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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7 22:38
뭐랄까 무도는 뭔가 사전에 이것저것 기획하고서 만드는거보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때가 더 재밌는거 같아요.
다만 극한알바와 토토가가 이리 반응이 좋으니 쇼 미 더 빚까의 부담이 커진거 같은게...솔직히 좀 불안하기도 하고...
14/12/27 22:41
토토가덕분에.....지니 1위곡이....터보의 러브이즈라니....
나어릴적꿈은 3위에 4위는 김현정노래에... 차트도 90년대로 돌아간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왔던노래들.....지금들어도 촌스럽지가 않네요....
14/12/27 22:43
무도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역대급 레전드...
전 가슴뭉클함이나 그런거 보단 슈씨의 그 흥이 제 안에서 다시 되살아난 그런 기분이었어요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시즌2도 2지만 스케일 확 키워서 해도 되지 않을까....
14/12/27 22:43
꼬꼬마시절 시네마천국의 마지막장면에서 주인공이 흘리던 눈물의 의미를 그때엔 몰랐는데,
오늘 무도를 보다보니 눈물의 의미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어흐흑
14/12/27 22:44
아쉬운 건 90년대를 강조하는데, 처음의 취지는 90년을 전후한 8090이었을지 모르지만 실제 섭외된 가수는 2000년을 전후해서 활동한 가수들이라 90년대를 강조하는 것이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토요일은~'이 많이 어색했구요. MC의 나미와 붐붐컨셉도 좀. 그러면서 무대는 2000년에 나온 펌프였죠.
그런 거 상관없이 혼자 TV보면서 무대가 나오면 즐거워하고, 가수들 인터뷰하면서 울면 같이 울고... 뭐하는 짓인가 싶었습니다.
14/12/27 22:46
90년대에 데뷔한 그룹들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음... 그리고 제 기억에 DDR이 98년, 펍프는 99년에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만.
14/12/27 22:49
나오기야 99년에 나왔지만, 99년 이맘때나 되어서야 동네 오락실에 등장했죠. 펌프를 즐겼다는 사람들도 처음 접한게 2000년일 사람들이 다수일 겁니다. 저희동네엔 2000년 들어서 등장한 게 확실하구요. 확인해보니 99년 10월 출시네요.
14/12/27 22:50
사실 90년대라고 말은 하지만 정확히는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9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조용필 불러와야 하지만...?
14/12/27 22:54
제안자들은 나이가 있어서 90년을 전후한 8090을 생각했는데, 진행하다보니 2000년을 전후한 90-2000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예전에 런닝맨에서 타임머신 컨셉으로 소방차, 박남정, 김완선, 강수지가 나왔었는데, 제안자 두 사람의 느낌은 아마 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4/12/27 23:44
아 처음 생각을 말씀하신 거였군요. 잘못봤습니다. 20대후반~40대 겨냥하기엔 90년대가 더 먹히긴 하겠죠. 섭외 가수에 따라 20대 초반까지도...
14/12/28 00:11
무도 주요 시청자층이 30대까지라고 잡는다면,,
서태지 등장과 은퇴로 격변하는 과도기 포함 그 이후가 무대도 신나는 댄스위주고 공감하기 좋아서 그리했다고 봅니다. 90년대 초반부터 들어가면 일단 김수희누님 애모같은 노래도 포함이라....크크
14/12/28 00:22
무도 주요시청층이 20-30대니 뭐...어쩔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90초반대로 넘어가면 40대 층으로 넘어가야 하니...타겟 잡기 쉽게 좀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로 잡은거 같아요
14/12/27 22:46
내년에 시즌2 하려고 해도 그 전에 KBS에서 낼름 비슷한 포맷으로 따라해버릴듯(...)
토토가의 이번 감동은 올해 무도가 최고점일것 같아요.
14/12/27 22:46
[그녀석]이 빠지고나서부터 제작진&출연진들이 뭔가 그동안의 매너리즘에서 탈피한거 같아보이지 않나요?
갑자기 미친듯이 재밌어지고 있고, 자막센스도 다시 급상승하고 있는거 같고요. 아이템도 좋고. 오늘 부분부분 90's 스타일로 자막처리하는것과, 관객분중에 이정현춤 이상하게 추시는분보고 '어떤 자막을 넣어도 폐를 끼칠거 같은 음.. 그런춤' 이거보고 진짜 빵터졌습니다.
14/12/27 23:03
저 같은경우는 노홍철의 무도지분이 낮아진 대신 그 부분을 다른 멤버가 똘똘뭉쳐서 채워줘서 오히려 케미가 더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뭔가 경종을 울린 느낌이랄까. 적당히 유재석-노홍철 지분에 묻어가던 멤버들이 각자 열심히하려고 하다보니 상승곡선이 만들어지는거 같기도하고, 은근히 노홍철 사운드가 귀에 거슬렸나 싶기도하고요.
14/12/28 00:16
오피셜은 아니지만 사실상 무도팬들중에는 홍철이를 차기에이스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죠.
아마 사고가 터진다면 유반장 다음으로 확률이 낮을거라고 봤습니다 술도 잘 안마시고, 성실하고, 활력있고... 노홍철 하차로 확실히 위기의식이 바짝 날선거 같아요. 제작진은 연일 대박급을 뽑아주고, 출연자중엔 본인 컨디션따라 편하게하던 박명수옹이 거의 풀핏이죠. 예전에 길이 명수옹한테 "저 형은 왜 욕을 안먹어요?"라고 물어본적이 있는데 욕을 안먹는게 아니라 심하게 먹지않을만큼 적당히 페이스조절을 한다는걸 집구석에서 방송보면서 깨달았을지 모르겠네요
14/12/28 13:40
명수 형님 어제 처음에 MC들 등장할때 팔벌리고 서있는 장면에서 빵 터졌습니다.
진짜 그런것만 가지고도 웃길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박명수씨 외에는 없는것 같아요. 크크크크크
14/12/28 00:24
지금은 일종의 2008년 초반 무도의 폭주기랑 겹쳐보입니다. 그때도 한두달은 정말 미친듯이 멤버들이 날아서 메꿔냈거든요 하하의 부재를. 그 다음부터가 문제라고 봅니다. 슬슬 멤버들의 텐션이 떨어질때 어떻게 극복하련지...지금이야 엄청난 섭외력으로 겨우 텐션을 끌어냈는데....나홀로 집에부터의 아이템을 봐야 한다고 봅니다.
14/12/27 22:48
며칠전 대학강의듣다가 교수님이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90년대, imf터지기 전 대한민국 전성기땐 추억이 있고, 즐거움이 있었다고. 생각해보니까 제가 초딩2학년이었던 2002년 월드컵을 제외하고 00년대에 뭐가 좋았었는지, 그리고 살고있는 10년대는 어떤지 돌이켜보게되더라구요. 하물여 90년대에 젊음을 만끽했을 세대에겐 지금같은 팍팍한 삶에 그런 추억들이 위안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명수옹이 정준하랑 노래방에서 옛날노래에 빠져서 추억에 잠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여튼 아직 무도를 못봤지만 얼릉 봐야겠네요.
14/12/27 22:48
되게 의외네요. 이런 식의 복고 감성을 별로 안좋아라하기도 하고, 정준하씨가 되는 대로 아이디어 낸 게 얼마나 먹힐까 싶었는데.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요새 되게 즐길 게 없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니면 사람은 항상 과거를 미화하며 현재를 부정하고 사는 동물일 수도 있고.
14/12/27 23:06
모든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문화적 취향을 계속 진보시키면서 살지는 않으니까요.
영화로 따지면 마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는 듯한 느낌이 좋아서였던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옛적에 살았든 살지 않았든 간에(전 후자입니다만) 오늘 무도는 그 영화와 비슷한 감상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14/12/28 15:54
백퍼 동감입니다. 정준하가 아이디어 낼때 사실 그만 좀 우려먹어라ㅠㅠ 이 생각 들었었죠. 복고 컨셉 우려먹은 게 무도만해도 우천시 취소 특집 등등해서 몇번 됐기도했고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드라마도 그렇고... 다들 지겨울거라 생각했는데 나만 지겨운 거였다는... 이미 추억팔이는 마치 '육아'라는 컨셉처럼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우려먹어도 먹히는 소재가 된듯 하네요.
전 사실 추억팔이가 성행하는 건 요새 대중음악이나 문화가 퇴보했다는 증거 같아서 불편하기도 하고 재미도 별로 없더군요... (90~00초에 주로 해외음악만 들어서 그렇기도 하고요)
14/12/28 15:58
현재 가요계의 태업쪽으로 책임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제가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집단적인 열광 그 자체가 그리운 게 아닐까 합니다. 그 때는 티비 가요 프로에서만 가수들을 보고 앨범을 사서 몇번이고 들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수에 대한 애정 자체가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기가 쉬웠죠.
http://blog.naver.com/gippl/220222472117 토토가 관련해서 제가 쓴 글이에요.
14/12/28 16:22
이럴수가... 제 생각과 너무 100퍼센트 부합하는 글이었습니다. 페북에 좀 퍼가도 될까요?
덧붙여 사실 제 글도 요새 대중문화를 비판한거라기 보다는 보다 다양해진 문화를 제대로 못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비꼼 이었습니다... 저만 불편한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14/12/27 22:55
아내랑 소주한잔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터보 등장때 1995란 데뷔숫자가 나오니까 눈물을 흘리더군요..나 그 때 여대 1학년이었다고..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나 그해 제대했다..'
14/12/27 22:55
S.E.S 리즈시절 티비나올때 아무 걱정없이 티비보고 낄낄 대던 초딩때로 돌아간것 같아서..기분좋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뭐 좋네요!
14/12/27 22:57
전 김태호 pd의 연출능력이 대단하다는걸 다시 느꼇습니다.
한명의 감수성을 건드려놓은 소재가 있다면 그걸 어떻게 하면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드는지를 잘 보여준 특집이 아닌가 해요. 생각해보면 무도의 특집의 소재는 아무 생각없이 툭 던진 말들이었죠. '알래스카에 사시는 김상덕씨' 라던가요. 그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를 가지고 이런 기획을 생각하고 다듬는다는 것 자체가 op중의 op가 아닌가 합니다. 돈가방을 들고 튀어라 특집때도 육빡빡이가지고 정준하가 난동부려서 웃음포인트가 되니 아예 스케일 크게 100빡빡이로 만든것도 그런 측면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요즘들어서 무도가 활기찬 모습이 보여 좋네요. 개인적으로 신기했던건 영어단어 열개도 외우기 힘들어하는 제가 저 시대의 노래 가사와 안무를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는것에서 한번 더 소름이 돋았네요.
14/12/27 23:04
유진씨까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괜히 아쉽더군요..
이것만해도 정말 무한도전에 감사할 일인데 욕심이란게..ㅜㅠ 제가 초등학교때 처음 좋아했던 가수가 SES랑 쿨이였는데... 오늘도 너무 좋으면서 아쉬웠고 다음주도 기대되면서 아쉽네요ㅜㅠ
14/12/27 23:05
토토가보면서 김태호와 유재석이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네요.
똑같은 컨셉의 프로라도 저 두분이 없으면 결코 이정도까지 흥하진 않았을듯 싶습니다.
14/12/27 23:15
초등학교 5,6학년때부터 가요를 많이 듣기 시작해서,
완벽하게 저 당시의 세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세대라는게 참 기쁩니다. 제 생각에, 진짜 제 나이대 친구들에게 가요 전성시대는, 07-08년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언젠가..... 그 시대에 활동했던 아이돌들이 이런 무대를 꾸밀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참 아찔합니다. 무도는 정말 감동입니다.
14/12/27 23:21
오늘 본 무대같은 경우는 행운입니다. 그시절의 가수나 그시절의 팬이나 모두에게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이런 포맷을 가지고 기획 자체를.. 못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14/12/27 23:42
이 기획 말했을때 심사했던 PD 4명이 제작비 어쩔꺼냐면서 말한거 보면.... 무한도전아니였으면 못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4/12/27 23:16
추억팔이 + 감성팔이 비꼬는 게 아니고 진짜 약 맞은 거 처럼 기분이 참.. 정말 좋았고 여운이 지금도 남습니다.
14/12/27 23:17
81년생입니다. 오늘 토토가는 딱 저희 나이때를 위한 맞춤기획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열광하던 그 가수들이 나오니까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 연말 가요대전이니 뭐니 다 필요없고 올해는 토토가 하나로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토토가 출연 가수들 앨범은 다 샀었습니다. 특히 SES와 김현정, 터보, 김건모는 전 앨범 소장중이구요. 오프닝때 터보의 나 어릴적 꿈 인트로부분에 저도 모르게 워~워우워 따라했습니다 크크크 진짜 김정남의 터보는 다시는 못 볼줄 알았던 한사람으로서 꿈꾼것 같네요. 그리고 서로 다른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듀스가 유난히도 생각나는 밤입니다.
14/12/27 23:26
저도 81년생입니다. 오늘 무대 중엔 수학여행 같은 때에 장기자랑으로 했던 무대들도 있었어요. 무려 세 곡이나.
이번 특집에서 다른 가수들도 다 그립지만, 정말 김정남은 남다릅니다. 정말... 김정남이라니. 와...
14/12/28 02:57
딱 우리 나이대가 초중고 10대를 모두 90년대에 보낸 세대죠. 중학교땐 서태지를 고등학교때는 H.O.T를 겪은 세대라 그런지 모든 노래가 다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꼭 시즌2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14/12/27 23:27
타임머신으로 어떻게 무도 안 될까요? 크크크
그 맛에 아직도 무도팬 하는 것이죠. 페이스 적당히 유지해서 계속 좋은 에피 뽑았으면 좋겠네요.
14/12/27 23:28
토토가 시리즈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성폭발이라는 단어를 언제쓰는건지 느끼게 되더군요 크크.
저도 아쉬운점이라면 처음의 기획의도를 많이 벗어났다는점을 꼽고 싶네요. 원래는 80-90가수들을 안겪어본 10대들에게 평가를 받는게 컨셉이었는거 같은데... 지금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초반의 가수들이 20-30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간만에 무도 너무너무 재밌게 봤네요. 10대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지 궁금하네요 크크.
14/12/27 23:31
진짜 감동 소오름 웃다가 울다가...
요즘 어린친구들이 90년대의 감성을 잘 모르는것이 참 안타까울정도입니다. 그들도 그들만의 감성이 있겠지만.. 암튼 오늘 토토가는 짱이 아니라 캡이었어요~
14/12/27 23:51
유스케의 청춘나이트라는 비슷한 소재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섭외과정 + 준비과정 + 인터뷰 등을 이용해 웃음+감동코드로 맛있게 버무려서 무도만의 차별성을 만든 것 같아요. 거기에 무대도 괜찮고 크크크크... 오늘 재밌게 봤네요!!!!
14/12/27 23:56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저도 너무 좋더군요.
특히 SES도 너무 좋았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SES춤 따라 추느라 바빴던 기억이 나는데 오랜만에 다시보니 뭉클하더군요. 스티븐유,클론까지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ㅠㅠ
14/12/28 00:24
20대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포멧의 방송들이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뭔 저런 구닥다리 같은 것들을 다시보여주나 하는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근데 오늘 토토가를 보면서 예전엔 몰랐던 어른들 기분을 알겠더군요. 옛 생각도 나고, 저땐 내가 그랬지 싶은게... 어흑 나이들기 싫어요 ㅠㅠ
14/12/28 00:31
십대 중후반 명절에 친척어른들 모여서 나훈아 스페셜이나 조용필 스페셜같은 방송 보실때 제가 느끼던 감정이었으리라 미뤄짐작합니다.
방송 보면서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나는 그대로인거 같은데 달라진건 없는데 나이가 들어가는구나...싶은게. 진짜 시간앞에 장사는 없나봅니다.
14/12/28 02:08
저는 딱히 토토가가 와닿지 않는데 그냥 스타1으로 리그를 다시 여는 느낌이고 택뱅록이 다시 펼쳐지는 건가 하는 정도의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14/12/28 00:45
지금 나왔던 노래가 제가 초등학생때 들었던 노래들인데 이제 30살이 되어가니깐.... 나도 추억을 먹고 살 수 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4/12/28 00:48
과거 추억에 울컥할 정도로 내가 늙었다는 게 서글퍼서 눈물 나더군요.
아흔 넘으신 저희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께서 옛날에 있었던 얘기만 하면 눈물 흘리시는데 그 기분 알 것 같습니다.
14/12/28 00:51
어휴ses 랩 나오는데 혼자 다 따라 부르고 있더라고요. 마지막에는 거의 펑펑 울었고..
그때 당시 바다양이 하고 있던 털달린 핀도 사봤었고 캔디 장갑도 사봤고... 그 전으로 거슬러 가면 ref나 김원준씨 테이프도 주구장창 듣곤 했었지요 흐흐. 테이프도 나름 꽤 모았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말없이 버리셔서 지금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게 아쉽네요. 다음주도 완전 기대되요. 가수 한명한명 빠짐없이 다요 ㅠㅠ
14/12/28 01:09
오늘 방송 보고 mbc예능국이 망하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아이템 발표하던 날 무도를 회식하면서 봤었는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다들 이야 저건 대박이겠다!라고 소리치던 아이템을 제작비가 어쩌구 까던 걸 보면서 얼마나 어처구니 없던지; 무도가 밀어부치지 못했음 토토가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겠죠 섭외는 차치하더라도 mbc예능국이 재기하려면 그날 나왔던 권석 김영희 비롯 관계자 네 명을 포함해서 무능하고 감 없고 아이템 볼 줄도 모르는 암덩어리들을 일단 모가지 치고 봐야됩니다. 박명수 정준하만도 못해서야 그 자리를 어찌 해먹을 건지;
14/12/28 06:23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해당 방송자체가 좀 이상했는데, 무한도전 제작진의 의도는 '무한도전의 아이템'이 아니라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의 아이템'을 주문한듯 했고, PD들도 그 관점에서 평가했죠. 출연자들은 무도의 아이템으로 제안을 했지만요. 현재의 토토가는 '무한도전의 제작비'로 가능했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의 제작비'로 가능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출연자들도 '무도의 간판'이 출연에 영향을 줬다고 봐야겠구요. 말그대로 무도니까 가능했고, 무도에서도 꾸준하게 하기엔 무리죠. 당장 매회가 아니라 매년정도로만 하더라도 2,3년만에 바람이 빠질 겁니다. 투입되는 제작비는 많은데 방송은 1회성이란 거죠.
14/12/28 01:35
전 이본이 무대 와서 다른 가수들 보고 울때 엄청 울었어요. 근데 단톡하던 사람들도 전부 그 부분에서 울고 있던 크크...
이본이 우는 장면이 제가 이걸 보며 우는 감정과 가장 일맥상통하는거 같더라고요. 아 오랜만이다 내가 가장 아름답게 있었던 시절 그런 느낌.
14/12/28 01:58
SES 노래는 아직도 설레입니다. 테잎사고 좋아라했던 소년으로 돌아간 기분ㅠ.ㅠ
중1 교실에서 넌 누가 좋냐 어쩌고 했던 순간들이 생생하네요. 친구들 이름, 대화까지 다 기억.. 흙.
14/12/28 02:25
이제 무도 봤는데요 90년대 중후반이 전성기인 가수들이 대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공연은 그냥 좋았습니다 자막이 없어도 다 따라 부를수 있는 노래들과 가수들의 공연... 말이 필요없을 것 같아요
14/12/28 03:03
무도 안 빼놓고 보는데, 최근 토토가 2주는 못 봤네요.
근데 사실 비긴어게인 찍을 때, 박명수 씨가 노래방 다녀와서, 정준하 씨에게 ['지난 10여년이 바람과 같이 지나갔다'] 뭐 이런 류의 얘길 했는데, 그 말이 참 와닿더군요. 내 지난 30년도 찰나와 같이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토토가가 의외로 흥할 줄 알았습니다. 주위에 운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어쩌면 저도 울까봐 안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4/12/28 03:53
유투브가 없었던, 인터넷의 보급화가 이루어지기 직전 티비 미디어의 마지막 전성기를 누린 가수들과 세대들의 아름답고도 그리운 쇼였습니다.
14/12/28 04:06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토토가에 나오는 가수들의 음악을 들었어서 정말 즐겁게 봤네요.
어렸을 때라 다른 분들처럼 막 눈물이 나고 그렇진 않았지만 괜시리 뭉클한 것이 좋았습니다.
14/12/28 05:34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생각도 들고, 추억에 젖어들고 너무 좋았습니다. 20대때 봤던 무도를 30대가 되서도 보고 있는것도 참.. 무도는 저에게는 예능프로 그 이상이네요. 같이 나이 먹는 느낌.
올해 무도는 사두용미 인듯 합니다. [그 녀석]이 빠지고 엄청난 재미와 감동을 매주주고 있네요
14/12/28 08:45
SES 두곡밖에 못들어서 불만이신 분 없으신가요..? ㅠㅠ
무도 보면서 다 좋았는데 SES가 두곡밖에 못불렀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14/12/28 13:57
저요 love나 dreams come true 부르길 바랐건만... 그리고 유진 꼭 보고싶었는데 어떻게보면 이번에 안나와서 더 여신같은 이미지로 기억될 것 같기도하네요 크크
14/12/28 09:19
무도- 토토가 감동이었다고 해서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간만에 정말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IMF 바로 전 조그맣게 시작했던 사업이 풍지박살 나서 나이도 들고 기술하나 없어서 뒤늦게 뭐라도 배우겠다고 야간대학을 다녔는데, 그 때 토토가의 노래들이 한창 유행이었습니다. 수업 끝나고 20대 동기생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후 노래방으로 가면 애들에게 피잔만 받았는데요. 졸업할 때쯤에는 김현정의 '멍'에 테크노 댄스까지 가능하여 직장에서 인기 짱 이었습니다.
무도를 평소엔 안 보는데 이제 팬이 되겠네요.
14/12/28 18:14
참 좋았습니다. 저는 핑클을 좋아했었는데, 웃긴게 정작 기억에 깊게 박혀있는 추억의 곡은 SES의 드림스 컴 트루였습니다. 그래서 안나와서 아쉽고.
당시 초등학교 2~3학년이었는데 참...뭐랄까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흔한 과거 미화겠지만서도, 미화면 어떻습니까 내가 그렇게 느끼고싶다는데. 그나저나 핑클은 왜 안나온거죠 ㅠㅠ 참고로 90년대 국내노래 통틀어서 가장 좋아했던건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이었습니다. 최고!
14/12/28 18:37
과거미화라... 솔직히 그때가 가요계 전성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성기였죠. imf 터지기전엔 황금빛 미래를 꿈꾸기도 했었던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30대 40대는 +추억까지 보태서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클 겁니다.
14/12/29 15:09
85년생인데 토토가 방송 전날 친구들과 연말파티삼아 노래방에서 3시간동안 90년대 노래 주구장창 달렸더니
토토가 방송 보는데 진짜 눈물나게 좋았습니다..ㅠㅠ 요즘 90년대 음악 틀어주는 주점도 있고 노래방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그 기억속에만 있던 무대를 본방송으로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거든요. 그 노래를 듣던 시절들도 생각나고 가수들 본인들도 감격에 겨워 즐기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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