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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3 20:00
창렬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라 너무 무분별하게 쓰이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진에 보이는대로 갓삶은 달걀이라면 900원주고 사먹을만도 하겠네요 카페에서 파는건 바나나도 크던데 저달걀도 작진 않을것 같은데...
15/02/03 20:02
달걀후라이는 보통 서비스로 나오며 하이원 놀러갈때 마다 들리는 식당에선 2개 천원에 팔더군요. 3명이서 가서 맨날 2인분(4개 - 2천원) 시켜서 제가 2개 먹습니다.
15/02/03 20:02
갓 삶았다면 조금은 납득이 가기는 하지만.. 사실 반숙도 아니고 완숙인 경우라면 조리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으니..그런 게 비판을 받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사실 비교대상으로 삼은 다른 요리들은 손이 조금은 더 가지 않나요?
15/02/03 20:07
십수년전 대학생때는 학식으로 비빔밥 사먹을 때 100원 더 올리면 계란후라이 하나를 더 얹어서 주던 기억이 나네요.
천원...을 올린 용자도 있었음
15/02/03 20:11
모든 케이스에 적용은 안되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가격 결정이 실생활에서 어떤식으로 되는지, 어떤 종류의 가격 결정 모델들이 있는지 잘 몰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대부분 이런 비난 하는 사람들은 원가 기준으로밖에 생각 안하죠.
15/02/03 20:15
스벅 구황작물이나 커피빈 달걀이 왜까이지 싶습니다
깔려면 스벅에서 바나나 천오백으로 예전부터 팔때 까던가 스벅의 근거리엔 무조건 편의점이 있을것이고 왠만한 편의점에는 스벅바나나보다는 작지만 두세개를 끽해야 같은가격에 팔고있는데 말이죱 카페 관련 소비를 안하는 사람이 문화충격을 받는건지 아니면 그냥 원가생각해서 까는건지 까려면 스벅의 구황작물은 스벅의 베스트셀러인 아메리카노와 오늘의커피 등과 매우 잘어울리는데(특히 고구미!!) 달걀에 어떤 커피를 조합해야 입에 잘 맞나? 라는 고민없이(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는 베리에이션이 없고 있다해도 스벅의 저 조합에 비해선..) 스벅에서 배제된 하지만 비슷한 아이템을 들고나온 기획의 저열함을 까는게 적절해보이는데 말이죠
15/02/03 20:17
비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가'와 동떨어진 가격이다 보니 그런걸겁니다. 차별성이 없는 동일한 제품을 편의점에선 3개에 천원, 목욕탕에선 개당 500원에 판매하고 있거든요. 즉 원가를 떠나서 '현실감 없는 가격'에 느끼는 괴리감을 '비난'의 형태로 해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글쓴이께서 비교하신 제품들의 경우 원가대비 마진율이 높은 제품이지만, 오랜시간 시장에서 판매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격들인데 반해, 삶은 계란은 이미 시장에서 '널리'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차별성'은 없으면서 가격만 드립다 높은거라 반발심이 생기는 것이거든요. '적정 가격'에서 벗어난 제품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지만, 저 상품을 기획한 사람은 이래됬든 저래됬든 까이기 딱 좋겠네요.(매출도 안나와~ 이미지도 안좋아져...)
15/02/03 20:22
차별성이 왜 없나요? 삶은 달걀을 저기에서 바로 즉시 살수 있는거 자체가 차별성입니다 이미.
그 가치에 얼마만큼을 더 지불할지는 소비자에게 달렸지만요.
15/02/03 20:24
공감하는게 운동하는 그리고 카페를 자주가는 사람입장에서
달걀들고 다니다가 카페에서 아무거나 사놓고 까먹으면 딱 편하고 좋은데 냄새나고 소리나고 눈치보이는데 커피빈은 그 아주 작은 수요는 충족시켜주기는 하네요
15/02/03 20:36
'제품'에서의 차별성은 없지만 '판매 장소'에 대한 차별성은 있겠군요.
하지만 '테이크아웃 커피숖'에서 '판매'하는 '삶은 달걀'이라는 점이 소구점이 있는 차별성으로는 보이지 않고, 시장의 반응 역시 싸늘한듯해 보입니다. 이러한 소구점이 없는, 무가치한 차별성을 '차별성이 있는가?' 라고 답하기에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15/02/03 20:17
계란말이나 계란찜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잘만들기 위해선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한 뚝배기와 한 후라이팬, 한 화력에 하나씩 나오는거고요. 계란찜이야 한사람이 여러개를 지켜본다 해도 계란말이는 한사람이 기껏해야 3개 동시에 만들면 잘하는 것이겠고요.
계란을 그냥 삶거나 쪄보세요. 보통 하나만 삶나요? 이건 시간대비 많은 양을 조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계란말이나 계란찜과 비슷한 마진이 나올만한 것이 아니에요. 삶거나 찐 계란이 원가120원에서 조리 후 900원정도 되는 소비자가가 될려면 적어도 흔하지 않은 계란을 써서 편의점에서 파는 맥반석계란 정도 퀄리티는 되어야 그나마 생색을 내죠. 저건 무슨계란을 썼는지 모르겠으나, 일반계란을 쓴데다 완숙이면 저건 충분히 비싼 가격입니다.
15/02/03 20:28
창렬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와는 별개로 예시는 공감이 안가네요. 찜/계란말이/계란후라이에 비하면 완숙 삶은달걀은 인건비에서 넘사벽일텐데요.
15/02/03 20:37
가격이라는 것이 제공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자나요.
삶은 달걀을 더 싸게 구할 수 있음에도 저걸 900주고 사먹는 소비자인 우리들의 문제도 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좀더 현명한 소비자및 소비형태가 정착되면 좀 더 싸게 삶은 달걀을 팔거라 믿습니다.
15/02/03 20:40
흠 저희 가게에서 파는 계란빵이 900원입니다만
간혹 후라이해달라고 하는 손님이 있으면 계란 2개 빵틀에 넣어서 후라이해주고 900원 받네요... 뭐 별개로 까페에서 파는 삶은 계란이 900원이라는데는 별 불만은 없습니다. 생각나면 사먹고 안팔리면 곧 내리겠죠
15/02/03 20:42
전 오히려 창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위에서도 쓰신분 있지만 저건 대량으로 조리가 되는데다가 비슷한 물건인 편의점 계란이 600원쯤 하는걸 생각하면 비싼거 맞죠.
근데 저런 가격 설정한 커피빈이 죽일놈이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회사 가격 결정자가 돌머리만 모인게 아닐테니까요. 900원에 팔 자신이 있으니 저 가격에 파는거겠죠. 그 판단이 오판이었다면 비싸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안사서 사라질거 같네요
15/02/03 21:07
머핀 2개 + 베이컨 + 계란 + 치즈 한 장 = 에그 맥머핀 = 2500원 할인 행사할 경우 1600원에 원두 커피 공짜
식빵 두장 + 계란 + 양배추 + 설탕 + 케찹 = 길거리 토스트 = 대략 1500~2000원 계란찜이나 계란말이같은 거창한것이 아닌, 그나마 삶은계란이나 찐계란과 거리가 가까운, 본문의 상품이 나오는 시간대의 품목을 적어봤습니다.
15/02/03 21:18
사실 남 장사하는데 사 먹을 것도 아니면서 가격이 높다고 비난하는 건 왜 비난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뭐 생활 필수품도 아니고 속임수도 없다면 저런거야 그냥 안 사먹으면 되는 건데요. 기업은 단순화시키면 수요곡선에서 가장 높은 수익이 나는 가격대에서 가격을 정할 것이고 이 가격은 원가와는 상관이 없죠.
15/02/03 22:07
고작 계란 하나를 화려하게 포장하는 바람에 비싼 가격을 포장으로 눈속임한다 여기는 거겠죠. 그렇게 불가해한 반응도 아닙니다.
화려한 포장으로 기대치를 올리고 그 댓가로 높은 가격을 받는걸 반쯤 사기라들 생각하잖습니까. 포장이 없었으면 저 계란의 가치를 평가하는 논의로의 방향전환이 쉽게 잃어나긴 했겠죠. 그러마 대체제 가격을 생각해보면 역시 비싼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차이를 포장으로 메우는 것도 맞는것 같고. 포장이 가져다주는 무형의 만족감이나 판매처의 차이같은 걸 고려해도 가격이 높다 생각합니다
15/02/04 02:51
코스트코 커피 1000원, 거대한 피자 한판 12500원 생각하면 부글부글 하네요.
코스트코가 손해보며 파는 가격도 아닌데 말이죠.
15/02/04 08:51
창렬이라는 말은 기만의 의도가 있을 때 쓰는게 맞는 거 같은데..(2)
커피빈에서 초 슈퍼 울트라 레어 스페셜 계란이라고 주장이라도 하면 모를까, 단순히 비싼거면 안 사먹으면 그만입니다.
15/02/04 09:53
커피먹인 닭의 알이군요.
카페인의 이뇨효과로 인해, 저 계란이 수분함량이 일반적인 계란보다 낮아 식감이 상당히 쫄깃하다고 하더군요. 사료로 쓴 원두에 따라 미묘하게 풍미가 다른데, 에티오피아산 원두가 가장 맛을 좋게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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