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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3 17:54
호구보다는 대인배로 보이시네요. 만약 제가 사악군님이었으면 직업적 지식을 살려서 분위기 조성을 좀 했을텐데.. 안하무인에 적반하장이면 정말 참기 힘든데 말이예요.
15/02/03 17:57
발렛하라고 열쇠 맡겼는데 잃어버려놓고 어쩌라고 배째 하는데 항의한건 지극히 당연한일 아닌가요.. 갑질이란건 받은 돈대로 서비스 완벽히 했는데도 괜히 트집잡거나 낮은 가격 내고 비싼거 안해준다고 생떼쓰는거죠. usb에 넣어서 다닐 정도면 그 개인에게 있어서은 유의미한 자료인데 그따구로 취급하고도 할말이 있다는게 전 더 아이러니하네요
15/02/03 17:59
열쇠 내용은 저도 읽다보니 혈압이...
그런데 참 저도 이런 저런 자잘한 공사를 많이 했는데 제대로 해 주는 곳 찾기가 어렵더군요. 다 눈속임이고... 참 그렇다고 돈을 안 줄 수도 없고. 미루는 것도 찝찝하고... 뭐 당연히 다신 그 업체 안 부르겠지만 또 부를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고 -0-
15/02/03 18:04
아 나였으면....이라는 말이 읽으면서 계속 나왔습니다.
나였으면 너넨 진짜 와.....착한분 만나서 저분들은 인생 잘살고있네요. 저같은 더러운놈 만났으면..... 작성자분 진짜 보살이네요
15/02/03 18:06
딱 봐도 호구시네요. 저도 비슷한 타입이라 그 맘 압니다. ㅠ
절대 갑질을 못하는게 아닌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닥치면 막상 꼭 그래야만 하나? 라는 생각에 중간에 가로막혀요.
15/02/03 18:22
저는 정말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미안해하면 통상적인 잘못은 무조건 이해하고 나쁜소리 안하는 사람인데 배째라식으로 나오면 정말 못참겠더군요.
15/02/03 18:25
머리로는 '아오 나한테 걸려봐 그냥...'이지만 실제 행동은 저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공감이 가네요.
때린놈은 발 뻗고 못 자도 맞은 놈은 발 뻗고 잔다라는 말로 스스로 위안삼으며 그냥 그렇게 지냅니다. 때리고 발 뻗고 자는 것도 능력이더라구요.
15/02/03 18:55
혼수 장만할 때, 장모님 고향친구 가구점 사장한테서 맞췄다가 제대로 화병걸릴뻔 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공장에서 가구 수령하는데 짐차를 안 쓰고 suv를 쓸 때부터 이상하더니, 인부가 따로 없어서 저한테 들라고 해.. 옮기면서 다 긁어먹고.. 6인용 식탁인데 의자 4개만 줘.. 장농 세팅 안하고 도망가려고 해.. 언성 높아지고, 이따구로 할거면 도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돈은 못준다고. 안가져가면 부숴서 장작으로 쓸거니 알아서 하라고. 장모님한테도 당신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런 인간하고 상종 못한다고 했습니다. 육두문자랑 주먹질 빼고는 간만에 시원하게 화를 냈지요 ㅡㅡ; 결과는.. 처형들이 중재하고 따로 사람 불러서 어찌저찌 간신히 쓸만하게는 만들긴 했는데.. 그 때, 느낀 점이 있다면. '참다 참다 화를 내면 내 마음은 편안해지지만, 얻는게 없구나.. 한타임 화 실컷 내고 돈 버리는 거구나.. 화를 낼 상황까지 갈게 아니라,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짚고 넘어가야 하는구나..' 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화를 좀 일찍 냅니다 ㅡㅡ;;
15/02/03 20:04
댓글 모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사실 내가 좀 손해보고 넘어가지 하고 기분좋게 넘어갔을 때는 스스로 내가 대인배라능 하면서
기분이 좋은 편인데 요 며칠새 연타를 맞다보니 기분이 나쁘고 내 기분이 나쁜데도 여전히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하는 나는 호구구나 싶어서 pgr에 하소연 징징글을 올렸네요. 적다보니 발레아저씨가 되게 적반하장 안하무인이 되었는데 사실 그정도는 아니었고 저쪽에서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직업상 세상에 진상이 많다는 걸 알고 있으니 죄송하다 배상해드리겠다 했을 때 제가 어떤 요구를 할 지 몰라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식당측 입장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긴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강하게 화를 내거나 어필하지 못했던 거기도 하고요. 또 직업상 공사하고 미비한 부분 핑계로 대금 지급 미루거나 깎거나 하다가 싸워서 소송하는 것도 많이 보기도 보고, 그 싸우는 꼴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걸 아니까 대금 지급 조금 미루고 있는 나도 비슷한 폼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괴롭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뭐 그리고 만약 진짜 이거가지고 소송한다고 하면 입증책임이 나한테 있는건데 지금은 아저씨가 열쇠 받은거 인정해도 소송하면 안 받았다 그러면 제가 입증할 방법도 사실상 없는거고..크크크 직업적 지식은 이럴 때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참다참다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조금 일찍 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되니 이건 호구가 맞는 것 같아요...
15/02/05 12:10
뭐 이 업계 종사자들이 다 그렇잖아요. 머리속에서 주르륵 돌아가는 화면이 따로 있으니...
평균인만큼 화내면 아마 제대로 살지를 못할걸요^^
15/02/03 20:36
호구 하려면 부처님처럼 완전히 욕심을 버리고 갑질 하려면 마음 독하게 먹고 미친 악마처럼 상대 짓밟아 놔야죠. 어중간하면 본인만 힘들어집니다. 좋은 마음 가지고도 욕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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