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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5 23:29:55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김명호 <중국인이야기>, 문화대혁명의 광기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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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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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나라 입장에선 땡큐땡큐 만만세였죠. 만약 이 역사적으로 남을 대뻘짓없이 중국이 무난하게 컸다면 지금 중국과는 차원이 다른 제2의 미국의 형태로 우리 옆에 존재하고 있었겠죠.
콩콩지
14/07/05 23:39
수정 아이콘
때댕큐인가요 크크
어강됴리
14/07/06 15:38
수정 아이콘
뭐 지금도 그렇게 미래가밝다고는.. 중국이 주도하는 수출주도형 산업생태계는 최근2~3년동안 급속히 성장속도가 둔화되어 7%까지 떨어졌죠
도농격차 지역격차 빈부격차 어마어마하게 심하고 봄마다 한국에 똥가루를 뿌려주시는 사막화도 급속히 진행중입니다.
중국어선이 한국근해까지와서 조업할만큼 중국의 연근해 해양생태계는 작살이 났습니다.
지금은 어찌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잉여 주택이 3천만호에 이르는 심각한 부동산 거품 그로인한 건설사의 연쇄부도, 심각한 과잉중복 투자로인한 수익률 악화 지방채 발행으로 꾸역꾸역 막고있다가 지방정부가 티폴트 선언한게 올3월 입니다. 사회주의체제 특성상 불투명한 행정구조와 시진핑 주석의 인척까지 연관되어 있는 조세피난처 4천조원으로 추산되는 자금은닉 외부에서는 찬란한 경제성장을 칭송하지만 오로지 그 성장을 위해내부에선 곪을떄까지 꼶아버렸습니다. 자본주의 국가가 성장을위해 감내했던 그 모든 폐단이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는중 입니다. 2년뒤에 평가해도 늦지 않다 생각됩니다.
난멸치가싫다
14/07/0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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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질적 장애물이자 근대화의 장애물인 지방 세력과 재래문화를 청소함으로써 얻은 이점은 있다고 봅니다. 구 중국의 모든 걸 끌고가려 했다면 중앙주도적 국가운영은 어려웠겠죠. 지도부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중국을 끌고갔을때야 중앙주도가 단점이었지만 지금은...
Judas Pain
14/07/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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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대륙을 발로 누비며 홍건적이 중국을 뒤엎을 힘이 있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서방세계에 실상을 알린 에드거 스노는 참 대단한 사람이지 싶습니다. 제 생각엔 중공이 대륙을 먹은 건 천재적인 책사들의 기상천외한 책략 덕이라기 보다는 중공이 국민당보다 탁월하게 청말기의 부패한 사회상과 체제모순들, 중국 다수 인민-농민-의 현실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대책을 당시에 제시할 수 있었고 또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건국 후 대약진과 문혁은 노답. 장개석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존중받았던 모택동의 판단력이 건국 이전과 이후에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걸 보면 그 사람은 중국 특유의 농민황제와 근대혁명가의 중간에 걸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근대 이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몰라도 근대 이후를 이끌어나갈 역량은 부족했다고 봐야겠지요.

추천해 주신 책은 감사히 읽겠습니다.
콩콩지
14/07/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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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적 감사합니다. 토지개혁으로 농민들의 마음을 완전히 빼았았더라고 하더라고요. 그들의 성공이 순전히 요행은 아닌가봅니다.
Judas Pain
14/07/06 00:38
수정 아이콘
저번 중국위안화-기축통화 글까지 포함해서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련한곰탱이
14/07/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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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홍군;;;
王天君
14/07/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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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군요. 팝아트 전시회 다닐 때마다 중국 쪽 작가들은 유난히 마오쩌둥이나 공산당 주제가 많았는데, 문화 대혁명에 대한 반발심과 공포심이 그 동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여름 때 읽어봐야할 책이네요.
콩콩지
14/07/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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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딱인 책 같네요.
loveyoureal
14/07/06 03:04
수정 아이콘
와..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중국 현대사쪽에 관심 있었는데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7/06 03:16
수정 아이콘
공부하는 분야와 맞닿아 있어서, 아마도 공부를 원하시는게 아니더라도 왜 현대 중국이 이런 모습일까? 하는 입문서로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문혁은, 모든것의 베이스가 되기도 하지만, 모든 것의 자멸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오카오(대학입시)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결국 그 반발은 코미디같이 중국의 성장의 베이스가 되었지만, 그로 인해 현재의 중국은 거대한 모순으로 살아가고 있죠. 중국인들의 배경을 크게 잡아도 문혁과 공산당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겁니다.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한번 쭉 읽어봐야겠네요. 다만, 역시 조심스러워야 할 것은 우리는 외국인이라는 점입니다. 왜 마오를 현재에 그리워하는 사람이 증가했는가. 대약진의 미친짓과 문혁의 광기를 거친 사람들, 그리고 그걸 모르고 태어난 세대들이 왜 '직접적 평등' 을 그리워하며, 전기 마오를 다시 숭배하려드는가는 아마 이 책이 나오면서 중국 전체를 이해하는 데 큰 할애를 둘 것 같긴 합니다.

덧붙여, 혹시 중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걸 영화로 보고 싶다면 인생(원제는 活着. 살아가는 것 이라는 뜻입니다)을 보세요. 두 번 보세요. 희극 속에 비극을 녹여내는 장이모우 감독의 최대 역작중 하나입니다(물론 붉은 수수밭도 들어가겠지만요). 책과 함께 보시면 좋은 시청각 교재가 될 듯 싶습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7/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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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의 영화죠^^
인생에 모든 것을 쏟아낸 장이머우는 이후 영웅, 연인 같은 범작을 만들고 있으니...
14/07/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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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지금도 ...역량은 있는데 마치 지금의 거짓되고 화려한 발달만 보여주는 중국의 현재 모습에 장이모우 자체도 타락(이라고 쓰면 과도하겠지만요) 해버린 게 아닐까 합니다. 뭐 저 역시 사랑한순간의Fire님에게 동의하는 글을 쓰다가도, 현재의 장이모우 팬들도 있으실 것 같아서 살짝 마무리를 둥그스럽게 달긴 했습니다.
콩콩지
14/07/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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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들어보는 감독과 영화 이름인데 한번 봐야겠네요.
요즘 개봉작도 원체 없어서 혹성탈출만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
14/07/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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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감독이라고도 하고, 인생은 그의 초기작이자 전설의 작품쯤...됩니다. 황후화 영웅 연인 이런거...로 중국적 스케일의 감독, 2008 베이징 올림픽과 송성 등 이벤트연출로도 유명하며, 현재 역시도 세계적 수준의 감독이지만 그 이전에는 인생, 붉은 수수밭의 역작들이 있었죠(...) 웃고있어도 눈물이 나는 영화입니다. 꼭 보세요.
14/07/06 04:19
수정 아이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중국 현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을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소개해 놨다는 점이죠. 정말 술술 잘 읽힙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너무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서 나중에 누가누구인지 뒤섞이게 되더라고요. 일화는 기억이 나는데 그게 누군지는 정작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내일은
14/07/06 09:29
수정 아이콘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읽어볼만한 책이긴 한데 (영화 색계의 원래 이야기가 아마 2권에 나올겁니다)
중요한 인물들은 남아있는 증언이나 기록이 많아서 자세하게 잘 서술해놨지만 비중이 떨어지는 인물들은 그 인물들만 이야기하지 않고 자꾸 곁가지로 새어나가 글에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흠입니다. 10권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일종의 열전이라 관심 떨어지는 인물들은 넘기시는 독서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문화대혁명은... 중국이 공산화, 혁명 어쩌고저쩌고 해도 결국은 마오쩌둥이 새로운 황제였을 뿐이라는걸 보여준 역사죠.
밀레니엄단감
14/07/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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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혁명이면, 박정희의 5.16도 군사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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