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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0 18:55
제가 다녔던 이발소는 항상 수영복달력만 걸려있었지 말입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소파 옆 테이블에는 선데이서울이 수북히 쌓여있었죠.
집근처 이발소는 거기 하나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거기 다니기는 뭐가 어쩔수 없어요. 이발사 아저씨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으로 1달에 1번씩 꼬박꼬박 다녔습니다. 수영복달력, 선데이서울을 봐서 그런지 머리가 엄청 빨리 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내가 민두노총에 가입하게 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했는데...ㅠㅠ
15/01/30 19:15
음 만종 그림속 바구니에는 태어나자 마자 죽은 저 부부의 아기가 누워있다는 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말이죠
진짤지 아무리 봐도 감자로 보이는데....
15/01/30 20:03
X선을 투시해서 봤더니 밑그림에는 윈래 죽은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밀레의 지인이 너무 계급갈등을 조장하는 것 같다고 해서 지금의 작품 형태가 되었다는 얘기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15/01/30 20:15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밀레의 만종 그림에 나타난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우울하다는 점에서
저 바구니에 원래 감자가 아니라 아기의 시체가 담겨 있었을 거라고 추측했다고 합니다. 이후 1963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그림에 x-ray를 투시한 결과, 정말 초벌그림에서 감자바구니가 아닌 아기 시체가 담긴 관처럼 생긴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흐릿하게 찍혀서 이게 아기 시체를 담은 관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저도 감자 농사를 지어봐서 그런지 만종이 편안하고 평화로운 느낌보다는 우울하고 의기소침한 느낌이 들더군요.
15/01/30 19:46
저는 실제로 저 두 그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저거 말고 버스 등에 붙어있던 그림도 있었죠. 기도하는 사무엘. 그게 소녀가 아니가 머스마인걸 알게 됐을때 많이 놀랐던 기억이 크크크
15/01/30 22:52
밀레의 그림을 보면서 아름다고 평화로운 농촌풍경을 참 예쁘게 잘 그렸네 라고 생각하면 완전 반대로 그림을 해석하는거라고 설명하시던 미술사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15/01/30 23:10
사실 저 이삭 줍는 사람들 같은 경우도 파리에서 처음 전시되었을 때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배경으로 보이는 커다란 추수 곡식들에 비해서 가난한 세 명이 여인들이 추수하고 남은 곡식을 거두는 장면을 정면에 배치함으로써 계급적인 갈등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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