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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5 20:19:53
Name 상상력사전
Subject [일반] 왜 적어야 하나? 2년간 노트를 쓰며 일어난 변화
http://mindwatching.kr/entry/journal-writing

위와 같은 제목의 글이
인터넷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길래 읽다가 퍼와봤습니다.

이 글이 조회수가 높자 사람들이 개인 노트 외에 업무노트는 어떻게 적느냐고 물어봤고

그 블로그 글 밑에 업무노트 기록 방법에 대한 블로그글도 따로 있어요.

트위터가 생긴 후 트위터에 나름의 감정을 그때 그때 올리긴 하지만

이런 식의 손기록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았어요.

2G폰을 쓸때는 사람들 전화번호를 거의 다 외울 정도로 제 자신의 기억력에 자부심이 있었고

지금은 그렇지 않아 메모를 해야 할때도 왠지 귀찮아 이러면서 거의 마지못해 하는 격입니다.

글에도 나오지만 플랭클린 수첩? 이런거 괜한 낭비다 싶고

수첩을 써도 수첩자체를 잃어버리기 일쑤.


근데 매번 허둥지둥 살고 계획성 없이 살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를 반성하면서

저 글처럼 노트를 써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생각해보니 메모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지만 중학교부터 20대까지는 내내 일기를 썼었군요,

기록이 정말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다들 어디까지 어떻게 기록을 하고 계시나요?

작심삼일 되겠지만 기록을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과

이런 걸로 나의 삶이 바뀔까 하는 마음의 갈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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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라
14/11/15 20: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책갈피에 추가했습니다. 뭔가 망한 느낌이 들지만 기분탓이겠죠.
스카리 빌파
14/11/15 20:38
수정 아이콘
일기는 쓰지 않지만 업무관련 해서는 하루하루 꼭 노트를 작성하는 편 입니다.
분명히 보스가 지시한 일이 없는 사항에 대해서 개갈굼 먹은 후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기록이 있으면 억울하게 갈굼먹을 일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_-;
airnoids
14/11/15 20:46
수정 아이콘
여기 혹시 산공부사님이나 율형부사님 안계십니까? 발케네공의 이름을 쓰고 안어울리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여기있... 죄송합니다;; 닉네임을 보고 너무나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개드립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Teophilos
14/11/15 21:17
수정 아이콘
교활하시네요.
랜덤여신
14/11/15 21:44
수정 아이콘
발케네 남자: (흐뭇)
스카리 빌파
14/11/15 21:59
수정 아이콘
원래 치사하고 교활해야 사람들의 경외를 받는 법...
키스도사
14/11/15 20:45
수정 아이콘
노트라길래 갤럭시 노트인줄 알고 들어온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홍승식
14/11/15 21:14
수정 아이콘
저도 갤럭시 노트 사용에 대한 팁이 있는 줄 알고 들어왔습니다. ^^;;
일체유심조
14/11/15 20:54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얼마전 마인드맵이라는것을 알고 마인드맵 형태로 메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직관적으로 한눈에 들어 오기 때문에 특정 계획을 정리하는데는 최고라고 생각해요.
14/11/16 00:09
수정 아이콘
사용법을 어떻게 익히셧나요? 저도 해보려다가 매번 진입장벽때문에 포기합니다 크크 사실은 귀찮아져서가 크지요.
항상 종이에 적기 시작하면 글이 한쪽만 풍성해지다보니 막 삐져나오는 사태가 벌어져서 크크크
사이버포뮬러 HQ
14/11/15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꼭 일기를 씁니다.기억을 잘 못해서 시작했는데 사실 일기라기보단 그때의 생각?이나 중요한 약속..처음엔 글에 있는 메모처럼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봐도 잘 모르겠다는;;반성하고 갑니다;;
14/11/15 22:03
수정 아이콘
기록이 삶을 변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일주일 내에 다시 안볼 내용은 기록하지 마세요. 필요가 없어요. 크크크
14/11/15 22:0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일기 잠깐 쓴 적이 있는데 끔찍한 악필이라 제가 제 글씨 못알아보는 바람에 때려치운 적이 있습니다.

글씨 연습할 겸 다시 일기를 써봐야겠네요
메모네이드
14/11/15 23:07
수정 아이콘
저는 메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디가 메모네이드죠. 흐

생각 느낌 업무 일과 스케줄 계획 육아 정보 정말 다 적어놓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육아 메모 정리해서 원노트에 올려놓고 이 글을 발견했네요.

저는 기억력이 많이 나쁜 편이고 스스로 그걸 잘 알고 있어서 메모를 시작했습니다. (남편 전화 번호와 계좌번호와 제 주민번호 정도만 외우고 결혼 기념일도 잊어버리고 삽니다) 기억할 필요가 없다는 건 인생의 짐 일부를 덜어 놓는 것 같은 기분이라 늘 가뿐합니다.

추가로 25ni님은 일주일 내에 안 볼건 쓰지 말라셨지만 며칠 전 어릴 때 쓴 메모를 발견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12살 때 제가 쓴 용돈기입장 메모란에는 '경재가 어려우니 소비를 줄이자'라고 써있었습니다.(IMF때) 비슷한 시기 동생이 쓴 메모에는 제 크리스마스 선물과 자기 선물을 바꿔 치기해서 미안하다고 써있었고요. 흐흐 지금 써갈긴 중2병 메모나 딸래미 육아 메모도 언젠가 웃으며 볼 날이 오겠지요? 기대됩니다~!
14/11/15 23:53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생때 몇번 시도한적 있었습니다.
동기는 모르겠지만 나름 큰 의지를 가지고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글을 적다보면.. 나중에 다시 볼때 뭐라고 쓴지 알수가 없더군요.
악필이라는게 이런데서 발목이 잡았습니다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쓰면 읽는데 지장이 없었는데 시간이 너무 들어갔습니다

결국 휴대폰 매모장에 쓰는걸로 대체 했었고 그것도 휴대폰 바꾸고는 안쓰게 되더군요.

글씨 이쁘게 쓰시는분, 가지런하게 쓰시는분. 참 부럽습니다
14/11/17 09:0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는 제 글씨 도저히 못 알아먹겠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Evernote로 모든 걸 해결했습니다.
기승전에버노트!
14/11/16 06:14
수정 아이콘
저두 갤럭시노트 사용기인줄....
오래전부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어놓는 노트를 쓰고 있지만.. 저런식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하는거보니 또 괜찮네요.
그럴싸한 노트 하나 사야겠네요.
14/11/16 10:30
수정 아이콘
노트하면 대통령이 떠오르네요...
상상력사전
14/11/16 16:48
수정 아이콘
수첩을 쓰시죠. 그분은.
Jedi Woon
14/11/16 11:27
수정 아이콘
제 집사람이 북마크 해두었던 글이네요. 읽어보고 드는 생각은 '따라해봐야지~아차! 그러다가 금방 그만 둘꺼야....' 였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주인장이 구입한 문구류들은 무척 끌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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