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16 07:54
아맥이랑 4k m2 같은 특별관은 일단 스크린쿼터에서 제외시키는게 맞아보여요
만들지도 않는데 의무적으로 70여일을 상영하는게 무슨 낭비인지...
14/11/16 08:40
최근 10년간 한국영화 점유율을 보면 50%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현재 의무상영일수가 전체의 20%인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유치산업은 벗어났다고 봐도 될지도요. 사실 쿼터제라는게 비효율을 감수하고서라도 일시적으로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건데 보상유인도 없으면서 한동안 이 제도에 별 말이 없는건 그만큼 한국영화가 어찌되었든 밥값은 해왔다는 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없애도 별 상관은 없겠지만...영화인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 같은 성격일테니까요. 독립영화 쿼터제 같은건 비효율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고...
14/11/16 08:49
어느정도의 비효율을 감수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라는 차이는 둘 다 어쨌든 상업영화인 헐리우드영화와 한국영화 간의 차이와 비교할 수 없을테니까요. 거기에 한국영화는 앞으로 성장한다는 가능성을 보고 쿼터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거지만 독립영화는 애초에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다르니 유치산업 보호를 주장하기도 어렵고요.
14/11/16 09:20
문제는 그 비효율이 정부의 지출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방향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나마 유치산업 보호론은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인 단서를 달고 추진할 수 있겠지만 이건 사실상 영구적이니까요. 문화 다양성 보호는 차라리 독립영화 전용관에 대한 지원 등 다른 방향에서 모색해보는게 낫겠죠.
14/11/16 09:40
둘 다 개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인데 한국영화라는 기준으로는 유치산업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지만 독립영화는 그게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14/11/16 09:43
독립영화는 문화 다양성 보호라는 명분이 있는데
한국영화와 독립영화 중 어느쪽이 더 약자인지 판단하면 후자를 더 보호할 필요성도 있지 않나요?
14/11/16 10:10
하지만 그만큼 개인의 피해가 크고, 영구적이니까요. 게다가 영화 시장도 어쨌든 시장원리에 따라 돌아가는거니 약자라며 더 강하게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14/11/16 09:50
독립영화도 문화 다양성 보호라는 명분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문화 산업이 발전 및 유지 되려면 이러한 독립 세력에 지속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라면 유치산업 보호라고 볼 수도 있지요.
14/11/16 10:28
어떻게든 이어진다고 말할수는 있겠죠. 허나 그런거까지 일일히 정부가 쿼터제로 개입할 이유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게 정말 효과적인지도 의문이고요. 독립영화를 얼마나 만들어야 얼마만큼 상업영화시장에 도움이 되느냐 같은건 시장원리 말고 딱히 정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4/11/16 10:35
그래서 정부가 일일이 개입해줘야 하는 겁니다.
시장 자유에 맡겨도 자연스럽게 유지/보호가 되는 산업이라면 정부가 손을 댈 필요가 없지요. 지금 이 글 본문에서 국산영화 스크린 쿼터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허나 독립영화는 정부의 보호가 없다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돈이 안되는 사업임을 알면서 누가 제작에 투자를 해줄 것이며 어떤 극장이 유통을 해주겠습니까? 그리고 독립영화가 왜 상업영화시장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까? 독립영화는 문화예술발전에 도움을 줘야죠. 스크린 쿼터 초기 도입 이유가 헐리우드에 맞서 자국문화를 보호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자국문화를 보호하려면 국산이라고 보호할게 아니라 문화 발전에 기틀이 되는 예술 영역에 도움을 줘야죠. 그런 맥락에서 독립영화 스크린 쿼터를 주장하는 거구요.
14/11/16 10:47
정부의 보호는 반드시 쿼터제로만 이루어져야 하는게 아닙니다. 쿼터제는 개인의 이익을 침해하고 시장질서를 교란하기 때문에 도입에 신중해야 하고, 가급적 큰 틀의 범주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독립영화 쿼터는 정부가 지나치게 작은 범주에서 개입하고, 더 개인의 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에서도 말했듯이 정부지출로 전용관을 지원하는 방식 등이 낫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독립영화가 상업영화시장에 도움을 주는 식이 아니라 예술의 목적에서 이루어지는거라면 더욱 유치산업 보호를 말하기가 어렵죠. 그리고 그런건 정부가 지원을 해줄 이유가 될지는 몰라도 쿼터제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14/11/16 10:54
반드시 시행해야만 하는지는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니
관련자도 아니고 자료도 없으니 제가 이게 맞냐 틀리냐를 말씀드릴 순 없겠네요. 하지만 확실한건 정부가 쿼터제 식으로 지원을 할 수있는 명분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뭐 쥐꼬리 만한 명분만 있으면 막장짓도 서슴치 않는 정부느님인데 이정도면 시행하는데 꽤나 훌륭한 명분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말씀을 보면 이 제도를 반대할 명분도 어느정도는 있어보입니다. 언급하신대로 전용극장 설치도 있고 지금도 독립영화 제작 지원을 정부차원에서 하고 있기도 하죠. (좀 많이 모자라 보이긴 하지만요) 이런 식으로 쿼터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도 충분히 좋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정부가 보호해야할 대상임은 분명하죠. 무조건 시장에 방임하면 알아서 자생할 분야는 아닙니다.
14/11/16 09:02
스크린쿼터제도는 없어지는 편이 좀 더 좋지않을까 생각하긴 합니다만 있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멀티플렉스가 이렇게 늘어난 상황에서는 개별 스크린당 따로따로 쿼터제를 실행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극장 전체에 적용을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맥스관 같은 곳은 아이맥스 영화가 없는데도 걸어야 하니 참... 아니면 차라리 스크린이 10개라면 2개는 의무적으로 한국 영화를 걸던가...
14/11/16 09:45
12월이면 아이맥스 미국 대작 영화가 많이 개봉하기 때문에
이미 스크린쿼터는 비수기때 다 채워놨을걸요? 지금 아이맥스용 영화가 12월초에 엑소더스 가 있고 바로 이어져서 호빗이 있죠. 엑소더스 개봉전까지 밖에 인터스텔라가 걸릴수 없을거구요. 스크린 쿼터를 상영관마다 걸게 아니라 멀티플렉스관 전체를 하나로 보고 거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포맷인 아이맥스관,4d관 같은 특수관에서 스크린쿼터제 때문에 우리나라 영화를 상영한다는게 좀 웃기죠.
14/11/16 09:48
아 그리고 forangel님 말씀처럼 스크린쿼터 때문 아닐겁니다.
11.20 퓨리 12.03 엑소더스 12.17 호빗 이 연속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퓨리나 엑소더스의 경우 예전의 상황을 살펴봤을 때 관객이 많이 부족하면 다시 교차상영으로 인터스텔라를 걸 수도 있지만 호빗쯤 가면 완전 전환된다고 봐야죠.
14/11/16 09:54
그런데 이게 스크린쿼터제 때문에 중단되는게 맞나요?
106일 의무상영이라는데 한국 영화 그렇게 없었는지 인터스텔라 빼고 아맥 영화가 장기간 걸린게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14/11/16 10:47
찾아보니 원래 아이맥스 라인업 순서는
11월20일 퓨리 12월03일 엑소더스 12월17일 호빗 이었네요. 그런데 인터스텔라 때문에 퓨리가 아이맥스 개봉이 쉽지 않겠네요. 아마 서울에서나 교차 상영하면 다행이고,지방은 그 마저도 힘들거구요. 이 상황이면 엑소더스의 아이맥스 상영도 교차상영 당할 가능성이 있겠네요. 스크린쿼터로 인터스텔라의 아이맥스 상영이 어려운게 아니라 반대로 인터스텔라 때문에 다른 아이맥스 영화가 손해보는 상황이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14/11/16 11:14
노무현 정부때 한번 그 제도 손 볼려다가 영화인들의 반발로 무산되지 않았나요.
스크린쿼터제의 당위성은 이제 없다고 보지만 영화인들과 그 추종자들의 반대로 어렵지 않나 싶네요.
14/11/16 11:50
이런 보호 장치는 해당 산업이 안좋을 때를 위한 거고, 그동안 사업상황이 좋았다는 것이 폐지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잘 나갈 때는 상관없는 제도니까요.
만약에 아이맥스상영관처럼 특수한 문제가 생긴다면 해당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봅니다. 정 그런 방안조차 없을 때에 폐지를 이야기해야죠. 쿼터제는 한국영화산업을 위한 것이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다시피 현재는 잘나가기 때문에 그 자본들에게 이득을 주고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쿼터제가 절실해지는 상황으로 산업이 축소되면, 아니 그렇게 축소되었다는 건 자본이 손을 털었다는 뜻입니다. 쿼터제는 자본이 아니라 흔히 영화인들이라고 불리는 인력들을 위한 제도죠. 자본들이야 빠져나가면 그만이지만, 영화인들은 그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을 남겨두는 거죠. 쿼터제는 반드시 남겨둬야하고, 사실 영화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해당 분야에 맞춰서 적용해야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14/11/16 12:04
독립영화쿼터제면 좋고 그대 힘들다면
말그대로 '스크린' '쿼터'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나의 영화가 상영관스크린의 쿼터가 넘게 상영되면 안되요
14/11/16 13:12
현재의 스크린쿼터를 없애고 제작비 같은 기준으로 쿼터를 마련해서 독립영화를 보호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인터스텔라가 아이맥스에서 내려가는 건 스크린쿼터 때문이 아니라 상영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인터스텔라 때문에 퓨리의 아이맥스 상영이 애매해진 상황입니다.
14/11/16 15:18
저너 사실 스키린 쿼터 찬성 입장인데요 미국이 너무 태클 걸지 않는다면 다른 산업에 손해 가지 않는한 그냥 놔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 합니다
한국 처럼 시장 규모가 작은 나라는 생각 보다 쉽게 무너질수가 있어요 지금 언뜻 봐서는 수익적으로 건실해 보이는 영화판 이지만 무한 경쟁이 되면 자본금 빠져 나가고 어어 하는 순간에 밀릴수 있습니다 제조 사업도 아니고 그냥 카메라 가지고 찍는 영화 산업은 더더욱 그렇지요 할리우드의 파괴력은 우리가 생각 하는것 보다 훨씬 대단 합니다 한국이 견뎌내기 힘들어요
14/11/16 16:32
스크린 쿼터제 이야기까지 나오는 거 보면 확실히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 가 요즘 극장가에서 가장 잘나가기는 하는가 봅니다.
스크린 쿼터제 찬반과는 별개로 저도 조만간 상암 아이맥스나 왕십리 아이맥스 같은 대화면 영화관 가서 보기는 해야하는데 ;;
14/11/16 18:25
독립영화에 대한 부분이나 하나의 영화가 스크린을 독점하는 문제등은 현재의 스크린쿼터제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스크린제한을 거는 건 현재 영화관 산업을 하고 있는 쪽에서의 불만사항이죠. 지들은 독점적 권한을 누리고 있으니까. 근데 그걸 제하는 대신 한국영화 쿼터를 없앤다? 이상하잖아요. 지금 헐리우드 영화가 독점적 권한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그럼 그들이 누리고 있는 권한은 축소하는 대신 그들이 누리고 있는 안정망도 없애겠다는 것이 됩니다. 업친데 덥치는 거죠. 둘 중에 하나만 걸어도 반발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동시에 하나요? 차라리 반대로 국산영화 쿼터를 늘려주는 대신에 스크린 독점에 대해서 제한을 걸어야 오고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독립영화에 대한 쿼터제를 시행한다는 건 영화관산업을 하는 쪽에서도 안팔릴 영화를 강제로 걸어야하니까 불만이지만, 영화관 산업을 하고 있는 제작사 쪽에서는 더더욱 스크린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겁니다. 독립영화도 스크린을 차지하니까요. 독립영화의 규모를 어디까지로 봐야하는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중간규모의 제작사들은 지금보다도 스크린 구하기가 힘들어지겠죠. 그 대신 국산영화 쿼터도 없앤다면 대기업들은 손해야 보겠지만 그래도 제작쪽 정리하고 해외영화 배급과 영화관 산업만 유지하면 줄일 수 있고, 직격탄은 국산영화 제작쪽에서 맞는 겁니다. 독립영화는 만들 수 있겠지만, 규정된 제작비 이상으로 영화를 만드는 건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겠죠. 영화관 쪽에서는 국산영화 쿼터도 있는데 독립영화 쿼터도 있으면 이중으로 힘들 수 있으니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영화관 쪽에서는 별 차이 없습니다. 국산 독립영화를 걸면 한 번에 채우거든요. 영화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없다면 미국이 스크린쿼터 폐지를 요구할 때 없애는 대신에 다른 걸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이건 해외영화에 대한 제한이니까. 그런 것도 아니고 영화계입장에서는 더 나쁘기만할 독립영화 쿼터와 스크린 제한 대신에 국산영화 쿼터를 없애야한다뇨. 지금 헐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과 협상하는 조건이 아닌데 진짜 이상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