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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2 10:19
그 카오스는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경험할거 같습니다. 대출 확대를 통한 양적 완화를 이제는 해도해도 효과가 없을 만큼 누렸기에...
15/03/02 10:30
미국 내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은 만큼 올해 내에 인상할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갈 수는 없죠.
15/03/02 12:18
항상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특히나 바빠서 블룸버그를 거의 못챙겨봤더니 (올해 개편된 모바일 앱이 기사 분류가 엉망이라 필요한 기사 읽기도 쉽지 않고....WSJ나 FT는 유료라 비행기탈때나 챙겨보는 존재라서 ㅠㅠ) 어떤 분위기인지 감이 안왔는데 정리해주신 덕분에 한방에 이해되네요. +_+ 감사합니다.
15/03/02 15:36
금리인상에 직격타를 맞는것은 채권시장이죠. 미국의 채권시장이 카오스로 변할겁니다.
반면에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반대로 흥하기 시작하는 것은 상품시장과 이머징마켓입니다. 달러는 강세가 끝나고 본격적인 약세가 시작되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확대되기 시작하죠.
15/03/02 21:19
네 맞습니다..카오스로 변한다는게 꼭 하락한다는게 아니라 변동성이 높아진다는 뜻이었어요. 제일 영향이 큰 건 채권시장이지만 (그날 2~3%는 가 뿐히 움직일꺼라고 예상합니다) 다른 시장들도 엄청 움직이겠죠.
15/03/02 15:54
경알못이라 잘 모르겠는데, 친구가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한국 부동산 개망이란 소릴 하던데 무슨소린지 잘 모르겠어요. 현재 부동산 관련 대출이 많은건 알겠는데 미국금리 오르는게 한국에 사는 대출금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다는건지..
15/03/02 16:03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들은 말로는 미국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 금리도 더 내리지 못하고 올리는 추세로 가야한다 하더라구요. 근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율이 높아지기 땜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하네요.
15/03/02 19:41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1. 미국이 금리가 오른다 2. 국내에 있던 해외자본들이 미국으로 돈을 옮긴다. (미국이 이자를 더 많이 주잖아!!) 3. 국내에 있던 해외자본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도 금리를 올린다. (미국보다 많이 줄께. 그냥 한국에 있어!) 4. 대출 받았던 사람들은 금리 강제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다. 5.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 산 사람들은 금리가 올라 이자부담이 커지니 부동산을 던질수 밖에 없다. 6. 한국에는 무리하게 대출 받아 집 산 사람들이 많다. 7. 부동산에 매물이 쏟아지니 패망이 될것이다. 이런식이죠.
15/03/03 04:51
일본의 버블 붕괴를 생각하면 됩니다. 달러에 대한 금리가 3% 오르면, 우리는 8~9% 오릅니다. 외채 1000조에 대해 매년 반드시 상환해야 될 이자가 80~90조나 된다는 말이죠. 이 이자중 대부분이 부동산 대출 이자고, 이자 부담을 못 이겨서 대부분 매물로 나오게 되면, 부동산 값이 폭락하게 됩니다. 지금의 gdp에서 반이나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죠. 그리고는 장기 경기 침체 늪에 빠지는데, 이 사이에 경제의 체질을 바꾸지 못하면, 아르헨티나처럼 파탄나는 거고, 일본처럼 고부가가치 기술력을 많이 보유하게 되면, 일본처럼 수십년을 제로성장하면서 버틸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직 제대로 된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했고,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아르헨티나 꼴이 날 걸로 보입니다.
15/03/03 07:31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되네요. 혹시 structured product 쪽에 대해서 좀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15/03/03 09:51
이게 갑작스럽게 금리가 인상되면 당연히 달러가 귀해져서 달라강세 -> 원달라 환율이 하락하겠죠. 하지만 대부분 FOMC에서 마켓이 혼란스러워지지 않게 금리인상에 관한 정보를 흘리다가 발표하기 때문에 이미 마켓에 다 반영된 상태에선 발표당시에는 엄청나게 큰 임팩트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그전에 천천히 하락하고 있겠죠. 유럽에서 양적완화를 발표하기 전 작년 11~1월 달까지 유로화가 10%정도 하락했는데 정작 양적완화 시행한 주에는 2%정도 하락하고 다시 반등해서 거기에 지금 계속 머물고 있죠.
15/03/03 08:49
이런 좋은 님의 글을 왜 이제 처음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잘 읽었고, 저는 나름 금리인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랄까 지금까지 아파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이제 회복이 되기 시작하니 약을 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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