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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28 13:50:19
Name 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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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중국에서 드라마 보며 느낀 점 두가지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여러가지 한국과 다른 점을 느낀게 있지만, 최근 드라마를 보며 느낀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태블릿으로 한국드라마(라이어게임)를 보고 있으니까 친구가 물었던 건데, 왜 한국 드라마에는 자막이 없냐는 것입니다.

(친구曰: 니들은 왜 이케이케 자막이 없어? 불편하지 않음?)

그냥 우리 입장에선 당연히 자국 언어이니 자막이 없는건데, 그게 친구들 눈에는 신기해보였는지;;

그래서 그건 그냥 가볍게 자국어 듣는데 자막 있는게 이상하지 라고 해줬더니, 그래도 자막이 있는게 편하다고 반박

그래서 미드에도 영어 자막 안들어가고, 영드도 안들어가잖아? 일드도 마찬가지고! 라고 하며 그게 일반적인거라고 해줬더니 결국 수긍하기는 했지만, 신기하기는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외래어에 관한 것인데요,

미생을 youku라는 중국판 Youtube로 보는데 밑에 평가를 보니 한국인들이 왜 계속 “关系”를 꽌씨라고 발음하냐고 묻고 있고, 중국어로 들린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 어떤 무지한(?) 사람은 조선반도가 한화(汉化)되고 있어서 그렇다고 써놨더라구요.

(장그래曰: 꽌씨가 뭔가요?)

음... 뭐랄까 우리에게 외국말인데 한국어로 쉽게 대체가 안되는 말은 보통 그냥 외래어처럼 쓰기 마련인데, 얘네는 그런 하나하나까지도 자국어화를 통해서 사용하니 그걸 바로 이해할 수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흠... 확실히 가깝고 비슷하지만 그러면서도 먼 나라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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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8 13:55
수정 아이콘
중국 드라마에 자막이 있는 것은 아마 땅이 넓어서 사투리 간극이 심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진연희
14/12/28 14: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그런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티비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표준어(보통화)로 더빙해서 나오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자막을 뙇 더하는?
사실 여기서 언급하고 싶었던건, 얘네한테는 자국 드라마, 영화에도 "자막이 들어가는 게 당연한다는 생각"이 신기하다는 거였습니다 흐흐
atRunway
14/12/28 16:21
수정 아이콘
지방에 나이드신 분들 중에는 보통화가 통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방여행가서 길물어보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 하시는데 옆에있는 소학교 저학년 꼬맹이들이 통역(...)해준다는게 유머 크크

더불어, 지방따라 단어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한자가 있는게 편한나라죠. 게다가 뜻글자라 자막이 칸도 많이 안차지하구요. 표의문자의 위엄 +_+
진연희
14/12/28 16:5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신장지역 가면 택시아저씨들이 보통화를 단어단어로 활용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크크크
그리고 표의문자의 위엄은...그것때문에 레포트쓰는데 괴롭습니다...써도써도 왜 분량이 늘어나지가 않니...
이코님
14/12/28 13:56
수정 아이콘
전부 세종대왕님의 위엄이죠 자막이필요없는 것도 외국어를 들리는대로 표기할수있는것또한
진연희
14/12/28 14: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세종대왕님만의 위엄이라고 하기에는 저기 윗동네에서는 중국처럼 외래어를 한국어화(?)시켜서 쓰는 경우가 많은걸로 알고있어서요
라이트닝
14/12/28 15:36
수정 아이콘
사실 중국 이외 대부분의 나라는 자국어 드라마/영화에 자막 넣지 않죠.중국이 특이한거
14/12/28 13:58
수정 아이콘
关系가 뭐에요? 꽌씨가 뭐죠?
진연희
14/12/28 14:04
수정 아이콘
김동식대리에 따르면: "중국에는 제도가 아니라 꽌씨가 일을 한다는 말이 있어. 그만큼 중국인들에게는 법보다는 인맥을 통해 결과를..."도출 하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관계, 인맥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제가 여기서 비즈니스를 하는게 아니라, 공부하러 와서 잘 모르겠는데, 미생에 중국인들이 댓글 남긴것만봐도 꽌씨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은 안하더라구요.
highfive
14/12/28 17:53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식으로 돌려 표현해서 그렇지 한마디로 서로 얽히고 설켜 자기들끼리 해먹는 연줄이죠. 중국 사회에 만연한 부패의 근원이랄까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걸 깨달았는지 이번 주석이 고쳐보겠다고 나서는 모양인데 그 자신부터가 여기에 얽혀 있는 마당에 아마 불가능하겠죠.
14/12/29 16:56
수정 아이콘
중국판 학연 지연입니다.
워낙 심해서 사회문제로 대두될 정도라고 하고, 이번에 삼성에서도 아이들 유학 보낼때 중국으로 보내는 이유가 저 꽌씨 만들려고 하는거
라고 알고 있습니다.
14/12/28 14:08
수정 아이콘
표준어로 한다고 해도..
중국은 지역마다 다르게 쓰이는 언어의 차이등이 있고 하다보니
자막으로 확실하게 넣는게 당연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땅이 워낙 넓다보니 생긴 사례기도 하죠.. 그 넓은 땅에서 수천년동안 각자 크다보니..


사실 저건 1번 사유고

이게 다 한자가 정말 별로인 언어라서.. 도 - -;;
진연희
14/12/28 14:1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중국이 크긴 크죠;; 올 여름에 한 한달동안 여행했는데, 서북부 일부 지방만 봤습니다..
나름 유명한 곳만 돌아다녔는데도 그러니...

확실히 한자가 .... 여기 대학생들도 수업시간에 갑자기 손으로 뭘 써서 낼일이 있으니까, 간단한 한자인데도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고 멘붕하더라구요. 요즘 너무 컴퓨터로만 쓰다보니
14/12/28 14:1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세계 주요 나라 중에서도 받아쓰기가 지금 가장 초토화된 나라가 중국이라고 하죠 - -;;
(오죽하면 받아쓰기 하는 프로가 중국 인기프로가 되고.. 그걸 보면서 우와 하고 박수칠 정도가 되나 싶은..)

말씀하신대로 컴퓨터/스마트폰으로 자동입력으로 넣다보니깐..

그래도 한글이나 영어같은건 '기본적으로 문자를 그대로 적다보니' 받아쓰기가 어느정도 되는데
중국은 발음을 적고 변환하는식이다보니 정말 초토화 되고 있죠.....
진연희
14/12/28 14:46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PGR에서 관련 글을 본거 같은데... 티비 돌리다보면 받아쓰기 프로그램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저한텐 노잼.....
사실 간체가 애매하긴 한거 같아요. 의미는 옛 한자에 비해서 없어지고, 그렇다고 완전히 편한것도 아니고..
Galvatron
14/12/29 01:16
수정 아이콘
한자는 언어가 아니라 문자입니다. 컴퓨터시대에 들어서서 이제 30년이 되니까 많은 중국인들이 글자를 읽지만 정작 손글씨를 쓰려고할때 생각이 안나는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구요. 그래서 받아쓰기대회도 나온거구요. 그러나 그걸로 한자가 비효율적인 문자냐? 그건 비약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비효율적이다라는게 참이라고해도 이제와서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미 중국어는 수천년간 한자와 서로가 서로한테 의지해서 발전해온 상태로 어느쪽을 버리면 그대로 죽어버리게 돼있죠.
시글드
14/12/28 14:13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악덕군주 세종대왕님 때문이군요
진연희
14/12/28 14:19
수정 아이콘
사실 중국어로 외래어 표기하는 거 보면 신기하고 기발한게 참 많아서 재밌기는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가구가락(코카콜라)부터 해서, 家乐福(까르푸, 찌아러뿌)나 奔驰(벤츠, 번츠-폭주하다) 등등
이런 기회를 앗아가다니, 세종대왕님은 역시 악덕군주....
Galvatron
14/12/28 15:11
수정 아이콘
이 분야 甲은 基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연희
14/12/28 15: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그걸 생각 못했네요. 아이디어들이 진짜...
14/12/28 14:38
수정 아이콘
뭐 우리드라마 볼때 배우 발음이 안좋거나 주변이 시끄러우면 자막생각이 나긴해요
진연희
14/12/28 14:47
수정 아이콘
확실히 다큐 같은거 볼때, 자막이 있어서 편하긴 하죠. 가끔 발음 알아 듣기 힘든 사람들이 있어서...
리비레스
14/12/28 15:31
수정 아이콘
전 여기서 세종대왕님 이야기가 왜 나오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인들도 순수하게 발음만 고려해서 그에 맞는 문자를 대입하면 당연히 외래어 있는 그대로 읽을 수 있죠. 이건 그냥 중국인들의 자주정신, 주체정신등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든 물건, 문화가 아니라도 우리 방식으로 주체적으로 해석해서 쓰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부럽다고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배울만한 자세라고 봅니다.
14/12/28 15:47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의도가 없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방법상의 한계 때문에 강제적으로 그렇게 되는면이 있죠
그냥 음차해서 적당히 글자를 붙히는건데요 아예 발음을 중시하느냐, 적당히 절충하느냐, 뜻을 중시하느냐가 단어별로 차이가 있을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것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글로벌 시대에 외래어의 경우 본단어를 존중해주는쪽이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시물에서 세종대왕님 얘기가 나오는건 그런 외래어 표기에 있어서 표음문자가 유리하기 때문이죠
진연희
14/12/28 16:12
수정 아이콘
음... 중국어라고 해도 무조건 다 의미도 고려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음만 빌려서 가져오는? (디올이나 아디다스 같은)
물론 중국의 그런 의지도 좋긴 하지만, 가끔은 과할때가 많다고 느껴서요. 특히 여기서 브랜드 관련 수업듣다보니 교수님 중 한 분이
"앞으로 중국의 모든 브랜드는 중국어를 활용해야 한다. 로고도 없어도 됨"이라고 하셔서, 한 학생이 "그럼 외국인들은 어떻게 알아보나요?"라고 되묻자, "그건 걔네 사정이고, 걔네가 중국어를 배우면 되지."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물론 이 교수님은 중국에서 학,석,박사를 다 하신 경우라 더 심하기는 하겠지만...
저도 게살님처럼 외래어는 자국어로 바꿔쓰기보다는 본 단어 그대로 쓰는게 좋다고 봐서요. 굳이 아이스크림을 '얼음 보숭이'라고 쓴다고 해서 주체적으로 해석하는 의지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리비레스
14/12/28 16:46
수정 아이콘
전 그 중국 교수가 옳다고 봅니다. 외국인들이 어떻게 알아보는 건 말 그대로 외국인들 사정이죠. 제가 유럽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건 글로벌 시대라고 해서 유럽인들이 특별히 외국인을 배려하진 않는다는 겁니다. 외국인들이 알아서 맞춰서 적응하면 했지. 스페인에서는 교통표지판은 전부 스페인어, 지하철 안내방송도 전부 스페인어로"만" 나옵니다. 프랑스에서는 교통표지판은 전부 프랑스어, 지하철 안내방송도 전부 프랑스어로"만" 나오고요. 뭐 영국은 말할 것도 없겠죠? (심지어 포르투갈에서도 지하철 타면 안내방송은 깔끔하게 자국어로만 하고 끝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아니 이걸 신기하게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신기했습니다.) 그들이 글로벌 시대라고 해서 지하철에서 4개국어 방송하고 앉아 있고 교통표지판도 어지럽게 3개국어 4개국어 표시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죠. 그 나라는 그 나라 사는 사람을 위한 곳이지 외국인을 위한 곳이 아니니까요. 그럴만한 능력이 되는 나라라면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합니다. 북한같이 나라같지도 않은 나라가 주체사상이니 뭐니 하고 있으면 그게 우스워 보일 뿐이지, 발상 자체는 틀린 게 아닙니다.
진연희
14/12/28 16: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교통 표지판 등하고 브랜드나 외래어는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주제하고 멀어지는거 같기는 한데, 특히 브랜드 부분은 일단 마케팅부분에서 저는 말도안되는 약점을 갖고 가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물론 내수시장만 말하면 모르겠지만;;)

그리고 유럽, 특히 언급하신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칼 등하고 우리나라 중국은 다르게 봐야한다고 생각하는게, 그쪽은 일단 '알파벳'에서 온 형태를 써서 전 세계 대부분 사람들이 대충 읽을수는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예를 들어 지명을 중국에서 北京이라고 쓰거나 우리나라에서 '서울'이라고 쓰면 외국인들은 전혀 못읽지만,
Madrid이나 Barcelona라고 쓰면 발음은 완전히 같지는 않을 지언정, 사람들이 읽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유럽다니면서도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로 표현 해주면 편할텐데 ㅠㅠ"라는 생각을 했어서요...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리비레스
14/12/28 17:07
수정 아이콘
전 영어 읽고 쓰고 듣고 문제없이 가능하지만 스페인 가보니 이거 뭐 알아먹을 수가 있어야지 이 생각들던데요. 유럽인들이 같은 알파벳은 공유해도 쓰는 말은 체감적으로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영국애들도 보니 스페인어 전혀 못해서 저처럼 애먹은 애들 많던데요. 마케팅 영역에서도 유럽과 아시아가 반대 입장이 되었으면 알파벳이고 뭐고 고려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글로벌 시대라고 말은 좋지 실은 그냥 힘있는 나라들을 위한 세상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유럽, 미국인들과 그들이 쓰는 언어가 그만큼 힘을 가지고 있으니 글로벌이라는 허상좋은 말로 포장해서 우리들의 기준에 맞춰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게끔 만든 것일 뿐이죠.

중국이 그만큼 강해지고 중국어가 그만한 능력이 된다면, 중국 교수가 하는 말은 절대 허황된 소리가 아닙니다. 너무나 당연한 주장이죠.
진연희
14/12/28 17:25
수정 아이콘
예,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여러국가에서 가능하면 영어등으로 표기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스페인어, 불어, 영어는 알파벳은 같지만 확실히 읽는 법은 다르지요. (그래서 표지판에 대해서만 한정시켜 생각해본거였습니다 ㅠㅠ 일단 읽는 거니까요)

밑부분에 글로벌이라는 허상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교수님이 약간 기분나쁜 뉘앙스가 느껴지게 말해서, 당시에는 욱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틀린 말씀은 아니네요.
다만, 저는 실질적으로 중국이 미국에 비견할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지(적어도 20-30년안에), 그리고 중국어가 영어를 대체할 만한 공용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 그 말에 쉽게 동의를 못하는것 같네요.
지나가다...
14/12/28 16:56
수정 아이콘
말하는 건 한국어이지 한글이 아니므로 여기에서 세종대왕님이 등판하실 일은 없지 않나 싶습셒습...
진연희
14/12/28 17:02
수정 아이콘
그렇셉습니다 한국어랑 한글은 다른거죠 크크크
다만 이경우엔 한글의 특성과 한자의 특성이 결합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어강됴리
14/12/28 17:15
수정 아이콘
중국이나 인도같은경우 편의상 나라로치지 그냥 대륙입니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같은, 그래서 아대륙 이라고도 하죠
그렇게 넓은땅과 많은 사람이 있는 어떻게 말이같을수 있을까요 독일과 프랑스가 같은 언어로 소통하길 바라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하나의 언어로 막힘없이 소통할수 있는것은 세종대왕님의 위대함도 있겠지만 작죠 중국의 일개 성 정도 크기입니다., 실례로 중국 충칭시 같은경우는 지명에 시市 가 붙는데도 불구하고 면적이 남한만 합니다.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30개가 넘습니다.
인도 같은경우만 하더라도 북부의 언어와 남부의 언어 마을마다 다른언어때문에 약 2천가지 이상의 말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그들은 식민지 지배국인 영국의 언어를 받아들일수 밖에요 안그러면 통하지 않으니..
진연희
14/12/28 17:2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중국친구들이 우리나라 면적 물어보면 그냥 절강성 정도 된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당장 고만한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 말이 다른나라말과 다른걸 보면...
자전거도둑
14/12/28 17:31
수정 아이콘
한화 된다는건 중국에 종속? 그런의미인가요? 흠... 뭐 아주 틀린말도 아닌듯 점점 중국시장에 잠식당하는느낌..
진연희
14/12/28 17:35
수정 아이콘
음...기억을 더듬어 댓글을 옮기면 "조선반도의 고위층은 이미 한화(漢化, 중국화)되어서 자신들끼리 대화할때 중국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였습니다.
그리고 한화는 한족화된다는 말이기는 한데, 그게 사실 중국화 된다는 말이죠.
언어면 제외하고 그냥 전반적인 경향성으로보면 완전히 없는 말은 아닐수도 있지만....
전통문화 말고, 단순 대중문화만 놓고보면 얘네가 한국화 되는 느낌도 적잖아서요.
캡슐유산균
14/12/28 17:37
수정 아이콘
중국 방송보면 자막 때문에 다운로드판 영상물 보는 느낌이죠.

그리고 중국 드라마는 한드와 달리 악역 나올때 대놓고 으흐흐흐 딱 알아먹게 표정을 악당스럽게 하고 음악도 바로 띠디딩 하며 악당 테마를 바로 흘려주는 센스가 있어서 좋습니다.
진연희
14/12/28 17:41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중드가 적어서 일수도 있고, 중드가 사극에 치중되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뭔가 연기에 과장이 심하다고나 할까요;;
일드와는 다른 과장이랄까... 오그리토그리...
밀가리
14/12/28 20:17
수정 아이콘
우리가 드라마의 자막이 없는건 땅덩어리가 작아서이지 우리말이 우월해서는 아니죠.

한자가 불편하다고 하지만 실제 중국 도시정도만가면 기본한자정도는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자 어렵게 생각하는거랑은 달라요. 실제로 실용한자 5000자정도만 외우면 되는데요.

외국계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회사이름을 어떻게 정할지 상당히 고민합니다. 이런 사례연구만해도 꽤 진행되고 있구요. 이런점에서 중국어랑 한자쓰는 중국사람들이 자부심 느낄만하죠.

키보드입력이나 핸드폰자판 불편한것도 옛이야기구요. 오히려 의미전달하는데 쓰는 단어수가 한국어가 1.5배정도 되니 속도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요....
진연희
14/12/28 23:11
수정 아이콘
예. 실제로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때 중문과에 자문 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키보드 입력이나 핸드폰 자판은 불편하지 않은데요, 문제는 그로 인해서 실제로 쓰는 법을 잊어버린다는 점;;
오히려 편해도 너무 편해요. 저도 搜狐입력 시스템 이용하는데, 처음 자음만 타다닥 입력하면 되니...진짜 간단한 한자들도 종종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Galvatron
14/12/29 01:21
수정 아이콘
예전같으면 예를 들어서 미팅같은걸 하면서 화이트보드에 요점을 기록하는데 상용한자인데 까먹어서 쓰지를 못해 버벅거린다 그러면 상당히 난감하고 창피한 상황인데, 요새는 모두들 다 까먹는 상황이라 부끄럽지도 않더군요. 잘 생각안나면 그대로 이 글자 어떻게 쓰죠? 이렇게 물어봐도 되고 뭐 대충 병음으로 처리해도 그렇다고 사람들이 쟤 저거 얼간이네 이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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