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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7 04:11:44
Name 제스
File #1 1351563850_%C0̷%FB%C2%F7%C5%EB%B0%E802.jpg (40.7 KB), Download : 81
Subject [일반] 정말 오토바이는 그렇게 위험한 것인가?


오토바이 라이더는 사고시 분명 위험합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맨몸으로 아스팔트 바닥을 굴러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말입니다. 과연 오토바이를 타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죽게 될 운명(?)에 처하게 되는 것일까요. 뭐 꼭 그렇지 않더라도 차에 비해 훨~~씬 큰 사고가 많이 나는 위험한 녀석일까요. 근데 신기하게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단 여기 나오는 사고건수는 모두 경찰에 접수된 사고들입니다. 즉 단순 합의나 보험처리로만 끝나지 않고 경찰에 사고 접수를 해야 할 정도의 수위가 있는 교통사고들이라고 볼 수 있죠.  

먼저 자동차를 봅니다. 사고율/사망율은 2005년 1.28%/0.03% , 2010년에 1.12%/0.03%이군요. 대략 10000대당 128건의 사고와 3명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군요.

이륜차를 보죠. 먼저 2005년 등록대수를 보면 이륜차만은 172만여대, 미신고포함추측이 350만대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은 뭐냐하면 2005, 2010년도에는 50cc는 원동기들은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즉 번호판을 달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까지 추측포함해 350만대라는 건데요. 사고율/사망율 2005년에 0.35%/0.02% 2010년에 0.44% 0.0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읭? 뭔가 잘못된건가요. 사고율은 차가 오토바이보다 무려(?) 3배 많네요?(솔직히 1%차이도 안나는데 개찐도찐이라고 봅니다) 대신 사망률은 비슷하니 사고당 사망율은 오토바이가 높다는건 알 수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주변에서 그렇게 많이 목격하고 기억했던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사망율은 고작 0.02% 10000명당 2명꼴에 불과합니다.

근데 난 왜이렇게 주변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많이 나고 많이 죽지? 글쎄요? 이 통계가 틀린걸까요. 설마 사망사고가 경찰에 접수가 안되었을리는 없겠고, 어쩌면 편견마귀가 씌인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금 통계청에는 2012년도 통계가 있지만 제가 올린 2005, 2010년도와 대동소이합니다. 예전에 다운받아 놓은 자료가 보기 편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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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4/07/17 04:3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별 크지 않은 사고에서(차를 타고 운전했다면 그냥 목 뻐근하고 말뻔한) 크게 다치는...그런 임팩트가 큰 사고들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또 한가지는 오토바이는 혼자 타는 사람이 많은 반면(삼치기가 흔한건 아니니...)
승용차는 2명 3명 4명도 타기 때문에 사망율이 더 높을수는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14/07/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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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오토바이는 사고가 나면 시각적으로 아주 임팩트가 크죠. 그래서 실제보다 더 위험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절대 위험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Holy Cow!
14/07/17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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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에 동승자 포함한 기록인가요?
아니라는 가정하에 비교해봐도 확실히 승용차보다 오토바이가 위험하네요.
2005년 기록으로 보면 대략 오토바이는 사고 16건당 1건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반면, 승용차는 42건당 1건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네요.
만일 동승자 포함한 통계라면 뭐 비교할 수 없을만큼 오토바이가 위험하다고 말 할 수 있겠네요.
14/07/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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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논의의 핵심은 자동차와 이륜차의 단순 사고비율이나 사망자 비율을 비교하기보다 이륜차가 그렇게 위험한 탈 것인가에 있음을 밝히구요. 그렇습니다. 이 통계에는 평균 탑승자가 언급이 안되어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예상으로 자동차의 탑승자가 대충 3명이라고 하겠습니다. 등록대수가 1500만대이니 4500만명 이용한다고 치죠(큰 이견 없으실거라 봅니다). 2005년 5300여명 사망했으니 0.012%정도 나오네요. 오토바이는 오히려 불리하게 등록대수 그대로 가서 0.02%라고 치죠. 사망자 수에만 집중한 거 압니다. 하지만 사망률 0.012%의 자동차는 죽을 수 있다고, 위험하다고 타면 안된다고 하지 않죠. 0.02%가 되면 '야 너 그거 타다가 죽는다 조심해라 타지 마라' 할만 한가요.
14/07/1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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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가 낮은 건가요.;;;;
대한민국 연간 자살률은 0.033%입니다. 만명당 3명 꼴인데 이게 전체 비율중에 연간 사망자 비율로 하니까 수치가 그냥 낮아 보이는 착시현상일 뿐이죠.

뭐 정확하진 않지만 단순계산해서 만명중 2명이면 5000명중 1명입니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 5000명중 1명은 1년에 죽습니다. 그럼 10년동안은 500명중 1명이 죽습니다. 평생동안으로 범위를 늘려버리면 60~70명중 한명은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부상으로 인한 사례를 포함하면 비율은 폭증하겠죠. 주위에서 충분히 흔히 보일만한 수치이고 이게 상대적으로 사륜보다 저속으로 달리는 이륜차의 사망률 치곤 낮다고 볼 수치는 아닌 것 같은데요.
14/07/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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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비하면 낮다는 뜻으로 쓰신거 아닐까요... (차는 .03%입니다.)
14/07/1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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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비해서도 딱히 낮지 않은 게 차량 등록 대수별 사망자수이기 때문입니다. 탑승객 비율별 사망률 내면 이륜차가 사망률이 훨씬 높게 잡힐 겁니다. 간단하게 본문의 통계로 대략적으로 추측해보면 이륜차는 등록 대수와 실제 탑승객 수와의 괴리가 크지 않을 겁니다. 2인승으로 타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로 1인승으로만 타고 또한 법인, 개인 중복을 포함하면 350만명 내외에서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자동차의 탑승객은 전 국민입니다. 5천만으로 잡아도 무방하다는 거죠. 그러면 자동차의 사망률은 1/3 이하로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훨씬 고속으로 달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토바이가 자동차보다 위험하다라는 건 충분히 추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14/07/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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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사망사고 발생시 자동차의 평균 속도가 오토바이보다 더 높다더라 하는 증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발생하는 시내에선 차나 오토바이나 속도에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거든요. 지방국도라도 대부분 오토바이가 차를 추월하는 느낌이지 차에 추월당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페마나도
14/07/17 05:51
수정 아이콘
분석하실 때 조금 더 파고 드셔야지 될것같습니다.

일단 50cc까지 포함하시면 안되죠. 50cc는 다닐 수 있는 도로가 한정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오토바이는 기본적으로 한 명 많아야 2명 탑니다.
즉 대수별 사상자가 낮게 나오고 자동차는 높게 나올수 밖에 없죠.

그리고 안전 관련 문제는 단순 통계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터졌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비행기 사고율이 엄청 낮아도 한 번 사고나면 떼죽음을 당하기 때문에
관련 규율이나 규제가 아주 강하죠.
그것과 같이 자동차는 사고가 나더라도 에어백, 직접적인 충격을 막아주는 Frame,
튕겨 나가지 않게 막아주는 운전벨트 등 오토바이와 똑같은 사고가 나더라더
몸을 보호해 줄 안전장치가 많죠.
하지만 오토바이는 자동차에게는 경미한 사고라고 하더라도 차체나 충돌물과의
직접적인 충돌 그리고 몸이 튕겨나가면서 부딪치는 2차 충돌 등에
의해서 심각한 장애 아니면 사망 까지 도달할 확률이 훨씬 높죠.

그래도 현실적으로 만약 정말 안전 운전하고 방어 운전하면 안전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저 운전이란 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100% 잘해도
상대방이 잘못했을 때 너무 결과가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처참하기 때문에
오토바이가 자동차보다 위험하다는 거죠.
14/07/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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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c나 다른 오토바이나 법적으로 다닐 수 없는 도로는 똑같습니다. 50cc로 전국일주도 합니다. 이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사고시 자동차보다 더 크게 다치고 위험하다는덴 이견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비행기는 사고가 나면 떼죽음이므로 규율이나 규제가 강하듯이, 오토바이도 위험하므로 안전장구를 더욱 챙기고 안전운행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위험하다고 배척해야할 물건이 아니라요.
페마나도
14/07/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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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신가요?
제가 구글에 알아본 결과
"한국의 경우 긴급자동차로 지정된 이륜자동차(싸이카 및 소방용 모터사이클 등)에 한해 통행이 가능하며, 나머지 이륜자동차는 배기량에 관계없이 통행이 불가능하다.(도로교통법 제63조) 위반시 3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하게 되지만,(도로교통법 제154조) 250cc 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이 실제로 통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14/07/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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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재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는 50cc든 뭐든 관계없이 똑같이 이륜차는 진입 금지죠. 250cc는 되는데 50cc는 안되는 도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페마나도
14/07/1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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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 통계를 직접 비교할 수 없죠. 고속도로도 진입 못 하는 차종과 고속도로 진입 할 수 있는 차종의 통계는 직접 비교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사상자가 날 확률이 높은데요.
차라리 이륜차도 고속도로 진입할 수 있는 나라의 통계를 가지고 그 나라내에서의 이륜차와 자동차의 사상자 통계 비교를 하는 것이 아마 제스님의 의문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4/07/18 02:12
수정 아이콘
통계청에서 확인해 본 결과 고속도로의 사고는 총 사고의 1/10이하입니다. 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90%이상의 사고 비교면 큰 무리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페마나도
14/07/1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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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03% 의 확률을 따지고 있을 때 1/10는 꽤 큰 비율이죠.
그리고 고속도로에서의 사고가 사상율이 일반도로보다 높습니다.
특히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달릴 수 있고
거기서 그 속도로 사고가 난다면 사상율이 완전히 달라지죠.

제스님 마음이겠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저 통계로는 납득할만한 결과를 낼 수 없다고 봅니다.
꺄르르뭥미
14/07/17 05:5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승용차가 이륜오토바이보다 주행거리가 더 길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노름꾼
14/07/17 06:20
수정 아이콘
지적이 있어서 첫댓글은 수정합니다
14/07/17 07:00
수정 아이콘
모든 이륜차가 그렇게 운행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저도 성급한 일반화를 혐오합니다.
노름꾼
14/07/17 07:22
수정 아이콘
음... 돈을 걸고 90% 이상의 오토바이가 인도를 침범한다는 사실에 걸겠냐고 하면 전 걸 자신 있습니다.
노네임
14/07/17 07:30
수정 아이콘
90%요? 어떤 곳에 살고 계시기에 그런 환경을 겪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노름꾼
14/07/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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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배달하던 오토바이가 인도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역주행하는 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하루동안 인식하는 오토바이의 유형은 지나갈때 굉음을 내는 유형, 횡단보도를 건너는 유형, 역주행하는 유형, 인도는 아니지만 좁은 골목길에서 과속하는 유형, 인도위에서 사람들을 헤집고 지나가며 경고음을 울리는 유형 등인데 솔직히 꽤 많은 수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이런 유형에 속한다고 봅니다. 운전자 본인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요.
14/07/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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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토바이가 배달하는 오토바이는 아니죠.
노름꾼 님께서는 인도에 다니시니까 인도에 다니는 오토바이(배달용)이 본것일 뿐이고 배달 오토바이를 제외한 대다수는 인도를 올라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바이크 타고 다닐때 거의 없었고요. 올라간다해도 아주 잠깐인데(주차시?) 이건 차운전할때도 주차할때 인도 올라가는 일이 있어서 그에비해 인도를 달린 기억은 없네요. 각종 배달용 오토바이를 제외하면 주변에서 거의 본적도 없는 것 같고요.
14/07/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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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의미 없는 자신감이네요. 전 근자감도 혐오합니다.
쩌글링
14/07/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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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혐오는 충분히 이해하나 본 글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내용이네요
강가딘
14/07/17 06:23
수정 아이콘
사고가 났을때 장애유발율도 이륜차가 더 눞을거 같은데요 당장 제가 있던 재활병원 입원환자 상당수가 이륜차 사고가 원인이였죠
최소 척수손상으로 인한 하반신마비 그 이상가면 경추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 뇌손상으로 인한 뇌병변장애 이렇게 되더나고요
14/07/17 16:53
수정 아이콘
사고시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되는 비율이 얼마나 될지.. 저도 좀 궁금하네요.
브릿츠
14/07/17 06:52
수정 아이콘
저도 운전대 잡으면서 이런 저런 접촉 사고를 낸적이 있습니다만, 다친 곳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만약 오토바이었다면 몇번은 목숨을 걸어야했겠죠. 설령 안죽었더라도 큰 상처 몇개쯤은 있었을 겁니다.

단순히 사망자수만 따져서도 높은 비율이지만, 부상정도까지 생각하면 이륜차는 정말 위험한거 맞습니다.
방구차야
14/07/17 07:20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 일년정도 탓지만 CC업그레이드 할까 그만탈가 고민하다가 그냥 그만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날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도로에 맨몸으로 나오니 차몰고 다닐때와는 다른 위기감이랄까 스릴이랄까는 항상 있었던것 같습니다. 몸은 안다쳤지만 경미한 사고도 두어번 났죠. 이러다가 어느순간 큰사고가 반드시 오토바이 인생에 한번은 오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죽지는 안아도 최소 불구라는게 접은 큰 이유입니다.

차를 타도 사고가 언젠가는 날수 있는건 마찬가지지만 동일한 충격의 사고가 났을때를 상상했을때, 에어백과 안전벨트,자체로 감싸져 있는 차에 비해 오토바이는 그냥 아스팔트위에 널부러저 식어가는 제 모습이 상상이 되더라구요. 속도가 두가지 수단이 그리 차이도 안나는데 말이죠. 오토바이가 정말 스트레스해소나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건 강력하게 동의합니다. 그러나 대형사고를 상상하기 싫기 때문에 일년정도 경험한걸로 만족하렵니다.
현실의 현실
14/07/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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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접촉사고로 끝날 사고가 오토바이 탑승자의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되기때무넹.,..
데자와
14/07/17 08:22
수정 아이콘
죽어야만 위험한 건 아니죠.
오토바이의 무서운 점은 별거 아닌 도로의 안보이던 턱이나 구멍
또는 자동차일 경우에 단순한 접촉 사고도
생명이 위험하거나 장애가 오거나 몇 번의 대수술을 해야할 정도로 사고가 확장되는 위험성때문이죠.
14/07/17 09:02
수정 아이콘
일단 오토바이는 사고나면 굉장한 고통을 겪는 경우, 최소한 살갖이라도 까지죠...

어디 한군데 부러지는 것도 굉장히 자주봤고...
사우덱
14/07/17 09:19
수정 아이콘
한때 바이크를 즐겼(?)던 사람으로 서 말씀 드리자면.
어떤 수단을 타게 되던 그 사람의 운전 습관으로 훅~ 간다는것 입니다. 평소 위험하게 타던 처자(?)가 있는데 (125cc로 무조건 풀 스로틀 입니다)
안전하게 타라고 몇번이고 주의를 주었는데. 결국 죽었습니다.
각종 사고를 많이 목격하기도 했지요.
저도 처음에는 주변 가족들이 타지 말아라 그러다가 죽는다... 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요.
한 3년정도 무사고로 운행하니까 그때부턴 좀 인식이 바뀌는듯 했지만.
결혼하게 되어 바이크를 팔아버리니. 전부 물개박수를 ㅠㅠ.....
14/07/17 09:21
수정 아이콘
현재 단순히 등록된 승용차/이륜차의 수와 사망자수를 연산해서 사망율을 비교하고 있는데, 비교 단위가 다르죠. 평균 탑승인원과 사망자수를 연산해야지 단위가 맞게 나옵니다.
따라서, 승용차와 오토바이의 사고 났을때의 위험성만 따진다면 승용차 사고당 차에 탑승 인원 평균 2명, 오토바이는 탑승 인원을 평균 1.2명 정도로 계산하면 사고가 일어났을 때 '탑승자'가 사망할 확률이 오토바이가 3배는 높게 나오고, 사망율에 이러한 탑승인원을 적용해서 계산하면 오토바이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납니다. 차량대비 사고율은 계산이 맞지만, 개인의 관점에서 위험성을 따지고자 한다면 승용차 또는 오토바이에 탑승한 사람이 사고를 경험할 확률 역시 탑승인원 고려해야하죠.
14/07/17 09:38
수정 아이콘
위험해요
14/07/17 10:11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 죽지는 않았지만 외상성 뇌손상을 입고 평생 인공호흡기 곁에 살아야 한다든지 척수를 심하게 다쳐 소위 말하는 반신불수로 살아야 하는 경우에는 저기에 사망자로 잡히지 않겠죠
응급실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젊은 사람들은 외상으로 죽거나 죽진 않더라도 (앞서 언급한) 극단적인 중상을 입는 경우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은데
있다고 하면 경험상 1) 오토바이 사고 2) 추락이었습니다 (아 이걸로 논문이나 써볼까요......)

뭐 풀 바디 아머라든지 NHL이나 NFL 선수 정도의 몸빵용 기어를 갖추고 타면 또 모르겠네요;;
몽키매직
14/07/17 10:26
수정 아이콘
주행거리 / 주행시간 및 탑승자 수 보정이 되지 않은 직접 비교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아타튀르크
14/07/17 10:27
수정 아이콘
매우 위험합니다.
주위에 오토바이 사고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사람이 셋이네요.
저역시 치아 나가고 얼굴에도 흉터가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14/07/17 10:34
수정 아이콘
Backdraft
14/07/17 10:49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 바꿔말하면 바이크 문화가 우선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나쁘게 자리잡은 것이 한 몫 하는 것 같은데..
위험한 건 사실입니다만, 교통법규를 확실히 지킨다면 그렇게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
충분히 법규를 지킨다면 상당히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교통수단입니다.
안전장비, 차선, 속도, 신호
이것만 지키면 되는데 모범적인 라이더를 많이 못 본게 사실이긴 합니다..

위험한 측면이 있다면

1. 교통사고라는게 혼자 나자빠져서 나는 경우만 있다면 좋겠지만?
타 운전자의 과실에의해 일어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남이 나를 해할까봐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하겠어. 라는 생각이면 대중교통도 이용하기 힘들겠죠..
2. 관리되지 않은 노면 주행에 취약합니다. 사실 고속화도로 못 올리는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이륜차 전용도가 생겨 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이상
살짝 파인 노면상태만 되도 큰 충격으로 운행에 영향을 주거나 위험한 상황은 반드시 생깁니다. (경험자;)
3. 텐덤하게 될 시 좀 오바해서 10배는 더 위험해집니다. 동승자가 조금만 움직여도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많습니다.
4. 위의 법규를 안지킨 경우. 부연설명이 없어도 되겠지만, 본인 뿐 만 아니라 여러사람 민폐죠.

위의 사항들도 고가의 장비, 머신으로 운행하면 상당부분 커버가 되지만...
취미로 라이딩을 즐기고자 할 때는 목숨을 신체를 담보로 운행한다는 각오로 운행하는게 긴장도 되고 좋습니다-_-;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의 통계치는 별로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통계청이 아마 교통과 관련으로부터 입수한 통계이긴 하겠습니다만...) 상식적인 차원에서 분명히 미신고 건수가 훨씬 많다고 보았을때,
만약 교통과 자료라도 미등록, 미신고 건수를 추측. 말그대로 일정 단위와 범위를 갖고 추산해 본 것일텐데.. 불특정으로 발생하는 사고 건수를 대략 추축해 본다?어떤 기준을 봐도 너무 광범위하죠..
그아탱
14/07/17 11:16
수정 아이콘
노면은 정말 공감갑니다.
비 많이 오는 여름철에 도로가 움푹 패여있는데 지나갈 때면 그 때마다 조마조마 합니다.
거의 함정 수준...
wish buRn
14/07/17 10:57
수정 아이콘
이륜차는 고속도로 출입이 금지되어있으니,
자동차사고 사망자중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제외하고 비교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14/07/17 16:5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근데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총 사망자의 10% 이하 입니다.
아만자
14/07/17 10:59
수정 아이콘
자동차를 몰면서 사고를 한번도 안내본 사람은 많이 봤지만, 오토바이 타면서 사고 한번 안난 사람은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최소 찰과상급 사고는 다들 갖고 있더라구요.
냐옹이
14/07/17 11:0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저는 반대 케이스입니다. 사륜차 사고는 한번 났지만 이륜차는 단 한번도 나지 않았습니다. 운행 스타일은 둘다 모두 (사실 제 이륜차 운행 철학은 사륜차처럼 타자 입니다) 속도를 제외하곤 모든 법을 지키며 운전합니다. (최대한으로 노력합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도 저와 같이 사고 안나는 이륜차분들 많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하게 운행 하는 분들끼리 모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주행거리도 사륜차가 더 많긴 합니다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사우덱
14/07/17 11:21
수정 아이콘
저도 사륜차로 3중 추돌 사고도 내(?)보고 했지만. 바이크로는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운전해서 사고는 없었습니다.
냐옹이님 말씀 처럼 이륜차를 사륜차라고 생각하고 타면 사고율은 매우 줄어듭니다.
하지만 일부 몇몇 분들은 장난감, 스포츠, 레이싱... 이라고 생각하니 문제지요.
출퇴근의 도구라던지 평소 운전 습관이 얌전한 편이면 바이크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도구 입니다.
번잡한 시내를 돌아다닐때 바이크 처럼 좋은 이동 수단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역설적이지만 바이크 타기엔 한적한 지방도로가 더 좋지만요)
강남에서 강북을 30분이내로 넘어다닌 다는게 정말 좋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고배기량 보다 저배기량 바이크가 사고율이 훨씬 높다고 생각 합니다.
차량의 흐름을 못따라 가는 경우가 많아. 억지로 따라가려다 사고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작은 차체의 이점을 살려(?) 다니지 말아야 할곳 (중앙버스전용 차로, 인도) 을 주행하다가 큰 사고 나는 것도 봤구요.
아무튼
이륜차도 사륜차처럼 운행 한다면, 신호준수 운행 한다면 사륜차 보다 편하고 즐거운 이동수단이라고 자부 합니다.
아만자
14/07/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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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경험담으로 제 편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사륜차라고 생각하고 타는데도 번잡한 시내를 돌아다닐 때도 더 좋은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4/07/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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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자체가 즐거운 점을 차치한다면 크지 않습니다. 차체가 작고 기동성이 좋으니 차선 변경이 편하다 정도일까요; 정체시 차량 사이로 누비고 가는 정신나간 짓을 하지 않으면 교통체증으로 서서 빌빌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7/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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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편한 점이 더 많기는 하지만 장점이라면 차체가 작기 때문에 가속력이 좋죠. 시내주행은 최고속력이 아니라 가속력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차 사이를 빠져 나갈 수 있으니 신호대기시나 정체시에도 좋고요.
사우덱
14/07/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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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예찬론자는 아니지만. 나름 타면서 느낀부분이 많아 좀더 적자면...
주변에서 특히 나이 어린 친구들이 죽어도 바이크 타고싶다 하면 먼저 사륜차를 타보고 이륜차를 타라고 합니다.
이륜차가 사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탄것이 도로를 달리는 차가 아닌. 어디든 갈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바이크는 아무리 큰 바이크 라도 본인의 어깨가 통과되면 어디든 빠져나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사이로 미친듯이 치고 다니는거죠. 이게 뛰어난 운전기술이 있다면 운좋게 잘 지나다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뭐 결과는 아실겁니다. 특히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시 바이크는 자유롭게 차선변경이 가능하죠.
순간 가속력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왠만한 바이크들 토크는 자동차에 거의 두배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슈퍼카가 아닌이상 바이크의 토크를 사륜차가 따라 올수 없죠. 교차로에서 나는 사고가 대부분 이 토크 자랑덕에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냐옹이
14/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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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가 정말 그토록 위험한 물건이라면 전세계 모든 이륜차 제조 업체와 이륜차 운행을 금지시켜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경험상 유별나게 우리나라만 이륜차들에 대해 안좋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들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긴 합니다만 우리나라만큼 천하의 개X놈 수준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위법행위로 인한 것이 맞긴한데 이 걸 고치려는, 계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내 주위에 누가 죽었다더라', '그거 타면 죽어', '양아치들이나 타는거야' 식의 매도는 올바른 논의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판 역시 납득할만한 통계자료로 이야기 되어야하지 단순히 자신과 주위의 이야기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저만해도 이륜차, 사륜차를 모두 타는 입장에서 새벽에 신호를 지키고 서있으면 저를 제외한 다른 사륜차들이 신호위반하며 썡썡 지나가는데
이걸 가지고 일반화 하여 많은 사륜차들이 신호를 위반하니 위험하다, 타지 마라 라고 하면 말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위의 shovel님께서 이야기해주신 부분이 기대가 됩니다.
경험상이 아니라 실제 수치를 가지고 교통사고 환자들의 형태, 부상 정도를 기록한 데이터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륜차와 이륜차의 위법 빈도 배틀(...)을 벌인다면 이륜차 중 레저나 일반 용도로 타는 것보다 생계형(이른바 배달)이 상당수를 차지하니
형평성에 맞게 사륜차도 택시와 대리운전용 차량들을 뽑아서 배틀을 벌였으면 합니다.

아마 박빙일 꺼라 봅니다 (...)
14/07/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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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담배는 어느모로 보아 해로운 물건이지만 국가에서 권한을 준 기관이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도박도 마찬가지이지요. 어떤 물건이 위험하다고 해서 생산 안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산을 결정하는 것은 자본의 논리지요.
냐옹이
14/07/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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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렇긴 하군요 ^^.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래도 이륜차는 그정도까지는 아닌게 담배나 도박은 생산은 하지만 금지까진 아니더라도 정부차원에서나 단체 등에서 견제(?) 하는 행동들은 많지 않습니까?
가령 금연클리닉이라던지 담배갑 바깥에 담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병이라던지 그에 관련된 사진을 붙이도록 하는 등의 조치 말입니다.

정말 이륜차가 위험하다고 인정 되었으면 비슷한 조치가 행해지지 않았을까요? 헬멧을 안써서 머리가 갈려나간 사진이나 다리가 부러진 사진을 이륜차 바깥에 붙이는 조치처럼 말이죠.

차라리 정말 그런 진지한 연구가 진행되어 발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납득할 수 있게요.
지금처럼 정확한 통계나 연구 없이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나 편견을 갖고 이야기 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대칭고양이
14/07/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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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글쓴분과의 주장과는 반대로 오토바이가 매우 위험함을 나타내주는 자료입니다.
댓글로 몇몇 분이 지적해주셨는데 자동차는 대당 탑승자가 오토바이에 비해 많습니다.
또한 많은 사망사고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데 오토바이는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요인은 오토바이의 사망률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의 사고당 사망률은 자동차보다 훨씬 높습니다.

자동차의 사고당 사망률은 2.69%(2005년), 2.26%(2010년) 인데 오토바이의 사고당 사망률은 7.13%(2005년), 3.96%(2010년)입니다.
즉 오토바이는 탑승 인원도 적고 고속도로도 안다니는데 사고가 나면 죽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오토바이는 진짜 위험합니다. 통계가 그걸 말해주네요.
14/07/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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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보정, 고속도로사망자 보정해도 그렇게 매우 위험하지 않습니다.
14/07/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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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율 자체가 오토바이가 4륜차보다 낮고
고속도로로 갈수록 더 낮습니다.
이건 고속도로 허용된 나라의 통계를 보면 더더욱 명백하죠.
그냥 여태까지의 규정을 바꾸면 이것저것 손댈 곳이 많아지니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일 뿐입니다.
헌재나 경찰의 금지 이유를 보면 코메디가 따로 없습니다.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자유를 허용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철저히 막는 거죠.
아주 웃기는 노릇입니다.
14/07/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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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 사고율 대비 사망률이 높다는 댓글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07/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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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율 대비 사망율은 당연히 오토바이가 더 높습니다. 방어할 수단이 헬멧 이외엔 거의 없으니까요.
언뜻 유재석
14/07/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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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이 오토바이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집에서 오 자만 꺼내도 호적팔 각오 해야 합니다. 차에비해 오토바이는 변수가 너무 많아요.

교통법규 칼같이 다지키고 최대한 방어운전 하고 해봐야...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리스크도 너무 커요.
심창민
14/07/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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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주행시간 탑승인원이 고려되지 않은 수치로 비교할 수 없죠
14/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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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비하면 사륜차량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래도 다들 몰고 다니느라 난리죠. 바이크 타다 보니 이제 알겠습니다. 남들 뭐라건 그냥 신경쓰지 않고 저 스스로 조심하면서 즐겁게 타면 그만이지요. 솔직히 바이크 타는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바이크 타서 구원받으라고 소리지르는 일도 없고, 그냥 자기 좋아서 타는 건데 주위에서 뭐라는 것도 퍽 우스운 일입니다. 생계형 라이더들이 길바닥에서 미치광이처럼 난리치는 거나 택시기사들이 난리치는 거나 거기서 거기같고, 그들이 모든 운전자를 대표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게 정신줄 놓고 타다가 일찌감치 주님 곁으로 가실 양반들은 가시든지 말든지, 그런거 보면서 손가락질 하는 작자들 손가락이 닳든지 말든지 저는 제 몸 바짝 아끼면서 준법운행하렵니다.
장땡들고죽기
14/07/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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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 보험회사를 때려쳤던 사람으로서 오토바이가 더 위험하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위험률 및 사고율 분석으로 먹고사는 보험사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잘 받아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바로 비교가 된다고 봅니다. 전직장 언더라이팅 기준으로 승용차 운전자는 비운전자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가입을 받는 반면 이륜차 운전자는 가입금액 한도 제한이나 각종 특약 가입제한 등 많은 제약사항이 있더라구요.
王天君
14/07/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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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승률로만 맵 밸런스를 계산하는 오류를 보는 것 같네요. 사고가 났을 때의 위험성은 바이크가 말도 못하게 큽니다.
퀘이샤
14/07/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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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바이크 사고로 군면제를 받았지만, 대학입학이후 10년 동안 바이크를 즐겼습니다.

4륜차대비 안전하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더 위험하다고도 못하겠습니다.

4륜차 운전자는 면허를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2륜차는 무면허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2륜차 운행중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는 어린 (제대로 2륜차를 배우지 못한/않은) 무면허 운전자의 비중이 높습니다.

2종소형면허(대형 바이크)로 한정해서 통계를 내면 아마도 2륜차의 사고/사망율이 현격히 낮아질 겁니다.



하지만,,, 싸잡아서 "오토바이(잘못된 표현)은 위험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죠.

OECD국가 중 바이크가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이니까요. 위헌소송 냈다가 기각당했던,,,

아우토반도 바이크가 잘만 다니는데 말이죠.
병리학적자세
14/07/17 13:29
수정 아이콘
전 마취과인데 레지던트 때 수련할 당시를 떠올려 보면
외상환자들 중에 정말 온몸이 아작 나서 수술실 올라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오토바이 라이더 거나 경운기 운전자 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위 통계가 정확한 자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경험상 자동차 운전자 vs 오토바이 라이더 의 부상의 질은 확실히 다른 건 같아요.
특히 헬멧 안 쓴 라이더는 말할 것도 없죠.
신경외과 의사들도 농담 섞어서 헬멧 없이 오토바이 타면 귀신 아니면 병신 된다고 입에 달고 다녔던 것 같고요.
저는 제 주변에서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무조건 말릴 겁니다.
루크레티아
14/07/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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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위험 사례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 중에서 정작 장비 다 갖춰 입은 바이크 동호인급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없겠죠.
문제는 그러한 안전 장비를 철저하게 갖추고 방어적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들의 표본이 너무 적습니다. 우리나라 오토바이의 대명사는 차로와 인도를 빠르게 누비면서 헬멧 없이 머리채 휘날리고 3명 이상 탑승도 가능한 오토바이니까요.
네버스탑
14/07/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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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자체가 안전요소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나요?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들의 운전습관은 보행자들한테도 굉장히 위협적으로 다가오죠
인도에서 마구 달리는 오토바이는 물론 개조해서 소리만 댑따 키운 자각없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휴식을 방해하죠
이러니 저러니해도 배달업으로 어쩔 수 없이 쓰는건 그렇다 치고 '멋있다'는 생각으로 다른 이들에게 피해주면서 타는 사람들은 반성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합니다
에이멜
14/07/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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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행거리 보정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륜차는 자동차에 비해서 훨씬 적은 거리/적은 시간을 사용할 것이고 대당 사고비율이 낮아야 정상입니다. 비슷한 예로 주부 운전자가 회사원보다 사고율이 낮다는 터무니없는 자료도 나온적이 있었는데 본문과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었죠. 단위거리당 사고율은 주부가 훨씬 높았습니다.

2. 이륜차 통계가 얼마나 정확히 잡혀있는가도 문제가 됩니다.
자동차세와 비교했을때 세금이 없거나 싼편이라 실제로 폐기된 경우에도 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험사를 통해 주행거리가 관리되는 자동차와 다르게 실제 운용대수와 통계간의 괴리가 얼마든지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3. 한명이 차량과 바이크를 같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 둘 중 하나만 소유하고 있을때보다 사고율이 낮게 잡힙니다. 운행거리가 그만큼 적으니까요. 비슷한 예로 수입차 차종별 사고율을 살펴볼때 굉장히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요인중의 하나로 여러 차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개개의 차가 사고날 확률이 낮기 때문인 것과 비슷합니다. 이건희씨가 소장중인 포르쉐는 해당 차종의 사고 발생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겁니다. 운행을 적게 하니까요.

따라서 위 자료만 보고 이륜차의 사고위험을 따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4/07/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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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이륜차가 주행거리가 많으면 많았지 절대 안꿀린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나 많이들 싸돌아다니는지 모르실거예요.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시려면 자료를 보여주세요. 그럼 인정하겠습니다.
2. 사실상 폐기상태이지만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많겠지만 신고도 안하고 굴러가는 것도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3. 근데 그건 오토바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는 소수입니다. 몇천만대 수백만대의 통계입니다. 둘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파악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멜
14/07/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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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엔카 같은곳을 둘러보면 차량은 기본적으로 1년 주행거리가 1~2만 km 정도입니다. 한페이지만 둘러봐도 10만km이상 주행한 차를 여러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륜차는 매매사이트를 돌아다녀봐도 주행거리가 터무니없이 적더군요.

더 정확한 데이터를 위해 '이륜차의 일 주행거리조사와 대기오염 배출량 추정'이라는 논문의 2009년 데이터를 보면 통근용은 14.3km/day ,퀵과 배달용을 포함한 전체 평균이 31.5km/day에 불과한 반면에 비영업 승용차는 통근용으로 한정해도 이미 35km/day를 넘어서고 있으며 영업용이나 승합, 화물차까지 고려하면 주행거리 비교는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상식적으로도 고속도로를 운행할 수 없는 이륜차가 승용차보다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다는건 불가능한 일이며 자동차의 고속도로 주행비율이 30~70%라는것을 고려하면 승용차가 두배정도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하는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 해당논문에서는 실제 운행되는 50cc 미만 이륜차의 규모를 40만대로 추정했는데 이것은 평균적인 운행연수(50~100cc의 경우 6.9년)와 국내 업체의 판매량+통관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자료이니 어느정도 합리성이 있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문의 미신고 포함 추측부분과 비교해 보면 실제 운행률에 대해서 어느정도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14/07/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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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 시장에 나온 매물로 판단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오토바이는 미터조작질이 워낙 난무해서 믿기 어렵죠... 그나마 논문은 신뢰가 가네요. 하긴 뻥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를 이기는건 쉽지 않겠네요. 오토바이는 대부분 막히는 시내에서 운행되니까요.
iAndroid
14/07/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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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00421074605396
재밌는건 통계상에서도 주행거리로 굳이 나누지 않아도, 직업별 분류에서 주부가 자동차 사고율은 압도적입니다.
에이멜
14/07/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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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시야 좋고 차도 적은 대낮에 주로 운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_ㅠ
14/07/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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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러한 논의의 목적이 무엇이지요?

저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요.
제 아들이 탄다면 적극 말릴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가 오토바이가 자동차 만큼이나 안전하다는
통계를 갖고 오더라고 크게 신뢰할 것 같지 않습니다.

이 게시판을 보면 꽁트식의 실증주의에 빠진 분들이 많습니다.
팩트,팩트,팩트. 사실이 없으면 행동을 못하는가? 지혜는 사실의 묶음이나 통계적 지식이 모여
생기지 않습니다. 통계조차도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진실이 될 수도
거짓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사물의 속성이죠. 제 주위에도 오토바이를 타는 지인들이 있는데 스릴과 속도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죠. 그것을 왜 그토록 타고 싶어하는가?(생계의 문제도 아닌데) 그리고 좋으면 타면 그만이지
왜 타인들의 관점을 바꾸고 싶어하는가?

스릴을 즐기는 속성, 작은 크기, 예측할 수 없는 기동성, 저는 이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사고의
가능성을 더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봅니다. 재미와 안전은 항상 반비례하지만 결과는 선택하는 자들의
몫이죠. 전혀 모르는 타인이 이것을 탄다고 해서 욕하거나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저의
편견을 누군가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면 그걸 고칠 의향은 없습니다.

적어도 스릴을 즐기는 자들의 습성 때문에 두번이나 죽을 뻔한 사람입장에서는요.
(그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등골이 서늘하네요.)
14/07/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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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가 마냥 위험하다는 분들 때문입니다. 오토바이는 연비도 좋고 편하고 재밌는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물론 사고시 자동차보다 더 크게 다치는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장구를 갖추고 안전운행을 하면 충분히 탈 만합니다. 오토바이는 무조건 위험하므로 배척해야할 물건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14/07/17 17:36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는 공인된 교통수단으로 누군가 배척한다고 해서 타인에게 그것을 타지 못하게
강요하거나 법적인 강제를 취할 수도 없습니다.

"오토바이가 마냥 위험하다는 분들"이 물론 있겠습니다만 그분들이 취하는 태도는 무엇인지요?


1.타인에게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게 한다.
(법적으로는 불가능하니 당연히 지인에게 제재를 취할 것이며 대체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겠지요.)
충분한 장구를 갖추고 안전운행을 하면 충분히 탈 만하다고 설득해야겠지요.

2.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1번은 당연히 개인적으로 설득하고 풀어야할 문제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분들을
설득해야지 게시판에서 논의하는 행위는 의미가 없습니다.(게시판의 의견을 모아서 설득하기엔 너무 여론
이 좋지 않지요.)

2번은 개인의 신념이나 믿음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통계를 들이민다고 바뀔 것도 아닙니다.
개인의 경험에 의한 것은 더더욱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뀔 가능성은 있으니 "충분한 장구를 갖추고
안전운행을 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헬멧에 보호장구를 잘 착용하고 위험한 기동을 안하다면이겠지요

즉, 의식의 변화를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 사람들보단 타는 사람에게서 먼저 일어나야만 합니다.

그러면 마냥 위험하다는 분들의 생각도 서서히 바뀌겠지요.
14/07/17 18:1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
냐옹이
14/07/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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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말씀이십니다.
ilo움움
14/07/17 16:52
수정 아이콘
주변에 미등록 이륜차가 등록이륜차보다 많습니다. 무면허가 면허보다 많고요.
통계로 안잡히는 경우가 훨씬 많을겁니다. 타박상은 안입은사람을 거의 못봣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7/17 17:05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가 위험하다."는 말은 사실, (한국의 '교통상황'하에서) 오토바이가 (현재와 같은 형태로 운용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라......
오세돌이
14/07/17 17:44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 10년째 타고 있고, 몇번 넘어진 적도 있었습니다만, 도로 위 사륜차로부터 받는 상시적 위협보다도, 너 언제 병신되거나 죽나 두고보자 하는 주변의 시선이 제일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유독 오토바이라는 주제에 있어서만큼은 타협의 여지 없이 무조건 적대적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해받길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대다수 한국인에게 오토바이가 흡연보다도 훨씬 더 상위 카테고리에 있는 금기인 이유가 전 참 궁금합니다. 단지 도로환경이 그만큼 더 열악하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륜차 운전자들의 안전과 생존을 담보할만한 제도적, 법적 장치가 거의 없다시피 한 실정입니다. 면허를 그렇게 쉽게 허락해주면서 사고가 안 난다면 그게 도리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구요, 불운한 사고를 겪는 많은 경우가 도로 위에서의 위험에 훨씬 취약한 10-20대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륜차 운전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자기 스스로 도로에서 배워가며 살아남아야 하는 형편이죠.

위험한가? 라고 묻는다면, 위험하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위험해도 탈 가치가 있는가?' 혹은 '위험하지만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라고 묻는게 보다 실익이 있는 질문 같구요.. 거의 대부분의 오토바이 타시는 분들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탑니다.. 아니, '탈 수밖에 없다'라고 해야 맞는 표현 같네요.. 저 역시 도로 위 사고가 늘 두렵고, 주변에 적잖이 안 좋은 사고 겪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오토바이 위에서의 시간을 한번도 후회해본 적 없습니다. 그 모든 리스크를 뛰어넘을만큼 커다란 위로와 기쁨을 주는 탈 것이라서요. 그리고 전 분명히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오래 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현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는, 스스로 죽음의 위기를 최대한 안전하게(?) 넘김으로써 심장 깊숙한 데 서늘한 공포심을 심어놓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요.

전 나중에 세계일주 하려고 오토바이 탔습니다.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세계일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요. 제가 오토바이 탄다고 그렇게 말리고 싫어하던 친구들도 제주도 가서 같이 스쿠터 탈때만큼은 정말 즐거워보이더군요. 오토바이에 대한 가차없는 적대와 혐오의 기저에는 한국사회 특유의 편가르기식 집단주의도 있겠지만, 오토바이에 대한 몰이해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퀘이샤
14/07/17 19:0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바이크에 대한 몰이해...
egoWrappin'
14/07/17 21:02
수정 아이콘
글에 답이 있네요. 제도적, 법적 장치가 없고 그렇게 위험한게 사실이라면 안 타면 되는건데 스피드 등의 기쁨을 위해 타시는거니까요.
당연히 주위에서 만류하고 안 좋게 생각합니다. 본인이야 만족하면 그만이지만 가까운 분들은 당연히 무조건 반대지요.
14/07/18 01:40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가 가해자라는 생각한 단 한번도 해보신 적이 없는지요?
한국사회 특유의 편가르기식 집단주의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도보의 행인들에겐 차보다도 위험한 존재입니다. 기본적인 교통 규칙이나 법칙 위해서 움직이는 존재이니까요.
제가 위에 쓴 글을 한 번 읽어보세요. 한국의 행인들이 오토바이 운전자들에 대한 혐오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저를 칠 뻔하고 도망간 오토바이도 차 사이로 유유하게 도망가 버렸으니까요.
당장 소음기를 뗀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거리를 질주하고 도로에 인접한 제 아파트에선 너무나 소리가 커서 제 아이가
경기들리고 제일 무서워 하는게 오토바이입니다. 바이크에 몰이해라니.. 투정하는 중2학생 같습니다.
이지라이더와 같은 상황이 우리가 접한 상황이 아니지요.
반대로 저는 미친 오토바이 운전자한테 위협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차선 변경하는데 번개같이 끼어들어와서
본인이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제 앞으로 오더니 급정거를 세번이나 하는 겁니다. 하이바도 없고 술마신듯 얼굴도 불콰하고.
남들과 다투는 성격이 아닌 데 정말 운전하면서 이때만큼 이성을 잃은 적도 없습니다.
저는 오토바이가 앞에 있으면 조심운전하는 편인데 교통 체계와는 상관 없는 존재, 그냥 내 맘대로 하겠다.. 막가파입니다.
오토바이 일반에 대한 편견을 얘기하는데 대체 무엇이 편견인가요? 일부 철저히 기준을 지키고 법규를 지키는 라이더들이
있으니 당신이 가진 건 몰이해고 편견이다? 이게 뭔말인지요.
오세돌이
14/07/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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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jerrys님을 칠뻔하고 유유히 도망간 운전자나 소음기를 뗀 채 주택가를 질주하는 라이더를 변호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단지 싸잡아서 매도당하는 게 싫을 뿐이지요. jerrys님도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굉장히 뿌리깊은 혐오를 갖고 계신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를 바꾸기 위해 이륜차 운전자들이 먼저 노력해야한다는 님의 지적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투정하는 중2학생이라니 말씀이 조금 심하신듯 합니다. 일단 저부터 도로의 행인에게 누가 되지 않는 운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sprezzatura
14/07/17 18:36
수정 아이콘
한때 미쳐서 탔었고, 동네에선 내가 제일 잘 타지 않을까 착각할 만큼 잘 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새벽에 차 한 대 없는 국도 신나게 땡기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요철 밟고 2초간 공중부양 한 번 했습죠.

천만다행으로 안자빠지고 떨어지긴 했는데, 앞라이트 나가고 쇼바 내려앉고 마후라는 터질라 하고..
그때부턴 겁이 나서 속도도 못내고, 동네에서만 슬슬 타다가 결국 손을 뗐습니다.
사륜차나 사람 아무리 잘 피하고 내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이깟 요철 하나에 골로 갈 수 있다 생각하니
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때부턴 주변 사람들한테도 어지간해선 말리고 다닙니다.

물론 스쿠터나 저배기량급으로 시내주행 정도 하거나, (두카티 몰고 시내 돌기엔 차가 아깝죠)
익히 잘 아는 길로만 다니거나, 아싸리 동호회 가입해서 같이 타는 경우라면 충분히 안전합니다만,
혼자 속도 맛들리고 안다니던 길 다니기 시작하면 정말 위험해요
아직까진 도로 사정이 바이크 타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냐옹이
14/07/17 20:22
수정 아이콘
같은 속도로 달렸으면 차도 날라갔을꺼같은데요;
sprezzatura
14/07/17 21:09
수정 아이콘
자동차였으면 바퀴 사이 위치라 안밟았거나, 과속방지턱 쎄게 탄 듯 덜컹하고 말 수준이었어요.
근데 바이크로 올라타니 게임처럼 붕 나르더군요.. (봤으면서도 피할 수가 없던 상황)
착지 제대로 못하고 굴렀으면 지금쯤 납골당이나 재활원에 있었을 겁니다 헐헐
14/07/18 01:3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륜차는 좀만 빨라도 나뒹구..........르게 되죠
냐옹이
14/07/18 18:23
수정 아이콘
음 그래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같은 논리로 되려 이륜차여서 요철 위치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 수도 있구요.
2초 간 공중 부양 할 정도면 사륜차도 만만치않게 위험한 상황이었을 껍니다.

마지막으로 과속으로 인한, 그리고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날뻔한 경험이 그게 왜 이륜차를 말리는 근거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심히타라, 과속하지 말라 정도에서 그쳐야지 이륜차 자체를 타지 말라는건..

'말리고 다닙니다'의 의미가 저는 이륜차를 타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작성한 댓글입니다.
sprezzatura
14/07/18 18:49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 몰아보셨나요? 일정 속도 이상에서 갑자기 시야에 나타난 장애물은 절대 못피합니다.
급제동 걸면 고꾸라지거나 튕겨나가고, 핸들이라도 꺾었다간 뒷바퀴가 내 눈앞에 뒹구는 장관을 보게 되죠.

또한 당시 상황이 지방국도에선 충분히 낼 만한 속도였고, 부주의로 몰지도 않았습니다.
그만큼 돌발상황에 취약하다는 거에요 이륜차가.
위에 댓글에도 썼지만 시내에서 얌전히 타거나, 아는 길로만 다니면 안전하죠. 이건 OK입니다.
하지만 높은 확률로 속도에 대한 뽐뿌가 와요. 그만큼 치명적인 재미가 있거든요.
그런 유혹을 알고, 또 같은 유혹에 빠진 사람들을 익히 봐왔기에 되도록 말리는 거죠,
골초가 담배 아예 안펴본 사람한테 피지 말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도 시작은 30만원짜리 택트였어요.
냐옹이
14/07/19 20:48
수정 아이콘
네 250cc로 시작해 오프로드쪽을 제외한 다양한 장르를 거치며 충분히 잘 타고 있습니다.

일정속도 이상에서 갑자기 시야에 나타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타야죠. 충분히 피할 수 없을 환경 상황, 실력이라면 그것에 맞춰 타야 하는거구요. 이 것은 이륜차 사륜차 마찬가지 입니다. 사륜차도 자기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는 속도, 상황에서는 회피 못하기 마련입니다. 회피한다 하더라도 그 후 자세를 못잡아 사고 나는 경우도 있구요.

높은 확률로 속도에 대한 뽐뿌가 와도 참아야 하죠. 특히나 공도에서는 더 그렇구요. 안전지대가 충분히 확보된 서킷이나 혹은 그런 곳에서나 속도를 내지 그 외에 곳에서는 제 실력에 맞춰 상황 회피할만한 라이딩을 해왔고 저는 그렇게 지금까지 사고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주변인들에겐 실력에 맞춰 이륜차를 안전하게 타길 권하지 아예 말리진 않습니다.
sprezzatura
14/07/19 21:43
수정 아이콘
충분히 타보신 분이라면 똑같은 상황 하의 위험도 차이를 익히 아실텐데, 뭘 그렇게 애써 부정을 하시는지..
아마도 '아예 타지 말 것을 권하는' 제 댓글 뉘앙스가 언짢아서 그러시는 것 같군요.

실력에 맞춰 타라, 속도에 대한 유혹이 와도 참아라.. 좋은 얘기고 맞는 얘기죠.
동시에 교과서적인 얘기고 이상적인 얘기기도 합니다. 누구나 할 법한 실수의 리스크를 따져봐야죠,
여하간에 저는 적어도 저와 가까운 사람이 탄다 하면 말리고 다닐 겁니다 앞으로도.
님은 하시던 대로 안전히 타라 권하세요. 어느 쪽이건 노코멘트보단 낫지 않겠습니까?
냐옹이
14/07/19 22:09
수정 아이콘
물론 노코멘트보단 낫겠죠.

똑같은 상황에서의 위험도가 다르다? 글쎄요. 사륜 이륜 둘다 스포츠 주행 즐기는 저로써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어짜피 서킷에서야 안전지대로 밀려나가면 안다치는건 마찬가지이고 공도에서 내리막에서 풀뱅킹 주면서 타진 않을꺼구요. 블라인드나 노면에 돌발상황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속도로 다닙니다.

사고 후 부상 정도를 따지는게 아니라 똑같은 상황에서 위험도가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륜과 사륜의 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사륜과 이륜의 다루는 스킬의 차이일 뿐입니다. 자신의 실력을 알고 안전 마진을 두고 타면 되는 겁니다.

뭐 제 의견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과속으로 인한, 그리고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날뻔한 경험이 이륜차를 타지 말라는 근거가 되진 않습니다.
Aragaki Yui
14/07/17 20:36
수정 아이콘
음.. 125cc 이하와 125cc 이상의 배기량에서 사고율,사망율 차이가 많이 날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자료는 없나요?
고등학교때 죽은 동창도 그렇고 주위 이륜차 사망사고보면 거의다 시티백이나 엑시브 이런거 타다 죽는 것만 봐서요
14/07/17 22:22
수정 아이콘
있습니다. 2005년 총 이륜차계 사망자수 813명 중 이륜차(125cc이상) 사망자 399명, 원동기장치자전거(125cc 미만) 414명입니다. 추정치이지만 총 350만대로 보자면 이륜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숫자도 비슷하고 사망자 비율도 비슷하네요.
산으로오르는 연어
14/07/18 21:26
수정 아이콘
125cc c친구 오토바이뒤에 헬멧없이 탔었는데 살면서 머릿속에 필름이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직접 겪었습니다.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그 순간 세상이 정지하는 눈 앞의 화면이란...
현재 자전거는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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