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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1 11:34
이제 2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남자입니다.
결혼 비용 걱정이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주위에 최근 결혼하신 형님들만 봐도 최소 1억이상은 남자쪽에서 해가더라구요... 한달 130씩 적금넣고 있는데 답답합니다...ㅠㅠ 집에서 지원 못해주는 형편이고 즐기고 싶은건 많고... 딜레마네요. 월급 200 받아 130씩 넣으니까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고 있습니다. 성과급 및 명절휴가비로 버티고있네요 흑흑...
15/02/21 12:24
사실 초등교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죠 초등교사는 초등교사와 결혼하기 싫죠 일반적으로는요 Fm에서도 팀명성이 낮으면 선수가 주급 겁나 요구합니다
15/02/22 06:12
명성은 낮아도 팩트는 남자초등학교 교사의 90%가 와이프가 같은 교사입니다. 여자교사들이 다 판검사 의사를 선호하는것도 아니구요. 수십만 교사 중 상당수가 여성이란점을 고려하면 전문직남성과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는 소수일거고 대부분 결국 대기업계열(고연봉남성) 아님 공무원(안정적인남성)인데 같은 공무원 같은 경우 교사가 갑인게 월급도 많고 방학을 같이 보내기때문에 더 선호하죠. 오히려 대기업이나 공무원계열도 아닌 중소기업남성이나 자영업하시는분들이랑 결혼하신분들도 꽤 있습니다. 남자교사들이 같은 교사랑 결혼을 못한다면 그것은 얼굴도 무난하게 생기고 성격도 좋고 나를 사랑해주는 여교사를 못만난것뿐입니다. 단순히 여교사랑 결혼하라고하면 누구라도 할거예요. 부처님도 솔직히 외모를 보실테고요.
15/02/21 15:43
저는 같은 초등학교 교사와 맨손으로 결혼했습니다. 되긴 되더군요. 좀 케바케긴 합니다. 제 경우에는 대학교 때 사귄 cc와 25살에 결혼했습니다. 근데 나이를 먹을수록 눈이 높아지더라는 사례는 주변에서 워낙 많이 봤으니...
15/02/21 11:38
200 언저리 월급 받아서 130 적금 넣으면 평소 생활은 어떻게 하시나요 덜덜덜 ;;;;
저도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원래 이것저것 신경써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일에만 신경쓰면 다른 건 (취미생활이든, 연애든) 아무것도 못하는데다가, 돈은 꼬박꼬박 들어오지만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 에휴 ㅠㅠ
15/02/21 11:48
200에 초과근무 수당이 비 정기적으로 한달에 30정도 더 들어오긴 합니다. 물론 안들어오는 달도 있지만요ㅠㅠㅠ
자차(경차) 몰고 있습니다. 대신 차에 관련된 보험비 세금을 집에서 지원을 해주네요... 집도 다행히 집에서 전세를 구해줘서 월세가 안나갔었습니다. 폰요금도 한달에 4만원 정도 나왔네요. 설날추석 상여금 100만원으로 어케어케 살았습니다 허헣... 연애도 했었는데 딱히 모자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거의 딱 떨어지네요...
15/02/21 19:18
집에서 전세지원받고 차값지원에 적금130이면
상위 몇%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학자금대출까지 없는상황이시면 집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이미 받은것으로 생각되네요...
15/02/22 20:20
교대학비야 1학기에 200이 안되다보니 제가 알바 및 장학금으로 충당했었습니다.
지원은 많이 받았으니 이제 제가 허리띠 졸라매고 모을차례죠!!
15/02/21 11:43
여자들의 의식이 바뀌길 바랍니다만 역사적으로 여권이 신장한 것은 남자들의 양보가 아니라 여자들이 주장해서였습니다, 심지어 양성평등을 주장해서 재판에 회부된 사례도 서구권에는 있습니다
이렇게 여자들이 우리 억울하다고 주장하니까 의식이 깨어 있던 일부 남자들이 그에 참여하면서 여권이 신장된 겁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가 사실 여자들이 알아서 대응하기를 기대하기보다 남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아울러 그에 동의할 수 있는, 깨어 있는 여성들을 남자들의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인터넷만 보면 오히려 반대라서 안타깝습니다
15/02/21 12:19
저는 여권이 신장되면서
역차별도 사라지는 '진정한 양성평등'이 되길 바랍니다 하지만 양보를 할리가 없으니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보네요 결혼포기 남성의 57.8 퍼센트가 돈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네요
15/02/21 12:45
결혼포기, 이것을 여자가 비관적으로 보지 않을거라 봅니다, 여성의 결혼기피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역차별 부분은 여자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내야 되는거죠, 그리고 거기에 여자들을 자기편으로 끌여들여야 하는것이고요 그런데 비율을 봐도 여성의 미혼보다는 남성의 미혼율이 높은데 이건 성비율이 깨진 것이 반영된 결과인건가 싶네요, 암튼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인터넷에서 여자만 공격해서 남자들에게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 그리고 여성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의 편견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보면 어른들 생각때문에 깨지는 커플들이 많더라고요, 눈높이를 낮추는 여자들도 많이 봤는데 주변이 더 난리입니다, 특히 여자 어른들, 왜들 그러시는지 결국 이런 문제는 깨인 여성과 남성의 몫일텐데, 솔직히 전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야 상관없어요, 이미 결혼 적령기에서 한참 벗어나 있고 원래 결혼에 뜻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세대의 미래가 안보여서 걱정만 하고 있죠
15/02/21 13:55
말씀하신대로 각자가 알아서 자기 주장을 하고 권리를 얻어내는게 현실적이고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특권을 자의로 포기하는 집단이 역사상 얼마나 있었나요? 여성이 알아서 특권을 포기하라는건 (옳고 그름을 떠나)비현실적인 요구죠.
15/02/21 15:32
과거 여권운동을 하던 분들은 재판에 회부되기도 했습니다, 죄인취급을 받았어요, 치사한 정도가 아니라 원래 시작은 어려운 법입니다
남자들의 그런 목소리를 알아줄 여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사실 치사하다는 반응은 비단 여자들만 하지 않을 걸요, 그렇지 않아도 이런 문제로 토론이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남자들이 째째하게 남자가 하시더군요, 특히 50대 이상 남자분들이요 결국 이해당사자가 나서야지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심정은 이해가지만 옳고 그른 것을 떠나 역사적으로 봤을 때 자신들의 특권을 알아서 내준 사례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제가 20년 전에 더치페이를 주장했고 때로는 남자가 전업주부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게 돌아온 말은 남자들은 어디 여자가 감히 하는 식이었고 여자들은 넌 한국남자와 결혼못하겠다였습니다, 전 왜 제가 20년 빨리 태어났는지 때로는 억울합니다, 이 시대를 타고났다면 남자들에게 환영받았을 것 같은데말이죠, 크크
15/02/21 11:41
저런 기사는 왜 만들어 내는지 모르겠네요. 결혼할 때 서로 내는 돈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가능한 범위내에서 재량껏 준비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15/02/21 11:42
실제로 결혼에 부담을 느끼고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인구가 늘어나니까요..
그리고 그게 인구수감소, 고령화 등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니 기사로내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15/02/21 11:52
결혼에 부담을 느끼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기사는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만, 결혼할때 둘이 2억이 드느니, 남자는 6천만원이 필요하느니 평균숫자로 장난친 통계로 결혼에 대한 생각에 박탈감만 주는 기사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구감소 고령화의 사회문제를 말하려기 보다는 그냥 미혼자들을 자극시키는 것 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2/21 12:05
결혼을 안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결혼비용 부담때문이고 그게 현실이니까요. 남녀 가 어느정도 부담하기에 그렇게 부담을 느끼는지를 보여줘야 사람들이 아 부담이 크구나 느낄테니 당연히 평균금액도 조사해서 제공하는거죠.
미혼자에게 박탈감을 주기위해서라기보다는 이렇게 부담이 지나치게 과중되고있다라는걸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경각심을 일깨워야 앞으로 변화나 개선이 있을수있죠
15/02/21 13:00
글쎄요. 평균 비용을 밝히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업률을 밝히는 것이 실업자를 자극하기 위해서라든지 일인당 GDP를 밝히는 것이 저소득층을 자극하는 행위를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5/02/21 12:23
취업 어렵다고 하지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알바나 하면서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살면 되겠죠 돈 없으면 밥에 간장찍어 먹음 되죠 그쵸? 저 기사보다 더 도움 안되는 댓글이네요
15/02/21 15:24
이 댓글이 저희 어머님 입장과 똑같네요.
제가 항상 여러 이유로 결혼 안할 꺼다 자식 안낳을 꺼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결혼과 자녀 낳는 것이 인생의 의무라고 생각하셔서 혼자 살꺼면 대학 그냥 당장 자퇴하고 공장들어가서 돈이나 벌라고 하시는데 막상 진짜 그러면 또 다른 반응을 보이시겠죠...
15/02/21 13:49
케바케니까 기사 낼 필요가 없다면 특정 회사/학교의 병폐 문화 같은 것도 기사 낼 필요 없겠죠. 사회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느는게 문제라면 그 원인을 분석하는게 당연한 건데요. 말씀하신대로 평균값 보다는 중앙값이 더 의미있는 수치이긴 합니다만 기사 쓰는거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말은 황당하게 들립니다.
15/02/21 11:44
사실 저도 결혼은 절대 하지말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 이유 말고도...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출발선에서 격차가 나면 절대 못 따라잡는 사회가 될텐데 나같은 소시민이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그 애에게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 자식이면 돈도 없고 지능도 절 닮아서 떨어질테니 크
15/02/21 11:45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죠. 결혼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직장포기하는 세태까지 이를 듯 싶습니다. 역사를 배울 때, 좋은 반면교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나라는 왜 대처를 잘 못했나 싶었는데 시대가 흘러도 마찬가지네요. 당장 앞둔 선거에 치중하며 아둥마둥 하다가는 조선 말기처럼 쇠락의 길을 걸을 듯 합니다.
15/02/21 11:45
안타깝죠. 주위를 둘러보면, 성실하게 살아왔고 그간의 성취도가 어느정도 비교 우위를지니고 있음에도 부모님들께서 턱하니 지원 가능한 사람들과 아닌사람들의 차이가 극심하니..
15/02/21 12:54
부의 대물림이 그만큼 무서운거죠. 말씀하신 아닌 사람은 거의 자식들도 신분상승이 어려워요.
운동시켜서 박지성 정도 대박이 나지 않고서야;;;
15/02/21 11:55
전 이런 가짜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이 얼척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인정을 요구하는 사람들한테서 결국은 출산이라는 생물학적 기능이 그들의 가치를 대변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건 그들 자신이 논리의 기반을 갉아먹는 행동이나 마찬가지죠.
15/02/21 11:49
집값의 대폭하락은 불가능한것 같고
전세보다 월세쪽으로 흐름이 바뀌면 경제적 부담이 덜 할까요? 일단 한번에 큰 돈이 들어갈 일은 없으니
15/02/21 11:52
집을 사기 위해 대다수가 돈을 모으는게 현실이고, 요즘 전세도 문제가 많은걸보면
내집마련만 포기하면 정말 많은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15/02/21 11:54
일본의 경우를 봤을땐 집값의 대폭하락 가능합니다. 예상 시나리오는 이런식.
사회적 문제로 인해 결혼인구가 줄어든다 -> 출생인원이 줄어듬 -> 경제활동인구 감소 -> 부동산값 하락 다만 저 사이클이 돌아가는 몇십년동안 낀 세대가 불쌍해지겠죠.
15/02/21 12:00
한국의 집값은 하락을 피할수 없습니다.
외국 경제학자중 호주쪽 학자 글을 봤을때 우린 사실상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이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중국인에게 한해서 무제한 국적허용을 해 관심은 오직 외국나가서 땅사는것 밖에 없는 5천만에 달하는 중국졸부들을 대거 유입시키는 것외엔 없다 소리까지 하더군요
15/02/21 11:50
이건 국민 즉 남녀가 아니라
그냥 남자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해야지 이걸가지고 미혼남녀 결혼하지 않는 이유하면 그렇잖아도 사회적 가치가 땅에 떨어져 서러운데 책임마져 지우면 남자가 넘 불쌍하죠 어차피 대한민국은 결혼이나 미래 사회구성원의 재창출에 있어선 이미 톨이킬수 없는 다리를 반쯤건넌 나라라 앞으론 저 미혼세대가 노년이 됬을시 어찌해야 하는가 특히 현재도 수치로 보이는 노인빈곤층의 대다수를 점하는 여성들을 보더라도 나중 대한민국은 이문제를 현재처럼 늙어 더이상 경제적 능력을 상실하면 알아서 죽든지 말든지 하라식으로 그냥 꾸준히 갈건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많은숫자일 앞으로 30-40년후의 자녀도 가족도 없는 독거노인문제를 사회안전차원에서 대처할건지 선택의 기로만 남았을뿐이죠
15/02/21 11:54
와이프님도 동의하시는 부분인가요?
저도 결혼은 생각있어도 애는 낳기 싫거든요 크크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애기 낳고 싶어하는거 같아서 결혼도 못할듯하네요 저는 ㅠ
15/02/21 12:45
가끔씩 부모님이 저 키울때 들어간 비용 얼마일까라고 생각할때까 있는데, 정말 부모님이 대단하셨단 말밖에.... 거기다 동생까지 있으니 x2....
15/02/21 12:56
근데 이게 진짜 미치고 도는 문제인게 양육비용이 저 어렷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되게 인상됐다는거죠.
당연히 버는건 크게 오르지 않았고요. 지금 세대는 정말 저주를 받았어요;;;
15/02/21 11:58
결혼비용도 결혼 비용인데 자식을 노예로 만들지 않겠다는 의식이 있는거죠. 점점 개천에서 용나는 길은 막히거나 좁아지고 있는데 딱히 앞으로 나아질거라는 보장도 없고 사회 분위기 자체가 침체되다 보니까 자식한테라도 이런 고통 주지 않고 싶다는 것.
15/02/21 12:04
며칠 전에 기사를 보니 전문대졸 이상 부모의 자녀와 고졸 미만 부모의 자녀의 수능 1,2 등급 비율이 25배 차이 나더군요. 0.8% 와 20% 솔직한 심정으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자녀에게 충분한 지원과 지도를 해 줄 수 없는 사람이 자녀를 낳는 것은 죄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15/02/21 14:12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214008010
찾았네요. 이 기사였습니다.
15/02/21 12:03
집 문제는 주변에 둘이 있는거 다 털어넣고 나머지 대출받고 둘이서 같이 갚아나가는 커플도 꽤 있는데..
오히려 동갑인 경우엔 여자가 돈 더 많은 경우도 종종 있고(직장 생활이 길었으니) 근데 자꾸 저런식으로 기사가 나오면 여자가 결혼비용 반반 부담하면 손해보는거같은 인식이 강해지는거 같아서 좀 그렇네요-_-;;
15/02/21 12:06
그리고 고령화든 저출산이든 이 나라의 백년후 미래까지 걱정해줄필요도 없죠
지금 당장 개판으로 대접받으면서 살고 미래에도 뚜렷한 희망이 안보이는데 무엇을 위해서 대체 왜? 어차피 뿌려놓은 씨도 없으니 더 편하게 살다 갈 수 있는거죠 허허허
15/02/21 12:06
조금 엇나간 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제게는 [적당한 사람을 못찾아서] 라는 말이 (결혼을 하기 위해 드는 큰 돈을 감당할 만한) [적당한 사람을 못찾아서] 라고 들리는건 왜일까요.
결혼 적령기의 30~35세 남자의 평균 연봉이 3500~4000 사이라고 봤을때 1억정도의 비용을 감당하려면 매년 세후 2000만원 이상을 5년이상 저축해야 한다는 말이거든요. 그말은 곧 월 300~350정도를 버는 직장인이 월 200만원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는 말이고 다시 말하면 사회 생활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을 제외하면, 거의 단 한푼도 안쓰고 저축을 해야한다는 말이거든요. 그럼, 그렇게 하는 이상 절대 결혼을 하기 전에 들어가는 연애단계의 비용을 충당할 수 없고, 그 이전에 여성을 만나기 위한 사회활동 (동아리 활동이라든가 하는) 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참 아이러니하죠. 결혼하려고 돈을 모으려면 결혼까지 가기 위한 단계들을 포기해야한다니. 저런 설문에서 [적당한 사람]의 의미가 제가 위에서 기술한 바와 일치한다면, 데이트 비용을 반분하고 결혼에 필요한 전세 및 각종 비용을 반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적당한 사람과 결혼하실 수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물론 많은 여성분들이 그렇게 하신다는 것도 알고 있고말이죠.
15/02/21 12:15
여자는 돈을 제법 벌게 돼도 집에서 살림해줄 남자를 원하는 경우가 없고 오히려 자기보다 더 돈많이 버는 남자를 원하니, 여자의 소득이 남자와 동등해질수록 여자입장에서 봤을때 '마땅한 사람 못만남'이 점점 심해짐.
15/02/21 14:10
결혼 적령기의 30대 초반 연봉이 3500~4000이면 굉장히 괜찮은 편입니다. 현실은 저것보다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죠. 거기에 실제 취업을 하고 나면 한동안 대학교 학자금 갚고 그러다 보면 정말 깜깜해집니다. 그리고 제 경험이지만 일반적인 서민의 경우, 취업 후에 본인의 삶을 사는 경우보다, 부모님의 짐을 같이 짊어지고 사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미래는 커녕, 그저 하루하루 버티면서 사는 것도 힘들게 되죠
15/02/21 17:20
결혼적령기 30-35세에 연봉이 3500-4000이 평균이기는 할텐데
실제로는 1억가까이 받는 사람 극소수와 2천대를 받는 상당수죠;;;
15/02/21 12:15
결혼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케이스바이스 케이스고 주변 사례가 있다는걸 인정하지만 그래도 통계잡고 평균치로 냈다는게 저 정도입니다 내가 누굴 만나서 어떻게 결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주변드립이나 케이스바이케이스라는댓글보단 위에 제시된 통계자료가 더 신빙성있고 그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야죠
15/02/21 12:17
글쎄 아마 결혼한 남성 여성의 나이차이와 결혼비용을 조사하면 조금 다른 통계가 나올 겁니다. 나이차이가 클수록 비용차이도 크겠죠. 사실 제가 결혼비용 문제로 남성들이 불만을 가지는 이유를 잘 납득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제 사촌형 이번에 결혼하면서 3억 아파트 해갔는데 띠동갑이랑 결혼했습니다. 여자측이야 당연히 가져온 것 없고. 이런 부분 다 퉁쳐서 그냥 평균만 내 버리면 저렇게 나올 수밖에 없죠.
15/02/21 12:25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동갑내기 남성의 경제력에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 연상 남자와 결혼하는 경향이 가속화되는거 아닐까요
일본도 그런 상황이라고 들었거든요 남자는 젊은 여자와 결혼해서 좋고 여자는 경제력 있는 상대와 결혼해서 좋고 윈윈이라고... 심지어 한국 남자는 2년을 경제활동을 못하니 일본보다 남여간 경제력 차이가 더 클것 같기도 하구요
15/02/21 12:28
결혼이란 제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결혼이라는 건 남자가 여자를 소유하는 개념이었고, 그만큼 여성 인권이 낮았기 때문에, 여성은 교육을 받거나, 직업을 가지기가 힘들었습니다.
대부분 여성들은 그래서 남성과의 결혼이 인생의 목표가 되었고,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비해 결혼할 여자들이 넘쳐 났던 거죠. 이 때의 습성이 남성이 여성을 먹여 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문제는 지금처럼 여성 인권이 오르고 여성이 경제적 지위가 생긴 상황에서도, 기존의 습성이 없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전히 남성은 여성을 먹여살린다(여성을 위해 남성이 돈을 쓴다)는 습성은 여성 입장에서는 너무 유리한 환경이라는 거죠. 이건 여성들에게 달라지라고 강요할 수 없는 겁니다. 따라서 남성들이 달라져야 합니다. 직업이 있고, 나랑 동등한 입장의 여성들 중에 금전적으로 의지하는 습관을 가진 여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차라리 돈을 더 모아서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좀 더 나은 인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을이 아닌 갑의 입장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15/02/21 12:40
동의합니다. 경제력이라는 우위를 가진 입장에서는 돈과 선물이라는게 눈에 보이고 쉽게 호의를 가장할 수 있는 수단이기에 그런 (암묵적인) 갑의 입장을 이용하는 데에 익숙해진 타성이 문제죠. 결국 남성들 스스로가 자초한 문제라는 점인데 이 부분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고쳐나갈 생각을 해야하는데 또 그게 쉽지 않다보니 힘듭니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간의 정치문제인거죠 다른 한편으로는.
15/02/21 13:27
제 주장이 바로 차사마님과 같습니다, 사실 전 오래전부터 같은 여자들에게도 경제적으로 남자들에게 종속되지 않아야 여권이 신장된다고 늘 말해주곤 했습니다
깨어 있는 여성이라면 이렇게 생겨난 남자들의 부담을 같이 지려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소수일거라 봅니다, 인간은 이기적이니까요, 그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 거죠 암튼 전반적인 의견에 공감합니다
15/02/21 12:33
출산과 양육이 본게임이죠
결혼은 맛보기 -_-;;; 전 맛만 봤고 금식하려고요 그래도 와이프님이 사치가 없어서 집에서 땡전한푼 못 받았지만 결혼 저렴하게 했네요 자식 안 낳으면 빚만 다 갚으면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즐기면서 살 수 있다고 각이 나와서 딩크족이 되었습니다
15/02/21 12:34
남자가 결혼비용을 압도적으로 부담을 해야하고 여자는 그런 남자들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 결혼을 못하겠다는 거군요.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언제까지 이런 행태가 계속될건지 참;;; 아직 결혼은 언감생심인 취준생만 이 나라에 백만 명 정도입니다;;; 물론 거기에 여자들도 있지만.
15/02/21 12:35
이제 겨우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저랑 제 처 둘 다 집이 넉넉하지 않아서 아직 식도 안 올렸구요 대출 받아서 조그만한 전세집 얻어서 살고 있는데 사실 경제력이야 남녀 뜻만 맞다면 큰 어려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혼으로 발생하는 추가비용(이를테면 육아??)등이 걱정되어 결혼을 망설이는 것과 자신의 사생활이 많은 부분 사라진다는 게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당장 저희 부부도 넉넉하지 못한 생활과 더불어 육아로 인한 부부만의 시간이 감소하지 않을까해서 임신계획이 없으니까요. 다만 집안어른들은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하시는데 참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15/02/21 12:38
계속해서 결혼을 안한다는 것을 이슈화 하는 것 자체가 기성세대, 그리고 바뀌는 패러다임에 대한 저항으로 생각이 됩니다.
대다수가 결혼을 하는 것이 정상이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점점 안하는 쪽으로 선택을 더 많이 하는 쪽으로 바뀌는 과정일뿐 개개인이 결혼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결국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낮아지는 결혼률에 촛점을 맞추겠지만 급격한 것도 아니고 이미 외국인 노동자를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자유롭게 유입시키면서 딱히 사회 경제구조에 문제가 생기는 부분도 아닌 것 같습니다.
15/02/21 12:42
최근에 길다가 본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지나면서 든생각이...
저집은 보통 전세도 4억, 매매는 5~6억은 할텐데 1년에 5000만원을 꼬박꼬박저축해도 10년이네? 크크 하면서 저아파트엔 다들 억대 연봉자들이 사나보다... 했네요. 물론 은행대출이 대부분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집값이 너무해요...
15/02/21 12:56
일단 결혼자체가 남녀 1:1 의 계약관계가 전부가 아니다보니...
양가 집안의 결합이라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양한 고려사항이 발생합니다. 물론 남녀가 결혼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난관을 돌파(?)해 나가면 그리 무서울건 없지만... 세상일이 참 내맘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죠. 미리부터 겁내기보단 더 미래를 내다봤을때 결혼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를 생각해봐야할겁니다.
15/02/21 13:08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어느 정도는 충당이 되기에 (성별간의 비용 지불 차이는 제외하고) 평균 수준의 결혼식은 그렇게 큰 부담은 되지 않을텐데... 그 후에 양육이 문제가 아닐까요...덜덜
저는 인생계획 1순위는 결혼 안하기, 2순위는 결혼하더라도 애안키우기입니다.
15/02/21 13:07
결혼과 출산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고 교육받았습니다. 그래서 안하면 제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그런 의무에 의구심이 드네요. 내가 뭘 위해 그래야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 근데 잘 키울 자신은 없습니다. 능력이 안되거든요. 제 인생을 자식을 위해 희생하기도 싫습니다 자식보단 제가 더 소중하니까요
15/02/21 13:08
과거에 비해서 재밌어진게 많아진 것도 한 몫하지 않을까 싶어요.
과거에는 혼자 산다고 해봐야 마땅한 취미 갖기도 힘들고 기껏해야 낚시 티비보기 여자들 끼고 놀기 정도였는데 요즘은 기기들이 좋아져서 차 모으고 게임하고 이런 재미로만 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까요. 물론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먼저겠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듭니다.
15/02/21 13:16
언제나 이유는 복합적이니까요. 이전에나 지금에나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은 있었을테지만, 리플에 쓴것과 같은 요인들이 '내가 익스큐즈 할 수 있는 결혼 및 육아비용의 리미트' 를 낮추는데 일조했다고 볼수는 있겠죠
15/02/21 13:11
저만해도 결혼이든 육아든 한국에서 하고싶은 맘이 별로 없어요;; 너무 힘들듯요,,,
진심으로 한국인 멸종할듯요... 이민자 받아들여야되요 이대로는 답없어요...
15/02/21 13:50
이기적이라는 건 남녀를 떠난 이야기이죠..
남자든 여자든 성별과 관계없이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이 있을뿐.. 결혼비용의 불평등만큼 남성위주의 사회에 군말없이 이득만 챙기고 보는 남자들도 쎄고 쎘으니.. 결국 공권력이라는 것이 이를 조정하라고 있는 것인데... 권력자들의 인식수준은 저열할분이고 그렇다고 국민들 역시 정부에 이런 역할을 주문하고 싶어하질 않고.. 그러니 언제쯤 나아질 지 기미도 없죠... 이렇게 나중에 발등에 불이 떨어질건 분명해보이는데.. 그냥 그때가서 뻔뻔하게 남탓으로 책임회피나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5/02/21 14:13
공감합니다.
남자입장에선 금전적인 부분이 크게 불평등하게 느껴질거고 여자입장에선 육아나 아직까지 곳곳에 남아있는 남성위주의 사회가 훨씬더 불평등하게 느껴지겠죠. 어느 한쪽을 탓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15/02/21 13:53
솔직히 결혼도 하고싶고 아이도 가지고 싶은데
와이프랑 아이 고생시킬거 생각하면 못할거같네요 여행도 안가고 사치도 안하고 쇼핑도 안하고 사는데도 집한채 차한대 사지못하고 내몸하나 간수하는게 급급인데..
15/02/21 14:17
유전자의 전승이라는 게 종족의 입장이 아닌 개별 개체의 입장에서는 사실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라는 걸 깨달은 거죠. 경제가 성장하고 사회가 선진화되면 어느 나라나 비슷한 문제가 생기는데 그냥 인류가 그만큼 똑똑해지는 거 뿐이라 생각해요.
15/02/21 14:19
늘 빨리 결혼해서 예쁜 아이들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는데 요즘엔 결혼을 못할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뭣보다 일이랑 집안일 육아 다 할 자신이 없네요. 어릴땐 암것도 모르니 좋은 것만 보였는데 주위 직장선배들을 보면서 결혼은 정말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15/02/21 15:00
결혼 생각 없는 30대 중후반 남자인데 확실히 인식이 바뀌어가는 거 같긴 합니다. 부모님은 아직 예전 세대 스타일이시라 미련을 못 버리시는 거 같은데 (사실 제가 강하게 얘기하지는 않긴 했지만..) 형이라든지 친척들은 경제적 여유만 되면 혼자 사는 게 더 낫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실제로 제 나이치고는 괜찮게 벌고 있고 딱히 돈 들어가는 취미도 없어서 그럭저럭 모으고 있는 중인데 혼자라면 노후 대비는 충분할 거 같습니다.
사실 가끔 외롭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제 생활 패턴상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있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외로움보다 더 클 거 같네요. 누군가를 사귈 때도 사실 계속 붙어있는 게 좋지만은 않았던지라..;; 심심하지만 살 만하고 저 같은 사람이 점점 많아질 거 같습니다.
15/02/21 15:07
제 대학 후배 하나가
"형 저는 나중에 애 안 가질 거에요. 교육비도 점점 비싸지고 사회도 더 혼란스러워지는데 이런 세상에 애를 낳는건 그 애한테 죄 짓는 거 같아요" 라길래 제가 "야 인류 역사상 애 낳고 키우기 쉬운 시대가 있긴 했냐?" 라고 답한 기억이 나네요.
15/02/21 15:08
15/02/21 15:19
결혼은 안할려면 진지하게 안한다고 봐야지 어정쩡하게 생각하면 나중에 결혼하는 기간만 늦고, 손해라고 봐야줘
근데 인터넷에 보면 결혼 안한다는 사람이 꽤 보이는데 현실은 좀 다른것 같더라고요
15/02/21 15:35
결혼한 형님이 둘째가지고 싶어하는데 부모님이 말릴지경입니다.
젊은세대 뿐만 아니라 노년층도 지금의 육아가 힘든걸 알고 있는 반증이지요 부모님에게 손 벌리기도 싫고 집장만할 돈도 없고 그냥 혼자 사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15/02/21 15:48
저도 결혼 안 하고 독신으로 평생 살겁니다.
혼자 살면서 제 돈 다 쓰면서 인생 즐기면서 살아야죠. 연애, 결혼, 출산, 양육 다 필요 없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내 인생을 다 바치고 희생하는 건 할아버지, 아버지 대로 충분하고 그걸로 끝입니다. 한국이 망하든 말든 이제는 상관 안 하렵니다.
15/02/21 16:01
그리고 저기서 여자 측에서 "마땅한 사람 못 만남"의 진짜 속 뜻은 "(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이상적인 신랑감) 을 못 만남" 이라고 봅니다.
결국에는 돈 문제죠. 돈 문제.
15/02/21 16:09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사회가 망하든 말든 그건 사회의 문제니까 법을 바꾸든 세금을 줄여주든 알아서 하겠죠. 그런 노력도 없이 기사만 싸는 건 그냥 무시하면 되는 거고.
15/02/21 16:15
결혼하면 아내가 아침에 나보다 두 시간 일찍 일어나서 내 양복 다려놓고 국이랑 삼첩반상으로 아침밥 차려주고 나 회사 보낸 뒤에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 셋 낳아서 학교 보내고 학원 보내고 여름에는 물청소하고 겨울에는 김장 담궈줄 수 있을까요? 이런 거 바라는 남자 있으면 뭐 집도 해오고 돈도 자기가 벌고 전근대적으로 맞춰 줄 수 있는 이쁜 마누라 구해서 살면 되는 거고.
이런 생각 안 하고 공평하게 경제적 의무 나눠서 결혼하려고 하는 여자도 많습니다만, 어느쪽이든 맞추기 힘든 요즘 시대죠.
15/02/21 17:25
38살에 28살인 와이프 만나 결혼했고;
양쪽 집안 사정으로 인해 양가 부모님 완전 배제하고 알아서 결혼준비 했고; 스드메? 300 안쪽이었다고 들었고;; 예물은 그냥 반지만 하고.. 반전세 1억에 20짜리 용인에 살고요;; 뭐 식 올리기전에도 동거상태였는데 그때는 성남 구시가지에 전세 6000짜리 살았고요; 결혼식은 하객 100명만 불러서 하우스 웨딩으로 하니까, 축의금 받은 걸로 결혼식 비용이랑 선물사올 돈 까지 퉁쳐지더라고요.. 귀찮은건 딱 질색이어 하다보니;; 그런데 그렇게 결혼했다고 하면 다들 놀라긴 하더군요 -_-;; 뭐 월급이야 둘이 합쳐서 먹고 살기 부족하지 않을만큼은 되는듯 헌데; 어차피 자산이 없으니까 ;-)
15/02/21 17:38
현 세대 양반들의 '가족계획'에는 단순히 사회경제적 문제 혹은 문화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아주 근본적인 차원에서 인구학적인 문제도 얽혀 있습니다.
결혼비용문제도 사실 단순한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문화적인 문제는 현대한국사회에서 '결혼'이 두 개인사이의 결합이기만 하지 않다는 것에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남녀간 '비용부담'사이의 격차, 결혼에 투하하는 총비용의 크기 양쪽 모두가 아주 복잡한 '문제들'위에서 구성된 일이지요. 또한 결혼비용문제같은걸 다 떠나서 당장 현 시점에 20대 평생미혼 비중이 커질 공산이 높은 이유중 하나는, 단순한 수의 불일치입니다. 지금 20대는 한국사회가 진행한 대규모 '젠더사이드'의 직격타를 맞은 세대라 여자 숫자가 그냥 10%정도 적습니다. 비용을 따지기 이전에 일단 그냥 숫자가 모자랍니다. 심지어 결혼시장에서 통상 평균적으로 '불리'한 남성 양반들이 10%많은 상황이니 기본적으로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시작하게 되고, 사회경제적인 다른 요인들이 '작동'하면서 결혼을 '하려는 사람'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더 키우는거죠. 이 문제를 이주같은 방식으로 해결하기도 어려운데 당장 옆나라가 한국이 경험한 '병맛나는 인구정책'+정책전환시기 놓침을 그대로 따라왔고, 그 나라 인구가 인구인지라 성간 인구수가 '수천만명' 단위로 차이가 납니다...
15/02/21 18:28
저한테 물어봤으면 41%에 한팔 거들었을텐데 흐흐
결혼 안할래요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너무 스트레스인것 같아요 하기 전이나 후나... 그정도 즐거움을 다른걸로 충족시키려고 하는 노력이 훨씬 어렵지 않으려니 하고 살랍니다
15/02/21 18:56
그렇죠. 결국 한국 사회에서 결혼 문제의 80~90%는 돈 문제로 귀결됩니다.
사실 결혼 뿐만이 아니라 한국 서민들의 대부분의 문제는 결국 최종적으로는 돈으로 귀결된다고 봐요.
15/02/21 19:22
이게 정답이죠. 여자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보이는데 여자가 경제적으로 완전히 남성에게 독립할 수 있는 곳은 세상에서 북유럽 몇 개 국가밖에 없습니다. 이 지역은 애초에 생존의 문제 자체를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장해 주니 여성들의 경제적 독립이 가능하지만 다른 모든 국가에서 남성의 경제력이 여성보다 앞섭니다. 다른 말로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에 생존을 의존 하는 구조를 탈피하는 자체가 불가능하죠. 애초에 현대산업 구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경제력이 개별적으로는 뛰어난 사람이 나오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뛰어날 수가 없습니다.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이거죠. 남자가 돈이 없다. 직장이 없다. 위에 잠깐 한 분이 이야기했지만 결국 독신여성의 경제력 부족이 앞으로 큰 사회문제를 야기할 겁니다.
15/02/21 20:23
살면서 노후나 뭐 그런걸 생각 안하고 사는건 참 어려운 일이겠습니다만
사회니, 나라니 그딴건 다 제쳐두고 아이가 주는 기쁨은 참 큰데 개인적으로 참 아쉽게 생각하네요. 사회가 이렇게 막장 분위기다보니 참 아이를 낳으라고 권하기도 어려운 사회가 되었네요. 저도 아이 낳기 전에는 아이 별로 안좋아했는데 막상 낳고 보니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세가지안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키우기 힘든일도 있을거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많겠지만 그냥 그 상황에 맞춰서 키우려 합니다. 참 이런 행복을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하는데 ㅠㅠ
15/02/21 21:10
돈이 있어도 약골이라 여자들이 싫어합니다. 얼마나 대단한 남자 만나려는지... 참...
그렇다 보니 맘 비우고 생활하는게 오히려 편합니다. 주위에서 이런 저런 얘기나오면 몇일간 우울해집니다 크크
15/02/21 21:37
항상 나오던 이야기가 기사화 된 정도네요. 새로울 것 없네요. 흐흐. 저도 99%가 맞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상 제가 뭔가를 포기해가면서 가정을 꾸리고 싶진 않네요.
15/02/21 21:40
결혼이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평생의 동반자를 얻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여자분을 만난다면 정말 하고 싶네요.
예전엔 결혼은 해도 애는 안 낳고 싶었는데 지금은 애도 낳고 싶고.
15/02/21 23:38
제가 집에서 땡전 한푼 안받고 결혼해서
(와이프 시점으로) 시어머니가 온 적이 2년동안 0번....전화통화 명절때 정도.... 아무 터치가 없......
15/02/21 22:35
이 문제를 논하려면 우선 결혼,출산기피의 주체와 또 그 원인부터 제대로 소명되어야겠죠. 그게 안된 상태로 이 문제를 논하면 그냥 개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책임전가식주장밖에 안나옵니다.
15/02/21 23:52
까놓고 미쳐가는 한국사회 구조가 저렇게 만든거죠
결혼비용 = 거품 + 어른들 체면상 지금까지 뿌린게있으니 꼭 결혼식은 부모님 허용범위에서 해야한다 집값 = 개거품 여기에 소득불균형까지 더해져서 금전적인 문제가 극대화되고 말도안되는 근무시간 = 양육문제 소득불균형으로 인해 맞벌이가 기본 = 양육문제 친기업/막장정부 = 물가는 미친듯 오르고 복지는 바닥 돈은 안벌리고 개인시간은 적고 미래는 불투명하고 세금/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안오르고 사회적 분노 수치만 쌓이고 결혼이니 출산이니 미래를 볼게아니라 지금은 '생존'만 생각해도 너무나 벅차거든요 그냥 총체적 난국이죠 이런상황에서 결혼해서 육아까지 하시는분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15/02/22 00:32
이런 이유는 선진국이 결혼이나 출산율이 낮은 이유가 설명이 안 됩니다. 그보다는 남녀평등 사회 환경에서는 남녀 불평등 시대인 봉건 주의적 구시대 유물인 결혼 자체에 거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거죠. 지금 서양에서는 동거도 법적 부부를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한국도 중세 봉건적인 결혼 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5/02/22 19:45
gdp가 더 오르고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고 해도 같습니다. 더 이상 여성이 소유물도 아니고, 남자에게 비굴한 존재도 아니기 때문에, 남자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결혼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여성들이 내조를 하고, 자신의 가치를 올려주는 태도를 보이면 그 뽕에 미쳐서 결혼할려고 노력을 하겠죠. 근데 이제 여성은 남이거든요. 상대적인 지휘를 가지고 함부로 대할수가 없거든요. 따라서 그만큼 흥미도 잃어버리게 된 겁니다. 물론 여성도 예전처럼 남성들에게 금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혼이란 건 여성에게는 옵션에 불과하게 된 거죠. 따라서 더더욱 혼인율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여성에게 결혼은 생활의 여유가 보장할 때 하는 행사로 바뀐 거죠. 이것이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바뀔까요? 오히려 허들만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건 결혼 자체의 전근대성이 문제인 거죠. 결혼 자체가 현 세대의 남녀들에겐 거추장스럽게 바뀌었습니다.
15/02/23 01:10
시대의 변화에따라 결혼이란풍습이 의무감이 옅어지고 사람들도 부담스러워 한다 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그럼부분도있겠지만 처음적은 제 개인적인 생각과 본문과 해당기사의리플 그리고 해당기사가 퍼날려진 각종 사이트의 반응을보면 대다수가 경재적인 이유와 그러인해 결혼이란 풍습으로 개인의 행복을 포기할수 없기에 결혼을 하지않겠다는 의견이 많은거같습니다 결국은 결혼을해도 금전적으로 여유가있고 개인의 최소한의 행복이 보장된다면 결혼할거라는 주장들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데 이게 한국에서 2,30대가 결혼을하지않는이유죠 정확하게는 하지않는다기보다 못하는거고 포기하고 있다는거겠죠
15/02/27 17:12
조건이 안 되서 결혼을 안 한다면, 조건이 되도 결혼을 안 합니다. 위에 허들이란 걸 언급했죠. 흔히 말하는 선진국들의 혼인율과 출산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GDP나 복지 수준은 결혼율과 출산율에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건이 충당되면 또 다른 조건을 요구하게 되어 있죠. 그만큼 결혼하기 싫다는 겁니다.
15/02/22 00:33
솔직히 25살이고 아직 고졸에 알바나 하면서 살고 있는데 결혼얘기 나오면 벙찝니다.
이건 무슨 달나라 이야기인지... 내가 그리 잘못 살았었나...
15/02/23 11:05
안해도 딱히 상관없지 않습니까? 사귀는 사람이 집 못해와서 너랑 결혼 안하겠다 하면 뭐 결혼하고 싶지도 않을 거 같은데..
집안 좋은 남자 선배 빼곤 집해간 사람이 전무하다 보니 이것도 걍 상위권 하드캐리려니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이런 통계는 솔로에게 많은 까방권을 부여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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