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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7 05:15
저한테는 이상하게 학창시절 "일진 옆에 붙어 다니는 쪼무래기들" 의 모습, 예를들어 자기보다 능력이 좋고 잘난 사람앞에선 한 없이 겸손한척, 자기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앞에선 괄시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그런가 저도 전현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 항상 불편합니다.
자기가 너무 잘난 사람이라는걸 대놓고 티내고 확인 받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것 같아서 보기도 피곤하고 뭐랄까 "일" 제외하곤 전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요즘엔 TV나오면 그냥 돌립니다.
14/07/17 05:52
이런 롤이 탁 신 이후로 죽어버려서.. 전현무 같은 캐릭터가 한명쯤은 방송가에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저런 깐죽 스타일이라면 재미가 확실히 있어야죠. 탁 신은 깐죽에 밉상에 간혹 예의를 벗어날 때가 있고 방송 컨셉 망가뜨려도 재미 하나는 확실히 보장했지요.
전현무는.. 깐죽거리고 이죽거리는 것 까진 좋은데 재미가 없어요. 말씀하신 데로 본인의 캐릭터가 아닌 옷을 억지로 입고 있는 느낌.
14/07/17 06:44
공감이 되네요. 이전의 아나운서 시절에는 '아나운서인데 깝치네?'라는 갭이 있기에 다소 경박하고 난잡해도 받아들여졌다고 생각됩니다. '아나운서'라는 이미지에는 '저렇게 보여도 저 사람은 진실되고 진중하겠지'라는 무언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타이틀이 없어지고 본인 스스로의 행동들이 겹치면서 슬슬 이미지가 돌아서는 중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각종 사이트에서 전현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상당히 쉽게 볼 수 있죠. 오죽하면 비호감 투탑으로 김구라와 함께 거론될 정도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방송 잘 하고 있습니다만 결코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긴 뭐 본인이 선택했다기보다 본인 그 자체라서 그렇겠습니다만.
14/07/17 06:50
경규옹이 애초에 다음과 같이 평가했죠
-- 이경규는 전현무에 대해 “진정성이 요만큼도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머도 있고 최선을 다하고 열정이 넘친다”고 장점도 소개했지만 “그런데 그게 다 설정이다”고 덧붙여 전현무를 황당케 했다.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14/07/17 07:05
원래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전문 예능인만 못한데, 자기 능력으로 승부해야하는 정글로 던져지니
결국 한계를 드러내고 이리저리 물어뜯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4/07/17 07:05
전현무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 듯 하네요. 애정이 아니라 애증이려나...쨋든 저는 다른 프로에서는 거의 전현무를 본 적이 없었고 몇 달전 라디오 스타에서 한 번 봤는데 정말 판을 휘어 잡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이 사람 프리선언 하더니 진짜 물건이네 했었죠. 그 프로 자체만 봤을때는 정말 미친듯이 재밌어서 이 친구 김구라의 보급판 정도는 되겠다 싶었는데 이런 면이 있었군요.
14/07/17 07:28
비정상회담 보면서 탈모 지적에 대해 몹시 기분이 나빴었는데...기사가 났네요. 심지어 전현무는 모 탈모클리닉의 광고모델이기도 하죠.
14/07/17 07:44
크라임씬 애청중인데,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출연자 뺨을 때리거나(그것도 2번이나;;; 한회가 아니고 다음회차인가 그다음회차인가....) 머리를 잡는등
영..... 좀 찌푸려지더라구요.
14/07/17 08:29
저도 호감쪽입니다. 요즘 TV를 보면서 저를 웃게 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 콩진호, 레제, 박지윤, 클템, 김종민, 김준호.. 열거해보니 적지는 않는건가 싶네요 ;;
14/07/17 08:18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방송 예능에서 대놓고 타인의 신체적 특징(혹은 약점)을 갖고 비하하고 희화화시키는 것에 아주 크게 불만을 갖고 있는데, 전현무가 이번에 비정상회담에서 제대로 터뜨려주더군요. 엘리트급 스펙에 아나운서 출신인 분이 왜 그랬는지..
14/07/17 08:25
비정상회담 전에 다른 프로에서도 다른 사람 비하하고 무시하고 그런게 있었는데, 이번에 비정상회담에서 완전 제대로 터졌죠.
이국주나 다른 외국인한테 제가 다 미안하더군요..
14/07/17 08:29
영화리뷰도 좋지만 王天君님의 예능리뷰가 개인적으로 참 좋더군요.
공감도 많이 가고 피지알에선 잘 안 올라오는 류의 글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추천 날리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14/07/17 08:32
본문 내용에 공감이 가네요. 분명 뛰어난 감을 가지고 있는 분 같긴 한데, 언제봐도 [내가 돈 벌려고 이짓하고 있다. 에휴~] 하는 느낌이 풍겨나옵니다.
재미있게 봤던 히든싱어나 시간탐험대 프로그램에서도 전현무씨가 나왔기에, 기본적으로 전현무씨에게 호감이 있기는 한데, 방송 보다보면 왠지 이 사람 얼굴 표정이 피곤해보이고, 프로그램에 별로 관심없어 보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서, 내가 개인적으로 이 사람과는 코드가 안 맞구나~ 하며 넘어가곤 했었는데, 글을 읽고 보니 많은 공감이 가네요.
14/07/17 09:02
웃기려는 의도가 보이는 밉상 캐릭터라서, 비호감은 아니네요.
저는 예능에서 하는 행동이 실제 성격과 관련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14/07/17 11:32
푸하하핳하하하 오죽하면 김구라와 박명수가 라스에서 만나자마자 그렇게 이휘재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능력에 비해서 정말 오래 가는 엠씨라고 생각합니다.남희석과 박수홍이 모두 침몰할 때도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하긴 해요. 딱히 궁합이 잘 맞는 연예인도 없는데.
14/07/17 09:07
저는 딱히 밉상은 아니고 전현무 나오면 재미나게 봅니다.
다만 리얼예능은 정말 안맞는 옷이더군요. 나혼자 산다에서는 보고 있기 힘들었습니다. --;;
14/07/17 09:08
입지가 애매하죠. 감각적인 재능이 필요한 예능에서 잘하고는 있지만 본인 능력보다 한 단계 높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예능을 하는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있긴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별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기는 한데, 지적하신 바와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확실히 예능을 잘 하려면 자기 스스로 잘 망가지는 포인트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14/07/17 09:09
저는 이번에 시간탐험대 시즌2 보고 급 비호감으로 돌아섰어요. 시간탐험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조선시대 상황에 정말 수긍하고 자기가 맡은 롤에 몰입했을 때 드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웃음포인트인데 이 사람은 그런 건 신경 안 쓰고 프로그램 자체의 고문(실제라는 건 함정)이나 어려운 미션들을 나 그냥 못 하겠다 이런 거 대체 왜 하느냐는 식으로 대응해 버리니 보는 내내 영 꺼림칙하더군요... 말씀하신 약간 남을 비웃는 듯한 불쾌감이 이번에는 제작진이나 엑스트라 출연자들에게 표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14/07/17 09:14
음 위에 언급된 예능중에 거의 본게없지만 히든싱어에서는 대체불가능한 엠씨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성격상 엠씨가 채워줘야할 빈 공간이 많은데 미쳐날뛰죠.
14/07/17 09:56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이 보아왔지만 대체로 '호'에 가깝습니다.
스타골든벨에서 빵빵터뜨릴 때부터 뭔가 전현무 나오면 그 방송에선 최소한의 즐거움은 얻고 갔던 걸로 기억되네요.
14/07/17 09:57
저도 지금 이 이상 발전이 없으면 롱런하긴 힘들다 봅니다. 남을 깎아내리거나 비꼬거나 꼬장부리는건 아슬아슬 줄타기를 잘해야 하는데 전현무가 하는걸 보면 좀 보기가 불편할때가 자주 있습니다. 히든싱어 같은 프로그램의 쇼 진행 능력은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만 예능이나 토크에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14/07/17 10:05
프리이전에는, 아나운서치고는 예능감이 있어, 괜찮아 보였는데,
(아나운서치고 웃기네) 프리이후에는, 예능인으로 하기에는 무척 부족하죠. (예능인이 왜이래?) 특히, 흐름을 끊고, 뭔가 조급한듯이 나서는 모습이 비호감입니다. 그냥 히든싱어처럼, 단독MC에 가벼운 진행정도가 딱 적당한듯 하네요. 제발 여럿이 나오는 단체 예능에는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14/07/17 10:15
진행과 예능에서 균형 맞추는걸 전현무만큼 할 수 있는 예능인이 지금 있나 싶네요.
스튜디오MC로는 거의 독보적인 수준의 전문성을 가졌다고 보입니다. 예능인으로서는 부족하다는데 예능인으로서도 전현무만큼 하는 예능인이 그리 많지 않죠. 그리고 로맨스가필요해인가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혼자 엄청나게 망가지고 있는데... 안망가지려고 혼자 고집부린다라..; 그냥 비호감이라면 뭐 취향이니 이해가 되지만 능력에 있어서의 비판은 이해가 잘 안되네요.
14/07/17 10:15
위에 가만히 손을 잡으 님도 언급하셨지만
예능 잘하는 사람들 보면 망가지는 캐릭터에 익숙합니다. 하나의 예능무기라고 할까요? 김구라는 논외로 하고요 확실히 특이케이스죠. 전현무는 그게 안 보입니다. 꺾으려고 해도 꺾이길 본인이 거부하고 어떻게든 이겨먹으면서 웃기려고 하니 밉상이 되는거죠. 강호동은 실제로도 힘이 세고 천하장사 출신에 싸움도 잘한다죠. 하지만 강호동이 웃기는 포인트는 출연진들에게 소위 농락당하는 부분이죠. 유재석이 강호동에게 체중도 오바, 연기도 오바, 인생도 오바 는 유명하고요. 탁은 사람 자체 성격이 능글능글해서 출연진들에게 공격 받을때 되받아친다는 느낌보다는 스무스하게 받아넘기면서 웃음을 자아내죠. 시청자의 입장에선 탁이 강해보인다 보다는 '실없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재미를 느낍니다. 신은 확실히 망가지죠. 얼굴로 웃기던 말로 웃기던 공격 받으면 자신이 밑에 있으면서 위에서 자길 공격하는 상대에게 깐족거리지 어떻게든 위에 있는 상대 위로 올라가려고는 안 하죠.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신보다 위에 있는 상대를 은연중에 꺼리게 되고 부담스럽게 느끼죠. 반면 자신보다 밑에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편하고 다가가기도 쉽고요. 전현무는 출연진들, 나아가 시청자들 위에 서려는 느낌이라 부담스럽습니다. 루시퍼때가 딱 좋았죠ㅜ 아나운서인데 망가지네? 망가지는걸 재치있게 하는게 예능의 키포인트인것 같습니다.
14/07/17 10:35
전에 라디오를 듣는데 진행자가 청취자와 통화하면서 반말을 툭툭 던지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이 사람 뭐지??' 했었는데 알고 보니 전현무 씨더라구요.. 프로 자체는 괜찮던데, 그런 부분만 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4/07/17 10:37
전현무 밉상케릭터는 원래 본인의 성격도 바탕에 깔려있겠지만
과장이 심하다는게 강하게 잘 느껴지던데요. 로맨스를 부탁해 같은 경우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 역할을 아주 잘 하고 있죠. 비정상 회담 기욤이 나와서 봤는데 이 프로 참 재미있는 것 같아서 언급되서 좋긴한데 샤워때문에 탈모된거냐고 물어보는(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상황이였는데 순간 저도 그때 살짝 경직이 됐죠. 상대가 탈모 컴플렉스가 심한 사람이면 어쩌려고? 다행히 그 미국인은 상당히 쿨한 사람이라 잘 받아줘서 다행인데 이 정도는 가볍게 물어볼 수 있는건지 이게 분위기따라 다른건데 적절했던건지는 의문이 가더라고요.
14/07/17 10:46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편이라 차차 자리 잡으면 추후에 탑MC급은 아니더라도
종편 포함해서 케이블 등등에서 활약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 스타라고 생각해요. 요즘 그냥 종편이나 케이블 굴직한 프로만 봐도 전현무 안나오는데 찾아보기 힘들정도로요.
14/07/17 10:49
성공하는 예능인의 조건으로 일반인이 출연했을 때 얼마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프로그램을 풀어나갈 수 있느냐를 꼽는데
전현무는 이미 히든싱어에서 그 가능성이 보여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현무는 지금보다 더 포텐이 있는 예능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현무가 자신이 가진 포텐을 터트리고 지금보다 도약하기 위해선, 프로그램마다 약간씩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전현무는 자신이 출연하는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요.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런닝맨에서의 유재석이 각각 다르고, 강호동이 과거 1박 2일, 무릎팍도사, 스타킹에서 보여줬던 캐릭터가 미묘하게 달랐던 것처럼 예능인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프로그램마다 미묘하게 다른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전현무에겐 그것이 없습니다. 롱런 예능인 이경규를 떠올려봐도 그렇습니다. 이경규가 버럭, 욱하는 사람이란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맡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버럭으로 일관하진 않습니다. 힐링캠프에서는 적절한 양념으로 '욱'하고, 지금은 폐지됐지만 남자의 자격에선 욱하는 큰형님, 풀하우스에서는 특유의 까칠함으로 패널들을 진두지휘합니다. 전현무가 출연하는 로맨스가 더 필요해와 비정상회담은 스튜디오 예능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박지윤 옆의 전현무와 유세윤, 성시경 옆의 전현무는 차이가 없습니다. 전현무의 단점으로 꼽히는 진정성이 없다는 것은 어쩌면 프로그램의 이해도나 융화, 이런 측면보다 개인의 능력으로 활약한다고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현무가 롱런하고 사랑받는 예능인이 되기 위해서는 1~2가지의 단조로운 색보다 여러가지 다채로운 색을 대중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7/17 11:04
그냥 한번 과도기가 온것 같습니다. 그동안 전현무가 너무 승승장구 한감도 없지 않아있죠. 제가 생각하는 전현무는 분명 능력있는 MC 입니다.
워낙 똑똑한 사람인데다가 능력마저 출중하니 잘 가다듬고 한발 더 나아가길 기대해봅니다.
14/07/17 11:10
개인적으로 전현무가 가장 재미있는 방송은 로더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전현무가 깐족, 진상, 밉상을 부릴 때 이에 열받아하고, 응징(?)해주는 역할을 박지윤(+레제, 이국주)가 해주는 게 꿀잼입니다. 그냥 밉상짓 해서 진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욕먹고 맞고 깨갱거리는 롤을 같이 할 때 훨씬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 때문에 전현무+박지윤 조합이 상당히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14/07/17 11:12
이미지와는 별개로 진행은 참 잘해요. 그래서 피디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물 흐르듯이 잘 나오거든요. 한마디로 방송을 진짜 잘 알고 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장점때문에 단점인 밉상이미지를 상쇄시키고 있었던 거죠. 마치 박명수의 버럭 이미지가 개그감이 좋을 때는 상쇄됐지만 최근 개그감이 떨어지고 태업하면서 욕들어 먹는 것처럼 말이죠. 아마 이런저런 구설수들과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전현무 본인도 느끼는게 있을 거고 이미지를 바꿀 겁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이런 저런 모니터링을 안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겠죠.
14/07/17 11:26
지각을 2번인가 한 것 빼고는 아침라디오 진짜 재미난데요. 시간탐험대는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네요.
그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산다라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14/07/17 12:31
전현무는 시간탐험대 렛츠고 시즌 2에서 제대로 진상을 보여줬죠.
거기서 죄인의 역할로 나왔는데, 뭐를 시키든지 계속 투덜대고 깐족댑니다. 심지어 포졸과 PD한테도 반항을 계속하죠. 만약 진짜 죄인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거기서 느껴지는게, 깐족거릴 줄만 알지 방송 컨셉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는 것이죠. 전현무보다도 더 버럭하고 화를 잘내는 장동민도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 깊숙히 몰입하고 군말없이 하려고 노력하는데(그가 화를 내는 건 그렇게 참다참다 터져나오는 거고, 그래서 장동민의 폭발은 웃음의 핵심이 됩니다) 전현무는 아예 처음부터 몰입할 생각이 없어보이더라고요. 에피2에서도 다음날 아침에 라디오 있다고 먼저 가버리기도 했고, 그 전에 소감을 이야기하는 시간에서도 아무말도 안하고요. 그럴꺼면 왜 방송에 나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이게 본인의 능력이 딸리는 건지 아니면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즌 2를 망하게 한 큰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 저는 여전히 비호감입니다.
14/07/17 12:44
몰입이 필요한 롤플레잉? 리얼예능같은곳에선 참 안맞는 사람 같아요. 차라리 스튜디오 판 깔아주고 너 뭐해 너 뭐해 이렇게 했을때 그 안에서 진행 겸 깐죽
역할로 고정패널이나 엠씨역할은 잘하는거 같은데
14/07/17 13:33
겁나 웃기던데. 아나운서 때가 솔로개그 능력으로는 최고였지만 지금도 나쁘지 않죠. 로더필에서나 비정상에서나 콘셉트는 똑같은데 저런 상황에서 본래대로라면 역으로 당하면서 욕을 먹는 게 전현무입니다. 뚜드려 맞기도 하고. 그런데 전현무를 잡거나 반격할 롤이 없죠. 사실 성시경이 해줘야 하는 것 같은데.
시간탐험대에서도 전 재밌게 봤습니다. 적응 못하고 당하는 게 재미있던데요. 오히려 이때는 김보성이 최악이라면 최악이었지...
14/07/17 15:05
저는 다 좋은데 자신도 다작하는 이유가 불안감이라고 했듯이 좀 사람이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발작적인 리액션도 그렇고 박지윤씨가 얘기했듯이 웃음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너무 나대고 없는 얘기도 만들어 내는 느낌이랄까. 나는 재미있어야만 해라는 강박에 너무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14/07/17 16:44
이경규의 지적처럼 영혼이 없는 말과 행동에 진정성이 별로 안느껴지긴 하지만 웃기긴 하고
출연자들 무시하는 거만함이 묻어나와 보는 사람 언짢게 만드는 유형의 예능인이라 봅니다. 싸가지가 민감하게 느끼시는 분도 있고 재미만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나눠질겁니다. 그래서 전 전현무를 강호동 마이너 버전이라 분류해놓고 봅니다.
14/07/17 16:45
저는 호감이었다가, 최근 크라임씬과 비정상 회담으로 비호감으로 돌아섰습니다.
선을 못지킨다는 생각이 듭니다. 1. 크라임씬에서 홍진호 뺨을 3번이나 때렸습니다. 예능이라 정색하기도 그랬고 뺨때리는데 상호합의가 된것도 아닙니다. 홍진호가 웃으면서 하지 말라는데도 저럽닌다. 보는 시청자가 재밌냐? 불편한 사람이 더 많거든요. 뺨과 머리 타격은 우리사회에서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신체부위죠. 2. 비정상회담에서 샘 오취리에 흑인 분장을 하겠다를 공약으로 내세운 거에서, 인종차별적 시선을 고려하지 않음에 참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에 미국인인 타일러에게 미국인인데 제일 키가 작다느니, 머리가 빠진다느니 일반인에 외모공격을 수시로 합니다. 이번주에는 코미디언 이국주가 나온데다 비만체형가지고 끊임없이 외모비하를 했죠. 패널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MC역할에 못미치는 경박하고 무례한 언행이 난무하는거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14/07/17 20:09
전 전현무 3번밖에 보지 않았습니다만...
1. pgr 유게에서 '남자들은 적게 먹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남자들은 예쁜 여자를 좋아해' 하던 돌직구 드립 2. 크레이지 마켓 3. 크라임 씬 큰 임팩트가 있는 진행자는 아닌데, 그냥 무난무난하게 볼만하더라구요. 다만 현재 문제시된 인종차별 문제는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비정상 회담때는 말을 막 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애초에 탤런트들에 큰 애착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 뭐...조금 호감이었다가 앞으로 좀더 지켜보겠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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