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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8 20:25
섹스를 하고싶다 근데 못한다. 그래서 해어지려할까한다 요약하면 이렇게지요?
섹스를 꼭 해야겠으면 오케이하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겠네요..
15/01/18 20:32
결혼 생각 있으시고 경제적 능력이 어느정도 준비 되셨으면 결혼도 나쁘지 않아보이나 당장 결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억지로 당기지 마시고 다른 인연을 찾는게 낫지 않을까요...
15/01/18 20:39
1. 헤어진다.
2. 섹스는 아니지만 욕구는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타협한다. 어떤 경우건 내 자신의 욕구를 꺽는건 별로 좋은 선택지가 아닙니다.
15/01/18 20:54
독실한 크리스천이면 답없어요. 결혼해도 상황이 별반 달라지지 않을듯 보이는데 말이죠.
헤어지는게 가장 좋아보입니다. 청소년도 아니고 언제까지 본능을 참을수는 없죠.
15/01/18 21:02
이건 사실 남이 정해줄 수가 없는 문제죠 헣헣
여친분이 생각을 바꾸신다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그것도 강요하거나 강제할 수 없고 저절로 그렇게 될 거라는 기대도 하기 어려우니... 여친분에 대한 연애감정이 성관계 욕구를 참을 수 있을만큼이 되는지, 그로 인한 결핍이 전반적인 연애과정을 통해 충분히 채워지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질텐데, 이건 본인이 대답할 수밖에 없는 문제겠죠.
15/01/18 21:25
저라면 힘들꺼같네요
저는 섹스도 사랑의 한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거 같지않네요 둘중 누구하나 마음바꿀수가 있나요? 빨리 결혼하던지 포기하던지 선택해야할꺼같습니다.
15/01/18 21:33
십계명에 '간음하지 말라'라는 항목이 있지 않나요?
십계명의 다른 항목에 '다른 여자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조항이 따로 있으니 간음하지 말라는건 혼인 외의 정사를 금지했다고 해석하는 거 같습니다..
15/01/19 06:06
성경 내에 혼전순결을 언급했다고 해석될 항목들이 몇 가지 있는건 사실인데
십계명에서 '간음하지 말라'는 혼전순결을 강요하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정설입니다. 요한 바오로2세가 낸 교리문답서에서 간음은 둘 중 한 명이 다른 사람과 결혼한 상태에서 섹스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15/01/18 21:34
혼전 관계를 금지하는 구절이 있긴 합니다.
남자가 위반했을 경우에는 상대 여자와 결혼해야 하구요 여자가 위반했던 걸 결혼 후에 알게 되면 남자 쪽에서 결혼 무효를 요구할 수 있는데, 순결하다는 게 밝혀지면 처가에 위자료를 물고 같이 살아야 하구요 위반했다는 결론이 나오면 여자를 돌로 처죽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이 에피를 보진 않았지만 제가 신뢰하는 신학 프로에서 다룬 적이 있더군요. 참고로 사회자가 무려 낸시랭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9pLkRVOGds
15/01/18 21:50
엌크크 신학펀치 댓글을 피쟐에서 보게 될 줄은...
신학펀치 훌륭하죠. 종영해서 아쉽지만, 좋은 이야기들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15/01/18 21:32
계속 만나는걸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종교인과 교제했을때는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나저나 글 읽으면서 안타까우면서도 이건 안되겠다 싶었는데 결혼이라는 방법이 있었네요 크크 는 농담이고 정말 힘드실것 같아요. 힘내시길!
15/01/18 21:43
저는 혼전순결까지는 아니고
성욕이 굉장히... 극단적으로 없는 분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요. 이마저도 제가 힘들어서 놓아드렸었죠. 아무런 감흥이 없는 사람과 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더군요. 저는 혼전순결은 혼전순결이고... 그보다는 오히려 결혼을 한 후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자기 욕구를 그정도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애당초 성욕이 적은 여성분으로 보이는데요. 이것도 서로 온도가 맞아야지... 자칫 섹스리스 부부가 되서 지옥을 보기 십상입니다.
15/01/18 21:43
이런 문제는 어느 한 쪽이 욕구를 완전히 양보해야 타협 가능한 문제인데
남자의 성욕이든, 크리스천의 신앙욕(?)이든 양보할래야 할 수가 없는 성질의 것이니 문제가 생기는 거겠죠. 특히 성적인 면에 있어서 정말 독실한 크리스천들의 강박관념이나 결벽은 상상을 초월할 때가 있습니다. 태생적으로 여자친구분이 성욕 자체가 별로 없는 사람일 수도 있구요. 글쓴 분께서 성욕을 단념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타협할 생각이 없으면 헤어지는 게 답인거 같습니다. 결혼 같은 경우에도......너무 독실한 크리스천이면 잠자리 말고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소지가 다분하죠. 물론 농담조로 다들 하신 말씀이겠지만 말입니다 크크
15/01/18 21:47
독실한 크리스천은 독실한 크리스천끼리만 커버가능할듯한데요. 연애에서 성생활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인지라, 같은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실생각이 아니시라면 정리하시는게 좋을듯싶습니다.
15/01/18 21:57
힘내세요 다만 듣기에 좋지 않으시겠지만 한마디 붙이자면 교회 다니고 혼전순결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그 신조를 안(못이 아니고) 지키는 경우도 주위에는 종종 보이더군요
15/01/18 22:15
순결이라는 단어도 이상하고, 거기에 혼전이란 단어를 붙이니 더 괴상하지요. 그냥 이런 단어는 없어지는 게 낫습니다. 성관계를 안하는게 순결의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제가 기독교에 대해서 갑갑하게 생각하는 게 이런 부분이지요. 행위 그 자체에 아무런 선악의 요소가 없는데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 존재가 세운 규칙에 따라 그걸 무조건 따르고 일단 믿으라니-_- 고대 사회에서 딸의 혼인 가지고 장사를 했던 시절의 풍습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건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야해요. 결혼이란 어떤 의미이며, 순결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결혼전에는 불결하게 여겨지는 행위가 결혼 후 결혼 상대와 하는 건 자연스러운 게 되는 건지 등등. 사실 혼전 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치중립적이지가 못해서 억지스럽다고 느낍니다. 혼전 포옹, 혼전 키스, 혼전 딥키스, 혼전 팔짱, 혼전 백허그 등등 혼전이란 단어가 접두사로 붙으면 멀쩡한 행위들도 다 문란한 것처럼 탈바꿈 해버리는데요 뭘.
그래도 가급적이면 차근차근 성이란 게 그렇게 결혼하고서야 누릴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인내심을 가지고 성적 관념에 대한 합의점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적 쾌락도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인데 그걸 왜 저렇게 마다하고 금욕 생활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15/01/18 22:25
근데 저는 교회도 안다니고 기독교에 부정적인 사람이 동성애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길래 왜 그런가 싶어서 생각해 봤더니...
미션스쿨 출신 이더군요. 학교 다닐 때 동성애 관련 교육을 시켰다고 합니다. 이 분과 대화를 하면서 어릴 때 성 관념을 주입시키는 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았죠. 저 여자분의 노력은 엄청 힘든 일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여자분이 비판적 사고를 하는 습관이 배어있다면 모를까.... 제 경험상 교회 다니는 사람은 특히 기독교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비판적 사고를 못 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이건 지적 능력과 상관 없더군요. 제 말은, 비판적 사고가 가능하다면 王天君 님의 조언이 통할 것이고 비판적 사고를 하는 습관이 없다면 매우 험난한 일 일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교회를 다니지만 王天君 님과 비슷한 입장입니다?!
15/01/18 22:49
비판적 사고와 기독교의 선후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궁굼하긴 합니다.
안비판적이어서 기독교를 믿을 수 있는건지, 기독교를 믿다보니 그렇게 되는 건지
15/01/18 22:54
그건 뭐 케바케가 있긴 할테지만,
흔한 한국 기독교 문화에서 교리나 전통 등의 '권위'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이 권장되니, 평소 비판적 사고에 익숙한 사람도 그 부분에서만큼은 무뎌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죠.
15/01/19 02:59
현재 한국 개신교의 성향이 근본주의 위주라는 점이 크죠.
오히려 역사가 오래된(최소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교회에서는 지적인 전통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원래 연대, 이대를 세운 게 개신교였잖아요. 이처럼 교육과 학문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초기 한국 개신교에는 있었거든요. 하지만 근본주의가 득세하면서 망했.... 1. 기본적으로 근본주의는 인간의 이성에 반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9세기에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은 자유주의 신학과 싸운 게 근본주의니까요. 2.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이 문구로 인해 현세와 기독교를 구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세를 악하다고 보죠. 그들에게 지성은 현세의 대표격이구요. 이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생각이 안나네요. 게다가 무아지경을 강조하는 순복음이 득세하면서 부터는 이런 경향이 특히 심해졌죠. 교리 공부 보다 기도회 같은 걸 중요시하니까요. 불교처럼 대놓고 교종 대 선종 이런식으로 대립하진 않지만 알고보면 개신교 안에서도 교단이나 신학자마다 지성 대 영성 이런 식으로 비슷한 성향 차이가 나타 납니다.
15/01/18 22:29
간단합니다.
글쓴이님이 결혼할때까지 성욕을 참아낼수 있고 결혼후에도 가치관의 차이에서 올 갈등을 잘 봉합해나갈수 있고 무엇보다도 이여자분과 결혼을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하시면 계속 가시면 되고, 저 세가지 중 하나라도 자신이 없으시다면 두사람 모두를 위해서 그냥 포기하셔야죠.
15/01/18 22:32
이런 관계는 혼인 후에도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한, 순결을 강조하는 부분도.. 상대의 말만을 듣고 백프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거짓 고백도 숱하게 많으니까요. 암튼, 저는 관계유지를 반대합니다. 저런 상대와는 말입니다.
15/01/18 22:34
개인적으로 성생활이 결혼 생활이나 연애에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라면 안 만납니다
나중에 보니 안 맞는데 결혼을 하게 되면...하아 끔찍하네요
15/01/18 22:45
그녀가 주장하는 것은 혼전순결이지만 거기에 촛점을 맞추지 마시고 그녀의 가치관에 촛점을 맞춰보세요.
만약 혼전순결이라는 그녀의 가치관이 님의 가치관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면 헤어지는 것이 맞겠지만 님이 원하는건 섹스지 그녀 가치관의 파괴는 아니잖아요. 그녀가 원하는 것은 혼전순결이라는 가치관의 내용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님이 존중해주길 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녀를 사랑하신다면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그녀의 가치관도 같이 존중해주세요.
15/01/18 22:56
단순히 섹스라고 치부할 문제는 아니죠.
이부분은 그냥 서로의 가치관이 맞지않는것이고, 특히 혼전순결 부분은 서로의 가치관을 맞추기 힘든 부분이죠. 어느 한쪽에 존중을 바라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15/01/18 23:00
중간에 원하는건 가치관 파괴가 아닌 섹스라고 쓰셔서 단 리플입니다.
보는시각에 따라 단순한 섹스로 치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날카롭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15/01/18 23:03
아닙니다.
저도 일방적인 양보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힘든 일이니까 최대한 후회가 없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었어요.
15/01/18 22:49
결혼생활이나 연애생활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중에 하나가 속궁합이죠.
이부분에 대해 맞지않으면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제 주위에도 정말 예쁜 동생이 하나있는데 혼전순결을 지킨다고 하더라구요. 그 덕분에 연애는 꾸준히 하는데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남자입장에서 무성욕자나 사마천이 아니면 힙든 부분이죠. 만약 저분과 결혼까지 하게되고, 신혼때 속궁합이 안맞는다고 생각하면 대 재앙일겁니다. 속궁합은 맞출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보니-_-;;
15/01/18 22:52
혼전순결이 저의 인식으로는 기독교에서 지켜야 할 것이라고 보통 내려오는 것 들 중에 가장 하드한 축에 들던데...
그걸 독실하게 지키는 분이면 결혼해도 고난이 많을거라고 예상되긴 합니다(성관계를 빼고도 다른 요소가 힘들게 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물론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와 행동력에 따라 다르시겠습니다만... 만약 행동할 여지가 없으시다면 헤어지는 걸 추천드리겠네요
15/01/18 22:59
빠른 이별이 답입니다. 섹스를 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 건 아니지만 섹스는 연애의 중요한 일부분이죠.
당장의 성욕은 참는다고 하더라도 혼전순결을 고집할 정도의 독실한 크리스쳔을 비기독교인이 사귀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섹스 말고도 나중에 종교 관련한 문제가 어마어마하게 생길 겁니다. 빨리 손절하세요.
15/01/18 22:59
혼전순결이 결혼 후까지 이어지지 않냐고 하시는 윗분들이 계신데... 그건 전혀 아닙니다. 혼전순결은 말 그대로 혼전에만... 결혼 이후에는 개인의 성욕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혼전순결을 지켰다고 해서 성관계를 멀리 한다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혼전순결의 개념은 단순히 성경에서 이야기했다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좀 더 살펴보자면, 결혼 후에 동정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누가 더 안 좋은 가정적, 사회적 평가를 받는가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편견 중에 하나라고도 할 수 있지만, 첫날 밤에 성관계를 가졌는데, 상대방이 동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서 표정이 변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셨을텐데요. 이런 경우 여자는 절대적인 약자의 위치에 서게 됩니다. 지금 굉장히 사회가 오픈되어 있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당장 지금 내 여자친구는 나와 성관계를 가졌으면 좋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래에 (지금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는) 결혼 후 첫날밤에 자신의 아내가 동정이길 바라는 남자들이 이제 없다고는 전 생각 안 합니다. 연애하기 좋은 남자와 결혼하기 좋은 남자를 구분하는 여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들인데요. 당장의 여자친구는 섹시하길 바라지만, 미래의 아내는 현모양처에 지고지순 타입을 바라는? 하하. 그리고 미혼모의 경우에도 알 수 있듯이, 사고는 같이 치지만, 남자가 갖는 부담보다, 여자가 갖는 부담이 훨씬 더 큽니다. 남자는 그야말로 새출발이 언제든 가능한 반면, 여자들은 낙태를 하거나, 임신을 한 번이라도 겪고 나면 신체에 조금이나마 타격이 되고, 이것은 나중까지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전의 성관계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들도 상당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구요. 결혼 전의 성관계에 대해서 여초사이트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남성분들께서는 정말 무조건 피임 잘 해주시구요.(여자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임 안 하고 성관계 가지려하는 남자친구에겐 정말 몸을 허락하지 마시길.......) 성관계를 단순히 즐거움과 쾌락, 본능적인 것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배려하고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 남자와 여자는 그에 대해 치뤄야 할 대가가 다르다는 측면에서 혼전순결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5/01/19 03:11
근데 사실 그건 좀 너무 극단적인 분들이기도 하죠. 결혼 전과 후로 나눈다면 또 모를까...
먹고 입고 티비 보고 등등, 다른 즐거움들처럼 이성과의 성관계(서로의 책임을 정확히 인식한 가운데 행해지는)도 신이 준 감정의 하나인 걸요. 성경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상대방의 성욕을 억압하고 무시하고 방치함으로 인해 죄를 짓게 하지 말라고 쓰여져 있으니까요. 본능은 죄라고 보기에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본능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해결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좀 더 맞다고 보는 제 입장에서는 금욕주의를 얘기하시는 그런 분들은 좀 지나치치 않나 생각합니다.
15/01/18 23:22
혼전순결하니까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기독교 교리적 관점에서 "자위행위"도 죄악시 되나요 ?
예전에 본 "하얀리본" 이란 독일영화에서 아들이 자위한다고 마을목사인 아버지가 아들손을 끈으로 침대에 묶던데... 현대 기독교에서는 그런 견해가 달라졌겠죠 ???
15/01/18 23:36
일단 교리라는 것부터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요.
성경에서는 자위행위가 죄였다기 보다는, '질외사정'이 문제였는데요.(오나니즘의 어원이 된 '오난'이 살았을 당시의 제도가 형이 아이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잠자리를 함께 해서 아이를 낳아 대를 잇게 해주는 게 의무였습니다. 근데 형의 대를 이어주기 싫었던-아마도 재산 분배 관련?- 오난이 형수와의 잠자리에서 질외사정을 하게 되고, 이를 인해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는데...) 근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나중에 질외사정을 오나니즘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 자위행위를 오나니즘이라고 부르면서........... 이런 상황이...... 그 영화도 아마 그럴 것이고, 보수주의 쪽에서 얘기하는 것도 보면 자위행위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왜 자위행위를 하게 되었는가를 더 문제 삼는 거 같습니다. '음란'이 죄라고 보는 거죠. 자위행위 자체는 '음란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물이구요. 그런 교회들도 많지만, 또 한 쪽에서는 자위행위 자체에 대해서 죄악시하고 죄책감을 심어주는 것이 더 문제라고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15/01/19 03:01
개신교에서는 모르겠고
천주교 신자가 고향의 신부는 죄악시하는데 서울의 신부는 나쁘게 보지 않더라며 혼란스러웠다고 하는 걸 들었습니다.
15/01/18 23:24
안맞는데요. 헤어지시는게 편하겠어요.
결혼이 답 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섹스리스 문제로 괴로워하는 부부 꽤 봤습니다. 대게 이런 저런 이유로 여자쪽에서 거부 하더군요.
15/01/18 23:25
섹스가 본능도 본능이지만, 개인적으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상황이면 연애를하는게 어려워보이기는 하네요. 근데 술한잔할때 후회하지 않게 여자분 손을 한번 더 들어주는것도 좋아보이긴합니다.
15/01/18 23:33
글쎄요. 저는 여성분을 존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섹스가 중요한 요소라고는 하나 감정에 대한 공유는 키스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여성을 사랑하시는만큼 그녀가 가진 신념도 존중해주는게 맞지 않을지요. 개인적으로는요.
15/01/18 23:49
설득하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계속해서 만나시고, 그럴 자신 없으시면 헤어지세요.
제 친구도 혼전순결 지키려는 여자친구를 엄청난 시간의 설득 끝에 설득에 성공해서 결혼하고 잘 삽니다.
15/01/19 00:23
속궁합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안맞으면 행복한 연애, 행복한 결혼이 되기는 쉽지 않죠.
약간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거의 희박하다고 봅니다, 답은 나와있는것 아닐까요? 본인의 욕구를 억누르고 살더라도 정말 여자친구분이 좋으면 만나는거고, 아니라면...
15/01/19 00:43
일반적인 혼전순결주의는 논파라도 되니까 양반. 종교에 근거한건 논파되든 말든 항상 유효하니 골칫거리.
중고나라에서 미개봉이란 이유로 만원 더 쳐주는 것도 아니고 혼전순결 너무 쌈마이 합니다.
15/01/19 01:12
혼전순결 하나 뿐이라면 글쓰신 분이 좀 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혼전순결을 이야기하는 분이 혼후라고해서 파워 성생활을 할 리가 없지 않겠나? 라고 생각하신다면 헤어짐을 조금 진지하게 생각하셔야 하고, 저 정도로 종교적이라면 적금 대신 헌금 몰빵, 주말에는 교회 몰빵 아닐까? 라고 생각하셔도 헤어짐을 진지하게 생각하셔야죠. 즉, 1 번은 여자분이 좀 구식인 거고 이건 보기에 따라서는 좋은 일이지만, 2 번은 종교는 핑계일 뿐 섹스가 싫은 거고, 3 번은 그냥 최악이죠.
결국 문제가 혼전순결 하나인지, 이것이 장기적 문제의 징후인지가 중요하겠죠.
15/01/19 01:39
비슷한 경험자 입니다
심지어 저는 1박으로 여행도 못가봤습니다 일찍 헤어지는걸 추천추천추천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싫다고 하는거 억지로 하려니 맘도 불편하고 해서 그냥 스킨쉽없이 연애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여자로 안보입니다 여자로 안보이는 애인관계는 친구관계보다 재미없습니다 결국 소홀해지게 되고 여자는 서운해하고 종국에는 저한테 맞춰준다고 까지 했는데 제가 관계를 갖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전 차라리 일찍 헤어질걸 하는 후회만 남습니다
15/01/19 01:50
뭐 용어는 그냥 쓰겠습니다.
혼전순결 6년후 결혼7년차구요. 아들하나 딸하나 잘살고 있습니다. 죄다 섹스리스 걱정하는 댓글이 많아서 그건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아내는 종교없습니다. 연애관은 더이상 있을 수 없는 케바케니 별말하고싶진 않고 섹스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중요한일은 그밖에도 많죠. 참을 가치가 있는지는 질문자님만 대답하실 수 있는 문제고요.
15/01/19 01:59
이거 뒷북이지만 질게 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암튼 성 문제가 남녀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돌아간 상황은 님께 꽤나 많은 기회가 있어 왔고 아직도 있는 것 같은데요. 물론 본문 글 쓰신 분도 여러가지로 해보셨고 그럼에도 장기간 돌고돌아 도달한 곳이 지금이니 답답해서 이런 글을 쓰셨겠지만, 제가 보기엔 뭔가 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면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혼전순결을 고수하는 여자를 계속 만나는게 맞냐.. 하는 결과론적인 의문보다, 중간에 내가 어떻게 했어야 이 여자를 움직일 수 있었을까 하는 과정에 대한 공유가 되고 그에 대한 의문을 여러 사람이랑 풀어나가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01/19 02:46
어차피 여성분은 안바뀔거 같습니다. 결론은 참느냐 헤어지냐인데 헤어지면 끝나는 문제니까 차치하고 참을 경우 걸리는 문제는 두가지 정도네요
1. 결혼후 속궁합이 안맞는다면? 2. 독실한 기독교윤리를 지닌 사람과 비기독교인이 마찰없이 살 수 있을까? 물론 케바케이긴 하지만 미리 확인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헤어지는걸 추천드립니다. 섹스와 종교는 결혼 혹은 연애에서 갈등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데 두가지가 동시에 걸리면 결국 지치십니다. 저도 동일 케이스였는데 그나마 어렸을때 제가 교회생활을 했어서 많이 양보하고 만났습니다. 그리고 1번 문제를 어찌 해결까지 했고요. 그런데도 가치관 차이가 너무 심하게 벌어져서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더 지치시기 전에 스톱하시는걸 권장합니다
15/01/19 09:52
기독교인중에 혼전순결보다는 술마시는걸 꺼려하는 사람이 더 많죠 크크..
혼전순결 지킬정도면 거의 대부분 술은 안마실겁니다.
15/01/19 09:56
혼전순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많으신데, 결혼 후 성생활 문제는 정말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끼리의 만남도 이 문제로 종종 다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전순결은 교인들 내부에서도 정말 생각이 제각각이라서.. 젊은 청년 기독교인들 중에서는 혼전순결 지키는 사람들 다섯에 하나정도 될까요? 별로 안될걸요.. 정말 케바케이기 때문에, 단지 결혼전 "혼전순결" 때문에 헤어진다는 건, 조금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혼전순결을 지킨다, 자위 하는걸 죄악시 여긴다. 라는 전제는 사실이 아니고, 그걸 죄악시 여기는 분들 (주로 나이드신 보수 계층) 이 있을 뿐이고, 집단 내에서도 생각은 제각각입니다~!
15/01/19 10:39
음...연인 사이에 섹스가 중요하기는 한데요... 1년이라는 시간은 어찌보면 짧은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오랜 시간을 더 함께 보내고자 하는 사이라면 말이죠. 저 여성 분이 단순히 종교만의 이유만으로 혼전순결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거든요. 위에서도 언급되지만 아직까지 "처녀"라는 의미에 많은 가치를 두는 남성, 여성이 많은 사회에서 확신 없이 섹스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확신이 생기기에는 1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짧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이런 면에 있어서 생각치 않고 있던 사람에게는 더더욱이요.
미래에 대한 걱정은 뭐... 이건 본인만이 더 잘 아시겠죠.
15/01/19 11:12
이건 뭐 개인가치관 문제 아닌가요.
어째 댓글은 여자분이 무슨 잘못이 있는 마냥의 느낌이라서; 제 주위에는 교회 안다녀도 그냥 혼전순결 지키고 싶어하는 분도 몇 분 봤는데. 솔직히 남자가 혼전순결 지키면 좀 별난 놈이네 싶기도 하다만, 성행위라는게 여자 입장에서는 (특히나 처음이시라면) 부담이 가고 생각을 많이 해야할 문제일텐데, 성에 관해 보수적인 입장이라면 굳이 교회 문제가 아니라 혼전순결 생각 하고 계신분이 있어도 이상할게 없지 않나요? 전 글쓴분이 여자분과 계속 만나실 생각이 있거나 결혼까지 생각하고 계신다면, 혼전순결이 아니라 종교를 믿어야할지를 고민해야하는게 더 큰 문제일것 같은데요. 아무튼, 서로 안맞으면 헤어져야죠 뭐.
15/01/19 12:12
혼전순결이 훗날 섹스리스 부부가 될 확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혼전' 섹스가 싫을 뿐, 섹스가 싫다는 건 아니니까요.
최소한 저는 그렇네요.
15/01/19 12:15
그녀가 노력했다는게
엔딩을 봤다는 말씀은 아닌거죠? 저같으면 헤어집니다 제가 삐딱한지 모르겠지만 교회를 다녀서 혼전순결을 너에게만 지킬꺼야 가 아닌가 싶습니다.
15/01/19 17:31
본문에 결혼 얘기가 없는데 결혼 후의 섹스리스나 속궁합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네요. 결혼을 할지 안 할지 심지어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상황인데요.
사람이 좋고 싫은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금의 여자친구는 여러 면에서 글쓴 분과 잘 어울리시는 것 같습니다. 단지 여러가지 이유 중 스킨십의 수위 문제가 맞지 않는거지요. 다른 사람을 찾는다고 문제가 없을까요? 그 여자와는 얘기가 좀 덜 통할 수도 있고,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가치관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에 비해 연애 중 섹스가 중요하다면 헤어질 수도 있죠. 스킨십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모든 것이 맞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혼 후에도 종교적 문제나 섹스리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도 있겠죠. 그건 그 때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난 너랑 결혼할지 안 할지도 모르지만 너랑 결혼 후에 종교 문제나 스킨십 문제로 힘들어질수도 있으니 너랑 헤어져야겠다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현재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지 잘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15/01/19 17:41
가치관의 문제이니 한쪽이 양보하거나 한쪽이 설득에 성공하거나
그도 아니면 뭐 합의하에 헤어지는거죠. 근데 붕가붕가 보단 종교때문에 혼전순결 말할정도면 아마 그 관문 어찌 해결되어도 그이후가 더 문제일듯 싶네요
15/01/19 18:50
수고많으셨습니다.
혼전 순결문제는 설득자가 욕구에 대한 불만뿐 아니라 본인이 부족하다거나 사랑받지못한다는 느낌, 구걸하는 느낌, 그러면서도 설득하는 자체가 죄짓는 느낌 등등이 들어 마음이 괴로울수 있어요. 그간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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