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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22 12:09:43
Name 기차를 타고
Subject [일반] 순수 국내파로 영어 스피킹 고수 되기
안녕하세요? 정말 간만에 찾아온 5일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다들 잘 보내셨는지..
전 모든 제사와 그외 일들을 마치고 어제 집으로 올라와 하루종일 잠을(..) 잤습니다. 역시 연휴때는 잠이지요.


저의 이번 글 주제는 제목에 있는 것처럼 '순수 국내파로 영어 스피킹 고수 되기' 입니다. 네. 상당히 도발적이고 오만한 제목이네요 크크
물론 제가 그냥 편의상 고수라고 칭한 것이고, 제가 여기서 말하는 '고수'는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외국인과 자유주제로 이야기 했을 때 막힘없이 1시간 이상 대화할 수 있는, 문법적 오류는 가끔 보이나 크게 지적할 수준은 아니며, 자신이 원하면 원하는 만큼 문장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 입니다. 뭐 홍정욱 정도 해야 고수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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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글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1. 토익스피킹, 오픽 등 여타 영어시험 성적 고득점을 위한 스피킹 실력이 필요한 분이 아닌, 전반적인 회화를 기르고 싶으신 분

2.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 순수하게 영어에 투자하실 수 있으신 분

3. 외국에 나가서 영어에 노출될(어학연수든, 이민이든 간에) 시간경제적 여유가 없으신 분

4. 영어 전반, 혹은 말하기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나 어떻게 늘릴지 방법을 모르시는 분
  
5. 현재 한국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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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기 전에, (제가 생각하기에) 말하기 체득에 있어 옳다고 생각하는 몇가지를 적어 보겠습니다.


첫째. 입이 트이는 단계의 말하기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득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스피킹을 '배운다'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입이 트이는 건 흔히 얘기하는 '머리로 배우는 것'이라기보다 체득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말하기는 머리에 집어넣은 지식에 의한다기보다는 신체에 의해 자동적으로 습득됩니다. 머리로 이러저러하게 말해야지 하고 아무리 생각해 봐야 말은 나오지 않고, 자기가 많이 듣고 말해본 문장은 바로 입 밖으로 나옵니다. 물론 논리전개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이 배웠던 지식에 영향을 전적으로 받지만, '입이 트여서 짧은 문장을 말하기 시작하는 단계의 말하기'는 체득으로 가능해집니다.      



둘째. 기본은 듣고 따라하기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모든 언어에는 크게 4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입니다. 4가지 영역이 완전히 독립되어 있지 않고 어느 정도 각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연관성이 큰 쪽으로 묶는다면, '읽고 쓰기' 와 '듣고 말하기' 가 될 것입니다.
  쓰기를 배우기 위해선 많이 읽은 후가 좋고, 말하기를 체득하기 위해선 많이 들은 후가 좋습니다.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단어가 머리속에서 반사적으로 나와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이 문장을 읽기만 해도 아시겠지만, 말이 안됩니다. 말하기 위해선 먼저 들어야합니다.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겠죠. 그리고 그걸 따라하는게 중요합니다. 음성 없이 텍스트만 가지고 외우는 건 효율이 정말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해외파가 국내파보다 유리한 점이 이것입니다. 자동으로 24시간 영어환경에 노출됩니다. 어학연수 가서 한국인들끼리만 놀다온 사람들의 영어가 갔다온 전후로 별반 차이가 없는 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겠지요.



셋째.  발음과 억양은 '어느 정도' 중요합니다.

  가끔 영어 말하기 방법론에 대해 사람들과 얘기를 할 때면, 발음과 억양을 말하기 체득의 최 선순위로 놓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어민 같은 R 발음이 안나고, 원어민 같이 높낮이를 조절하면서 말할 수가 없어서 자신은 영어에 소질이 없다면서 말하기 훈련을 놓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국내파로 태어나서 네이티브의 발음과 억양을 100% 따라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외국인 패널들은 아마 외국인 중 한국말 잘하는 소수점 안에 드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중에서도 은연듯 순수 한국인과 발음과 억양이 다름을 느낍니다. 논리 전개부분은 자신이 갖고있는 지식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니 제외하구요. 100% 외국인이 우리나라 와서 한국인과 똑같은 발성과 발음, 억양으로 우리와 얘기한다면 우리는 이상함을 느낄 겁니다.

  자신이 발음하는 게 안좋으면 상대방이 안 좋게 볼 것 같다 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그건 상대방에게 달린 겁니다. 타일러처럼 얘기해도 지적할 사람은 지적하고, 음절의 나열에 불과한 정도로 문장을 얘기해도 기분좋게 대답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덜 중요한 곳에 목매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문장 만들기를 체득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렇지만 발음과 억양이 중요하지 않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제가 위에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한 이유입니다.  어느정도면 되는지 적어보자면, 발음은 v/f, v/b, r/l, w/o, 정도 구별해서 발음할 수 있으면 대화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안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w/o 발음을 간과하시는 데 상당히 중요합니다. (woman -> 우먼과 워먼, '워먼'에 가깝지만 '우먼'으로 발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또한 많이 듣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발음을 저 정도 할 수 있으시다면,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억양입니다. 발음은 어느정도 뭉개져도 저 기본발음만 잘 살려서 말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이 되지만, 억양 같은 경우 다르게 말하면 소통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영어는 우리와 말하는 톤이 '극과 극으로' 다른 언어입니다. 우리 표준말은 영어에 비하면 정말 모노톤입니다. 반면 영어는 덩어리 단위로 강세를 주면서 말하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뭉개서 거의 안들리게 발음합니다. 단어의 강세가 문장의 억양을 만듭니다. 강세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높낮이에 있어서 극명하게 차이납니다.    


(다 아시는 피파의 그것)

원문은 'if it's in the game, it's in the game' (이게 게임(실제 축구경기)에 있다면, 게임(피파)에도 존재한다) 이라고 합니다.
뒷부분만 말한 것이고요. 보시는 것처럼 강세를 주는 곳(in과 game)과 아닌 곳(그외)이 큰 차이를 보이며, 이게 문장 전체의 억양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단어의 강세를 등한시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처음에 연습하실 때는 억양만큼은 원어민처럼 따라해 보겠다 하고 연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억양이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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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체적인 방법은 사실 별거 없습니다. (?)

1. 스크립트와 2. 음성파일을 준비하세요. 3. 자신이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4. 따라하면 됩니다.
스크립트가 없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몇번 듣고 모르는 건 백날 들어봐야 안 들립니다. 아주 많이 듣다보면 들릴 때가 있는데, 그 때를
무작정 기다리기는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들렸다고 확신하기도 어렵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반복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방법 적용의 예를 들자면,
프렌즈 1편 스크립트와 영상이 있습니다(스크립트 텍스트 파일이 아닌 자막으로 해도 되는데, 자막은 의역식으로 해 둔 경우가 많아서 스크립트를 추천드립니다). 모니카의 첫 대사는 'There is nothing to tell. It's just some guy I work with' 입니다. 이제 자신이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따라하시면 됩니다. 저 문장을 한번에 듣고 다 이해하신 분들은 전체를 따라해주시면 되고, 아니신 분들은 더 쪼개 가면서 따라해주시면 됩니다. 이건 개인마다 다릅니다.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신 후에는, 음성만으로 따라하셔야 합니다. 이게 포인트입니다. 스크립트와 음성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스크립트를 보느라 음성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마치 스크립트에 쓰여 있는 것이 모두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자막없이 다시 들었을 때 '무슨 소리지 이게..' 하게 됩니다. 처음에 내용을 이해하신 후에는, 스크립트 없이 순수히 들리는 것에만 의존해서 따라하셔야 합니다. 발음과 억양도 최대한 흉내내면서요. 동영상과 음성 파일은 화살표 버튼으로 쉽게 반복 가능하니 조금의 노력만 한다면 이 방법대로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다른 한 가지 중요한 건, 따라하실 때 의미를 생각해가면서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There is nothing to tell.' 을 말할 때는 정말 이게 아무 일도 아닌데 왜 자꾸 다들 궁금해하지? 라는 뉘앙스로 말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냥 따라하기만 하는 건 듣기에는 도움될지 몰라도 말하기에는 도움이 덜 됩니다. 어떤 감정이 들어야 말을 하기 때문이죠. 발음과 억양을 흉내내는 건 잘 듣기 위해서라면, 감정을 넣어 따라하는 건 잘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종류의 매체를 시도하려고 하시면 과부하가 올 수 있으니, 차근차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드라마, 그 다음엔 학생 상대의 쉬운 뉴스 및 아리랑 뉴스, 그 다음엔 TED와 같은 연설 및 강의프로그램 및 실전 뉴스 순서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바꾸셔도 무방합니다. 자신의 관심분야부터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는 만큼 들립니다. 그말인 즉 한국말로도 모르는 건 영어로 들릴 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어떤 문장을 들었을 때, 이게 분명 아는 단어로만 이루어져 있고 그것들이 들리는 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시면 그건 배경지식의 문제, 우리말의 문제입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분야는 나중에, 먼저 우리말로 무슨 말인지 좀 아는 분야일 때 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뭐 계속 하다 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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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사이트

http://friends.hypnoweb.net/episodes/saison-1.7.18/ : TV 프로그램 스크립트 제공 사이트입니다. 예시는 프렌즈이고, 다른 미드들도 얼마든지 검색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nn.ybmsisa.com/ : 학생 상대로 하는 CNN 뉴스입니다. 주말 제외 하루 1개 토픽이 올라오며, 그 날 최근의 뉴스는 아닙니다.(1주일 전 쯤 뉴스가 올라오는 듯 합니다.) 내용 이해를 위한 약간의 문제풀이, 받아쓰기를 제공하며 스크립트가 있습니다.

http://ap.ybmsisa.com/ : 위의 CNN사이트과 같은 기반의 AP 뉴스입니다. 서비스는 동일하며 뉴스가 다릅니다.

http://www.ted.com/ : 모두 아실 법한 강연 사이트입니다. 영상, 스크립트, 자막 등을 제공합니다.

추천 어플리케이션

10 min news : CNN students news의 어플리케이션 버전입니다. 뉴스 중 스크립트를 같이 제공하는 어플이 흔치 않은데, 그 중 하나입니다.
실제 뉴스보다 쉽습니다.

Arirang TV : 우리나라의 일들을 주제로 한 영어뉴스입니다. 일단 주제가 쉬워 흥미가 생기고, 연습하기도 쉽습니다. 단점이라면 스크립트가 없다는 점.. 중간중간 듣기실력을 체크하고 싶으실 때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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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애초에 설명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는 게 대부분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언어를 체득할 때 개인차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차가 없는 분야는 없구요. 하지만 제가 저와 같은 방법으로 연습하고 결과물을 얻은 사람들을 보면, 그나마 언어는 다른 분야에 비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말하기로써의 언어는 학문이 아니고 하나의 기술이기 때문에 수학같은 학문만큼 타고난 것에 의해 갈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개인차는 있지만 지금 모두 한국말을 하듯이요. 완벽한 바일링구얼이 된다거나 5개국어 이상을 유창하게 말하는 게 목표가 아닌 이상, 노력 여하에 따라 애초에 세웠던 목표까지는 갈 수 있다는 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또한 이 방법은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절대 빨리 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 5시간 정도씩 8개월 정도 하니까 그때부터 귀가 좀 트이고, 1년 넘게 하니 그때부터 입이 좀 트였습니다. 주위에 보면 저보다 느린 사람도, 빨랐던 사람도 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몇달 했을 때 안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겁니다.

질문은 쪽지, 댓글 어느 것으로든 환영합니다.

이 글이 말하기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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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2 12:28
수정 아이콘
영교전공에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지라 약간 첨언을 하자면
영교론에서 이런 방법을 청킹이라고 해요 말그대로 언어를 덩어리채로 외워서 각 상황에 덩어리채로 내뱉는 방법인데요 좋은 스피킹 공부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문법적인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잘못된 언어정보가 화석화될 수 있는 단점도 있긴합니다 문법공부도 병행해줘야되요

스피킹 자체가 언어를 초월해서 비문법적인 경우가 많긴해요(당장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걸 받아 적어봐도 주어가 없거나 문법이 틀리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그래도 비문법적인 것을 언어지식으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스피킹을 하는 것이랑 문법지식을 올바르게 갖고 있는 상태에서 스피킹을 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니 문법공부는 같이 하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영교론에서는 전자의 경우에서의 비문법적인 발화는 error라고 하고 후자의 경우는 mistake라고 구분합니다)

주로 이렇게 스피킹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노력하는 시기가 빨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때인것 같은데요
그 이후에 습득되는 언어는 모국어랑은 다른 메카니즘으로(심지어 뇌에서 일하는 장소도 달라요) 저장되고 인출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이유로 영어 스피킹에 있어서 여러 좋은 방법들이 많지만 방법보다는 끈기와 노력이니 영어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끈기와 관심을 갖고 영어를 생활화 하시다보면 스피킹도 리스닝도 리딩도 라이팅도 다 늘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되도록이면 토스 아이엘츠 캠브리지 같은 시험준비 형식으로 영어를 접하거나 공부하지 마시고 여기서 소개해주신 것 처럼 매체나 생활 쪽에서 영어를 접하는 접근법이 좋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이쪽 필드에 있는 입장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의 영어교육에 있어서 이쪽 필드에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노력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쪽 공부하시는 분들의 과반수 이상은 해외에서 수학경험이 있고 미국 영국을 비롯한 제2언어 학습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고 오셔서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영어교육이 진전되기 힘든 이유는 딱 하나, 입시때문이에요 고등교육으로 진행되야할 영어과목이 중학교때 까지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심으로 잘 진행되다가 고등학교부터는 모의고사 풀이로 전환되니 이를 잘 풀어낼 수가 없거든요 그래도 이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선배교사님들도 많이 계시고, 정책적으로도 여러 논의가 진행중이니 너무 일부 교사나 정책, 겸험들로만 가지고 영어교육은 망했다, 멍청하다, 열의가 없다 란 말씀은 삼가해주셨음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차를 타고
15/02/22 16:53
수정 아이콘
전공자분의 코멘트 감사합니다. 문법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우리는 네이티브가 영어를 배운 과정과 동일하게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자연적으로 고쳐지면 최선이겠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법지식에 비해 스피킹 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들이 대다수라서, 문법적인 부분에 대한 사항은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요하지요.

전 영어교육자들께서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입시 탓이지 교사들 탓이 아닌 것도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스터충달
15/02/22 13:02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프렌즈 크크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본문을 보니 전에 제가 쓴 글이 생각나네요.
언어도 전형적인 암묵적 지식이죠.
하지만 반복적 훈련을 통한 체화라는게,
머리로 알아도 게을러서 안하게 된다능 ㅜㅜ
15/02/22 13:04
수정 아이콘
요즘 관심히 많은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해두고 두고두고 봐야겠네요.
아메리카노
15/02/22 13:0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부를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스크랩!! 크크
15/02/22 13:35
수정 아이콘
어머 감사합니다! 스크랩!
15/02/22 13:40
수정 아이콘
테드가 스크립트도 많고 관련 앱도 많아서 접근성이 좋던데 테드로만 하는 것은 어떤가요?
연설이라 대화랑은 좀 안맞을 것 같기도 한데..
기차를 타고
15/02/22 16:59
수정 아이콘
테드로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일상회화랑은 거리가 멀어지는 회화능력을 갖추게 되겠지요.
테드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어휘와 단어들은 일상회화에선 잘 쓰지 않습니다. 전문분야에 대해서 다루는 것이 대부분이고 청자들도 상당한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전제하에 강의들이 제공되니까요. 테드로만 했을 경우 강의류 대화(?)에는 특화되지만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구동사 등을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테드는 상호 대화 없이 강연자->청중들의 일방통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겠다는 걸 예상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먼저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어떤 영어를 해야 하는가? (하고 싶은가?) 와 관련해서요. 대화는 그냥 안부묻고 대답할정도면 상관없고, 전공분야 등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얻고 그것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테드만큼 좋은 건 없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다른 게 더 좋을 수도 있겠죠. 제 생각엔 여러 가지를 접하되 어느 하나를 중점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만 파는 것 보다는요.
한걸음
15/02/22 14:11
수정 아이콘
선스크랩 후 댓글!!

발음을 나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학원에서 배웠는데, 한 달에 걸쳐서 다 배우고 나니 발음보다는 억양이 100배 중요하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_-;;
억양은 정말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하는 수밖에 없어서 좌절했죠ㅠㅠ

많은 한국인들은 표현들을 배우는 것도 중요해서 대화체가 많은 책들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죠. 눈으로 읽고, 글을 안 보고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된다고 하더라고요.
응큼중년
15/02/22 17: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2/22 18:34
수정 아이콘
지금말고 여름 이후에 영어를 하게될텐데 꼭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그때가서 질문해도 받아주시기를...흐흐
도라귀염
15/02/22 22:07
수정 아이콘
좋은글에 뻘질문이라 죄송한데 영어(어학) 공부를 좋아하긴 하는데 동기부여가 잘 안되서 그런데 어떤 열정이 있으면 현실적인 목표가 전혀 결부되지 않고도 글쓴분처럼 어학공부를 열심히 할수 있나요
기차를 타고
15/02/23 22:56
수정 아이콘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네요. 동기부여가 제대로 안 되면 결과물이 제대로 나오기가 참 힘들죠.

저같은 경우엔 현실적인 목표가 어느정도 결부되었었습니다. 국제기구쪽에서 일해보는게 꿈이어서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영어를 시작한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작은 그렇게 했는데,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버틸수 있었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이게 운동과도 같습니다. 운동도 자기가 혼자 할때는 몸도 그대론 것 같고 힘들기만 하고 하다가 남들이 어 몸 좋아졌네? 한마디 하면 다시 불을켜고 몰입하게 되죠. 영어도 혼자 하다보면 잘 모릅니다. 그러다 주위 사람들이 한마디 하면 슬럼프에 빠질 것 같다가 다시 정신잡고 하고 그러는거죠. 그래서 연습은 혼자하되 같이 나아갈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저같은경우는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기타 모임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제 그룹으로 넣으려 노력했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저의경우 저만의 목표와 다른사람의 자극이 도움이 되었다 정도 되겠네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15/02/23 01:32
수정 아이콘
사십중반에 영어공부가 너무 어렵습니다. 듣기위주로 하루 한두시간씩 투자하고 있는데, 말하기를 반드시 병행해야하겠군요. 감사합니다.
damianhwang
15/02/23 09:00
수정 아이콘
제 경우는 부족한 시간을 메꿀려고 동시에 하는 편입니다;;
텍스트와 오디오가 같이 있는 전자책을 구해서..audible.com이나 프로젝트 구텐베르그에 가면 꽤 있습니다;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녹음을 하고 그 녹음된 것을 오디오북이랑 비교해서 듣고 다 읽고난후에 독후감을 영어로 쓰죠;;;
한 5년 하니까 꽤 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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