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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4 19:11:38
Name 솔로10년차
Subject [일반] 기아타이거즈가 조만간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것 같습니다.
현재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요국가들 중에서는 미국과 쿠바가 빠진 대회인데,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대회죠. 이정훈 한화 2군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해서 출전했습니다.

7일에 있었던 체코전의 선발은 김윤동. 김윤동은 93년생으로 2011년에 기아가 4라운드에 지명한 고졸신인으로 지금은 상무에서 복무중입니다. 88개를 투구했죠.

8일에 있었던 이탈리아전의 선발은 문경찬. 문경찬은 건국대에 재학중인 선수로 올해 기아가 지명해서 기아에 입단하는 선수입니다. 93개를 투구했죠.

문제는 9일에 있었던 대만전입니다. 선발은 임기준으로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23세 선수입니다. 2010년에 심동섭과 함께 선발됐던 기아의 좌완 기대주입니다. 이 날 투구수는 133구. 6회까지 좋은 투수전을 보이며 잘던지던 투수가 7회에 현격히 떨어진 체력으로 대거 주자를 내보내 이날 패전투수가 됐죠. 많은 투구수도 문제로 지적되었고, 기아 외엔 선발투수가 없냐는 문제도 지적되었습니다.

그리고 10일에 멕시코전. 선발은 3일전에 선발 등판했던 김윤동. 이날은 110구를 투구했습니다.

11일에 있었던 뉴질랜드전은 삼성의 기대주 이수민으로 85구.

하루 휴식 후,

13일에 니카과라전에서 다시 5일만에 문경찬이 등판합니다. 85구.

그리고 오늘, 다시 5일만에 임기준이 등판했습니다. 113구.

이정훈 감독의 말에 의하면 투수가 부족하다는데, 와일드카드도 있지만 23세에 불과하고, 21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1,2,3선발이 모두 기아선수들이니 기아의 미래는 정말 밝습니다. 프로 1군에서 뛰는 선수들은 배제되기는 했습니다만, 이 정도면 기아 팬으로서 정말 행복하네요.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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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유재석
14/11/14 19:14
수정 아이콘
김기태 감독 함박웃음 짓는게 눈에 선하네요 우라질...
저 신경쓰여요
14/11/14 19:15
수정 아이콘
우리 수민이도 갔었군요... 근데 이수민만 85구인 건 그 날 굴리지도 못할 만큼 못 던졌던 건가, 너무 잘 던졌던 건가, 이수민만 관리해준 건가...까지 쓰고 보니 저 중에선 뉴질랜드가 가장 약체로군요. 왠지(...)
솔로10년차
14/11/14 19:16
수정 아이콘
이수민도 첫날에 불펜으로 나와 31개를 던졌습니다. 물론 첫날 선발이 전날에 또 등판해서 110구를 던졌지만... 관리해주고 있다고 볼 수는 없죠.
저 신경쓰여요
14/11/14 19:22
수정 아이콘
헐헐. 완전 막장이네요. 찾아보니 체코를 상대로 불펜으로 나온 게임에서는 난조를 보였고,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는 나름 호투를 하긴 했네요. 그래도 5와 1/3이닝이지만...

다들 몸 성히 돌아오기만을 바라얄 듯;
시케이더
14/11/14 19:18
수정 아이콘
선수가 무슨 자기 업적 만들어 주는 기계도 아니고..
저런 사람은 협회 차원에서 퇴출시키고 다시는 야구계에 발을 못 들여놓게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솔로10년차
14/11/14 19:21
수정 아이콘
뭐 엄청난 혹사... 라고 할만한 투구수는 아니긴 하죠. 4일 휴식 후 등판이나 100구 언저리의 투구나. 133구 후에 113구라던지 2일쉬고 선발등판이라는 건 혹사의 범주에 들어갈만하지만, 이 정도면 그럭저럭인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왜 모두 기아 투수인가, 왜 기아는 대표선발에서 투수만 세 명이 차출되어 그 셋이 이렇게나 쓰이고 있는가, 하는 등등의 문제에서 기아팬들로서는 억울한 일입니다. 기아가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면 또 모르겠는데, 위 세 선수 정도라면 당장이라도 1,2군을 오가는 수준으로는 쓰일 팀이거든요.
시케이더
14/11/14 19:27
수정 아이콘
제가 기아팬이면 진짜 화날만한 일이긴 하네요.
14/11/14 19:19
수정 아이콘
선수 선발이 어떻게 되었길래 단기전 국제대회에서 투수를 이렇게 운용하는 건가요?
솔로10년차
14/11/14 19:32
수정 아이콘
인터뷰등을 보면 각 구단에서 선수차출에 미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아만 오냐오냐 해 준 모양이네요.
아마 모든 팀에서 정상적으로 차출되었다면 기아선수들만 공던지는 일은 없었겠죠.
swordfish-72만세
14/11/14 19:19
수정 아이콘
하하하 그냥 크게 다치지 말고 돌아와다오
Monkey D. Luffy
14/11/14 19:21
수정 아이콘
기아는 투수 혹사로 인한 부상에 트라우마가 있는팀이라 이때문에 민감한 팬들이 많은데 잘못 건든거죠.
솔로10년차
14/11/14 19:24
수정 아이콘
진짜 신기할 정도로 투수들만 뽑히고, 그 투수들은 다치거나 컨디션 망쳐서 오고...
14/11/14 19:25
수정 아이콘
http://sports.donga.com/home/3/all/20141112/67850671/3
임기준 선수 관련 이정훈감독 코멘트 링크
TheoEpstein
14/11/14 19:25
수정 아이콘
이게 혹사인가요? 08마쓰자카같이 5일쉬고 100구땡은 해줘야 관리인가요...3일등판빼고는 까일게없어보입니다.
솔로10년차
14/11/14 19:27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로 적었습니다만, 3일등판이나 130구 정도 외에는 애매하긴 하죠. 그 둘도 국제대회니까 어쩌고하면 이해할 수 있구요.
혹사냐 아니냐가 아니라 기아팬으로서 억울하다는 글입니다.
그리고 혹사의 기준이 선수 개인에게 둔다면, 임기준의 경우 카메라에 컨디션이 안좋다는게 빤히 잡히고 있었거든요.
Endless Rain
14/11/14 20:23
수정 아이콘
김윤동은 애초에 투수 출신이 아닙니다
투수로 전향한지 2년인가밖에 안되었고, 군 입대전 황폐화된 기아 2군으로 인해서 엄청나게 공 던지고 입대해서 입대 후에는 거의 안식년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그런 투수를 데려가서 2일 휴식밖에 안주고 저렇게 던져대니 기아 팬 입장에서는 걱정이 안될수가 없는거죠
황폐화된 팜에서, 게다가 현재 1군 투수진이 완전 망가진 상태에서 그나마 긁어볼 수 있는 선수인데 저렇게 굴려버리면 어쩌라는건가요
솔로10년차
14/11/14 20:39
수정 아이콘
투수 출신이 아니라고하기에는 투수와 야수를 모두 하던 선수였습니다. 뽑을 때는 야수로 뽑았지만 1년쓰고 투수로 전향한 거였죠.
그 외에는 말씀하신 그대로라 좀 짜증나지만요.
해달사랑
14/11/14 21:43
수정 아이콘
김윤동 88구-2일 휴식-110구
문경찬 93구-4일 휴식-85구
임기준 133구-4일 휴식-113구

이게 혹사 아니라구요?
14/11/14 21:46
수정 아이콘
네 혹사 맞아요. 큰 의미도 없는 대회 감독 혼자의 개인욕심으로 무리하게 굴리고 있죠 까일거 많습니다
당근매니아
14/11/14 21:57
수정 아이콘
점수차가 꽤 나는 상황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럴 때도 계속 던지게 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뻐꾸기둘
14/11/14 23:13
수정 아이콘
네. 혹사 맞습니다.
14/11/14 19:31
수정 아이콘
임기준은 납득해주려면 해줄 수는 있겠는데 김윤동은 좀 몰상식하게 굴렸네요.
전립선
14/11/14 20:19
수정 아이콘
김윤동 88구-2일 휴식-110구
문경찬 93구-4일 휴식-85구
임기준 133구-4일 휴식-113구
네요.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렇게는 안 던지는데, 지나쳤네요.
특히 김윤동은 심각한데요.
솔로10년차
14/11/14 21:01
수정 아이콘
팬들은 김윤동보다 임기준 쪽에 더...
왜냐면 화면으로 팔 아파하는게 보이는데 계속 등판했거든요.
3일째에 임기준이 정말 잘 던지다가 100구가 넘어가면서 팔아파하는게 보이는데 계속 던지게 해서 팬들이 뿔난 상태에서,
김윤동이 사흘만에 다시 등판하면서 폭발했던 겁니다.
그리고 오늘은 좀 더 일찍부터 임기준이 팔 아파하더군요. 첫등판의 후유증이 있는거죠.
진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면 또 모르겠는데, 구위가 떨어져서 계속 맞고 있는데 올리니...
멀면 벙커링
14/11/14 20:46
수정 아이콘
청대감독으로 이미 바닥을 드러낸 사람을 대표팀 감독으로 뽑은 거 보면 감독할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요??
스웨트
14/11/14 20:56
수정 아이콘
이정훈 감독이 혹사시키는 스타일인줄 몰랐는데.. 엄청나네요
기아팬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한화는 김성근감독님 안오셨으면 이정훈감독 내부승격이었을텐데.. 어쩌면 킬끼리 시즌2를 볼뻔했네요..
애패는 엄마
14/11/14 21:09
수정 아이콘
이 대회가 뭐가 중요하다고 참 이상하죠. 선수들을 다양하게 시험해도 모자를 판에
해달사랑
14/11/14 21:42
수정 아이콘
이정훈 노답이란 말 밖이
마세영
14/11/14 22:14
수정 아이콘
이정훈 감독은 북일고 감독시절에도 혹사논란이 끊이질않던 감독인데..
아 진짜 혹사좀 시키지말았으면.. 저렇게 혹사당하고 정작 프로와선 제대로 꿈도 못펼쳐보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선수들 보면 그저 안타깝기만 하네요.
뻐꾸기둘
14/11/14 23:12
수정 아이콘
이정훈이 청대 감독에서 투수들 잡아먹는게 처음도 아닙니다.

저양반이 준 한화 감독까지 갔다가 미끄러진게 청대에서 투수 하나 잡아 죽이면서 성적은 성적대로 말아먹은덕에 여론이 싸늘해져서 였죠.
키스도사
14/11/14 23:12
수정 아이콘
이정훈 감독이 한화 2군 감독을 맡고나서 평이좋길래 괜찮은 감독인 줄 알았는데

만약 한화 내부승진으로 이정훈 감독이 1군감독 되었다면 한화는 답도 없었겠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4/11/14 23:18
수정 아이콘
제목과 내용이 불일치인 것 같네요.
얼마 없는 기대주 세명 모두 혹사로 강력한 선발진은 커녕 미래를 갉아먹게 될지도...
김윤동의 입대전 등판만 봐도 혹사였고 임기준도 올해 쉬지 않고 던졌죠.
14/11/15 14:27
수정 아이콘
반어법이죠. 안그래도 초토화된 1군 선발진인데, 유망주들도 저렇게 굴려대고 있으니 앞으로 기아 1군 선발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인거 같습니다.
Je ne sais quoi
14/11/14 23:26
수정 아이콘
아 진심 짜증나네요. 없는 팀에서 왜 애들은 보내가지고
올해기아우승이네
14/11/15 13:07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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