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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7 14:20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팔레스타인측이 휴전을 거부한건 현재 상태로는 완전 고립되어 있어서 아닌가요?
이스라엘 측에서 해상봉쇄를 풀고 이집트측 국경쪽을 개방한다면 휴전할수도 있지않을까요?
14/07/17 14:21
애초에 팔레스타인이 단일 민족도 국가도 아니고 그냥 그 지역에 살던 가지각색 중동인일 뿐이니까요 당연한거죠. 나머지 중동국가들도 이스라엘이 들어서는걸 반대한다는 명분은 같았지만 각자 이권이나 입장이 있었을거구요.
그게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이였겠죠.
14/07/17 17:27
정말 저 1947년 - 49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이겼다는 게 신기하더군요...주변 아랍국들이 많이 참전했던데...군사력 차이가 많이 났던 건지...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땐 이게 또 이스라엘의 멋진 점으로 교육받기도 했죠...우리도 이스라엘 국민들처럼 똘똘 뭉쳐서 저 북괴 김일성 도당들을 무찔러야 한다고 말이죠...--;;;
14/07/17 17:34
저도 이쪽 지식이 별로 없긴 하지만
미국에서 성공한 유대인들이 많았고, 이들로 인해 미국이 이스라엘을 뒤에서 어느정도 도와주는 형태가 되었다던 것 같은데 이런 방면의 내용은 없나요?
14/07/17 20:54
당시 주변 중동 국가들을 지금 중동 국가들처럼 생각해서도 좀 곤란한 것이
당시 주변 중동국가들도 죄다 오스만 투르크에서 독립한지 얼마 안되는 신생국가들입니다. (이집트가 그마나 한 70-80년 되나) 그냥 신생국가들끼리 붙었다고 보면 됩니다.
14/07/17 21:04
책을 보니까 거의 아랍 연합군은 안습 수준이더군요...통합된 작전도 없고 자기들끼리 우왕좌왕...반면에 유대측은 대비가 잘 되어 있어고 훈련도 잘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군대도 유대 측이 약 3 만명, 아랍 연합측은 약 2만 명 정도였다고 하네요...이해가 좀 가더라구요...
14/07/17 14:27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안에서 유대인 구역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저기 동남쪽의 넑직한 부분은 몽땅 사람이 죽어라 해야 살 수 있는 곳인 네게브 사막이란 점도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유엔의 분할안이 유대인측에 유리하단 점은 부정할 수 없긴 하죠. 유대인 구역에 해당하는 부분에도 아랍 계통 사람들이 최소 40퍼센트는 되었으니.
14/07/17 17:54
유엔도 그렇고 필 위원회 안도 그렇고 유대인 구역에도 꽤 많은 아랍인들이 살고 있어서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게 꽤 골치아픈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이주시킨다고 해도 평생 살았던 곳에서 그렇게 쉽게 떠날 리도 만무하고 말이죠...결국은 전쟁으로 인해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원치 않아도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지만 말입니다...
14/07/17 15:59
http://www.ohmynews.com/NWS_Web/Issue/series_pg.aspx?srscd=0000011040&pageno=2
최근 보고 있는 만화입니다. 혹시 이 문제에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4/07/17 18:04
중동전쟁에 관한 기술이 전혀 사실과 다르네요. 1차중동전쟁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너무 일방적인 시각이라 가려가면서 봐야될 거 같네요.
14/07/17 18:11
1차 중동전 시기 유대인 측에 의한 팔레스타인 마을의 학살사건 등을 지적한 건 좋은데, 팔레스타인 측의 선제공격을 빼먹고 대놓고 왜곡하는 거나 미국의 최신 무기 지원 운운하는 거는 거의 북한이 한국 북침 얘기하는 수준의 만화인데요.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이 만화 보고 잘못 알까봐 걱정됩니다.
14/07/17 17:18
아마 영국 지배 하의 팔레스타인이었다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이미 불구대천의 원수 지간이 된 지라...
자료를 보니 1930년대에도 유대인들은 나름 영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도 하면서 조금이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장을 끌어내려고 노력한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지역의 세력가 집안들끼리 반목으로 통일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로비 같은 것도 잘 하지를 않았던 것 같더라구요...오래전부터 유럽으로 진출해서 박해 속에서도 살아온 유대인들은 나름의 방법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만 죽 살아온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런 외교적 지렛대를 움직일 만한 역량이나 수단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 필 위원회 안이라도 수용했다면 어땠을 까 싶기도 합니다...나중에 2차 대전 발발하고 심정적 지지를 얻은 유대인들이 대량으로 들어오는 사태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겠지요...
14/07/17 18:42
예,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1900년대 초에 이루어진 최초의 분할과정에서요.
당시에 지역단위로 나누어서 연방국 형태로 만들었다면, 현재와 같은 막장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더 안타깝습니다.
14/07/17 19:30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당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1국가 체제에 반대했습니다. 2차대전의 경험에 비추어, 숫적으로도 우세하면서도 충분히 유대인을 싫어하는 아랍인들과 같은 국가안에서 살기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14/07/17 19:54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가 시작된 것이 '2차대전' 이전의 일이니까요.
1차대전 이전에도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에 '이미'소수집단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전간기 동안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연방국가가 만들어졌다면, (사후에 발생한) 2차대전의 경험에 비추어 볼 이유가 없지요......
14/07/17 20:12
유대 국가를 약속한 벨푸어 선언이 1917년입니다. 그리고 영국이 유대국가를 건설에 착수한 것은 1920년이고요. 그리고 당시에는 '팔레스타인'이라는 국가를 건설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유대인 입장에서는 유대국가가 만들어 질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랍열강들은 발라옛 오브 시리아를 기점으로 땅을 나눠가질 생각이었습니다. 2국가안이든 1국가안이든 팔레스타인 거주인들의 주권국가가 논의된 것은 2차대전 발발 이후입니다.
14/07/17 20:28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주권국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유대국가 건설 안중에 해당 지역(다수의 아랍인, 소수의 유대인이 공동거주하던 팔레스타인 지역)은 하나의 후보였고, 다양한 대안(우간다에서부터 알레스카에 이르는)들을 기각한 이후에 결정된 겁니다. 이 시기의 계획단계에서 연방국가형태로 유대인이 더 많이사는 주, 아랍인이 더 많이사는 주, 적당히 섞여사는 주 등의 형태로 나누었다면 문제가 현 단계처럼 '악화'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고요. (이런 형태로 나눠 놓았다면, 나중에 투표로 '분리'하기도 더 쉬웠을 겁니다) 차라리 '우간다'의 고원지대에 '기반시설'을 새로 만들어서 이주하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만 ㅡㅡ; 애초에 팔레스타인 거주인(다수의 아랍인, 소수의 유대인)들과, 건설할 '유대국가' 사이의 관계설정 문제를 계획이 담고있지 않았다면, 그쪽이 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14/07/17 20:39
현재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에서 만이라도 이스라엘이 영향력을 0%로 만들고 특이 웨스트뱅크에서는 이스라엘 정착촌들을 완전히 철수 시키고 100%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완성시키고 유엔 평화유지군이라도 파견해서 양측의 충돌을 억지하면 어떨까 싶긴 하지만...그게 쉽게 될 일이었으면 여긱까지 오지도 않았겠죠...--;;;
14/07/17 20:46
팔레스타인들의 주권국가 논의가 이루어진 적이 없는데, 유대인들이 자기들 유대국가가 될 발라옛 오브 베이루트에 아랍인 주를 만든다는 생각을 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애초에 팔레스타인 지역의 일부에 유대국가가 만들어지고, 나머지 대부분에 아랍제국이 들어서는 게 당대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아랍제국 계획이 무산되자(2차대전 이후) 나온 것이 2국가 계획입니다. 사실 이런 논의로 존재하기도 힘든 형태의 아랍-유대의 연방제 국가를 가정해서 평화를 생각하는 거 보다는, 차라리 아랍국가들이 그 작은 유대국가 하나를 용인했다면의 if를 쓰는 게 더 빠를껍니다.
14/07/17 21:35
유대국가를 만든다는 계획 자체가, 이미 거기있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면 우간다 고원지대나 알래스카에 만드는 것 만도 못한 현실성을 가진 계획이었습니다. 현지거주민을 '소개'시킬 생각이었다면 더욱 그러하고요.
영국에서 유대인 국가 후보지를 물색 할 때, 이 부분은 당연히 고려해야 하는 내용이었으니까요. 원거주민+이주민 형태의 국가라면, 원거주민과 이주민의 '비중'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원거주민을 전원 '추방'할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비중'차이에 따라 나누어서 분쟁을 축소시켜야지요. 현실에서는 '이 부분'을 계획당시부터 중요하게 다루지 않다가, '전쟁'이라는 가능한 거의 최악의 충돌과, 그 이후의 '강제이주' 및 '민족분리'가 일어나서 정말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지만요...... '그 작은 유대국가'가 '빈땅'을 놔두고 '사람이 이미 사는 땅'에 만들어지려 한 것 자체도 문제긴 합니다. 기왕 크게 가정한다면, 다소 어렵더라도 생활을 위한 기초시설을 깔아가며 장기계획으로 우간다 지역의 고원지대 같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더 적게 사는 동네에 만드는 방법이 가장 좋았을 듯 합니다.
14/07/17 21:42
영국 측에서도 그런 고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실질적으로 유대인들이나 아랍인들은 서로 섞여서 거주하고 있었고 유대국가를 세우는 것이 고려되는 지역에도 아랍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이들을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가 문제로 대두되었던 것 같습니다...영국 측에서도 유대 국가가 건설될 수 있는 후보지에서 아랍인들을 이주시키는 방법이 "말로는 택도 없고"...결국 "강제력과 물리력"이 동원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14/07/17 21:45
해당하는 어려움이면, 우간다 고원지대에 기반시설 깔아가며 유대국가를 만드는 편이 더 쉬운일이 아니었겠나 합니다.
강제력과 물리력으로 원 거주민을 '치워'버리고 유대국가를 만들생각이었다면, 장기적인 앙금과 상시무력충돌가능성을 감수하겠다는 말이라, 비용상 더 나을바도 없는 듯 해서 더욱 그런생각을 하게 되네요.
14/07/17 22:22
영국령 우간다 계획 발안 당시 파견된 조사단은 우간다에서 외지인에 매우 적대적인 여러 부족들, 그리고 아프리카의 험악한 자연환경과 마주첬습니다. 아프리카의 자연환경은 19세기 과학 기술의 발전 이전까지 유럽 세력의 내지 침투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낸 강력한 장애물입니다. 또한 문화적, 역사적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기에 특히 동유럽 유대인들의 이주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가장 큰 장애물과 마주첬죠. 당장 영국령 우간다 계획에서 처음부터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게 러시아 대표측을 필두로 하는 동유럽 유대인 대표들이었습니다. 19세기 유대인 사회의 숫적 다수를 점유하는 동유럽 유대인들의 이주를 유도할 방법이 없다면 어떤 계획도 현실성은 전무합니다. 이거야 알래스카 자치주 계획도 마찬가지고. 팔레스타인 유대 국가 수립은 홀로코스트와 동서 냉전 정립, 동유럽권의 지속적인 유대인 탄압으로 인해 매년 수만에서 수십만에 달하는 동유럽 출신 유대인 피난민이 발생하고, 이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14/07/17 23:01
나이트해머 님//
'현지거주민'에 대한 계획이 없는한 팔레스타인 유대국가 건설계획도 현실성이 전무한 물건이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말씀하신 역사적 특수성으로 인해 가능해진 것은 '유대국가 건설'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피로얼룩진 '지역사'이기도 하고요. 물론 '유대인'이 피해자에서 '맥락상 가해자'이자 '현실적인 피해자'로 바뀌는 변화가 있긴 했습니다만....... 유럽의 반유대주의가, 전간기 민족주의적인 경향이 강해지면서 폭발해서, 유대국가 건설을 급박한 일로 만들지 않았다면 적어도 현재보다는 나은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었겠지만요.
14/07/17 16:56
어떻게 보면 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두가지만 없다면요. 1. 나일강에서 티그리트강까지 영토가 모두 이스라엘 령이라고 믿는 이상한 유대인들(상대적 소수라곤 하지만 은근히 그 수가 많고 엄청 증가 중입니다.) 2. 이스라엘은 현대판 십자군 원정의 결과이며 제2의 예루살렘 왕국이므로 지하드를 통해 반드시 소멸시켜야 한다. (이는 아랍 국가 대부분의 기조죠.) 한마디로 해결 불가능이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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