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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1 16:04
재정적으로 효율적이지 못해서 그렇지 요즘 맨유 전력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해요...물론 첼시처럼 딱 맞게 돌아가는건 아니지만 그건 그렇게 바란다고 될 일도 아니니...
15/02/21 16:14
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한게.. 퍼거슨 감독 시절이 사기였던거지 반할감독이 못하는게 아니죠.
맨유팬들에게 추꾸천재시절 생각해 보세요 라고 한다면...
15/02/21 16:19
몇 경기 전만 해도 추꾸천재 시절과 승점은 비슷했습니다. 다른 팀들이 같이 미끄러지면서 순위가 꾸준히 유지되었죠. 물론 그 뒤에도 어떻게든 승리를 거두고 무승부라도 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들인 돈을 감안하면 추꾸천재 시절 생각해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맞아요. 다만 모예스 감독과는 달리 감독 본인이 무너지지 않고 그 길의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를지언정, 감독 본인 스스로의 길을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지켜볼만하죠.
15/02/21 16:16
중간에 언급한 3백과 433 이 두 시스템의 불완전한 공존이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어느 한쪽도 명확하게 만족시킬 수 없는 선수단 구성...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죠. 선수단의 양과 질 모두 괜찮지만 433을 하기에도 부족하고 3백 하기에도 부족한 선수단. 이것만 해결되면 경기력 자체는 올라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느냐와는 별개로요.
3백 할 때는 뭐 이리 불안한 시스템을 돌리나 싶었지만 4백 - 다이아몬드 쓰는 모습 보니까 뭐 이리 심심하고 맥아리 없는 시스템을 돌리나 싶거든요.
15/02/21 16:24
오히려 시즌 초반에, 그러니까 반할의 색이 안 입혀졌을 때 썼던 4백 다이아는 실점은 좀 있었어도 그만큼 공격은 화끈했거든요. 요 몇년 사이에 이런 패턴으로 이렇게 공격 잘하는 맨유를 봤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요즘 다이아 보고 있으면 지루..
15/02/21 16:17
성공적인 전임감독과는 다른 색깔의 팀 컬러 +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비판받는게 프로스포츠 감독들인데 다른 이도 아니고 맨유를 세계 최고 클럽 반열에 올린 퍼기경이 비교대상이고 성적도 나쁘니 비판들이 안 나올수가 없죠.
게리네빌은 반 할감독을 믿고 가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성적으로 보여주기 전까지는 반 할감독이 짊어 지고가야 할 부담은 앞으로도 줄어들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15/02/21 16:28
저도 이 칼럼보고 맨유 최근 경기결과 쭉 살펴보니 생각보단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원정 승률은 형편 없고 경기력도 그닥... 거기에 역전승이 하나도 없다가 얼마전 프레스턴??전에 겨우 한번 했죠. 이런 점들 땜에 불만의 소리가 나오는 거라 봅니다. 거기다 전임 감독이 역대급 감독인 영감님이니...
15/02/21 16:56
글이 참 괜찮네요. 저는 맨유팬이 아니지만 맨유팬들도 이제 퍼거슨의 시대가 지나갔고 또 다른 스타일이 찾아올거라는걸 이미 잘알고있다고 보여지고 네빌은 거기에서 좀 더 나아가 세세한 부분까지 언급해둔점이 인상깊네요.
그냥 호기심에서 맨유팬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최근 반페르시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계신가요?] 다른게 아니라 제가 볼때는 여전히 넘버 원 옵션으로 기용하는 공격수로 보이는데 뭔가 경기력을 포함한 폼이 많이 떨어진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도 반할 감독이 루니를 미드필더로 내리면서까지 꾸준히 신뢰를 보내는거같은데(물론, 반페르시가 아닌 팔카오 기용을 위해서일수도있겠지만)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싶어서요. 다른 공격수 영입이나 루니를 톱으로 써야한다거나든지말이죠.
15/02/21 21:31
팔카오 때문에 루니를 내렸다기보다는 팔카오가 있어서 루니를 내릴 수도 있다 정도가 맞지 않나 싶어요. 전방에는 자원이 풍부한데 미드필더들을 보면 루니만큼 해줄 자원을 찾기 힘들거든요. 물론 전방에 자원이 부족하다면, 혹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루니를 올리는게 맞겠지만요. 뭐 이러나저러나 적어도 지금의 맨유에서 팔카오는 남기 힘들 것 같아요. 일단 팔카오를 제대로 쓸 수 있는 환경이 당장 아니고, 그 환경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다음 이적 시장에서 영입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여준 폼으로는 팔카오 본인의 완전 영입을 결정하기 힘들죠.
그렇다면 페르시가 남는데 일단 16년 여름까지 계약이고 그때까지는 최대한 활용해야 할 선수인 만큼 1옵션으로 밀어주는게 맞다고 봐요. 당장의 루니보다야 최전방에서는 더 앞서있다고 보기도 하구요. 나이가 나이인 만큼 슬슬 대체자를 생각해봐야 할 시기가 되긴 했지만 당장 전방보다 급하게 손봐야할 곳이 많아서 적어도 반할 체제에서는 1년 정도 계약 연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15/02/21 22:17
최전방 옵션에서도 루니보다는 높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러면 달리 이견이 있지도 않겠네요.
저도 팔카오가 맨유에서 계속 데리고 쓰기에는 여러모로 힘들지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문 포함해서 댓글까지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15/02/21 17:07
좋은 글 번역 감사합니다. 해설자로써 네빌에게는 항상 감탄을 하네요. 번역이 좋아서 그런지 한글로 된 글인데도 근거부터 전체적인 전개를 보면 글이 참 완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기를 써서 필력이 좋은건지...하하
전체적인 의견은 저도 동의합니다. 맨유의 2014-15 로스터로 FM만 해봐도 이 불균형한 선수 밸런스에, 어디에, 누구에 맞추어 전술을 짜야하는지부터 헷갈리죠. 442를 쓰자니 윙어들의 파괴력이 부족하거나 중앙 미드필더들이 불만을 품고, 3-4-1-2를 하자니 선수는 대충 다 만족스럽게 넣긴 하는데 3백의 경기력이 epl스타일이 아니라 득점이 안나오고. 그런 면에서 감독이 자신의 축구철학에 대해 이정도 에고(ego)를 가지고 있다는건 참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반할은 지금까지 뮌헨,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봐도 특정 포메이션을 선호하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팀에 맞는 전술을 창조해서 운영하는 전술의 천재쪽에 가까웠으니까요. 루니 얘기도 빼먹을 수가 없는데, 제가 FM운영하면서도 가장 큰 고민은 항상 루니였습니다. 원래 이전에도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에 비해 폼이 꾸준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는데, 3~4년 전부터 민첩성이나 속도가 떨어져 수비수를 제치는 시도조차 크게 줄었죠. 본인도 인터뷰에서 인정하기도 했던 걸로 기억하고요. 이렇게 신체적 능력은 크게 줄었어도 천재성은 살아있으니 지금까지는 한번의 볼트래핑으로 제치거나, 좋은 위치선정으로 골을 넣어온 감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콤파니 같은 루니보다 더 좋은 신체능력 +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에게는 참 약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퍼거슨도 말년에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려 했던것도 비슷한 이유였을 텐데, 아시다시피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 루니의 불만이 터졌고, 급기야 퍼거슨은 과감히 루니를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등, 실질적인 방출 결단을 내렸었죠. 퍼거슨은 공격수로써의 루니는 챔스를 노리는 팀의 핵심선수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고 퍼거슨이 남아있었다면, 루니는 떠났을거란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유심히 보면 반할은 어찌되었던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루니를 뛰게 하고 있더군요. 대부분을 미들로, 필요시 공격수로요. 선수의 불만 없이 말이죠! 부임 당시부터 차기 주장이 반페르시라니 뭐 이런 얘기 나돌 때 '주장은 루니, 나의 주장은 다른 선수들과 다른 특권을 가진다' 라는 감언이설로 루니의 심장을 하트로 만들어놓은게 큰 것 같은데, 어쨋든 이것만 봐도 반할의 조련(?)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던 지금 있는 선수들 중에 연차도 높고, 잉글리쉬에 명성으로 보면 주장직이 어울리니까요. 맨유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오랜 퍼거슨 팬으로써 저역시 넓은 폭의 다이렉트 패스가 많은 빠른 템포의 축구를 좋아합니다만, 적어도 맨유라는 팀이 어디까지 갈지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루니의 오래된 팬으로써 그를 최전방이 아닌 2선, 그러니까 안첼로티 시절의 람파드의 역할 (투톱 아래 미들라이커)이라면 충분히 매번 선발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반페르시 - 팔카오 니들 좀 잘하자 ㅜ
15/02/21 17:37
저는 반할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반할과 퍼거슨의 가장 큰 공통점인 '나이든 꼰대'라는 사실이 추꾸천재와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추꾸천재를 언급하는 분이 있지만, 추꾸천재는 승점과 별개로 선수단을 전혀 장악하지 못했고 덕분에 시즌막판 가장 중요한 경기로 갈수록 선수들이 중심을 못 잡고 흔들렸죠. 지금 반할이라는 꼰대의 경력과 고집을 감안하면 선수들이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부분이 적어도 작년처럼 시즌막판에 완전히 말아먹자는 않을거라고 예상하는 근거입니다.
15/02/21 21:04
EPL에서 좋은 팀을 만드는 과정의 예시로 최근의 첼시가 손꼽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하긴 스카이스포츠 쪽 패널은 네빌, 캐러거, 앙리까지도 첼시에 대해서는 좋게 이야기해주더군요. 본문을 읽으며 첼시 팬이었기 때문에 생각한 사족이었지만... 맨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확실히 신념이라는 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반 할은 지금 당장 의아한 결정을 내리거나 약간 기행을 하거나 해도 큰 그림이 머릿속에 든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맨유 같은 팀은 이번 시즌 돈을 많이 썼다지만 다음 시즌까지도 올해 같은 규모로 돈을 쓰는 게 결코 무리가 아니니... 결국 반 할이 원하는 그림이 다음 시즌쯤에는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머릿속에 든 큰 그림이랑 당장에 닥친 일들은 별개지만... 그 점에 대해서도 반 할 본인 말마따나 맨유가 지금 의외로 최근 20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도 하죠 덜덜
15/02/21 22:19
다른거보다 지난해 첼시가 부족한게 누가봐도 눈에 보였다하더라도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한 인재를 데려온다는게 정말 쉽지않은일인데 첼시는 그걸 정확하게 파악한뒤에 그걸 메우고도 넘칠만한 확실한 인재를 영입했다는점에서 놀랍더군요.
확실히 예전에 무리뉴 감독때보다 클럽 체질이 더 개선된거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부럽습니다 ㅠㅠ
15/02/22 00:29
지금의 첼시가 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죠. 베론 무투 크레스포 파커 등.. 첼시는 위에 언급된 storm과정을 빠른시간에 좋은 모습으로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15/02/21 22:19
네빌옹의 글은 장황하게 쓰긴 하지만 핵심은 놓치는군요. 포메이션도 불안정하고 영입한 선수들도 네임밸류에 비하면 활약이 미비하다는 점은 동의하는데... 그래도 반할을 믿는 이유가 19경기동안에 단 1패밖에 하지 않았다는 사실 뿐이네요... 그럼 19경기동안 1패만 한 이유가 뭔지 나름의 자신의 생각을 적시해야지 설득력 있는 글이 되던가 말던가 하겠지요..
15/02/22 02:21
귀신같이 오늘 지네요..
펠라이니도 훌륭한 선수지만 그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최선의 경기력으로 보이는것은 분명 맨유의 문제입니다 그정도는 예전 토트넘이 이집트왕자 미도를 활용했던 딱그정도라 생각하기에.디마리아 에레라 마타같은 공격자원들이 기가막히게 돌아가는모습 보고싶네요 신예인 윌슨을 적극기용해서 좀더 다이나믹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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