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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2 01:44
지금 앉아있는 쪼끄마한 방이 전세 6천입니다... ㅠㅠ 좁은 원룸인데도 이러고 있으니....
나중에 집구할 생각하면 막막해요 진짜...
15/03/02 01:44
모든게 서울에 몰려있는 현실에서 어쩔수없는거 같습니다. 그걸 감안해서 비싼 집값이 형성되는거니. . 전 영화관 하나없는 시골에 살아서 오천으로 방세개 화장실 두 개달린 주택을 마련한지라 딴 세상이야기네요. . 서울 집값이 빠지려면 인구가 쏵 빠져야할텐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아닌가요
15/03/02 01:44
하루 종일 집 구하러 쏘다니다가, 밤이 되어 켜진 다른 집들의 수 많은 불빛들을 바라보면, 저 많은 집 중에 내 집이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에 울적해 지지요. 그래도 반대로 생각하면, 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발 붙이고 살고 있구나라고....
어떻게든 되겠지요... 힘내세요. 흐흐
15/03/02 01:44
제가 몇일전에 집 구했는데 놀라운 경험한가지 했네요.
"와 전세집이 1억6천밖에 안해." 서울 비교적 중심지에서 돌아다닌거긴 한데 저 어마무지한 돈이 왜 그리 싸게 보이기만 한걸까요. 그나마도 집 보던 사이에 다른 분이 계약해버리더군요. 겨우겨우 집 구해서 한시름 덜긴 했지만 이래저래 서울 생활은 힘들어요 힘들어. 글에 공감 100배 합니다.
15/03/02 11:46
무슨 억이 동네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1억 모으려면 숨만 쉬고 몇년 살아야 하는데 집 보러 다니다 보니 억이 참 쉽게 느껴지더군요 크크
15/03/02 01:49
저 사는곳은 서울(도봉) 진입까지 차로 딱 25분 걸리는 곳인데.. 전세 7천에 24평 아파트를 얻었습니다. 서울은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15/03/02 01:55
늘 북한산 백운대나 인수봉정상에서 서울시내를 바라보면서....
저 많은 아파트와 집중에 내이름으로 된 집은 없구나..하는 생각은 저도 자주하는데... 그럴때마다 아무것도 없이 이렇게 자기집(현재는 엄마 명의지만)갖고 계신 아버지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힘내서 좋은 조건에 꼭 집 구하세요...
15/03/02 01:57
금액이 가장 치열한 수준이긴 하네요. 이미 파악해보셨을 것 같긴 한데 위치로 보면 남성역 근처도 그런 류 매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15/03/02 01:59
노량진, 노들쪽만 굳이 고집하지 않으신다면 괜찮으실 거 같은데..그쪽이 좀 비싸서요
하지만 그쪽 라인 보신 이유가 있을테니 별다른 정보를 드리기가 애매하네요. 저는 지금은 부모님집에 얹혀살지만 한때 독립해서 비새는 집에서 살아보고 그때 집때문에 스트레스받아 잠도 못자던 시절이 있기에 너무 감정이입하며 읽었습니다. 하루 속히 집을 구하게 되시길 바랄게요~
15/03/02 02:02
노량진에 그가격에 들어갈 수 있는 원룸촌 꽤 많을텐데...좀 큰 집을 찾으시는 거면 어쩔 수 없지만
직방같은 원룸 올라오는 어플 혹시 안 쓰시면 써보세요
15/03/02 03:31
이왕 9호선라인 알아보시는거 염창역이나 가양역 근처도 괜찮지 않나싶네요.
역에서 5~10분거리에 깔끔한 원룸 많고 급행이 서는 역이라 노량진이나 노들과 크게 차이 나지도 않거든요.
15/03/02 07:14
뻘플입니다.
맥쿼리인프라 주주가 되면서 세상 모든 금리를 맥쿼리인프라의 배당률에 견주어 판단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게 대략 6% 가량 됩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전세 9천과 4천/35를 동일선상에 놓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 경우 보증금 차액인 5천의 가치가 연간 월세 수익 440만원 가량이라는 뜻인데요, 이 경우 6%를 훌쩍 넘어서 9% 금리에 준하게 됩니다. 따라서, 집주인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히 4천/35 쪽을 선호할테고 가능하다면 3천/40쪽으로 계약해야 현명한 선택인 반면 세입자라면 올전세 9천 쪽이 훨씬 싸게 먹히는 전략이 됩니다. 제가 쥴리아님 상황이라고 해본다면 (물론 보증금 상환 문제로 감정소모를 많이 하셔서 불안하시겠지만 법적인 안전장치를 확실히 걸어두었다는 전제하에)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6% 이하로 최대한 받아서 전세금 넣는데 대부분 쓰고 심지어 남는다면 그냥 맥쿼리인프라 사두고...뭐 그렇게 할 것 같아요.
15/03/02 08:01
리츠주지요. 주식시장에 상장된 일종의 채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가 7450원, 올해 예상 연간 배당금은 450원전후이니 배당세 15.4%를 감안해도 5%는 너끈하지요. 2018년부터는 배당금이 가파르게 오를 예정이라 주가상승요인도 있구요. 리스크라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은행이자와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인데 솔직히 향후 3년 이내에 우리나라 금리를 5%대까지 올릴 거라곤 상상이 아니되어서 그닥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냥 세후 5%, 세전 6% 적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5/03/02 08:46
저도 신혼집을 대략 1억원 선에서 찾아보고 있는데.... 와... 다닐수록 느끼는건 진짜 노답이다, 정말 노답이다....
자괴감도 들고 여친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1억 모으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이 가치가 너무 낮아 보이고... 살만한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돈 있는 사람들 부럽습니다....
15/03/02 09:38
총각 때 1억 모으셨으면 대단하신 거 같은데요..
겨우 이 비정상적인 집값 따위 때문에 자괴감 들지 마세요. 집 값이 이상한 거지 님이 자괴감 들고 미안하실 일은 아닙니다.
15/03/02 09:43
집값이 이상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 결혼문화가 이상한겁니다.
어느나라 건 신혼부부가 무슨 수로 집을 구해서 결혼을 해요.(우리의 경우 전세라는 과도기적 제도 탓도 있지만) 보통은 일단 원룸 같은 데서 월세로 살다가, 애 생기면 그때쯤 장기모기지 얻어서 교외에 집 사고 쭉 빚 갚으면서 살지.
15/03/02 09:48
애초에 전세라는 제도가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곧 없어질거구요. 폭발적인 집값 상승이 계속 된다는 전제 아래서만 유지가 가능한 제도라. 또, 집값이 정체하는 상황에서 전세가는 집값에 근접하고, 이론적으로는 그 이상이 되야하기 때문에, 전세비는 집을 빌리는 값보다는 사는 값에 가깝습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어느 나라나 다 대도시의 주거비는 사회초년생에게 부담스럽습니다. 다른 나라 친구들 보면 월세를 살 경우에 보통 소득의 30%~50% 정도를 주거비로 씁니다.
15/03/02 10:37
아직까지 월세로 산다는건 낭비 라는 의식이 강하기도 하고...
월세 살다가 전세나 집을 구해 하기가 쉬운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결국 없는 사람들은 없이 살아야 하는 뺑뺑이....
15/03/02 09:14
중심부에 그것도 역세권으로만 구하는데 당연히 구하기 어렵죠...
서울도 변두리로 좀 빠져서 마을버스 타고 다닐 생각하면 수월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내가 편한 곳은 다른 사람들도 편합니다. 내가 원하는 곳은 다른 사람들도 원합니다. 그럼 당연히 비쌉니다. 진리임.
15/03/02 09:32
중심부에 그것도 역세권으로만 구하는데 당연히 구하기 어렵죠.(2)
그냥 마음 편하게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 어차피 전국민 전부가 서울에서 살아야 할 것도 아니고.
15/03/02 09:42
도보로 20분까지 간다면 역세권이라고 말하긴 그렇습니다.
보통 10분을 역세권이라 그러는데, 한번이야 모르겠지만 매일 2번씩 10분 걷는것은 그렇게 쉬운것도 아니거든요. 근데 20분까지 간다면 역세권만 찾는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15/03/02 11:39
대학교다닐때 하도 멀리 다녀서(하루에 왕복 4시간 통학) 통근 시간이 많이 안걸리는게 집구하는데에 있어서 최우선 조건이더군요...
15/03/02 09:35
얼마전에 월100만원으로 사는 달관세대 기사가 있던데 거기 월세가 25더군요
한 번 그 기자분한테 문의해보세요 아 참고로 기사 출처는 조선일보더군요
15/03/02 10:14
월세 부담을 줄이시려면 전세가 답이긴 한데..
크게 데이신적이 있는가보네요. 전세 9천 들어가시면 5천 대출 잡고 월 이자 20만원 정도면 충분하거든요.
15/03/02 11:42
지금 사는 집이 올전세인데 보증금 상환문제 때문에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해결되어서 다행이지만 당분간은 올전세 들어가기 힘들것 같아요 ㅠㅠ
15/03/02 12:17
지구하기 만만찮죠.. 저도 사우디에서 국내 복귀하면 집 좀 알아봐야할텐데
네이버 부동산에서 슬쩍 보고는 한숨만 쉬고 꺼버립니다... -_-; 회사가 여의도라 교통편이 애매해서 가까운데 알아보니 다 도심지라..... 흑;;;
15/03/02 12:39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보시면 의외로 집 구하는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그 대신 교통은 조금 불편해지겠죠.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보스로 3정거장입니다. 계양역에서 한 정거장이면 김포공항역이고 이럼 5호선, 9호선으로 접근이 가능해지죠. 찾으시는 지역이 9호선이시니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지금 아파트를 1.6억에 샀었네요. (인천 계양구 오류동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입니다) 빌라들도 많이 있어서 전세값도 나쁘지 않습니다. 버스-공항철도-9호선을 타고 현재 직장(선유도역)까지 1시간 좀 안되게 이동합니다. 9호선의 경우 환승 시스템이 편리하여 꼭 고려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15/03/02 13:29
저랑 거의 비슷한 경로로 출근하시네요 크크 구호선이 급행시간 잘 맞춰서 환승하면 정말 꿀이긴 한데, 출근시간에 미어터지는 김밥 옆구리에서 토할 뻔한 경험을 몇 달째 하다보니 이가 갈리네요 ㅠㅠ 오늘 아침도 진지하게 '차라리 토하면 사람들이 비켜주긴 하겠다. 토해버리자.'라고 생각하면서 왔다는...
15/03/02 12:56
전 그래서 신혼집 서울에서 마련하는거 포기했습니다. 주말부부로 청주에서 보금자리 마련하고 서울에서 동생집에 본의 아니게 얹혀서 살았지만 전세 6~8천 원룸전세금액이라면 지방에서는 그돈으로 20평짜리 아파트는 구할수 있으니까요.
서울은 집값이던 전세던 미친거 같습니다.
15/03/02 14:52
오금역에 직장 구해서 오늘부터 출근인데 결국 회사 근처로 3000/30짜리 원룸 구했습니다. 4평 반이요...
잠만 잘꺼니 괜찮겠지 하고 그냥 질러버렸지만 여러모로 더 찾아볼걸 아쉽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15/03/02 19:31
글에 명기된 기준만으론 범위가 너무 넓어지네요..
직장이 어딘지만 알려주셔도 범위가 좀 줄어들텐데요 9호선 라인은 비쌀겁니다. 외곽으로 좀 빠지면 역세권근처에 싸게 얻을 수 있는 곳이 좀 나오는데.. 좋은 방 얻기를 기원합니다.
15/03/03 09:20
9호선라인은 급행때문에 황금라인이라 구하기 빡세실듯
뭐 그래도 그쪽으로 구하는이유가 있으시겠지만 노원이나 도봉 금천 그리고 신월동이나 양재동쪽에도 조금 저렴한 매물들이있을텐데요 아니면 대학교 근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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