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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1 13:21
스마트폰 쪽에서 삼성, 엘지,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 진영이 했었다가 밝혀졌던 백도어 프로그램 설치 관련한 얘기군요.
그렇다고 세상 모든 IT기기를 다 의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특정 국가들, 회사들의 제품을 신뢰할 수 없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15/03/01 13:31
뭐 음모가 있다는 것을 수많은 사람이 제기하지만 그 당시엔 알수 없다가
모종의 사건이나 보안문서 해제등으로 나오면 알게되는 경우도 있죠 문제의 해결?은 때로는 소스코드 밖에서(다시 말하면 다른차원..정도?) 이뤄져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15/03/01 13:35
단위 테스트 이상의, 입출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동작을 (잠재적인 것까지) 검사하는 기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적 분석 같은 것도 결국에는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하니까 어려워 보이지만 말입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소프트웨어 테스팅 분야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3/01 14:26
네 정적분석도 도구의 한가지 일 뿐이겠죠
다만 아직까지 악의를 가지고 컴파일러 코드에 손을 대는 사람과 그 배포 방법론이 공개된 것이 없으니 (적어도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그냥 두고 일정이상의 피해가 생기기 전까진 뭐 두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흐흐 아니면 돈많은 사람더러 만들어보라고 제안하던지... 돈있으면 다됩닏...
15/03/01 16:54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저야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만, 말씀하신 바의 "근원"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하는 바가 있습니다. 저는 동양철학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서양철학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가 없지는 않다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만, 그조차도 군대에 간 이후였습니다. 철학을 공부했던(학부과정 이상을 마친) 사람이 군대에 오는 일도 드물 것인데, 군대에 오는 동기가 하필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이다보니 서로의 책을 바꿔가며 읽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교양 수준에서 접할 정도만 읽어볼 수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서양의 시각과 동양의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참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제가 알고 있는 서양철학에 대한 것은 아마 학부 2,3 학년 생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더 모자랄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서양의 철학에서는 어떠한 진리를 찾아가는 것이 흔한 반면에 동양의 철학이라는 것은(고대의 공자에서 현대의 리쩌허우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인 기준에서 말하는 "진리"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을 덕목으로 여기며, 현실, 혹은 현상에 맞추어 가는 것을 올바르다고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 그럼에도 항상 변화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것 또한 어떠한 진리라 부를 수는 있기야 하겠습니다. 요컨대 일단의 서구철학에서는 근원을 파헤치는 것에 몰두하거나, 근원을 파헤칠 수 없음을 밝히는 것으로 사유를 종결짓거나, 혹은 근원 보다 의미있는 것에 힘쓰자는 여러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동양의 시각에서는,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정하는 곳에서 그 시작이 된다 하고 있습니다.(지금 제 글에서, 동양은 동북아시아를 뜻하는 것이며, 역사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사상에서는 공맹정주/공맹육왕의 차이는 있었으나 큰 흐름에서 공맹의 유학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디까지가' 근원인지를 논하기 보담은 '무엇을' 근원으로 하여야 하는가가 주제가 되어 왔지요. 지금의 경우라면, 뒷문이 어디까지 심어졌는가를 볼 것이 아니라, 뒷문을 심어서 이득을 본 자에게 처벌과 배상을 하게 하자. 라는 논의를 했다고 보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 글을 쓰고 난 다음에, 이게 본문을 읽고 쓴 글이고, 나름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을 하는데, 참 멀리 가는 것 같기도 하는 터라, 이걸 댓글 버튼을 눌러도 되는지 고민을 잠시 했습니다만, 딱히 나쁠 건 없겠지요?
15/03/02 18:26
전 요즘 랜덤여신님 글이 이해하기는 좀 어렵기는 한데(쉽게 풀어서 써주시지만 머리가 딸려 ㅠㅜ)
고수의 느낌이 물씬나서 몇번이고 탐독하게 됩니다. 시간나면 글 종종 부탁드립니다. 질문 저는 공알못입니다. 완전 무식한 질문이어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만약에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한바퀴 구르는 기계가 있다고 치면 그 기계는 2가지의 기능을 가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컴파일러도 딱 두개의 기계어만 번역할 줄 알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기능이 두 가지로 혹은 10000가지라도 물리적으로 딱 정해진 동작을 수행한다면 다 일일히 요건 요렇다 조건 조렇다 정해놓으면 되는데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면 골치가 아픕니다. 예를 들어서 22를 입력하면 "콩간지!!" 를 출력하게 만든다고 해봅시다. 출력을 할려면 "콩간지!!" 라는 단어를 출력하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컴터 언어를 만드는 사람이 누가 "콩간지!!" 라는 단어를 출력하길 원할 줄 알고 그런 기능을 넣어놓습니까? 자유도가 너무 높아서 그 언어를 쓸 사람이 뭐를 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언어에 기능을 넣는걸까요... 언어 사용자는 그 프로그램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아나요...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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