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3/19 17:05
허허. 고생하십니다.
저도 하우스퓨어가 될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좀 더 넓은 놈으로 사야겠다..하다가 선대인씨가 인터뷰에서 올말~2년 사이에 집갑 하락이 온다고 하기에 망설이기만 하고 있습니다.
15/03/19 18:33
선대인은 집값이 떨어진다는 말을 10년 넘게 반복하고 있는 사람이니 너무 귀담아듣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고장난 시계도 계속 놔두면 맞는다고, 선대인도 언젠가는 맞을 때가 있겠지만 그게 예측을 잘 해서 맞는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15/03/19 19:31
이놈의 나라가, 아니 정부가 몰핀을 죽어라 넣고 있으니..
집을 사려면 필요할 때 사되, 집값에 대해서는 '떨어질거라 생각하되 오르면 좋다'고 생각을 해야할듯 합니다. 그래야 집값에 목숨거는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15/03/20 11:00
사실 무언가를 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떨어지지않는다는 게 이상한 거지요. 마찬가지로 '손해만 안본다'는게 아니라, 자연적으로 가치는 조금씩 감소한다는 걸 전제로 생각하시는게 좋을거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하면 될까요..?
15/03/19 17:12
집 문제는 계속 고민해도 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한참 떨어졌을때 사야하는데 그 땐 더 떨어질까 무서워서 못사고 다시 오른뒤엔 떨어졌을때의 가격을 아니깐 비싸서 못사겠고...에휴.. 한숨만 나와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전환하신 건가요? 휴직이시면 나중에 다시 복직도 되시는 건가봐요..한해한해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휴직했다 복직할 수 있는 직업, 40넘어서도 할 수 있는 직업들이 부러워 집니다... 전 여기서 그만두면 재취업이란 없을꺼 같은 불안함에 항상 시달려요..
15/03/19 18:20
외벌이 전환은 꿈도 못꾸고요 대출에서 1년 거치한 이유가 마눌님의 1년 육아휴직입니다.
내년에는 마눌님과 함께 원금 갚아 나가야죠 ^^
15/03/19 17:18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시네요. 1억 3천 대출;, 마눌님의 다이어트 명령..
저는 10년 3.1% 고정금리로 월 140가량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용돈이 뭥미? 현재 키 177에 체중 79 배불뚝이라 72까지만 빼보려고 하는데 체중 그래프는 무슨 프로그램인지 궁금하네요..
15/03/19 18:24
http://www.withings.com/us/smart-body-analyzer.html
ws-50 체중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40을 갚아 나가시고 79에 배불뚝이라니요 흑흑
15/03/19 18:08
이태백 중 한 명이 댓글을 답니다. ;;
이런 글을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건 역시 저는 결혼, 출산, 육아는 절대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겁니다. 예전에는 독신으로 살아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했다면, 지금은 독신으로 살자는 그 생각이 절대적인 확신으로 바뀌어가는 중입니다. 평생 빚더미에 짓눌려서 인생을 전부 빚 갚는데 쓰는 것보다 적게 벌되 적당히 적게 쓰면서 편히 사는 게 역시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사뭇 이 대한민국이라는 땅의 수많은 모든 부모님들이 새삼스레 위대해보입니다 ;; 저 정도의 빚을 지고도 어떻게든 살아간다는 게 ..... ;;) (일단 저는 정규직 취업부터 먼저 ..... 언제까지 대학원 랩실 조교나 비정규직 사무보조로만 살 수도 없으니까 슬슬 일자리를 알아봐야겠습 .... ;;)
15/03/19 18:16
그런데 꼭 그렇게 사는 게 좋은 것도 아닌 게 나이를 먹을수록 스스로 압박을 느끼죠. '진짜? 나 진짜 아무것도 안남기고 이렇게 가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때쯤이면 이미 자력으로 뭔가를 하기엔 시간이 지나있고 무엇보다 내가 초조해서 하는 결혼이라면 나의 배우자에겐 예의가 아니죠. 적어도 서로에게 좋아야 결혼이란 게 성립한다는 생각이라서...
그냥 내가 필요성이 없다면 저도 그러니 뭐라할 자격은 안되지만 혹시나 좋아해줄 사람이 있고 주위 환경이 좀 만나기 쉬운 환경이시면 한 번 부딛혀는 보세요. 내가 하고싶으면 나머지는 본문 처럼 살만은 해집니다.
15/03/19 18:23
일단 좋아해줄 사람 자체가 인생을 통틀어서 한 명도 없었고,
주위 환경도 (남중-남고-공대-군대-공대 대학원 테크트리를 타서) 연애나 데이트를 할 일도 없었고 평생 결혼에 부딪힐 일도 없어서 ;; 인생관도 "내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안 남기고 가는 것 같아서 불안하거나 슬프다" 라기 보다는 "나 아니어도 어차피 누군가는 결혼하고 아기낳고 양육하고 아버지, 어머니가 되어서 살아갈 것이고 어차피 나는 이 세상에 잠시 있다가 다시 한 줌의 먼지와 흙으로 되돌아가는 의미 없는 실패한 (허무한) 인생인데 걍 적당히 벌고 적당히 즐기면서 살다가 죽자"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지만, 결혼이나 출산 육아가 나 자신에게 있어서 딱히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특히 제 고등학교 동창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할 때마다 이미 장가가서 아기낳고 유부남 된 녀석들 말 들어보면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돈 벌고 일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죽을 거 같다고 하는 말 들으면 그냥 결혼 출산 육아가 무서워 보이더군요 ;; 제가 좀 달관 세대이기도 한 부분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엄청나게 특이한 마이너 성향의 돌연변이 ;;) 안정된 가정을 이루고 가장이 되어 처자식을 먹여살리는 것보다 그냥 혼자 적당히 벌면서 편히 살다가 가는 게 더 좋아서 그렇습니다. 뭐랄까, 감정이나 감성의 영역보다는 이성과 현실 (더 정확히는 돈 밝히는 속물 근성) 에 찌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달관 세대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돈이 없거나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독신으로 혼자 살게 된 게 크지만, 설령 나중에 복지 제도가 잘 이루어지고 경제가 되살아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는 게 부담이 되지 않고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저는 그냥 혼자 살 것 같습니다. 원래 제가 성향이 좀 이래요. 점점 제 자신이 사이코패스처럼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15/03/19 18:46
요즘같은 추세에 결혼 육아등은 선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애는 꼭 하세요 주변에 몇몇 돌싱들이 있는데 연애는 꼭 하라고 조언하고 그럴경우 별로 외로워 보이지 않거든요
15/03/19 18:19
여기 빚쟁이 40대 한명 추가요.
외벌이이고.. 딸아이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합니다. ㅠㅠ 대출금액을 얘기하자니.. 윗분들 대출금액 전부 합친 수준이라.. 그래도, 웃고 삽니다.
15/03/19 19:19
집사정이 복잡해서 집 대출을 제가 다 떠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30년 된 조그만 상가건물이에요. ^^; 궁전에 살고 싶네요. 누가 뭐래도 딸이 옳죠.. 매번 느끼고 삽니다. 주변에서 인정하는 딸바보아빠죠. 뭐..
15/03/19 19:16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나이도 같고, 저는 올해 아들이 초딩1이되었습니다. 그리고 딸님은 뱃속에서 엄마를 괴롭히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작년에 하우스푸어가 되기로 아내와 합의하고, 집을 구했습니다, 완공이 곧 다가와서 이사준비에 딸님 맞을 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아내의 불룩한 배와 귀염떠는 아들래미를 보고있으니 살만 하군요!
15/03/19 22:33
학원에서 돌봄교실 역할을 해준다니 놀랍네요. 저는 맞벌이 가정에서 학원 거의 안 다니고 집에서 혼자 책보면서 컸거든요(집에 널린 게 책인지라...). 아니면 운동장에서 공을 차거나. 개인적으로 공부 쪽 학원은 중학교 2~3학년 정도부터 수학학원 하나 정도로 충분하지만 예체능 쪽 학원은 어렸을 때 안 해보니 확실히 후회가 좀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