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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30 00:58
Orbef님을 신뢰해 요약만 읽으면, 미국이 다시 윌슨 시절의 고립주의 무드로 회귀할 거라는 거군요. 근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변할 것인지가 한 번에 떠오르진 않네요. 중일이 치고박고...?
15/01/30 01:29
윌슨 시절까지 가겠어요..
그냥 과거 독재정권이든 뭐든 친미라고 하면 유지시키려고 무리를 해서라도 지원해주던 태도에서만 확실히 물러나는 정도겠죠... 만에 하나 중일이 치고 박는다고 쳐도 일본뒤에 미국이 없을리가요..
15/01/30 01:49
그건 그렇습니다. 설령 자원적 이득이 없다고 하더라도 미국 이외의 경쟁자가 생기는 것 자체를 달가워할 리가 없고, 따라서 중일간 경쟁에서 미국은 일본 편을 들 수밖에 없지요. 다만 '얼마나 열심히 도와주는가' 라는 면에 있어서는 온도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15/01/30 01:25
저는 장기적으로는 이런 부분을 통한 미국 경기 호황으로 자본주의가 옛날 '황금기'처럼 먹여살릴지가 문제입니다. 사실 그 시기 때문에 공산주의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정작 지금은 미국이 불황을 이런 부분으로 극복해나가는 청신호가 온 셈이고 나머지 국가나 EU 중국 등은 여전히 자본주의 불황에 휘청휘청하는 상태죠. 오히려 불황을 겪어 '우리만'을 외치는 미국이 된다면 세계 자본주의에는 적신호가 되지 않을까 싶고 그렇네요.
15/01/30 03:25
캐나다 에드먼턴은 어제까지만 해도 리터당 66.9였는데 오늘 81.9로 뛰었더라구요.. 국제 유가는 그대로인데 가솔린값만 뛰어서 아침부터 시무룩했네요...
15/01/30 03:34
저도 제가 잘못 본줄 알고 다른 주유소도 3~4곳 정도 확인했는데.. 다 똑같이 뛰었더라구요..
3일전에 고급유를 저 가격에 넣었는데 3일만에 일반유 가격이 고급유 가격이 돼버렸내요..
15/01/30 03:45
사실 우리가 이민자들이라서 현지 뉴스에 좀 늦게 반응하는 것도 있죠. 저도 가끔 뉴스 보고 '아니 이게 뭔 소리래?' 하고 놀라서 주변에 물어보면 '그거 원래부터 예정되어 있던 얘긴데?' 라는 답이 나와서 멘붕...
이방인들끼리 힘 냅시다!
15/01/30 03:07
오일샌드가 밥먹여 주는줄 알았던 캐나다 이민자는 웁니다 ㅜㅜ 특히 오일샌드가 나는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떨어지는 기름값이 반갑지만은 않네요..
15/01/30 08:01
그 반대로 프랙킹으로 다 파괴해버릴 듯요... 이게 셰일층을 파내는 개념이 아니라 지하에서 아예 부셔버리는 쪽에 가까운지라.
근데 어차피 기름을 파낸다는 경제적 이유가 없이는 그 깊은 곳의 셰일에 관심을 가질 리가 없으니, 딱하니 고생물학자들이 슬퍼할 것 까지는 없지 싶습니다.
15/01/30 09:15
음.. 한국이 미국연방에 편입... 세계가 미국연방에 편입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흐흐
여튼 저는 달갑지가 않네요. 환경 오염이 무엇보다도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진지 오래이고 이에 따라 위기감을 느껴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아이언맨이 만든 고성능 전기차(게다가 충전도 평생 무료!!)도 나오기 시작했는데 세계적 불황이라서 일단 가격이 싼 휘발유를 펑펑 써대면 어찌될지.. 경제가 리셋되는 게 낫지 환경이 파괴되는 건 집에 자동차 배기구를 연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15/01/30 09:21
뭐 이 글의 주제는 장기적인 환경 문제보다는 10년 뒤 정치에 관한 거니까요. 말씀하신 내용에는 동의합니다. 뭐 언제고 핵융합에 성공하면 이런 이야기들은 다 역사의 뒤안길로.
15/01/30 09:51
음... 저는 환경 문제는 장기적 문제가 아니라 단기간 내로 체감하게 될 문제라고 보는지라..
시나리오(?)를 써보자면... 경제와 패권의 추가 FTA 등으로 미국쪽으로 기울어 미국이 슈퍼 파워를 얻게 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일본 중심의)친미국가 vs (중국 중심의)반미국가(중동, EU, 중국, 러시아가 주요 세력이 될 듯)의 구도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통일을 하게 될테고 중국보다는 한국에 유리한 쪽으로 통일(자원을 중국에 넘기지 않아도 되는 통일)을 하게 되지 않을지... 세계적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게 될 가능성도 크긴 하지만 이건 미국이 미국 이외의 국가들(친미 국가들)에게는 확살하게 경제적 보상(부의 재분배)을 하게 되면 최소한 친미 국가들은 빈익빈 그룹에서는 제외될 듯(신냉전시대의 도래??)... 그러면서 미국이 반미 국가들에게 손을 내밀거나 개박살을 내면서 미국연방에 강제 편입. 이런 시나리오가 완성되려면 미국은 지금 다시 필수적으로 베이비붐이 일어나야 함.
15/01/30 09:34
작년 우크라이나 사태때 러시아가 힘 좀 쓰는 거 보고 "오! 드뎌 러시아가 냉전구도를 다시 회복(?)시키는 건가?" 했었는데 이번에 유가 하락하면서 러시아가 깨갱하는 거 보고...푸틴이 웃통 아무리 벗어재껴봐야 경제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15/01/30 09:46
약간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vice에서 보니 노스다코타에서의 셰일가스 추출로 인한 환경오염이 장난 아니라고 하더군요.
유전에선 기름과 함께 천연가스도 나오는데, 파이프는 한정되어있고 기름도 넉넉하다보니 천연가스는 그 자리에서 바로 태워버리고, 이게 상당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합니다. 졸지에 중국 급의 대기환경을 갖게 된 지역주민이 항의해봤자 씨알도 안먹히고, 거대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엔 승산이 없구요.
15/01/30 09:59
앞으로 30년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율이 얼만지, 미국과 세계의 소비증가율은 얼마인지 조사해보면 이런식의 글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실제 원유와 가스시장에 끼칠 영향력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뜬구름만 잡고 있고, 일단 첫번째 글 서론의 전제들부터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지적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오류가 많습니다.
15/01/30 10:07
그런가요? 저는 그럭저럭 설득력있는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관련지식이 없어서 그랬던 걸까요? 일단 미국의 석유 자급률이 엄청나게 올라간 것과 경제 호황 등의 기본 자료들은 사실로 보입니다만.
15/01/30 11:10
거품이라고 하기엔 셰일붐으로 인한 원유생산량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당분간은 수그러들진 않을겁니다.
http://blog.daum.net/dunghead/226 그래프는 작년초까지만 있는데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거의 똑같습니다. 최근 사우디가 하루 980만 배럴로 생산량을 조금 올렸다는 기사가 있는데, 미국은 하루 92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이걸보고 거품이라고 할수있을지는...
15/01/30 12:40
사실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중동이 아닌 해저 유전에서 기름을 채취하는 나라들이죠.
해저에서 끌어올리는 기름은 원가가 워낙 높아서 이미 문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대표적 케이스.....ㅠㅠ
15/01/30 14:16
석유시추선 제작 오더는 거의 없겠네요.
그래도 반대로 셰일가스 캐리어 수요는 늘어날텐데 결과적으로 수요와 마진이 어느정도 차이날지 궁금하네요. 어떤 산업이 흥하게 되면(가스니까 이송관이 새로이 필요할테고, 가스를 이송하는것보다는 액체화해서 이송하는 것이 유리할테니 보냉 산업도 뜨겠죠.) 어떤 산업은 반대로 쇠퇴기(원유 가공 관련 화학 회사들)를 걷게 될텐데 결과적으로 셰일가스 개발은 인류 발전에 긍정일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15/01/30 14:51
이성적으로야 어쨋든...
최근에 5만원으로 자동차 기름을 꽉꽉 채우는 입장으로써(아무리 디젤이라지만 41리터라니요!) 감성적으로 이 글에 호응하게 되네요. 주말만 되면 막 어딜 가야만 할것 같은...만약 석유파생물품들까지 가격이 다운됨을 체감한다면 진짜 피부로 느끼는 국제정세일듯 합니다. 마지막으로...미국의 제조업이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대목이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합니다. 민생회복은 결국 민생의 돈을 지켜주는 것이 진리임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네요...
15/01/30 15:38
저 되게 기본적인 질문인데 셰일가스를 통한 발전은 효용성이 어떤가요? 원자력 발전 대체 가능한지가 궁금하네요. 전혀 몰라서 이쪽은 ㅠ
15/01/30 17:16
셰일가스라고 해서 천연가스와 성분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나오는 위치가 셰일층인 것뿐이고 그냥 천연가스죠. 그래서 발전 역시 그냥 가스발전입니다. 다만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원가가 떨어지는 데다가 환경 문제도 화석 연료치고는 적은 편이니 경쟁력이 생기긴 하겠죠. 원자력과의 상대적 비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15/01/30 17:19
저도 무지하지만...개인적인 상상으로는 셰일가스를 통한 발전 역시 기존 화력발전의 효율을 크가 웃돌지 못할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그렇다면 원자력의 효율에 비할 바는 아니겠죠. 어다까지나 추측입니다.
15/01/30 18:27
미국의 산유량 증가로 미국의 경기가 호황을 맞게 되서
미국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텐데 반대로 미국의 해외 질서 간섭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 미국 우방으로선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는 상황 같긴 하네요. 경제적으로 더 종속되지만 뽑아먹을건 없게 되는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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