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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1 13:17
저도 이해가 안되다가, 한편으로 제 행동들을 다시 돌이켜보면 저가 먼저 시비조로 보일만한 행동을 한것도 사실 같아서 지금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네요. 안 다치고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5/01/21 09:17
이런 말씀 드리기는 뭐하지만 그 여성이 오도바리 님을 역으로 이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오도바리 님으로 하여금 다른 남자들에게 질투감과 승부욕 같은 걸 일으키기 위해서 말이죠. 아니면 오도바리 님의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기다렸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뭐 제가 그 당시의 상황을 잘 모르니 추측일 뿐입니다만. 여하튼 첫날 마무리까지 지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하신 게 좀 아쉬운 부분 같습니다. 여행 중,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화려한 추억을 쌓기란 쉽지 않거든요.. 그래도 좋은 경험 하셨네요. 글 잘 봤습니다. ^_^
15/01/21 13:23
예 저도 사실 가장 후회하는게 첫날에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다시 상황을 돌이켜봐도, 제 느낌 상 제가 튀거나 튀는 행동을 해서 쫓아낼려고 처음부터 그쪽 애들이 그랬던게 아니라 여성분 손목을 강하게 잡았고, 그만 쳐다보라고 말했던게 시비 건것으로 되어 상황이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이 정리되네요 그리고 또 하나 후회되는게 그당시 덜 무례하게 다가갔다면 어떻게 흘러갔을까, 하는 부분인데 제가 거기 사는것도 아니고 여성분이랑 잘될것도 아니기에 이런 경험을 한번 해본게 더 잘됬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15/01/21 09:42
어떤 옷차림 이셧고 키나 외모등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평균 이하 시라면 글 1~2편 상황들의 해석이 글쓰신분 착각이었을거 같네요.
한국 클럽에서도 물관리가 전혀 안되는 홍대 중소규모 클럽에서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죠. 클럽 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모와 옷차림에 춤도 막 발광하듯이 이상하게 추는데 스스로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이 종종 있더라고요 그럴땐 사람들이 동물원 구경하듯이 구경하는 경우가-_-; 몸부림에 부딪치지 않으려고 자연스럽게 써클이 형성되고 구경하면서 비웃고; 그러다 진짜 춤 잘추는 사람이 보여줄라고 춤춰도 본인은 그게 잘추는지 뭔지 모르니 인정못하고 그대로 몸부림으로 받아서 사람들은 웃기니까 환호하고; 왠지 그런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외모등이 평균 이하가 아니었고 춤을 몸부림으로 안추셧다면 해당 없을거고요;
15/01/21 12:47
사실 저도 이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외모든 옷차림이든 아니면 다른 무언가든, 또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주변과 다르게 본인 혼자서 너무 튀는 경우는, 특히 본인 혼자서 이를 눈치채지 못하거나 혹은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더욱 더 튀는 행동과 모습을 할 경우에는 하나 둘 눈치를 주거나 아니면 마치 조롱하거나 비웃듯이 이를 구경하는데 지금의 상황에도 분명 적용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대부분은 마치 "저 사람 뭐야?", "저 사람 좀 특이하다.", "저 사람 진짜 웃기다.", "저 사람 좀 돌았나봐?"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별 신경 쓰지 않고 각자의 시간을 즐길 뿐이지, 정말 클럽 분위기 다 망치며 혼자서 즐겁다고 춤추는 등의 민폐를 가하지 않는 이상에야 딱히 시비를 건다거나 무언의 압박이나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경우는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설령 그러한 민폐쟁이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주변 사람들이 시비를 걸기 전에 클럽의 bouncer들이 알아서 먼저 밖으로 쫓아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튀는 경우에 대해서도 혹시나 옷에 무언가 묻어 있었다거나 아니면 바지 지퍼가 열리는 등 옷매무새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하는 등 행동에 의한 무언가가 아니라 한 번 쯤 간단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종의 황당한 무언가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추측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글쓴이님의 글 내용만 놓고 보자면 해당 여성의 최초 모습들은 어떤 의미에서건 글쓴이님에게 관심이나 호기심이 있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나 추후의 반응들을 생각해 보았을 때 앞뒤가 안 맞는 듯한 모습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고요. 그래서 최초상황만 놓고 보았을 때, 글쓴이님의 느낌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 가정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을 이전 글의 댓글로 달았던 겁니다. 해당 여성이 추파를 던진 상황에서 반응이 미적지근 했거나 반응을 보이는 과정이 그다지 세련되지 못하고 매너가 없었다든가 (글에 언급된 상황만 놓고 보자면 해당 여성의 손을 채는 과정이나 주변 친구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계속해서 째려보며 불편하고 험악한 분위기를 만든 것 등), 아니면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이 글쓴이님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거나 일련의 과정을 모른 채 해당 여성을 보호하려고 했다든가, 아니면 해당 여성이 클럽 내에서 주목 받는 여성이었는데 글쓴이에게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 포착되자 주변 남성들이 질투나 시기 등으로 괜시리 시비를 걸거나 방해를 했다든가 말이죠. 이번 경우는 한국인들 사이에서의 일이니까 조금 덜 하긴 한데 만약 해당 여성이 백인이었고, 해당 클럽도 대다수가 백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해당 동네나 그 구성원들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조금 강했다고 한다면 더욱 그 가능성은 높았을 겁니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모든 것이 글쓴이님의 착각이었다."고 볼 수도 있고, 사실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되고 문제가 될 것이 없긴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결론짓기에는 뭔가 비참하고 씁쓸하여 썩 내키지는 않네요. 어찌되었든 자세한 사항은 알 수가 없으므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낼 수밖에 없지만 확실히 뭔가 특이하고 이상했다는 느낌은 들고, 만약 그 클럽 안에 있었던 남성이나 여성들이 정말 같은 무리였다고 한다면 일부러 조금 못 되게 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들끼리 재미삼아서 말이죠. 누군지 한 번 이야기 해 보고 싶네요. 이상 나름의 클럽 경험에 의한 저만의 상상이었습니다. 진짜 LA의 무슨 클럽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본래 한인들 많은 클럽은 가질 않는지라 딱히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요.
15/01/21 13:35
제가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다시 상황을 돌이켜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여성분이 저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확신하는 이유중 하나가 분명 넓은 공간에서 화장실을 갔다가 뒤에서 제 앞을 지나가며 여성분이 가슴을 저에게 밀착시키고 지나갔다는 점입니다. 그당시 제가 좀 놀라서 쳐다보니까 그 여성분이 뒤에서 제 앞으로 지나가는 거였거든요. 제가 지금 궁금한게 만약 처음 클럽갔을 당시 조금 덜 무례하고 시비조로 나가지 않았다면 일이 어떻게 흘러갔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경험은 해보지 못했겠네요. 그 당시 전후사정을 다 알지 못한게 미련이 좀 남긴 하지만, 꽁꽁슈님의 댓글덕에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아, 그리고 클럽이름은 쪽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15/01/21 13:54
그냥 저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쓴 글일 뿐인데 이렇게 감사해 주시니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하네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이거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정일 뿐이지만, 만약 해당 여성을 비롯해서 주변 친구들이 글쓴이님을 보고 장난 좀 쳐 봐야겠다고 단체로 작당을 했다고 한다면 해당 여성의 행동도 앞뒤 가릴 것 없이 모두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남성을 상대로 매력 있는 여성이 관심을 보이거나 추파를 던지고 (예를 들어 이번 경우와 같이 노골적으로 가슴을 들이대는 등의 행위) 남성의 반응을 단체로 지켜보며 재미있어 하는 식의 장난인 거죠. 친구들 같에 어떤 내기를 했을 수도 있고요. 딱히 관심이 있어서 접근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장난으로 한 행동이었을 뿐이니 남성의 반응 역시 적당한 선에서 그쳤으면 재미로 끝났을텐데 해당 남성이 너무 적극적으로 대쉬를 해 오거나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일 때는 슬슬 짜증이 나거나 되려 화가 나기도 하겠죠다. 남성 입장에서는 정말 못된 장난인 겁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을 포함한 그 집단들이 본래 짓궂고, 다소 못된 성향이 있다고 한다면 이 역시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혹여나 글쓴이님이 너무 착하거나 순진해 보였다면, 그래서 한편으로는 어리숙하게 보였다면 더욱 말이죠.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해당 클럽의 죽돌이, 죽순이들이었다면 웬만한 사람들은 낯이 익을테니 난생 처음보는 사람을 장난의 대상으로 삼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글쓴이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시고, 혹여나 해당 여성이나 상황에 대해 뭔가 미련이 남아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랬을 가능성도 있으니 한 번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드리는 말입니다. 아무쪼록 그냥 색다른 경험했다는 셈치고 가볍게 넘기셨으면 좋겠네요.
15/01/21 10:17
외려 허무맹랑하고 현실감이 없어서 지어낸 이야기라고는 믿겨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친구가 캐나다에서 중학교 때부터 유학생활 하며 겪은 얘기를 들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치들의 유치한 행각이 이해는 갑니다. 코리안 크루니 갱이니 만들어서 지들끼리 몰려다니며 자기들끼리의 엄청난 집단 의식을 가지고 다른 나라 출신끼리 만든 트루들이나 갱에 속하지 않은 외부인(심지어 한인)들은 배척하고 패싸움도 여럿 벌였다고 하더군요. 대학교 가서도 그 분위기는 비슷해서 클럽 가면 패가 나눠져서 놀고.. 뭐 그런 특유의 갱 문화가 발휘되서 외부인인 님을 가지고 논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5/01/21 13:43
다시한번 돌이켜보면 저부터 손목을 강하게 잡은점, 같이 째려보고 그만좀 쳐다보라고 한점, 등 좀 무례하고 시비조로 나간점이 있는거 같네요.
그럼에도 거기서 다수로 절 괴롭힌것도 맞긴 하지만요.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15/01/21 11:26
첫글 다시 읽어봤는데 이게 실화인건지 글쓴이가 좀 특이하신건지 둘중 하나같아요 왠지 흑. "여자애한테 가서 너 나한테 관심있냐고, 아니면 너 친구들한테 그만좀 쳐다보라고 전해달라고 했지" 이런말 하는게가능한겁니까 진짜? 전기충격기로 위협한것도 그렇고 난데없이 댄스배틀로 이어진것도 그렇고. 암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춤을 진짜 잘추시나요? 설마 UT Austin 학생은 아니시겠죠? 크큭
15/01/21 13:45
재밌게 읽으셨으면 다행이네요. 사실 평소엔 그런 말 못하는데 그땐 무슨 정신으로 그런 낮짝 두꺼운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UT Austin은 아니지만 꽤 근접하게 맞추셨네요 소름돋았습니다;;
15/01/21 11:43
외모가 상이거나 춤의 달인이시라면 가능할법한 영화같은 경험이네요. 그런데 그냥 보통이라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별 신경 안쓰던데 외모나 춤이 되시나 봅니다.
15/01/21 22:00
아.. 그 여자한테 직접 이야기를 들었기를 고대하면서 들어왔는데..
다 읽고 나니 마치 하루끼 단편소설 읽은마냥 허전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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