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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30 00:13:40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리뷰]<오늘의 연애> - <오늘의 연애>가 놓친 두 가지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툭하면 여자한테 차이는 초등학교 교사 준수(이승기). 하지만 그에게는 더 큰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18년 불알친구 현우(문채원)를 짝사랑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 함께 밥 먹고, 손잡고, 업어주는 사이이지만 준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현우 때문에 준수는 그저 답답할 따름. 게다가 현우는 직장 상사 동진(이서진)과 불륜관계인 데다 연하남 앤드류(정준영)와 썸을 타며 준수의 애간장을 태운다. 이렇게 호구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준수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될까? <오늘의 연애>는 (영화 속 표현을 따르자면) 이런 등신 같은 남자와 그가 사랑하는 쌍년 같은 여자의 유치한 로맨스를 다룬 영화이다.





'오늘'이 없다

<오늘의 연애>를 보면서 가장 의아했던 것은 과연 이 영화에 '오늘'이 존재하느냐는 점이었다. 물론 제목이 '오늘의 연애'가 된 것은 여주인공 현우의 직업이 기상 캐스터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거면 오늘의 감성을 갖추어야 옳지 않을까? 하지만 영화는 그렇지 못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참기 어려웠던 부분은 시답잖은 개그들이었다. 말 그대로 유치하고 재미없는 개그가 간간이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오그라드는 손을 펴느라 스크린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만득이 시절도 아니고 쌍팔년도 시절에나 있었을 법한, 어디 등산 동호회 카페에 가면 볼 수 있을만한 개그였다. 감독님(박진표)이 내년이면 50을 바라보는 나이이시니 이런 개그를 연출한 점을 이해해줘야 할까? 천만에! 이건 안일했기 때문이다. 웃기는 게 만만했던 걸까? 개그맨들이 관객을 웃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는지를 생각한다면, 이런 시대착오적인 개그는 안일함 그 자체이다. 더불어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를 가늠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캐릭터도 구식이다. 현우라는 캐릭터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을 떠오르게 하는 발칙하고 톡톡 튀는 'X세대' 형 캐릭터이다. 지금 '응답하라 오늘의 연애'를 찍고 있는 걸까? 이런 캐릭터가 아직도 대중에게 매력을 어필할 것이란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정말 의아할 따름이다. 희진(화영)이라는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사실 희진은 상당히 복잡한 캐릭터이다. 거의 화류계에 가까운, 테이블 댄스를 춰주는 바에서 일하는 여성이면서 동시에 교대 학생이자 초등학교로 교생 실습까지 나온다. 잘만 다뤘다면 그녀에게서 '오늘의 연애'를 하는 여성의 감성을 끌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는 이런 복잡한 상황을 그저 '요즘 젊은 애들은 이렇게 발랑 까졌다네.'라는 단순한 시각으로 평면화 시킨다. 결국, 희진은 스쳐 지나가는 소모적 캐릭터로 전락하고 만다.

<오늘의 연애>는 '오늘'의 감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많이 봐줘야 90년대. 어쩌면 80년대 감성이라는 생각도 든다. 더욱 분개할 점은 이런 구닥다리 시선으로 '오늘'의 캐릭터를 재단한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꼰대스러움'이 넘쳐난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애들은 이렇게 연애한다며? 이걸 썸이라고 하던가?' 이런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늙다리 감성도 문제이지만 현실 파악을 못한다는 점에서 이성적인 부분에서도 심각함이 엿보인다. 오늘이 어떤 시대인가? 사람들은 오늘의 청년들을 가리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오늘의 연애>에 등장한 인물들은 이러한 고민이 없다. 준수는 초등학교 교사이고, 현우는 잘 나가는 기상캐스터이다. 결국, 영화는 삶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의 배부른 연애 투정이 될 수밖에 없다. <오늘의 연애>라는 제목을 가져다 쓸 것이라면, 최소한 오늘날 연애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았어야 했다.

[설마 저 책이 『만득이 시리즈』나 『최불암 시리즈』는 아니겠지?]





'연애'도 없다

영화가 오늘의 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에 대해 혹자는 굳이 그런 점을 비판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어차피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리얼리티 보다 판타지를 다루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연애>는 '연애'를 잘 다루고 있을까? 대답은 '아니올시다.' 이다.

로맨틱 코미디가 관객에게 어필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성은 역시 달달함일 것이다. '나도 해보고 싶은'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있었기에 로맨틱 코미디는 꾸준하게 사랑받는 장르로 자리해왔다. 그러나 <오늘의 연애>에는 그런 장면이 없다. 뭐 하나 따라 해보고 싶은 장면도 없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장면도 없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첫 번째 원인은 역시 시나리오이다. 달달한 장면 하나 만들기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하다못해 <나를 찾아줘> 같은 사이코패스 치정 물에서도 '설탕 키스'라던가 '인터뷰 청혼' 같은 달달한 장면이 나온다. 스릴러 전문 감독도 저만큼 하는데,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달달한 장면 하나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무능하다는 것 외에는 달리 평가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두 번째 원인은 연출이다. 사실 영화는 문학이 아니기에 별것 아닌 이야기라도 구성하는 방법이나 영상화하는 방법에 따라 감동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어바웃 타임>이 그런 연출을 참 잘했었다.) 그러나 <오늘의 연애>는 어찌어찌 감정선을 끌어올린 시나리오마저 연출이 깎아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감정선이 고조되었던 준수와 현우의 키스신을 살펴보자.


괴로워하는 현우를 위로하기 위해 준수는 막춤을 자처하며 현우에게 웃음을 찾아주려 애쓴다. 아! 이 얼마나 감동적인 상황인가! 하지만 막춤은 절제를 몰랐고, 장소와 BGM마저 미처 날뛰다 보니 정작 둘의 키스신이 전혀 달달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연출을 가미하지 않고 배우들을 상황에 던져 놓은 채 그들의 연기력과 개인기에 의존하다 보니 감정의 편향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뜬금없어 보인다고나 할까? 그나마 이 장면은 분석적으로 비벼볼 만 하지만, 마지막 자이로드롭 고백신쯤 되면 감독이 연출을 포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엉성한 연출이 그들의 사랑에 공감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건 준수의 심정이 아니라 관객의 심정이었다...]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

<오늘의 연애>는 이승기의 스크린 데뷔작이라고 한다. 이 점 때문에 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모양인데, 솔직히 이승기의 연기력은 그저 그런 수준이다. <더킹 투 하츠>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때보다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수가 연기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정준영에 비하면 (이름 그대로) 준수한 편이다. 정준영이 예능에서 무뚝뚝한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그나마 덜 어색하긴 했지만, 솔직히 연기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다. 혹자는 정준영의 어설픈 연기 덕에 영화가 컬트 무비로 탈바꿈할지도 모른다고 평한다. 뭐 장수원도 잘 나가는데 정준영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다.

그나마 문채원과 이서진이 연기라고 부를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마저도 평면적인 캐릭터의 한계와 조잡한 연출에 빛이 바랜다. 사실 연기력은 배우 홀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나리오와 연출이 뒷받침해주어야 연기가 빛이 날 수 있다. 그렇기에 <오늘의 연애>에 나오는 아쉬운 연기에 대해 무작정 배우를 비난하기가 조심스럽다. 하다못해 이승기와 합을 맞추는 배역에 베테랑 배우 하나만 넣어줬어도 (특히 단골 술집 친구 역이라던가) 그의 연기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변호인>의 송강호처럼 배우가 작품을 캐리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건 송강호 얘기고, 그 정도 수준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그나마 화영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직선적인 눈빛과 과감한 의상으로 본인의 매력을 확실하게 어필한다. 어쩌면 문채원보다 화영이 더 예쁘게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총평

<오늘의 연애>에는 오늘도 없고, 연애도 없다. 제목에선 두 가지를 놓쳤다고 했지만 뭐 아무것도 건진 것이 없는 셈이다. 어르신이 바라본 썸이란 어떤 것인지 표현한 영화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렇게 순결을 강조한 건가?) 주 타깃은 20~30대가 아니라 50~60대거나 (어머님 아버님. 요즘 아이들 이렇게 연애 잘하고 있습니다!) 아예 초등학생이 아닐까 싶다. (근데 극중 초등학생도 <건축학개론>을 본다던데, 초딩이라고 이 영화를 좋아할까?)

이런 망작이 나오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배우 소속사의 입김이라던가, 제작사의 입김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연출권을 침해하며 망해온 영화가 꽤 많다. 출연 배우들의 스타성을 생각하면 이런 문제도 충분히 있었을 거라 예상된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안일함이 문제라고 본다. 안일한 시나리오와 연출이 이런 되도 않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에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분이 <죽어도 좋아>와 <너는 내 운명>을 연출한 분입니다...)





한줄평

오늘도 연애도 없는 <오늘의 연애> ☆





[클릭하면 방송으로 연결됩니다]

※ 팟캐스트 방송 [련한 네마]에서 <오늘의 연애>를 다뤘습니다. 영화에 대한 분노와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게스트로 팟캐스트 [젊은이의 양기]를 방송하시는 '월미도 이씨'님을 모셨습니다.

※ 팟캐스트 방송 [련한 네마]에서는 청취자의 연애 상담이나, 영화에 대한 궁금한 점 등을 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혹시 방송을 들으시고 관심 있으신 분은 sillylovecinema@gmail.com으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팟빵 주소 http://www.podbbang.com/ch/7783
앱스토어 주소 https://itunes.apple.com/kr/podcast/milyeonhan-yeon-ae-sinema/id890712343?mt=2

Written by 충달  http://headbomb.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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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5/01/30 00:23
수정 아이콘
별 반 개 오우예!
문채원 미모만으로 별 한 개는 안되나요?
마스터충달
15/01/30 00:26
수정 아이콘
버티기가 힘든 영화였습니다.
마이너스 주고 싶은 영화였어요;;;
수면왕 김수면
15/01/30 03:10
수정 아이콘
과연 2010년대에도 (이미 반이 지났지만) 망작의 유구한 역사는 끊김이 없군요.
일루문
15/01/30 00:28
수정 아이콘
네? 화영때문에 별 다섯개. 스토리 별 마이너스 백개. 마지막 자이로드롭마저 짝퉁인 엔딩에 욕 한바가지.
닥치고 화영만 믿으십다.
마스터충달
15/01/30 00:29
수정 아이콘
어디 짝퉁인가요?
일루문
15/01/30 00:32
수정 아이콘
청평리버랜드 번지 하러 가는곳이죠. 저런이상한 놀이기구는 타는게 아니죠.크크크
마스터충달
15/01/30 00:36
수정 아이콘
아아~ 기기가 짝퉁이었군요 크크크크
15/01/30 0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영화 마지막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런 환경과 연출 하에 연기를 하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이승기와 문채원이 안 쓰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소시탱구^^*
15/01/30 00:36
수정 아이콘
대체 엔딩이 어떻길래 다들 엔딩 얘기만 하는 걸까요...물론 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ㅡㅡ;;
15/01/30 00:37
수정 아이콘
리뷰가 정성스러워서 영화감독이 와서 사과를 해야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한마디 욕으로 영화를 평가했는데...
그리고 자이로드롭 장면만으로도 이승기는 인정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그건 사람이 감당할만한 장면이 아니었어요.
OnlyJustForYou
15/01/30 00:40
수정 아이콘
영화 내내 문채원이 하는 말이 있죠. '시댕'
그 대사를 인용해 한 줄 평을 하고 싶네요. '시댕, 내 돈 내놔'
15/01/30 00:50
수정 아이콘
시댕이라니 크크 자음 연타 누르다 지웠네요. 와 보지도 않은 영화가 단어 하나로 얼마나 시대에 뒤처졌는지 확 들어오네요.
그래요나가사까먹
15/01/30 00:41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저만 오글거렸던게 아니었군요 크크 이승기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가다...
15/01/30 00:50
수정 아이콘
애초에 포스터부터 이상하게 마음에 안 들어서 볼 생각은 없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심각하기에 이렇게 평가들이 일관적인가 하는 궁금함도 드네요.
하지만 그래도 안 볼 겁니다..( '-')
王天君
15/01/30 00: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 영화에 별 반개를 주면 진짜 엉망인 영화는 별을 어떻게 하실려고.
진짜 슈퍼 망작이 아니면 기성 평론가들은 별 두개나 한개 반 정도에서 그치던데요. 소금왕 박평식도 나가요 미스콜 정도가 아니면 별 두개 정도로 적당히 봐주던데...크
마스터충달
15/01/30 00:57
수정 아이콘
이 분노를 풀어야 합니다. 크크.
그리고 차라리 대놓고 엉망이면 전 오히려 낫더라고요. 컬트적인 재미가 있다랄까요. ^^;;;
<나가요 미스콜>은 안봤지만... 에로영화라면... <오늘의 연애>보다 확실히 낫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에로씬도 없어요 ㅠ,ㅠ
王天君
15/01/30 01:03
수정 아이콘
그 영화도 안나온다고 댓글들에 원성이 자자합니다.영화 평들이 쩌는군요 크킄크 No출이라네요
마스터충달
15/01/30 01:08
수정 아이콘
그럼 그 영화도 반개네요 크크
Je ne sais quoi
15/01/30 01:06
수정 아이콘
흐흐흐 예고편만 봐도 별로란 건 예상할 수 있었지만 정말 별로군요
15/01/30 01:22
수정 아이콘
구릴거같아서 안보려했다가 애인이보자해서 봤는데 진심으로 시작부터 도중에 나오고싶은 영화는 처음이었네요.

클레멘타인을 극장에서본사람이 이런느낌이었겠구나를 느끼는 2시간이었습니다 보고 멘탈에 큰손상을..
15/01/30 01:50
수정 아이콘
문채원보러 혼자 갈 생각이었는데 안가는게 낫나요........?
스포일러 있다길래 댓글만 감상했습니다
마스터충달
15/01/30 01:51
수정 아이콘
본문에 핵심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안보시길 바랍니다 크크
15/01/30 02:32
수정 아이콘
영화가 복받았네요. 리뷰도 받고... ㅠㅠ
리니시아
15/01/30 04:36
수정 아이콘
별점이 한개 반이나 되는군요
개인적으로 올해 최악의 영화로 바로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주말 28만명 관객동원으로 국내 주말관객 동원 순위가 3위씩이나 됩니다?!!
마지막 쯤 가서 초딩들이 선생님한테 '사겨라! 사겨라!' 하는 부분은 정말로 버틸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정준영의 대사 하나하나 오그라드는 것들은 정말이지 귀를 막고싶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문채원의 캐릭터를 알려주고자 사자성어를 섞은 욕지거리를 뱉는 장면들도
신선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신선함이 너무 과한탓인지 그냥 눈쌀이 찌푸려지는 장면으로밖엔 안보이더군요.

기회가 되신다면 '위플래시' 를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얼마전 시사회로 봤는데 오늘으 연애 따위야 한순간에 잊어버릴 수 있는 굉장한 영화입니다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서 95%의 신선함을 받은 영화로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마스터충달
15/01/30 10:55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말도 안되는 사자성어 개그도 있었군요.... 그나마 이 정도면 쌍팔년도는 아니고 개콘 시절 쯤은 되보이는군요 크크
15/01/30 05:23
수정 아이콘
별 반 개 오우예! (2)

역시 믿고 안보는 [캐스팅으로 밀어붙이는 한국 로맨틱 코매디].
지금만나러갑니다
15/01/30 08:17
수정 아이콘
별 반개가 너무하지 않냐구요?? 단언컨대 마지막 엔딩 10분만큼은 반개조차도 아깝습니다. 별의별 망작을 많이 봤지만 그 반열에 낄 능력 충분하고도 넘칩니다. 오히려 연기자들이 불쌍하다고 생각들 정도입니다. 중반까진.. 그래 뭐 흔하디 흔한 로맨틱코메디물이네... 넘어갈 정도는 됩니다. 마지막 장면 보는내내 내가 여기서 뭘 하고있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휴...내 돈......
J Rabbit
15/01/30 08:27
수정 아이콘
문채원은 정말 이쁩니다. 그 몸매와 얼굴에서 나오는 아우라..
저는 이 영화를 썸녀가 커플석을 예매해주셨고 당연히 커플석에 같이 앉아서 손잡고 봤는데요.
손만 잡았을뿐 제 눈과 마음은 오직 문채원에게만 @_@
제 돈주고 안봤기때문에 ★개 드리겠습니다.
만약 이 영화를 내가 영화값을 내주고 남자인 친구와 단둘이 봤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진짜-_-

근데 충달님 얼마나 화났으면 이 영화를 리뷰로 쓰시나요..
pgr에 그 누구도 이 리뷰를 본다면 절대 이번 주말 "오늘의 연애"를 보지 말라는 충달님의 충고!
마스터충달
15/01/30 08:56
수정 아이콘
방송땜시... ㅜㅜ 오랜만의 국산로코개봉작이라 좋은 소재 같아서 덮석물었는데, 심하게 상했더라구요 ㅜㅜ
J Rabbit
15/01/30 09:06
수정 아이콘
리플달면서 지금 팟케스트 듣고 있어요.
그래도 이 영화덕분에 팟캐스트 듣네요 크크 홍보 좋습니다!
자주 찾아 뵙겟습니다.
15/01/30 08:58
수정 아이콘
진짜 이승기랑 문채원이라서 별 반개라도 줄 수 있는 것 같네요...
헤이주드
15/01/30 09:0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시덮잖은 -> 시답잖은 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스터충달
15/01/30 09:14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어쩐지 맞춤법 검사기가 바꿔준 게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크크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꾱밖에모르는바보
15/01/30 10:07
수정 아이콘
배우가 문채원인데 개봉직전 방송홍보 말고는 아무리 둘러봐도 개봉한 흔적을 찾을수 없어서
이 영화는 망했다고 직감적으로 알고 안봤습니다 크크크크
15/01/30 10:14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 없습니다.
저도 보고 친구들이랑 주변 사람들에게 보지 말라고 했죠. 어떻게 요즘 저런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빅매치, 오늘의 연애, 상의원... 최근 본 우리나라 영화들인데 너무하더라구요. 특히 빅매치와 오늘의 연애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망작이라고 생각하구요.
15/01/30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블로그에 리뷰를 쓸 때 꾹꾹 참고 별 두개를 줬는데, 반개라니! 저의 후한 인심을 반성하게 됩니다.... ㅠㅠ

이 영화는 뭔가 첫 단추부터 잘못 채운 느낌입니다. 오늘의 연애는 '썸타느라 속타는 당신을 위한 로맨스'라고 자신을 홍보하지만,
주인공들은 사랑과 우정사이에 있는 관계지 아슬아슬한 밀당이 존재하는 '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거든요.
일단 이 부분부터가 감독(혹은 극본, 아니면 홍보)이 2014년의 문화 트렌드였던 썸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또 재미있는 부분은, 이 영화엔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쿨한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부남인 동진(이서진)도, 준수의 전 여자친구들도, 희진도, 앤드류(정준영)도 쿨하게 떠나갈 것을 요구하거나 쿨하게 떠나가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현실에서의 연애에는 그렇게 쿨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현실과 영화의 괴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관객들이 인물들의 행동을 공감하지 못하는데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가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2015년 두 번째 영화부터 올해의 망작을 만난 느낌이라 헛웃음이 실실 나왔습니다.
말이 중언부언 길어지는데요 전체적으로 2015년에 어울리지 않는, 주연들만 아등바등대는 영화였습니다. 웬만하면 보지 마세요.
마스터충달
15/01/30 10:52
수정 아이콘
썸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죠.
꽃보다할배
15/01/30 10:52
수정 아이콘
아무리 망작이라도 해피애로크리스마스보다 낫겠지요 문채원 비주얼이라도 있으니
최근 연애 영화는 she를 추천합니다 극장은 아니고 올레티비 크 목소리만 출연하는 스칼렛 요한슨과 대화하는 걸 보면 미래의 연애는 이런거다 라는 사이버러버의 모습을 잘 엿볼수 있습니다
Pgr러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죠 다들 여친 없자나요
마스터충달
15/01/30 10:54
수정 아이콘
her 아닌가요?

그거라면 이미 리뷰도 썼습니다. ^^; https://ppt21.com../?b=8&n=54130
꽃보다할배
15/01/30 11:00
수정 아이콘
Her였네요 크 주체가 된다는 부분에서 she가 더 나을지도 her는 객체니까요
별개로 리뷰는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과 상당히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야율아보기
15/01/30 11:17
수정 아이콘
자이로 드롭 장면에서 정말 스크린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내 평생 극장에서 스크린을 못 본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멀면 벙커링
15/01/30 12:41
수정 아이콘
문채원이 나온다길래 보러 갈까 생각도 했지만 워낙 평가가 안좋은 거 같아서 그냥 관망중이었는데;;;
이걸 보니...안보는 게 낫겠네요.
모쏠로메테오
15/01/30 13:15
수정 아이콘
다세포소녀 이후로 아무생각 본 영화중 하나입니다. 무념무상. 영화 보는 도중에 집에 강아지 밥주고 나왔나 그냥 나왔나 그것만 생각나더라는..
삼성라이온즈
15/01/30 16:30
수정 아이콘
엔딩하나로 모든게 설명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정준영도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큰 실망을...
오직 서지니형님의 메쏘드 연기만 기억에 남더라구요
새우깡 같은 남자 서지니형...
마스터충달
15/01/30 17:44
수정 아이콘
이서진을 메소드 연기라고 부를수 있을까요? 딱히 인물 몰입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애당초 특별출연이기도 해서 이 정도 분량이 의외이기도 합니다.
삼성라이온즈
15/02/02 09:55
수정 아이콘
오늘의 연애 리뷰글이라 유게인줄 알고 댓글을 달...
마스터충달
15/02/02 11:50
수정 아이콘
진지를 과식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알렉스트라자
15/01/30 16:43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놀라웠던건
현시간기준 누적 168만명이나 봤다는것 이었네요
168만을 낚은 영화..
15/01/30 16:44
수정 아이콘
약간은 애매한 사이인 여자 후배랑 이 영화를 같이 봤는데요. 이 영화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마스터충달
15/01/30 17:45
수정 아이콘
연애포기 영화인건가요 크크
놓치고나니사랑
15/01/30 16:49
수정 아이콘
나중에 브이오디로 봐야겠네요... 기대 많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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