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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5 22:23:46
Name punctum
Subject [일반] 부산 여행 후기 : 부산 맛집, 여행지 평가 (1)
 8월 말에 뒤늦은 부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국내 여행을 꽤 다녔어도 이상하게 부산과는 연이 닿질 않아서 이제야 처음으로 부산에 가봤습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자료조사도 많이 했었고, 질게에 부산 여행 관련 글들도 많고 저 역시 질문 올렸던지라 보답하려(?) 여행지 후기 + [부산 맛집 평가]를 남겨볼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입이 짧고 까탈스러워서 평가는 좀 박한 편이지만 대신 제가 맛있단 집은 믿으셔도 됩니다? 크크..

<첫째 날 여행일정>
◎ 부산역도착 → 용두산 공원 → 점심 : 완당집 → 자갈치시장 → 남포동 biff 거리(승기 씨앗호떡) → 감천문화마을 → 깡통시장(유부주머니, 비빔당면) → 보수동 책방거리 → 국제시장 → 저녁 : 부산역 본전 돼지국밥 → 광안리


1.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용두산 공원과 부산타워는 뭐 굳이 안가도 될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여행지 도착해서 전망대 한번은 올라가야 하나 싶어 올라가봤습니다. 입장료는 4,000원 인데 전망대는 생각보다 엄청 작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아래층인 매점 층(?) 에 내려주는데 좁은 통로에서 아무런 안내도 없는 창밖을 보면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시전하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위층으로 올라갔더니 그곳이 전망대(!) 이더군요. 유리창에 시내 설명도 붙어있구요.. 크크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영도대교 도개 시간이 [낮 12시 ~ 12시 15분]로 따로 있더라구요?! 그걸 모르고 공원에서 노닥거리다가 타워에 12시 반쯤 올라와서, 영도대교 바라보며 배 지나갈 때마다 다리 열려라를 외쳤는데(ㅜㅜ)

2. 점심 : 완당 (★)
용두산 공원에서 계단으로 남포동 내려와서 부산 맛집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소개되던 완당을 먹으러 갔습니다. ‘완당’이란 것이 생소해서 많이 기대하고 찾아간 집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맛없었습니다. 완당 자체가 [속 없는 얇은 만두피]라고 보면 될 것 같더군요. 왜 속도 없이 흐물흐물한 만두피만 먹어야 하는지 이해도 안 되고.. 무엇보다 국물이... 국물이... 정말 맛없어요. 저는 못해도 시원한 우동이나 잔치국수 국물을 기대 했는데 정말 민숭민숭하고 약간 싸구려 김밥집에서 내주는 오뎅국물 맛 같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좀 화나는 맛이었습니다.

3. 자갈치시장
신호등 건너 자갈치 시장으로 갔습니다. 추석 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생선이 많은 건 알겠는데 갈치, 고등어 말고는 다 처음 보는 생선, 생선, 생선일 뿐이라.. 신기한 것들도 좀 있긴 했는데 일일이 물어보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생선인가보다 하며 잠시 둘러보다 나왔습니다.

4. 승기씨앗호떡 (★★★★)
biff 광장 주변에 씨앗호떡 파는 포장마차가 엄청 많이 있더군요. 그냥 포장마차를 구경하며 지나가고 있었는데, 노점 직원분에 이끌려서 얼떨결에 줄을 서고 호떡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천원! 단돈 천원!! 저희 동네 호떡 하나 1,500원 하거든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파는 것은 이천원 ~ 이천오백원 해요. (서울물가 ㅠㅠ) 아무튼 제가 원래 씨앗, 견과류 이런 거 안 먹는데 씨앗호떡은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호떡 도우(?)도 쫀득쫀득하고 안에 견과류도 텁텁하지 않더군요. 예상외로 괜찮았어요.

5. BIFF 거리
전 biff 거리 가면 유명 배우들 핸드프린팅이 바닥에 막 쫙 깔려 있는 줄 알았는데 잘 모르는 외쿡배우, 영화계 원로들 핸드프린팅만 있어서 급 실망.. 제가 길을 잘못 찾아간 건가요? 국내 배우들은 다른 골목에 있나요? ㅜㅜ

6. 감천문화마을 (★★★★★?!)
사실 벽화마을은 여기저기 많고 막상 가보면 별것도 아닌데다 남포동과는 좀 떨어져 있어서 갈까 말까 고민했던 곳인데.. 첫날 일정 중에 제일 좋았어요. biff거리를 쭉 따라 걸어 서구청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감정초등학교, 감천문화마을]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감천문화마을 전경이 한눈에 뙇! 들어오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 마을 조경 감독(?)을 누가했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마을 색감이 너무너무 따뜻하고 너무 예뻤어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예쁘다~’ 하면서 마을로 들어섰다가... 낭패를... 다행히도 길은 안 잃어버리고 다녔는데 중간쯤 가서 보니 다른 관광객들은 지도를 들고 다니더라구요? 결국 지도 사러 다시 입구로 되돌아 나왔...... OTL



지도로 설명하자면, ① 노란 동그라미 원안의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후 ② [출발] 깃발이 세워져 있는 곳, 즉 전망대로 가셔서 감천마을 전경을 관람한 후 (참고로 제가 봤을 땐 이 곳 전망대가 감천마을 전경이 제일 잘 들어오면서 가장 예뻤습니다) ③ [뒤로 돌아서] 40m 정도를 걸어가서 새마을 금고 쪽으로 해서 감천문화마을로 들어갑니다.

감천문화마을 지도는 ‘경유’깃발이 꽂힌 [문화마을 안내센터]와, ‘도착’깃발이 꽂힌 [아트숍]에서 2,000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굳이 꼭 지도를 사야할 필요는 없지만(생각보다 지도가 알차지 않고 불필요) 그래도 있으니 편하긴 했습니다. 다만 지도에 나와있는 [스탬프 투어]는 비추합니다. 스탬프 찍으러 찾아 가도 별다른 특징도 없이 빈 집에 도장만 있기도 하고(평화의 집), 안내 표지도 잘 없이 너무 골목 안쪽에 있으며(빛의 집), 들어가도 별로 볼 것도 없는 곳들이 수두룩합니다. 게다가 도장을 하나 둘 씩 찍다 보니 도장 찍는 거에 혈안이 돼서 도장만 찾으러 갔던 길 또 갔다 다시 왔다... ㅜㅜ 도장 다 찍었다고 주는 것도 없는데 말이죠. 차라리 예술가들 공방이 모여 있는 골목이 있던데 그 길을 가볼걸 그랬어요.

7. 깡통시장
감천마을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서구청 종점으로 와서 쭉 직진하니 깡통시장으로 연결 되더군요. 뭐 시장은 다 비슷하네 하면서 그냥 쭉 통과.

8. 유부전골 (★★)
제가 원래 어묵, 오뎅 이런 것 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려서 부산에서 자란 친구가 ‘서울에서 먹는 어묵은 어묵이 아니라고!’ 해서 부산 어묵은 무엇이 다른가! 기대하고 찾아갔지만... 시장에서 어묵 파는 곳은 많지만 일부러 지도에 나오는 곳 찾아갔는데 맛은 그냥저냥? 간장 종지도 따로 안줘서 먹기도 불편하고, 유부도 먹으려 하면 다 터져서 유부 따로 당면 따로 퍼먹게 되고, 안에 들은 어묵도... 얇고 별 다를 바 없던데요??

9. 비빔당면 (★★☆)
유부주머니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찾아간 비빔당면! 저희 집이 음식을 거의 소금을 안치는 수준으로 엄청 싱겁게 먹어요. 그래서 내심 짜서 못 먹으면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이게 웬걸?! 너무 싱겁... 게다가 면발도 저희 집은 당면을 삶은 담에 다시 프라이팬에 볶아서 면을 쫀득쫀득하게 만드는데 이곳 면발은 그냥 평범했어요. 예전에 부산 다녀온 동생은 비빔당면 짭조름하고 맛있다고 했는데.. 여기도 지도에 나온 곳 일부러 찾아간 건데 잘못 간 건지 이상해요.. ㅜㅜ

10. 보수동 책방골목
부평시장에서 신호등 하나 건너니 책방골목이더군요. 정말 작아요. 그냥 좁은 골목길 하나에 헌책방 몇 군데 있는... 저희가 갔을 때가 문 닫는 시간쯤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차피 책을 사러간 것이 아니라서 일일이 책을 뒤져보고 찾아보기는 민망하고 그냥 쭉 훑고 나왔더니 10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굳이 일부러 관광을 갈 필요는 없어 보였어요.

11. 국제 시장
사실은 감천마을에서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그냥 숙소 가서 쉬고 싶었지만 늦게 합류하기로 한 일행과의 약속시간이 남아서 국제시장으로... 근데 이쯤 되니까 그냥 피곤하고 시장은 시장일 뿐... 크크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이 동넨 왜 이렇게 시장만 많은 건지도 모르겠고 그랬네요. 크크크

12. 저녁 : 부산역 본전돼지국밥 (★★★★)
뭔가 하루 종일 먹기만 한 것 같은데 (크크) 저흰 항상 인원수보다 적게 시켜서 나눠먹었기에..! 암튼 일행 만나러 다시 부산역에 와서 뒤늦은 저녁으로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일단 부산역에서 가까워서 좋았어요. 국밥 맛은 누린내 안 나고(근데 이점은 당연한 거라 생각해서) 조금 연한 순대국밥 같은 맛인데 그냥저냥? 맛이 있기는 헌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김치가 좀 아쉬웠어요. 차라리 그냥 설렁탕집에서 주는 김치 깍두기를 곁들이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13. 광안리 야경 (★★★★)
그냥 부산역 근처에서 자도 됐지만 광안리 야경 보려고 일부러 광안리로 찾아갔어요. 광안리는 이스포츠의 성지니까요?! 게다가 다음날 일정상 해운대까지 들어가기도 싫었고. 근데 광안리 야경 정말 좋더라구요. 광안대교도 멋있고. 다만 광안리 근처는 숙소가 좀 애매하더군요. 호텔도 잘 없고, 게스트하우스도 몇 군데 없고, 모텔은 가기 싫다 보니... 그래서 광안리에서는 찜질방으로 많이들 가나 봅니다. 저흰 싸구려 호텔로 고고씽..

첫째 날 일정이 가장 많긴 했지만 그래도 줄여 왔는데 왜 이렇게 길죠?! 한 번에 올리려고 사진도 다 뺐는데.. 이쯤에서 나눠가야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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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weiser
14/09/25 22:29
수정 아이콘
매번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 드리는거지만 해운대보단 광안리로~!
수변 공원에서 돗자리 깔아놓고 광안대교 보며 회 한사리 하는 맛이...ㅠㅠ
소시탱구^^*
14/09/25 22:34
수정 아이콘
사실 어느 지역이나 그렇겠지만...부산 사람들이 가는 곳과 관광객들이 가는 곳이 다른 느낌이 커서...크...그 중에서도 비빔당면의 경우가 진짜 과대평가된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읔...
치하야 메구미
14/09/25 22:42
수정 아이콘
부산 사람이지만 왜 이런 심심한 동네에 놀러오는거지? 라고 생각하는터라 그저 웃네요. 완당은 저도 친구가 맛집이래서 갔다가 뭐야 이딴게 뭐 맛있다고!!!! 화를 냈던지라 동감. 근데 씨앗호떡은 원조는 그 서면쪽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남포동도 원조도 별로지만. 할매유부전골은 주인이 할머니에서 며느리로 바뀌고 맛이 변했다고 하던데 아쉽네요. 할머니가 하실 땐 시원하니 좋았거든요. 하지만 다른 집 유부전골은 그저 어휴... 소금물에 유부주머니만 덜렁담아주던 집도 있던데 조심하세요. 비빔당면은 외지인들은 꽤 맛있다던데 전 아직 못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별로 땡길것 같진 않네요.
14/09/25 22:46
수정 아이콘
아직도 저 완당집이 맛집 리스트에 올라와 있나 보네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말이죠. 감천마을은 핫하긴 하죠 잘 해 놓기도 했고~
마더데몬
14/09/25 22:46
수정 아이콘
제가 보수동 살았었던 입장에서는 거기가 어떻게 관광지가 된건지 정말 놀랍더군요
하심군
14/09/25 22:5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1박2일의 영향이 제일 크지 않았나 싶어요. 근데 알라딘같은 중고온라인서점이 들어서기 전에는 만화책 구하러 종종 갔었습니다. 고서들 보는 재미도 있고... 대신 점점 작아지는 추세였어서 좀 아쉬웠죠. 본래 역할로는 이미 끝난거 아닌지...안간지 5년도 더 된것 같습니다만.
하심군
14/09/25 22:48
수정 아이콘
원래 비빔당면이 시장보고 나오는 어머님들이 시장 국수집(시장마다 한군데씩 있는 그...아시죠?)에 걸터 앉아서 먹던거라 맛이 좀 호불호가 갈립니다. 저도 어머니 따라서 먹던 기억은 있는데 어린 입맛에는 별로 안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와룡선생
14/09/25 22:49
수정 아이콘
야경은 황령산 봉수대를 올라가야 합니다!!!
하심군
14/09/25 22: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가는 길에 들썩거리는 차를 보는 재미(헙)
쇼쿠라
14/09/25 22:49
수정 아이콘
여행가신 곳이 대부분 어릴때부터 쭉 봐오고 격어온 곳인데
완당과 비빔당면은 절대 안먹는게 좋은걸로....

그리고 감천문화마을 같은경우는 정말 머리를 잘썻더군요
거기가 예전부터 지리적이나 종교적으로 좀 특수한 달동네였는데
아기자기하게 잘꾸미고 광고가 잘되서 주말되면 사람이 넘쳐나더군요
고양이발
14/09/25 22:50
수정 아이콘
본전돼지국밥에 가겠다는 타지 친구들에게 꼭 거길 가야하는 게 아니라면, 부산역 맞은 편 초량시장입구에 있는 명가돼지국밥을 추천해주곤 합니다. 나름 돼지국밥 정말 좋아하는데 본전이 나쁜 건 아니지만 왜 그렇게까지 유명해진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몇 년 전 대구로 거처를 옮기고나선 돼지국밥을 끊었습니다. 돼지국밥을 부산처럼 해주는 곳을 못찾겠더군요. 흑...
물만난고기
14/09/25 22:56
수정 아이콘
부산국제영화제는 남포동에서 해운대쪽으로 이동한지 오래인지라 좀더 최신?의 핸드프린팅은 해운대쪽에 있을겝니다.
보수동 책거리는 대형서점들도 문닫는 요즘 거의 대부분 문을 닫았죠.
남포동 끝자락에 구 한국통신 옆에있던 설렁탕집이 꽤나 맛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밀가리
14/09/25 22:57
수정 아이콘
이기대 안가보셨다니 아쉽네요. 여친이랑 이기대 입구에서 가깝겠지하고 오륙도스카이워크까지 걸어갔는데 죽는 줄..
하심군
14/09/25 23:01
수정 아이콘
운동 빡세게 하셨군요. 예비군도 안가는 코스를...
14/09/26 10:3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랑 같은 경험을... 엄청(?) 고생했지만 제일 기억에 남네요^^
14/09/25 23:24
수정 아이콘
많은 남포동 일대 식당을 가봤지만, 기억에 남는 곳은 켄짱카레... 정도네요.
완당은... 낚시...(...)
표혜미
14/09/26 00:13
수정 아이콘
감천마을에서 사진찍은걸 가끔씩 보면 섬뜩해요..
예전 달동네 느낌이면 아무렇지 않을텐데 알록달록 색칠을 해놓으니 브라질의 빈민가 favela랑 똑같이 생겼거든요.
브라질 친구들한테 감천마을 사진 보여주면 한국에도 favela가 있냐거 물어봅니다...크크
Island sun
14/09/26 00:15
수정 아이콘
작년 11월 혼자 부산여행갔을때 생각나네요. 부산역-태종대-깡통,자갈치,국제시장-김천문화마을-광안리불꽃축제-해운대 이렇게 거의 당일치기로 갔다왔었는데 크크
14/09/26 01:04
수정 아이콘
당일치기...요?? 그게 하루에 가능한 코스인가요? 크크크
Island sun
14/09/26 09:32
수정 아이콘
새벽 5시기차로 출발해서 해운대보니까 자정이더라구요 크크크
테돌이
14/09/26 00:55
수정 아이콘
완당집 혹시biff거리에 있는곳 가셨나요? 거기말고 차로 오분정도 거리에 부산대병원 앞에 완당집이 진짜집이에요. 많이들 오해하시고 다들 남포동으로 간다는 슬픈 현실...
14/09/26 01:03
수정 아이콘
네~ 부산대병원 앞이 원조집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동선짜기 애매해서 안 갔더니 ㅠㅠ
근데 남포동 가게도 원조집에서 배운 기술로 그대로 만든다고 해서 간던데.. 원조집 과는 많이 다른가 봐요 ㅜㅜ
테돌이
14/09/26 01:15
수정 아이콘
남포동집은 정말 맛이없죠.크크. 원조집은 좀 더 진하다고 해야되나요? 암튼 차이가 좀 있더라구요~그리고 완당과 발국수(일종의 냉모밀)조합이 좋아요~
일체유심조
14/09/26 02:05
수정 아이콘
혹시 다른분이 부산 여행 오시면 참고 하라고 몇자 적습니다.
1.비빔당면 유부전골은 할머니들이 장을 보고 허기 진 배를 싼맛에 채우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젊은 사람 입엔 별 맛이 없음.
차라이 부평 시장에 오뎅공장에서 오뎅 사서 먹는게 훨씬 맛있음.
2.남포동 완당집에선 이제 아무도 완당을 먹지 않고 차라리 발국수를 먹음.근처 대신동에 있는 18번 완당집에 원래 오리지날 완당집으로 완당 발국수 모두 한수 위.
3.본전 돼지국밥도 괜찮지만 초량시장에서 부산고교 올라가는 육거리 근처에 국밥집이 많은데 여기가 훨씬 더 맛있음.
상한우유
14/09/26 09:25
수정 아이콘
종종 부산출장을 가는데 주무대가 사상쪽이라 그쪽은 관광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그동네 종가집 돼지국밥이 최고 같습니다 +_+;

참, 부산가면 복국도 먹어줘야해요. 서울은 좀 비싸서...
오렌지샌드
14/09/26 10:16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 유부전골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홍대에 부산식 유부를 표방하는 '유부' 라는 가게가 있어요. 요긴 괜찮던데.. 일욜에 쉬는 집이라 시간맞을때 가서 유부국물에 꿀막걸리 마시곤 합니다. 다만 치킨마요 같은 밥류가 더 유명하긴 해요 흐흐
ImpactTheWorld
14/09/26 18:53
수정 아이콘
자갈치 다음에 가실 기회 있으시면 생선구이정식 추천할게요 듣도 보도 못한 잡어들을 막 구워서 정식처럼 나오는데 선지국도 무한 리필이구요. 참 부산다운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남포동18번 완당은 에라 맞구요, 원조집이 동아대 부민캠퍼스 건너편에 있죠? 거기도 그냥 그래요... 경남중학교 근처에 신창국밥이라고 있는데 거기가 아는 사람만 간다는 맛집이에요. 부산의 느낌을 확 느끼고 싶으시면 절영해안산책로를 한번 걸어본 후 남항대교를 걸어서 건너며 바닷바람을 맞고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좀 보시다가 아직 걸을만하면 계속 걸어서 암남공원으로 빠지시고 힘들다 싶으면 차타고 다른동네로... 제가 그동네 쭉 살았어서 뭔가 후기를 읽으니 안타깝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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