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07시 30분경,,경찰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코레일로 날아옵니다.
익명의 사람이 112를 통해 청량리를 출발하여 정동진으로 향하는 열차를 폭발시키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군요.
덕분에 관내 경찰들 총 비상,,집에서 곤히 자던 코레일 비상대응팀 전원 비상..

열차 정차 후 조사를 해보니 그 시간에 술에 떡이 된 ;; 취객이 있어 핸드폰을 추적해보니 역시나..
결국엔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서로 연행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동했던 직원들은 한숨만 내쉬고..
아침에 출근 잘하던 일반 고객님들도 열차가 5분여 정도 지연되는 바람에 피해를 입으시고..

잡혀가면서 하는 취객의 마지막 한마디가 걸작인것이 "아..씨x 또 벌금 200만원 물어야되네"  -_ㅡ ;;

네..술만 먹으면 뭐든지 폭발시키겠다는 상습범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잠깐의 헤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긴 하지만 취객 한명때문에 출동한 경찰관들이며 직원들이며 출근시간 피해를 본 고객님들이며..
세상에 각양각색의 술버릇이 있다곤 하지만 이렇게 '폭발협박' 술버릇은 또 처음 보는군요.

각박한 세상에 술한잔 좋지만..다들 제어할 수 있을정도만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