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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17 22:00:31
Name 靑龍
Link #1 http://smh2829.blog.me/220243544421
Subject [일반] 《삼국지》 제갈량이 신중하게 북벌을 했던 이유.
제갈량에 대해 많은 책에서는 원래 신중하고 소심하다고 쓰고 있는데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갈량은 자신 스스로를 관중과 악의로 자처할 정도로 상당히 자기애가 강했고 당돌했다. 이는 엄청난 말이었기에 당시 사람들은 당연히 비웃었고 오직 서서와 최주평만이 인정했다. 요즘으로 따지면, 지방 수재가 별다른 커리어없이 자신 스스로를 세종대왕과 이순신으로 자처하는 격이니 비웃던 사람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바이다.
더구나 제갈량은 유비에게 유종이 지키는 양양을 취하라고 권했으며 직접 동오로 건너가 동년배 군주인 손권을 상대로 격장지계를 펼치며 훌륭하게 동맹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물론 손권과 노숙 역시도 조조와 전쟁을 하려고 생각했으나 유비와의 갑을 관계 조정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남중 공략 당시에도 왕련은 승상의 몸으로 불모지로 원정을 떠나지말라고 만류하여 왕련이 죽은 이후에야 원정을 떠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마디로 제갈량은 1차 북벌전까진 별다른 실패를 몰랐다. 그랬으니 전출사표와 같은 당당한 태도가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호호탕탕히 진격하고 기세도 좋았던 1차 북벌에서 결국 패전하자 제갈량은 위나라를 정벌하는 것이 쉽지않음을 깨닫는다. 제갈량은 유비에게 탁고를 받았고 북벌을 부탁받았으므로 위나라에 대한 공세는 어쩔 수 없이라도 행해야되었다. 그래서인지 후출사표에선 현실적이면서도 다소 부정적인 태도로 변했을 것이다. 더구나 모험을 실행하기엔 당장 관우와 유비의 전례가 있었고 그로 인해 자칫하면 나라가 망할수도 있는 상황을 제갈량 본인이 극복해내지않았던가. 그래서 제갈량은 자신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북벌은 꼭 해야만 하는 국가대사업이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않았음을 느꼈기에 최대한 전력을 보존하여 후대에 기회를 엿보기 위해 신중한 운용을 한 것이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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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Dancer
15/01/17 22:09
수정 아이콘
말이 신중이지 제갈량의 상황에 처했다면 누구든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요. 모험이란 걸 시도해보려면 실패해도 큰 손해는 안 보는 상황이어야 가능한거지 당시 촉-위의 상황이어서야 모험은 시도해볼 엄두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15/01/17 22:18
수정 아이콘
근데 조조의 용병을 보면 확실히 위험한 선택도 하긴 했어요.
공허진
15/01/17 22:30
수정 아이콘
조조의 경우는 패전을 떡밥으로 전초전을 이긴 상대를 낚아서 회쳐먹기의 달인이었지요
이게 가능했던거는 조조가 패전에 대한 멘탈이 상당히 강했고 여기서 져도 메꿀 인재와 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특히 내정담당 수장이 무려 순욱 ....
승상부 말단이 양수...사마의....

장완 비위 동윤이랑은 차이가 너무나죠
껀후이
15/01/17 22:28
수정 아이콘
음...글쎄요
1차북벌의 실패로 인해 국가지대계의 태도를 변화시켰다는건 제갈량을 너무 과소평가 하신게 아닐런지요
한 번의 실패로 태도를 바꿨다기보다는
애초에 제갈량의 목표는 확고해 보입니다
옹양주 겸병해서 나라의 국력을 키우고 오나라와 함께 위나라를 협공하여 쇠락하게 한 후 차근차근 이긴다
애초에 북벌은 1년2년 사이에 끝낼 전투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이뤄야 할 일이었습니다
15/01/17 22:40
수정 아이콘
목표는 확고했지만 생각은 바뀌었단게 맞겠지요.
의욕과 현실은 다른법이니 지극히 현실주의자였던 제갈럄으로선 현실적인 대처도 필요했을 테구요.

진인사대천명 말 그대로가 제갈량 그대로라 생각합니다.
헬레인저
15/01/17 22:38
수정 아이콘
제갈량은 위임해야하는 자잘한 일도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을 쉽게 믿지 못 하는 인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에게 일을 위임했을 때 발생하는 약간의 비효율 마저도 용납 못 하는 효율지상주의자 이자 완벽주의자 면모가 보이니까요.
아마 자기가 죽고 나면 답이 없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오에도 미치지 못 하는 국력. 좁은 인재풀, 자급자족이야 가능한 풍족하다고 하면 풍족할 땅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위의 잠재적 포텐에 압도 당하고 말 운명.

제갈량은 시간이 촉의 편에 선 것이 아님을 알기에 어떻게든 이 더러운 운명에서 돌파구를 찾아내고자 발버둥 친거죠. 쥐어짜내고 쥐어짜낸 한방 병력으로 한타를 대승하고 장안 등의 알토란 같은 땅을 확보하잔 계획이었지만.... 위도 바보가 아니니 그리 쉽게 한타 싸움을 해 줄리 없죠.

촉은 정말 더러운 지세를 가졌죠. 지키기는 쉽지만 나가기도 어렵습니다. 제갈량이 보급에 피똥 싼 이유죠. 잔도를 통한 보급은 그 한계가 뻔하죠. 솔직히 제갈량은 견적이 나왔을겁니다. 아.... 노답이네. 안 되겠네.

그래도 부득불 밀어붙인 것은 국가적 대업이라는 이데올로기적 명분도 있지만 진짜 이거 아니면 뭐 할게 없다는 외통수적 상황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이거 아니면 할 게 없지만 안 될거 같으니까 총력전을 벌이지는 못 하고 찔끔찔끔 계산된 국지전으로 일관하지 않았나 싶어요. 케이오를 노리는 적극적 인파이팅이 아니라 점수 위주의 손해 안 보는 아웃복싱.

북벌을 추진하면서 국론을 통합시키는 효과도 노리고 고립된 영지 특유의 폐쇄적 기질을 전쟁을 통해 전시경제 효과도 누리고, 제갈량의 정치적 기반도 더 단단히 다지고... 여러모로 북벌이 실패하더라도 손해 안 보는 사이클을 확보한 것이 제갈량의 대단한 면모라고 봅니다. 다만 제갈량이 촉이 아니라 위에서 물량과예산이 갖추어진 환경을 만났다면 더 대단한 위업을 해냈겠죠. 제갈량도 참... 줄을 잘못 섰습니다.
15/01/17 22:41
수정 아이콘
남을 못믿게된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마속 ..
헬레인저
15/01/17 22:49
수정 아이콘
마속 보다는 조금만 삐끗해도 멸망 테크를 급속도로 타게 될 촉의 근본적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일겁니다. 형주를 상실하고 유비가 촉이 쥐어짜낸 병력과 물자 그리고 차기 유망주 인재를 시원하게 말아잡수고 속 편하게 죽는 바람에 제갈량에게 너무 큰 짐이 되었죠.
북벌 자체가 사실 말이 안되는 미친 짓인데 그것을 제갈량 개인의 지략과 계획으로 운영해나가는 외줄타기 운용입니다. 실수가 용납 안되는 상황에서 제갈량은 그래도 할 거 다했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해냈죠
카서스
15/01/17 22:55
수정 아이콘
일단 후출사표는 사료비판을 통과하지 못한 사료구요.
장안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보다 양옹주를 목표로 진격했다는건 1차북벌떄 진격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제갈량은 1차북벌부터 한순간에 모든걸 끝내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윗분들이 말했던 것 처럼 옹양주를 겸병하면서 국력을 비축하고 기회를 엿보려고 했겠죠.
서역과의 교역은 흉노와 한무제가 대대적으로 싸웠을 정도로 수지맞는 장사였죠. 게다가 촉나라는 촉금이라는 특급 비단이 생산되던 곳이였구요.
제가생각하는 제갈량의 구상은 이렇습니다.
중국 서쪽을 차지해서 국력을 키우고 위나라가 스스로의 내부문제로 혼란스러울때까지 기회를 엿보자
마침 창업자인 조조도 사망했고 조조를 중심으로 결집되었던 호족들이 서로 대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조예가 죽자 조씨 vs 호족의 대립으로 나타났구요. 보급로도 옹양주를 통해 해결되고 오와의 동맹만 유지된다면 충분히 해볼만 했겠죠.
현실은 등산왕...
15/01/18 00:16
수정 아이콘
사료비판을 통과하지못했단건 일부의 의견일 뿐이고 사마광은 그대로 옮겨놨어요.
사평史評이 확실히 사실事實을 없던것으로 증명하지못하는 이상은 사실史實보다 우선할순 없죠
카서스
15/01/18 01:09
수정 아이콘
일부의견인가요? 처음듣는 이야기군요. 이미 청말기때부터 위작이라고 고증학자들이 문제제기를 한걸로 아는데요. 혹시 관련논문이 있다면 링크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고 말고 논란이 있다면 사료로서의 가치는 상실합니다. 괜히 엄격한 사료비판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죠. 통과하지 못한 이상 사마광이 아니라 사마천이 썼다해도 믿을 수 없습니다.
15/01/18 01:19
수정 아이콘
누가 그러던가요?
논란이 있으면 사료로서 가치를 상실한다는 말이?

많은 주석 포함 본전조차도 논란되는 내용이 많고 청나라 고증학자 조익은 오나라가 유비에게 형주를 빌려준적이 없다고 일갈했지만 분명히 빌려주긴 빌려줬죠.

또 왕명성도 청나라의 고증학자이지만 진서 선제기에서 제갈량군을 만명을 사로잡거나 죽였다는 대목에서 엄청 틀리게 반박했으며,

하작 역시 청나라 고증학자로서
조운이 유비에게 합류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지만 사실 제대로 보면 상충하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청나라 고증학자 중에 은근히 병크낸 사람 많습니다?
연의에 낚여서 파닥거린 사람도 있고.

후출사표가 위작 논란에 휘말린건,

1. 정사본전에 없고 장엄묵기에 실려있다
2. 조운의 죽음이 틀리다
3. 정사에 보이지않는 인명이나 틀린 인명이 있다
4. 전출사표와 분위기가 다르다

인데,
1번은 굳이 저 것 외에도 일일히 거론할수 없는 건들이 본전에외 무수히 많고
2번은 조운은 1차북벌후 거의 바로 죽게되는데 아무래도 북벌중 교전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죽은 시기가 그리 큰 차이가 나지도 않습니다
3번 역시 1번과 같은 이유로 반박이 가능하고
4번은 본문에 설명해놨으므로 패스합니다
카서스
15/01/18 08:34
수정 아이콘
누가주장했냐구요? 랑케요.
몇번 낚였다고 왜 주장이 부정되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갑골문도 부정하실건가요? 그리고 제 말은 그만큼 오래전부터라는 이야기입니다.
1번주장 답변은 무슨말인지 모르겠군요. 복사많이된다고 참이됩니까? 현재 남아있는 기록중 가장 오래된것이 배송지 주석달 시기즈음이고 그것에서 출발해야지 무슨소리인지...
2번은 그냥 근거없는 님의 주장입니다. 그럴수도 있다라는 주장이 쌓이면 환단고기라는 책이 됩니다.
3번 역시 뭐가 반박이되는지 모르겠군요
4번또한입니다. 사례도 틀렸고 근거도없습니다.
15/01/18 13:36
수정 아이콘
그 반박은 위작설도 똑같습니다.
설은 설일 뿐이고 확정할 수 없는한은 사실史實이 우선합니다.

또한 본전에서 틀린부분이나 많은 주석들이 틀려 논란을 겪은 부분, 청나라 고증학자들이 병크 저지른 것은 어찌 반박하십니까?
카서스
15/01/18 13:43
수정 아이콘
확정할수없으면 사료로 활용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뭐가 똑같은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병크 터트린것과 아닌것은 구분해야죠
일본서기가 이상한 내용 많다고 모든내용을 버리는건 아니니까요
15/01/18 14:03
수정 아이콘
당장 진수 정사 부터도 틀린 곳이 여러곳인데요?
진수 정사가 1차사료인것으로 생각하세요?
카서스
15/01/18 14:11
수정 아이콘
제 리플을 읽으시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진수의 삼국지는 1차사료가 맞습니다. 1차사료의 정의를 모르시나요?
15/01/18 14:27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왜 맞다고 생각하시지요?
카서스
15/01/18 14:52
수정 아이콘
靑龍 님// ? 뭐가요? 설마 진수의 삼국지를 2차사료로 생각하시나요?
15/01/18 14:54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그러니까 왜 1차사료로 생각하시는지 여쭙는겁니다. 잘 몰라서요
카서스
15/01/18 14:56
수정 아이콘
靑龍 님// 동시대에 편찬되었고 진수가 다른 서적을 배낀게 아니니까요.
15/01/18 14:57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진수의 정사는 촉지를 제외하곤 위지는 왕침의 관찬인 위서와 위략등을 기반으로, 오지는 위소의 오서 등을 기반으로 저술된 것인데요?
카서스
15/01/18 14:59
수정 아이콘
靑龍 님// ? 무슨소리인지요. 그렇다면 구삼국사를 참고한 삼국사기도 2차사료인가요? 독특한 분류법을 사용하시네요.
15/01/18 15:09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다른 서적을 베끼지않았다고 하셔서 드린 말씀입니다만?
카서스
15/01/18 15:18
수정 아이콘
靑龍 님// 그래서 삼국지와 동일 내용을 가진 책이 존재한가요? 위략에 오와 촉 내용이 다 있나 보군요? 오서에는 촉과 오의 내용이 있나요? 아니면 촉에서 편찬된 삼국지가 있나보군요? 저와 말꼬리 잡기 놀이를 하실 생각인지 토론을 할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15/01/18 15:22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위략에 촉내용있는데요? 오서는 더 살펴봐야 알겠구요
카서스
15/01/18 15:24
수정 아이콘
靑龍 님// 그래서 그걸 그대로 배꼈나요?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하시는건가요 아니면 모르는척 하는건가요? 1차사료와 2차사료의 정의에 대해 알려드릴까요? 그리고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한 반론은 안하시는건가요?
15/01/18 15:25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지금 살펴보니 위서, 위략, 오서 모두 삼국에 대해 서술했어요.

베낀것과 참고는 다르죠.
그리고 정작 카서스님도 제가 제기한 것에 대한 제대로 된 반박은 하나도 없습니다만?
카서스
15/01/18 15:32
수정 아이콘
靑龍 님//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들어가있던지 말던지. 승정원 일기내용을 일부 배꼈다고 조선왕조실록이 2차사료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구삼국사 내용을 일부 배꼈다고 삼국사기가 2차사료인것도 아니구요. 1차사료와 2차사료의 정의를 모르시는것 같아 1차사료와 2차사료를 적어보면, 1차사료는 동시대인, 그러니까 서술하고 있는 주체와 그리 떨어지지 않은 시기에 작성된 사료를 말합니다. 원사료라고 하죠. 2차사료는 1차사료를 후대인이 재해석한 사료를 말합니다. 이 분류에 따르면 위략, 오서, 삼국지 모두 1차사료입니다. 배송지의 주석과 같은것이 2차사료이구요. 한국의 예를 들어볼까요? 삼국사기 고려사 고려사절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은 1차사료입니다. 2차사료로는 동국문헌비고와 같은것이 되겠네요. 좀더 최근으로 넘어온다면 신채호의 독사신론과 같은 겁니다.
그리고 반박은 계층타고 올라가세요. 그것에 대한 반박도 안하셨는데 제가 뭐에대고 재반박을 합니까?
15/01/18 15:42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반박을 하지않으시니 저도 패스하겠습니다. 고견 잘 배웠습니다.
카서스
15/01/18 15:44
수정 아이콘
靑龍 님// ...... 답정너셨군요. 알겠습니다. 시간낭비한 제가 잘못이죠.
15/01/18 15:58
수정 아이콘
카서스 님// 이곳은 상대방을 답정너라고 비방하는 것이 상례로 된 곳인가요? 당신도 반박하지않아 배울점은 배우고 더이상은 의견조율이 될거같지않으니 물러나려는데 답정너라고 비방하는게 과연 예의를 중시하는 이곳에서의 법인 것인가요? 저를 답정너로 몰아부치는데 과연 당신은 뭐를 이해하시고 받아들였나요
카서스
15/01/18 16:25
수정 아이콘
靑龍 님// 그다지요. 님이 답정너스럽게 리플을 다니까 그런거죠. 예의보다 더 중요한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가 아닙니까? 전 분명 반론을 했고 그에 대한 님의 반론은 말꼬리잡기였습니다. 말꼬리 잡기에 대한 반론도 계속 해드렸구요. 근데 제가 어떻게 있지도 않은 주장에 반론을 합니까? 혹시 못찾으셨나요? 긁어보겠습니다.

1번주장 답변은 무슨말인지 모르겠군요. 복사많이된다고 참이됩니까? 현재 남아있는 기록중 가장 오래된것이 배송지 주석달 시기즈음이고 그것에서 출발해야지 무슨소리인지...
2번은 그냥 근거없는 님의 주장입니다. 그럴수도 있다라는 주장이 쌓이면 환단고기라는 책이 됩니다.
3번 역시 뭐가 반박이되는지 모르겠군요
4번또한입니다. 사례도 틀렸고 근거도없습니다.

여기서 님이 한 말은 사실이 우선이라고 하셨고 그에 대해서 사료비판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머지에 대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뭘 반박해야죠? 사료비판에 대해 설명해준것은 부족했나요?
치킨과맥너겟
15/01/18 17:0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마속이 가정만 지켰더라면 제갈량의 의도대로 실행할수 있었죠..제갈량은 자기가 확신하다고 생각하는 전장에서는 백프로 이겼으니까요... 현실은...
로하스
15/01/17 23:19
수정 아이콘
1차 북벌과 그 이후는 상황이 많이 다른게 1차 북벌때만 해도 위에서 촉을 거의 신경을 안썼죠.
유비, 관우, 장비 다 죽고 형주까지 날아간 상황인데다 제갈량은 위에 그렇게 크게 알려진 인물도 아니었구요.
그러니 위에서 촉에 크게 신경도 안쓰는 상황이라 한번 모험을 해볼만한 상황이었습니다만
1차 북벌 이후론 위에서도 촉을 제대로 경계하기 시작했으니 제갈량도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죠.
F.Nietzsche
15/01/17 23:39
수정 아이콘
제갈량 같은 성향을 신중/경솔이나 비관적/낙관적이라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런 성향은 가치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인풋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대한 최적의 아웃풋을 따를 뿐이죠. 제갈량이 진군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상황 상 진군했을 때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있어서이지. 제갈량의 성격/성향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죠.
15/01/18 00:1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음란파괴왕
15/01/18 15:20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아하니 답정너 시전중이신것 같네요. 자기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는 모양이신데 그렇다고 남의 의견에 이렇게 토다는 건 아니지 말입니다.
15/01/18 15:21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은 더 아닌듯요
오우거
15/01/17 23:58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얘기지만

북벌얘기하니까 생각난게
삼국지에 if를 부여한다면
가장 보고싶은 것 중에 하나가
장완이 오래 살았다면?? 입니다.

제갈량 + 암살 직전 비의 + 강유 모두 시종일관
관중지방에 목 매달았는데

유일하게 장완은
장강을 따라 수로로 이동하여
상용, 형북 일대를 들이치는 대규모 북벌을 준비했다가
본인이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이뤄지지 못했는데

딱히 성공률을 논하기엔 소스가 부족합니다만
결과가 되게 궁금하긴 궁금하네요.
나이트해머
15/01/18 00:12
수정 아이콘
관중의 요새지대를 배후에 끼고 있는 위와 진령산맥을 끼고 있는 촉은 당연히 움직임이 달라질 수밖엔 없습니다. 위측은 군대가 제대로 깨진다 해도 여차하면 요새지대로 군을 물리고 재정비할 수 있지만, 촉이 한번 군대가 깨지면 산맥을 넘어가야 하니 사실상 불가능, 거의 전멸당할 가능성이 크죠.

이런 상황에서 촉의 군대를 지휘한다면 군대가 크게 데미지를 입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당연합니다. 군대의 전력을 보존하는 것만이 곧 군대가 전멸당하는 불상사를 피할 유일한 방법이니까. 피해가 발생하면 그걸 최소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
아르카이져
15/01/18 03:03
수정 아이콘
전에부터 궁금했었는데요 혹시 삼도 푸른미르님이신가요??
15/01/18 13:34
수정 아이콘
네~
15/01/18 09:58
수정 아이콘
나는 멀티 하니 돌리는데 상대는 5~6개 돌리고 있으면 장기전은 불리하죠 북벌은 그런 맥락이였던거 같아요
swordfish-72만세
15/01/18 12:5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게 위군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지는 촉한군 특성(말 생산지와 멀죠.)
말의 부족은 정찰과 기동에 심각한 약점이죠.

또한 위군은 관중에 산적한 요새로 부터 쉽게 보급을 받을 수 있는데 비해 촉한은 수운을 이용하지 않으면
보급에 애로를 겪고 그 마저도 관중에 들어가기 전에는 잔도를 이용해야죠.

마지막으로 퇴각의 애로. 다시 퇴각하려면 산을 넘어야 하는데 퇴각로가 한정되고 속도가 느립니다. 그래서 참패는 몰살입니다. 도박적인 기동은 이 때문에 하기 힘듭니다.
겨울삼각형
15/01/18 16:20
수정 아이콘
시대적 배경과 상황은 다르지만,

진경지는 7000명을 가지고 북벌해서 낙양주위 30성을 함락시키기도 했죠.

역시 남북조시대에 남조 황제가 일으킨 대규모 북벌은 모조리 실패했지만(?) 실권자들이 사병을 이용한 기습 북벌은 몇번 성공합니다.
이 성공중에 장안일대 점거도 몇번 있었죠.(하지만 장안성을 차지하고 눌러앉을 역량은 되지 않아서 그냥 돌아옴)


이런 사례와 촉한의 북벌의 상황중 가장 크게 다른점은 단 하나입니다.
인재의 질.. 조조 사후 위가 아무리 망테크를 타고있었다고 하더라도, 쌓여있던 인재의 질이 너무 차이가 납니다.
제갈량이 아무리 희대의 걸물이라고 하더라도 북벌이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재갈량의 북벌을 막기위해 준비하고 있던 위의 장수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물들이었던것 입니다.

조진, 사마의, 곽회.. 이 셋만해도 명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인물들이죠.
레모네이드
15/01/18 19:55
수정 아이콘
초송황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가 제일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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