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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5 17:58
글쎄요... 저런 대사들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중간중간 무슨 키에르케고르나 파스칼을 직접적으로 들먹이는건 굉장히 중2병 스럽던데요.
이미 검증된 권위있는 서양 철학가들을 언급함으로 해서 이 작품의 주제의식이 작품에 보여지는 분위기 보다 더 심오하고 무게감이 있다는 걸 나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일본 심야 TVA에 등장하는 미형의 케릭터들이 '파스칼은 말이지....' 어쩌고 운운하는게 개인적으로는 되게 거석하고 오글거렸습니다. 뭐 공각기동대 각본진이 참여했다니 어느정도는 그러려니 싶기도 합니다만.... 그거랑은 별개로 여러가지로 시도자체나 설정은 딱히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 물론 시빌라 시스템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설정 자체가 굉장히 작위적인 느낌이 나는 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만 어쨌든 신야와 쇼고라는 케릭터의 극단적인 대조를 통해 최소한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식 자체는 어느정도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봅니다. 그냥저냥 수작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 작품.
14/09/25 18:08
예전에 한국 드라마는 어디에서 연애하는 이야기고 일본 드라마는 어디에서 교훈주는 이야기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확실히 감독이 드라마 감독이라 그런가 그냥 할 말도 뭔가 있어보이게 한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았던...
14/09/25 18:24
마키시마 쇼고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이 캐릭터가 우로부치 겐의 또 다른 페르소나이자 자화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기는 모르겠지만, 극장판은 우로부치 겐이 각본을 맡는다고 들었습니다. 우로부치 테이스트를 즐기려면 극장판을 기대해야 될 거 같습니다.)
14/09/25 18:50
애니는 안보지만 <이러니하게도 자신을 죽이려는 숙적이야 말로 유일하게 자신의 대체 불가능한 인관관계였다는>
이거 다크나이트에서 조커가 배트맨에게 한 말이 떠오르네요. "You complet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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