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그의 이름을 윈스턴 S 처칠로 쓰며
스펜서의 S를 미들네임처럼 생각하지만
그의 정식 이름은 Sir Winston Leonard Spencer-Churchill로써
그의 성이 스펜서-처칠입니다.
이 가문은 원래는 스펜서 가문에서 비롯된 가문이고 처칠 역시 엄밀히 말하면 스펜서 가문 사람이죠.
처칠 다음으로 유명한 스펜서 가문 사람은 바로 다이아나 비.
[가문의 문장]
가문 자체는 15세기에 나온 가문으로 스튜어트 왕가의 서자 가문으로 그후 부를 축적하여 선더랜드 백작가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 후 3대 선더랜드 백작이 결혼 한 여자의 아버지는 당대 유명인이었는데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서 프란츠 오이겐과 투톱을 이루며 루이 14세에게 승리한 명장 존 처칠, 1대 말버러 공작이었습니다.
이 중 그가 결혼 한 건 공작의 7명의 자녀 중 3번째인 차녀 앤.
문제는 존 처칠의 아들들이 모두 요절해 버리는 바람에 공작가는 장녀 헨리에타에가 넘어 갑니다.
헨리에타 역시 총 5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첫째는 아버지보다 오래 살아서 아버지 작위는 물려 받았지만 공작위를 가진 어머니보다
일찍 죽는 바람에 물려 받지 못했고 2명은 요절에, 2명의 딸은 묘하게 상속권에서 배제(둘다 뉴캐슬, 리즈 공작부인이라서인지...)
막내 딸 남편은 좀 말버러 공작위를 바랬던거 같지만 아무튼 무시당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동생 자녀들에게 말버러 공작위 상속권이 넘어 갑니다.
앤의 아들들 역시 장남인 4대 선더랜드 백작은 헨리에타 보다 이르게 죽는 바람에 결국 헨리에타 공작 부인이 죽을때까지 산
조카인 앤의 차남 5대 선더랜드 백작 찰스 스펜서가 3대 말버러 공작이 되면서 가문명이 스펜서-처칠 가로 바뀐 거죠.
하지만 워낙 존 처칠 장군의 명성이 높아서 인지 그냥 이 가문 사람들은 스펜서 빼고 처칠로 불렸고 윈스턴 처칠도 그런 사람이었던
거죠.
스펜서- 처칠가의 문장
그럼 통칭 다이아나 스펜서 즉 다이애나 비의 경우는 이 가문일까요? 그건 아니고 양가가 통합되기 전인 3대 선더랜드 백작의
자손이 만든 방계가 현재 (알드롭의) 스펜서 가문이고 다이아나 그 가문 사람입니다.
재미있는 건 스펜서 가문 본가가 처칠가문이고 스펜서가 방계가 스펜서가 되었네요.
결국 위대한 조상을 둔게 킹왕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