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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9 01:43
인터스텔라를 너무 손꼽아 기다리는 SF 덕후로써... 해외 평론 하나하나 찾아서 매일매일 보고 있습니다. Spoiler Alert! 만 제외하고 말이죠. 흐흐..
대체로 해외 평도 마스터충달님 말씀대로 느린 호흡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개연성이나 영화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잘 편집되지 않은 듯 하다' 라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영상미나 생생함 등에 대해선 모두 호평이 많았구요. 이런 저런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마스터피스 급의 영화로 보기엔 무리가 있으나..SF 덕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다...-_- 인 듯 합니다. 저도 IMAX 로 한번 롯데월드타워 슈퍼플렉스G 에서 한번..이렇게 두번 예매해 놨는데요, 화면 비율상 슈퍼플렉스G 가 불리하겠지만 그래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덜컥 예매를 ㅠㅠ 저도 어서 후기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14/10/29 01:46
전 호흡 그러니깐 전개 속도는 괜찮다고 봤어요. 속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사족인 장면들 때문에 늘어진다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10/29 02:56
전 메멘토 닼나 제외하고는 이분 영화를 재미지게 본적이 없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나 테크닉적인 부분에선 참 감탄할꺼리가 많은데 꼭 실제 관람시에는 중간에 시계 처다보게 만들거든요 아마 이작품도 비슷한 노선에 있는거 같은데 전 이분도 좀 공백기를 가지고 변화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필모보면 엄청 공무원 스타일이에요 대략 2년단위로 쉬지도 않고 뽑아냄 크크 핀쳐가 조디악으로 돌변할때 대략 5년텀이 있었던 것처럼 놀란도 어떤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4/10/29 03:01
전 거기에 인셉션 추가네요. 아 인터스텔라도 추가요 크크
안타깝지만 만약 공백기를 갖고 본인의 영화인생을 곱씹고자 한다면 지금과 같은 거대 자본 영화와는 결별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 리들리 스콧 급이 되면 모를까...
14/10/29 04:06
마침 생일날 개봉이라, 스스로에게의 생일선물 느낌을 내면서 아이맥스로 보려고 합니다. 영화알못이지만 그래도 크리스토퍼 놀란을 항상 좋아하는 감독으로 꼽는데, 그 이유는 그가 뛰어난 "영화"를 선보여서라기보단 저를 황홀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담은 이야기를 제시하는 사람이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인터스텔라도 만족스럽게 볼 거 같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떨리네요 크크.
14/10/29 04:31
우와 블랙홀이다 블랙홀!! 우와 쓰나미다 쓰나미!! 우와 신기한 로봇이다 로봇!! 우와 인류 멸망을 막는다 막아!!
정도의 단순한 사고회로를 가진 저는 확실하게 재미있겠군요!
14/10/29 04:45
아아아아아 그렇다면 저는 눈물을 질질 흘릴 것이 확실시 되는군요. 많이들 러닝타임와 느린 전개를 지적하시니 그것은 염두에 두고, 나머지 부분에 집중하면서 덕후가즘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14/10/29 04:59
지구 근처에서 깔짝대지 않고 화끈하게 외우주로 나간다길래 아이맥스로 예매했는데 화면이 커서 기절이나 안 했으면 좋겠네요. 영화관을 16년만에 가서(...)
14/10/29 05:12
그나저나 별 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영화평을 좀 보려고 돌아다녔더니 이제 스포가 막 쏟아져나오네요. 다른 분들 조심하시라고 여기 알려둡니다.
14/10/29 08:10
상대성이론. 블랙홀. 사랑.
이 작품 감상 쓰시는 분들이 최대한 자제해 주시는데도 기본적인 키워드들 보니 결국 그거 스타일인가 싶어집니다. 영원한 전쟁.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14/10/29 12:43
자기야 우리도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하지 싶어. 그래서 내가 이번 주 일요일에는 묻지마 육아 전담을 할 테니까 친구들하고 하루 재미있게 놀아. 원하면 친구 아이도 내가 하루 봐줄께. 우리 아이 친구도 생기고 좋잖아. 그리고 다음 주에는 나한테 다섯 시간만 만들어 줘.
14/10/29 13:14
음... 저희집 애들도 이제 9살, 6살이라서요. 육아문제가 아니구요...ㅠㅠ
마눌님 입장 : 남편 혼자서 재밌는거 보고 오게 할 순 없다+그렇다고 재미없는거 내가 같이가서 봐주기는 싫다+아이들과 같이 볼 영화도 아니지 않냐. 뭐 이런 논리이지 말입니다. 나: 근데, 왜 얼마전 내가 싫어하는 비긴어게인은 같이 보자고 했... 마눌님 : 그래서? 재미없었어? 내 덕분에 문화생활도 하고 그랬잖아. 나 : 아니.. 뭐 그냥.. 그랬다고... 후새드... 여담이지만 비긴어게인 보면서 스티브만 불쌍했다능..ㅠㅠ 재워주고, 같이 울어주고, 앨범도 제작해줬는데 돌아오는 보상이 없어! ㅠㅠ
14/10/29 13:53
헐.... 저는 딴 건 몰라도 문화생활 만큼은 치사할 정도로 5:5 맞추는 걸로 서로 합의 했습니다. 하나 같이 해주거나 혼자 즐기도록 시간 만들어주면, 비슷한 걸로 돌려받는 식이죠. 사실 이건 인간이 왜 사는가와도 관련있는 부분인지라, 이게 서로 양해가 안되면 장기적으로 좀 곤란하지 싶어요.... 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은 마님이 하는 거긴 하지요 우리야 뭐 비천한 존재니까요 ㅠ,.ㅠ
14/10/29 09:21
아아 금요일날 술약속이 있는데 영화를 새벽2시30분걸 예매했어 하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술약속은 이번주 영화는 다음주네요..-_-;; 10일을 어떻게 기다리지...
14/10/29 10:10
반지의 제왕 이후로 긴 런닝타임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겠네요.
얼마전 맨오브스틸을 본 후라 기대감이 줄었는데, 스토리보단 스케일을 느끼러 가야겠습니다
14/10/29 13:35
SF라면 스케일이나 미장센 만으로 질질싸는 SF덕후로써 비슷한 포멧의 저예산 영화
'유로파 리포트' 역시 흥미롭게 봤던 저는, 이 영화를 아이맥스에서 본다면 기절하겠군요. 충달님의 몇몇 댓글을 보고 나서는 더욱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습니다. 하앍하앍. (그래도 유로파 리포트 마지막에는 다른 의미로 탄식을 내뱉었다는.....)
14/10/29 23:47
전 SF팬으로서는 오히려 좀 기대 이하였습니다. SF적 장치들과 메시지들은 모두 기존에 있어왔던 것을 답습하던 수준에 지나지 않았고, 그것은 일본 80~90년대 SF아니메 영상물 수준에서 진일보한 것이 없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조나단 놀란이 4년동안 칼텍에서 물리학을 배웠다고 했을 때, 저는 그의 각본에 테드 창과같은 새로운 SF적 지평과 영상적 지평이 하나되리라 믿었지만, 실제 결과물은 현대식으로 해석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부분에서 나이브함을 택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14/10/30 07:45
아르카디아님 말씀은 <인터스텔라>의 SF적 한계에 대해서 가장 적절한 평가라고 생각되네요.
테크놀러지가 발전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말씀이 정말 적절합니다. 하지만 그런 나이브함 덕분에 대중성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거대 자본을 끌어올 수 없었을꺼라는 점. 이런 현실적인 면들을 생각하면, 하드 SF라는 매니악한 장르를 상업영화로써 어디까지 구현해야 하는가를 잘 짚어냈다고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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