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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0 23:20
ps는 아들 둘을 가지고 계승문제를 다룬다는 어떤 댓글을 본거 같은데
그렇게 써먹을거 같아요 1편에서 코바가 2편에서 하나의 축으로 등장한 것처럼
14/07/21 00:10
그건 제가 정도전 끝난게 아쉬워서 그냥 써본 건데
3편에서 파란 눈이 매우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저도 죽겠죠?
14/07/20 23:26
다들 호평일색이라 좀 외로웠는데 반갑네요. 같이 보던 친구랑 왜이렇게 질질 끄냐고 투덜대며 나왔거든요.
둘다 재밌게 본 장면은 시저가 코바 옆구리를 더파이팅 일보처럼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리버블로~!! 사실 코바가 배신하는 장면도 썩 와닿진 않았습니다. 말콤이 유인원에게 호의적인 이유도 잘 모르겠고. 시저만이 1편의 내용-주인과의 행복했던 시절-때문에 인간에 대한 호의가 설득력이 있었구요. 액션 영화로 치기엔 액션 분량이 너무 부족, 드라마나 철학적 영화로 보기엔 캐릭터의 심리가 그리 와닿지 않던것. 어중간한 영화였습니다.
14/07/21 00:31
반격의 서막이 호평을 받는 이유도 혹평을 받는 이유도 전부 1편을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이죠. 1편만큼 시나리오나 구성이 치밀하지 못해서 혹평 받지만 반대로 1편이 잘 깔아놓은 레일 위에 무난히 2편을 올렸기 때문에 호평 받으니까요.
14/07/21 00:35
방금 보고 왔는데 파격적인 원작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전편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또 파격을 주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 무난한 것에 공을 최대한 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와 초반부 코바의 충성 서약에서, 기존 다른 영화나 소설에서 다룬 부족 정치 체제에서의 정치 모략에 대한 메타포를 유인원에 덧씌우겠구나라는 예상이 들었고 그대로 가더군요. 아예 2편을 1편의 연장선이라기보다는 번외편처럼, 좀 더 확장된 세계관이나 좀 더 다른 방향의 갈등, 혹은 아예 '시저'라는 잘 잡힌 캐릭터를 빼고 구상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4/07/21 00:52
아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싶었는데 까먹었네요. '넌 유인원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건 https://ppt21.com../?b=8&n=52510 문득 이 글을 연상시켰었습니다. 범주화의 문제라고 해야할까...... 아마 3부작이 시저의 일대기 같은 모양새로 끝을 맺을 거 같은데, 오히려 그 캐릭터에 매달리는 탓에 이야기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월드워Z 소설판 같은 전지구적 현상으로 다가가는 것도 괜찮았을텐데요.
14/07/21 00:56
네 범주화의 메타포죠. 아니 이건 이미 메타포라기보다는 정형화된 클리셰겠지만... 그 전에 '유인원과 인간이 얼마나 똑같은지를 알았다'라는 시저의 대사까지 합치면, '생물학적 인간'과 '사회적 인간'의 정체성 구분을 정치적 관점에서 해석한 맥락과 맞아떨어진다고 봅니다. 동시에 원작 혹성탈출에서도 보이듯 유인원도 인간 역사의 비극을 답습할 것이라는 예언이기도 하고... 그러한 보편성을 유인원을 통한 비유로 보여줄 것이라면 말씀하신대로 세계대전Z의 형태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또 한 편의 영화로의 집중력을 잃는 큰 단점이 있겠죠.
14/07/21 09:05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격과 전개는 누구나 알수있을 정도로 뻔한 구조를 지니고 잇는데 그것을 지루하지않게 이끌어나가는 힘이부족했다고 느낍니다
캐릭터의 변화, 서브스토리의 개연성과 흡입력이 설득력도 부족하고 매력적이지도 않지요 그나마 코바의 총기탈취 과정에서 첫방문의 위트와 연결시킨 첫총기살인, 그리고 총을 바라보며 위력에 취하는 코바표정의 표현이 유일하다 싶었죠 말콤의 경우에는 폭탄제조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짧게나마 보여주며 총기위협에 대한 근거를 두었다지만 드레이퓨즈는 의문이 떠오르는 행동이였고 단지, 인간들에게도 갈등이 있어야하는데 등장인물이 부족해사 어쩔수없이 그리 되었다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쁘진않는데 끌어당기는맛이 너무 부족하고 아쉬운점이 남는 영화였어요
14/07/21 13:45
전문적인 분석을 차치하더라도, 전체적인 극 전개가 3편으로, 혹은 종착점으로 가는 디딤돌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설프게 쌓아올리기만한 위태한 젠가 탑을 본 기분이었어요. 끝나고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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