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지닌 카리스마를 표현하는 용도로는 충분하지만 신해철이 카리스마 하나만 갖고 있던 인물은 아니였기에 그를 그런 호칭으로 칭하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다. 후배 뮤지션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또한 있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았다. 연예인들이 잘 하지 않는 소신발언, 사회적 참여를 하는 것에 거침이 없었다.
그는 그런 사람이였다.
노래를 구성하는 요소인 사운드는 말 할 필요도 없지만, 그의 진가는 그가 쓴 가사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의 진가는 새벽 2시의 수호자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에서 나타났었다.
그런 신해철이 죽었다. 아니 해철이 형이 죽었다.
오지 오스본처럼 쭈글쭈글 할배가 될 때까지 음악을 할 줄 알았는데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단다.
난 공연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너무나도 일찍 떠났다....
-우선 음악 한 곡 듣자. 힘들던 시기를 버티게 해줬던 것은 그의 라디오, 그의 음악이었다.
니가 흘릴 눈물들은 지금의 눈물과는 다르겠지 세상의 어두운 그늘을 알게 된 후엔 하지만 기억해 두렴 슬프고 두려워도 피할 순 없어 넌 싸워 이겨야만 해
니가 흘릴 눈물이 마법의 주문이 되어 너의 여린 마음을 자라나게 할 거야 남들이 뭐래도 네가 믿는 것들을 포기하려 하거나 움츠러 들지마
눈물이 마를 무렵 희미하게 알 수 있었지 너의 날개는 펴질 거야
눈앞이 또 아득하게 흐려져 오고 떨려오는 두 무릎은 꺼질듯한데 힘을 내 비바람이 걷히고 나면 우리 가는 산봉우리가 눈앞에 있어
한가닥 외줄에 걸린 우리의 운명 움켜잡은 손은 이제 감각이 없어 힘을 내 오늘의 해는 곧 넘어가도 영원토록 기억될테니
이제는 나도 어른이 되어 그들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가끔씩은 기억하려고 해
세상에 속한 모든 일은 너 자신을 믿는데서 시작 하는거야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 같은 일일뿐이야
해철이 형의 노래 가사들을 대충 짜깁기 했다.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 해철이형이 너무 뜬금 없이 죽었기 때문에
이 글도 뜬금 없이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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