 공연을 이끈 느낌이었거든요. 실제로 홍지민은 이 작품으로 2009년 제15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구요. (여담입니다만, 통통한 체형도 영화 속 에피랑 거의 비슷하다는..-_-)
암튼 폭발적인 가창력의 홍지민, 색기 넘치는 관능미의 정선아 둘 다 좋았지만 제 마음 속의 넘버원은 커티스 역의 오만석이었습니다. 비중이 아주 크진 않았지만, 성공을 위해 사랑까지도 희생시키는 비정하고 냉철한 커티스 역을 아주 완벽하게 소화해냈거든요. 특히나 <Listen>보다 더 기억에 남았던 건 오만석과 무리들(?)의 <Steppin' To The Bad Side>였네요. 아주 멋졌던 걸로 기억해요. 사실 오만석 공연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그의 노래를 듣곤, 이래서 사람들이 '오만석, 오만석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뮤지컬 배우의 클래스가 느껴지더군요.
15/04/19 16:49
영웅의 정성화는 진짜 그 이름만으로도 보러가야할 작품이죠
저도 조만간 보러가는데 기대중입니다 정성화가 아닌 영웅은 봐도 오히려 제가 어색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양준모 배우님은 좋았네요) 개인적으론 영웅 뮤지컬 넘버중에 [장부가]도 좋았어요
15/04/19 17:56
맞네요, <장부가>도 좋았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장부가> 후렴구가 <단지동맹> 후렴구, <영웅> 후렴구랑 멜로디가 똑같이 겹치더라구요.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암튼 좀 짬뽕곡(?)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5/04/19 17:18
기회가 되서 어제 보고왔는데 참 이런글 볼때마다 정성화씨의 영웅은 어떤모습인지 궁금하네요-_-a. 돈부담이 너무커서 결국 못지를거 같긴 한데...
암튼 작품으로만 따져보자면 해외진출을 위한 장치들이 감상을 많이 거슬리게 하더라구요. 인간안중근하고 동양평화론을 정말 제대로 다루려했다면 설희랑 이토히로부미파트는 걍 아예 덜어내는게 맞았다 보고 대동아공영론과 동양평화론의 대립을 다루고자 헀다면 인간적인 고뇌를 하는 이토가 아니라 사상가 이토를 그렸어야 했다는 느낌. 말씀하신 설희파트를 위해 이토의 캐릭터가 좀 이도저도 아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또 극중 최대 볼거리가 바로 그 설희의 겨울열차파트니 원.. 암튼 배우들의 열연은 좋았는데 들은 명성치에 비해선 좀 이래저래 아쉬웠네요. 이것도 결국 정성화의 안중근이 아니라 그런건지.
15/04/19 18:26
근데 어차피 세세한 스토리 라인이나 각 캐릭터들의 사상 보다는, 웅장하고 감동적인 넘버들을 빼곡히 채워넣어 압도하는 형국이다 보니 좋아요님께서 지적하신 그러한 단점들이 생각보다 크게 드러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단점들이 잘 묻히도록 연출을 영리하게 했달까요?
뭐 그건 그렇고, 정성화의 [영웅]을 안 본신 건 큰 실수하신 겁니다-_- 다른 작품들이야(심지어 [지킬 앤 하이드] 마저도) '꼭 이 배우 아니면 안돼!'라는 작품이 별로 없는데, [영웅]은 정말 그렇거든요. 배우 정성화의 존재만으로도 작품의 질이 한차원 높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변호인]을 멱살잡듯 캐리해서 홀로 끌어올리던 송강호에 비견할 수 있을까요? 송강호 없는 [변호인]은 상상할 수 없듯, 정성화 없는 [영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어제 막 보셨다면 이번 공연 내 재관람은 힘드시겠지만 혹시 다음 번에 또 정성화가 캐스팅된다면 그땐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근데 정성화가 다음에 또 할진 미지수이긴 하네요;;)
15/04/19 18:50
지킬앤하이드는 조승우씨꺼는 못봤지만 류정한씨 연기에 정말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나름 스토리의 거슬림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있게 공연장을 나왔는데(굳이 조승우씨꺼까지 봐야겠다 싶지 않더라고요. 나한테 지킬은 이정도가 최선이야 느낌?) 정말 영웅은 정성화씨꺼를 봐야하는건가하는 고민이 생기네요-_-a(가격만 좀 낮았어도 하..)
15/04/19 19:09
네, 맞아요. 사실 [지킬 앤 하이드]는 조승우 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류지킬이나 홍광호 같은 배우들도 워낙 쟁쟁하고 유명하기 때문에 '꼭 조승우일 필요'는 없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근데 [영웅]은 달라요-_- 아예 안봤음 모를까, 한번 볼거면 어떻게든 정성화 캐스팅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또 어제 보셨다는 분한테 또 보라고 권하기도 뭐하고.. (그리고 막상 또 큰맘먹고 보셨는데 실망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다음이나 다다음 시즌 때 또 정성화가 주연을 맡게 된다면 그 땐 꼭 한번 보세요. 차라리 그편이 나을 겁니다. 스토리나 넘버가 잊혀질 때쯤 다시 보는 게 더 감동적일 수 있거든요. (물론 정성화가 다시 한다는 전제하에.. 쿨럭-_-;)
15/04/19 17:49
전 이번에 [영웅]을 보고, 다음에 '정성화가 출연하는' [맨 오브 라만차] 공연이 또 올려진다면 꼭 봐야지 라고 다짐했습니다.
15/04/19 21:25
이번엔 좋은 뮤지컬을 추천해주셨네요. 예전에 [빨래] 보고 너무 좋아서 지인들한테도 추천했었는데 역시! 반응이 다들 좋았습니다. 영웅도 시간되면 5월안에 보러가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04/21 10:32
네, 대형 뮤지컬이라서 티켓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이왕 보실 거라면 좋은 좌석으로 보시길 권하구요.
정성화가 하는 [영웅]은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또 할지 모를 정도로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공연입니다. 단지 [영웅]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성화가 출연하는' [영웅]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걸 생각하면 비싼 티켓값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죠. 지금 아니면 평생 못볼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암튼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최고의 뮤지컬 두편을 [영웅]과 [드림걸즈]를 꼽는데 마침 이번에 둘 다 하더라구요. 암튼 강추입니다^^
15/04/20 18:36
네네 카이스트 그 형이요..
그 때 천리안 카이스트 팬클럽에서 토요일 저녁 10시에 정팅을 했는데 (요즘엔 정팅이라는 말 쓰는 사람 없겠죠...) 정성화 배우는 거의 다 참석하셨던 것 같아요 하하 진짜 옛날이네요.
15/04/20 10:56
작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봤습니다. 그땐 JK김동욱 씨가 안중근 역이었는데, 정말정말 많이 아쉬웠거든요.. 듣다가 집중력 흐트러져서 사람들이 살짝 웃고 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노력하는 모습과 열정적인 모습에는 충분히 감동했습니다.
그 외 인상 깊었던 것은, 저 어머니 등장씬이었는데 정말 폭풍 눈물 나올 정도로 어머니 연기하시는 분.. 잘하시더군요. 그리고 기차씬도 참 생생하고, '누가 죄인인가'의 포스는 말 안해도 대박이니 뭐! 이번에 정성화 씨 다시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는 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으으으.. 리뷰 감사합니다. 퇴근 후 다시 한 번 정독하겠습니다!
15/04/21 13:03
사실 저도 작년 예술에 전당에서 JK 김동욱 주연으로 [영웅]이 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땐 그냥 넘겼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 생각에, '영웅을 안봤으면 안봤지, 본다면 꼭 정성화 캐스팅으로 봐야지!'라고 항상 다짐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정성화 주연의 [영웅]이 하는 걸 알았을 때 무척 흥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이건 VIP로 꼭 봐야해!!" 이런 느낌이었죠 크크
암튼 말씀하신 부분들 저도 전부 공감하구요. 특히나 그 어머니 등장씬에선 저랑 같이 가신 분이 폭풍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저는 눈물까지 흘리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감동적이었어요.(근데 개인적으론 어머니나 설희 같은 다른 캐릭터보다 안중근이 노래 부를 때가 항상 폭풍 감동이더라구요. 어쩌면 정성화의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주연배우 덕에 200% 만족하고 나온 공연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