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0/29 01:35:22
Name 레이드
Subject [일반] 이상형 이야기
-반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러프'의 대사가 떠오른다. "심장의 위치는, 좋아하는 여자애가 가르쳐주는 법이지, 꾸욱하고 조여서 말이야." 그 말을 따르자면 조금은 다르지만 이상형의 만났을 때도 심장의 가르쳐주지 않을까? 물론, 그러했다. 비록 꾸욱하고 조인 건 아니었지만 이상형의 여성을 만났을 때에 내 심장은 나름대로 내게 가르쳐주었다. 이 여자분이 스타일이야. 하고

약간은 놀랍고 또 약간은 당연하게도 내 이상형의 여성을 모아보면 다 비슷비슷하다. 난 참 일관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 뻔한 취향인거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한가인이나 김태희와 같은 누구에게나 이상형이 될 법한 여성분들은 물론 예쁘다고 생각은 하지만 내 이상형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그 정도의 여성분이 나와 사귀어주신다면 거두절미하고 감사합니다. 하고 사귀...지도 못 할 것이다. 난 쫄보니까

그러니까 내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인가 하면.. 이라는 질문에 답하기 이전에 조금만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우리 각자에겐 서로 좋고 싶음의 경계가 있고 어떤 경우에 있어서 둘 중 한 쪽이  두드러지게 혹은 명확하게 스스로에게 보이거나 드러나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취향이라고 부르곤 한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그것. 근데 사실 내 취향은 이런거에요. 라고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주위엔 은근히 없다. 부끄러워서 그렇든 혹은 스스로의 취향에 대해 정립이 되지 않았든 혹은 드러낼 수 없는 취향이든 뭐든 간에
그래서 난 스스로 이상형은 이런 사람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내 자신이 아주 조금은 뿌듯하고 또 아주 잠깐은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여기까지 읽고 백스페이스를 누르시거나 혹은 읽지도 않고 백스페이스를 누르신 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 내 취향의 이상형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나는

한복을 입었을 때 예쁜 사람이 이상형이다.

뭐랄까. 서구적인 마스크나 비현실적이기까지 한 몸매를 지닌 여성분이 예쁘지 않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그저 내 취향이 한복을 입었을 때 예쁜. 단아하고 우아한 그리고 약간 기품까지 있다면 더 좋은 그런 여성분일뿐.  

-공주의 남자- 에 나오던 홍수현씨도 그렇고
-삼총사- 에 나오는 서현진씨도 그렇고
-마의- 에 나왔던 김소은씨도 그렇다. (물론 김소은씨는 요즘 보는 우결덕분에 다시 보게 되었다.)
어떤 느낌의 여성을 좋아하는지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글을 적다 들었다.

한복은 참 예쁘고 곱고 막 막 걸을때 사락-사락 소리나는 것도 정말 정말 정겹고 아주 아주 소리가 아름답다.
소매의 품이 너른 것도 맘에 들고 옷고름이 말려 있는 것도 맘에 들고 저고리가 풀릴때 스르륵 풀리는 것은 금상첨화.

지금은 없지만 아내가 생긴다면 아내와 함께 한복차림으로 고궁을 걸어보고 싶은 것이 나의 로망이다.
남성 한복은 입었을 때 약간 덥긴 하지만 불편함은 없었는데 여성 한복은 좀 다른가?  한복 입은 여성. 단아한 여성.....

피지알러 여러분들의 이상형은 어떨까..



뭔가 글이 중구난방이 되고 일기형식이 된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어 그러니까 요약을 해보면

1. 한복이 잘 어울리는 단아한 여성이 이상형입니다.
2. 여러분의 이상형은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
14/10/29 01:52
수정 아이콘
봤을 때 마음에 든 사람이 이상형입니다.
이게 수시로 바뀌다 보니 이제는 한 가지로 통일시키기를 포기했습니다.
윤소낙
14/10/29 01:57
수정 아이콘
단발머리 혹은 쇼트컷에 마르지않고 통통한, 머리장식(머리띠, 리본, 머리삔, 비녀? 등등)이 잘 어울리는 누님이 줄곧 이상형입니다.
14/10/29 02:02
수정 아이콘
15가지 정도 조건을 적고 뭐가 더 남았나 고민하다 거울을 보니 웬 심해 오징어가 썩소를 짓고 있네요
양심상 다 지우고 하나만 남기면... 그건 안되겠고.. 두 개만 남기면...도 안되겠고 다음 세 개는 충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웃는 모습이 해사하면서 (2)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와서 건강한 느낌이 드는 몸을 가졌으며 (3) 목소리가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약간 하이톤의 여자
다리기
14/10/29 02:56
수정 아이콘
서술하자면 길어지고, 요즘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EXID 하니!!
그냥 한 번 보시라니까요? 어마어마 합니다. 심지어 라디오 방송 클립을 보니 목소리도 귀여워!?
hm5117340
14/10/29 03:00
수정 아이콘
색기있는 여자
옷을 야하게 입다거나 이런거랑 무관하게 딱 봤을때 어떤 강한 성적 아우라를 지니신분요
놓치고나니사랑
14/10/29 03:01
수정 아이콘
전 동안에 귀여워 보이는 얼굴이 이상형입니다.
14/10/29 03:27
수정 아이콘
현명하고 지혜롭고 교양있는 여성이 이상형이었는데, 어느 날 발견해서 4년쯤 짝사랑하다가 지금은 5년째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형까지는 아니지만 외모적인 부분은 소소가백 시절의 한승연 씨나 박보영 씨가 예쁘다고 느낍니다.
Teophilos
14/10/29 03:43
수정 아이콘
일단 커야죠
14/10/29 11:37
수정 아이콘
키 말씀하시는거죠?
Teophilos
14/10/29 12:44
수정 아이콘
키도 크면 좋지요~
오빠나추워
14/10/29 03:54
수정 아이콘
1. 몸매가 환상적으로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2. 섹스를 하고 싶을 때 할수 있는 정도의 건강함은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3. 망나니 같은 저를 커버해 줄수 있는 여자였으면 좋겠습니다.
바우어마이스터
14/10/29 04:09
수정 아이콘
이상형이라고 할 것 까진 없는데, 눈이 착한 사람이 끌리더라구요. 막 커다란 눈은 아니어도, 쌍커풀 지고 쳐지면서 뭔가 선한 느낌을 풍기는 눈을 보면 확실히 혹하는 게 있습니다.
14/10/29 04:28
수정 아이콘
털털하고 안 얌전하고 술 잘 마시는 여자요. 이쪽 취향은 좀 마이너려나요??
수면왕 김수면
14/10/29 06:20
수정 아이콘
현실적입니다. 절 가볍게 물건처럼 여기지 않는 사람이요. (생각해보니 참 어렵기도 한...)
14/10/29 06:32
수정 아이콘
단발머리에 안경끼고 키작으면서 예쁜 여자요. 지금 이상형과 만나고 있습니다.
에리x미오x히타기
14/10/29 09:49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반요...
14/10/30 04:57
수정 아이콘
이중에 가장 중요한 하나가 저와 겹치네요.
단발과 키작은것과 예쁜은 아닙니다!
꽃보다할배
14/10/29 07:46
수정 아이콘
작고 다리가 이쁘고 아닌척하지만 색한 여자
김경란이 제 이상형이네요
말하는대로
14/10/29 07:50
수정 아이콘
이미지로 생각하자면 박보영같은 얼굴에 써니 같은 체형이요. 살면서 딱 한번 이상형을 마주쳐봤는데 유부녀더라고요. 하하하.
HOOK간다.
14/10/29 07:52
수정 아이콘
이유 외모에 박신혜몸매..
최고죠.
언뜻 유재석
14/10/29 08:25
수정 아이콘
최근에 깨달은 제 취향중 독특한건 윗입술이 얇은여자, 목선이 예쁜여자입니다. 변태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어제내린비
14/10/29 08:27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좋아했던 여자들을 생각해보면, 전 외모에 대한 취향은 없는듯해요. 전부 제각각이에요.
대신 성격적인 취향이 있는 것 같은데.. 밝고 외향적인 성격의 여자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아마도 제가 못가진 것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예외도 있어서 딱 정의내리긴 쉽지 않네요.
로맨스가필요해
14/10/29 08:36
수정 아이콘
동안, 강아지상, 가슴 80B, 하얀피부는 포기 할 수 없고 나머지는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 네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여성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목화씨내놔
14/10/29 08:54
수정 아이콘
이쁜 건 기본이고, 웃을 떄 정말 환하게 웃고, 밥 먹을 때 맛있게 먹는 여자.
여기에 야구광이면 최고!!
이부키
14/10/29 09:32
수정 아이콘
키가 커야 하고, 너무 마르면 안되고, 꿀벅지면 더 좋구요, 성격도 털털한 여자가 좋습니다.

쓰고보니 정말로 '이상'적인 여자네요. 난 안될거야 아마...
일찍좀자자
14/10/29 09:49
수정 아이콘
전 C에서 E까지???
칼라미티
14/10/29 10:08
수정 아이콘
취미가 비슷하며, 현명하고, 못나지 않은 자연스러운 얼굴에, 덤으로 몸매가 이쁘면 좋겠네요.
첸 스톰스타우트
14/10/29 10:22
수정 아이콘
키 크고 웃을때 눈 반달처럼 되고 안경 잘어울리는 여자

찾기 엄청 힘드네요 ㅜㅜ
장가가야지
14/10/29 10:30
수정 아이콘
피부좋고 잘 웃는 여자요
사악군
14/10/29 10:42
수정 아이콘
딱히 이상형이랄 건 없는 것 같고.. 귀여운 스타일?
색기 넘치는 타입은 부담..
14/10/29 11:46
수정 아이콘
내여자가 이상형
14/10/29 13:19
수정 아이콘
여자가 이상형
불판배달러
14/10/29 13:20
수정 아이콘
다 부질없는 짓이다
두둠칫
14/10/29 14:00
수정 아이콘
공감 100%
14/10/29 18:46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하하하 눈물나네요 ㅠㅠ
14/10/30 01:42
수정 아이콘
내 여자
여자
다 부질없어

윗분들 3단콤보 죽이네요.
시노자키 아이유
14/10/29 15:38
수정 아이콘
여기서 적어봤자...
아이고~ 의미없다
주여름
14/10/29 16:35
수정 아이콘
얼굴에 행복함이 묻어나는 여자
Jannaphile
14/10/29 17:28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
14/10/30 04:55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피지알러신가요..!?


는 농담이고 뭔가 보기 좋네요 흐흐
Jannaphile
14/10/30 09:14
수정 아이콘
흐흐 감사합니다.
근데 와이프가 피지알러였으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아닙니다.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574 [일반] 해철이 형이 죽었다. [5] R25PECT3989 14/10/29 3989 1
54572 [일반] 이상형 이야기 [41] 레이드5199 14/10/29 5199 0
54571 [일반] [리뷰](스포없음)<인터스텔라> - SF 덕후에겐 은총과 같은 작품 [30] 마스터충달7478 14/10/29 7478 1
54570 [일반] 10월 최고의 기대작, '보이후드' 간단 감상후기 [7] 자전거도둑4914 14/10/28 4914 0
54569 [일반] 침몰한 세월호, 둘러싼 천박함의 안개 [62] 삼공파일7728 14/10/28 7728 9
54568 [일반] 트리케라톱스... [76] Neandertal12953 14/10/28 12953 6
54567 [일반] 넥센의 플레이오프 탐구 생활 [71] R25PECT5675 14/10/28 5675 0
54566 [일반] MBC 라디오 정지영의 오늘아침에 아쉬운 점 [117] 삭제됨9580 14/10/28 9580 10
54565 [일반]  서태지가 대장이고 신해철이 마왕이던 때가 있었겠지 [12] ZolaChobo5752 14/10/28 5752 24
54564 [일반] 신해철, 나의 히어로를 다시 찾다. [44] Typhoon7527 14/10/28 7527 1
54563 [일반] 세월호 실종자 시신 102일만에 1구 발견 [33] 강희최고7263 14/10/28 7263 2
54562 [일반] ‘컴백’ MC몽, 앨범명은 “날 그리워하든지 욕하든지” [146] BetterThanYesterday10511 14/10/28 10511 0
54561 [일반] 프린스 오브 웨일즈- 군함에서 이름이 중요한 사례 [7] swordfish-72만세4007 14/10/28 4007 0
54560 [일반] 맨유 vs 첼시 MOTD + 슈마이켈 칼럼 [32] 티티4633 14/10/28 4633 1
54559 댓글잠금 [일반] 프로야구 롯데 사태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사설 [31] 어디로가8112 14/10/28 8112 1
54558 [일반] [킥스타터] 손바닥 PC [34] 메리프7101 14/10/28 7101 0
54556 [일반] (오피셜) 기아 8대 감독 김기태 선임 3년 10억 [130] 애패는 엄마11288 14/10/28 11288 3
54555 [일반] [약간의 스포일러] 리뷰 글이 되어버린 자랑글 [98] GameFictionMovie10791 14/10/28 10791 3
54554 [일반] 나는 신해철 빠돌이다. [16] reionel5100 14/10/28 5100 3
54553 [일반] 제2롯데월드 바닥에 균열... '컨셉이다??' [35] 피들스틱8458 14/10/28 8458 0
54552 [일반]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BGM논란 [191] Ahri12604 14/10/28 12604 0
54551 [일반]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128] 만일....1000113823 14/10/28 13823 0
54550 [일반] 그와 나 [2] veteus2438 14/10/28 24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