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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4 23:03
개인적으로 봉신연의에서 왜 선역인 왕역과 악역인 왕천군을 하나라고 했을까 궁금했는데, 아노 츠토무의 원작을 읽어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거기에 달기라는 캐릭터도...물론 원전과 아노 츠토무 판이 크게 다르고, 아노 츠토무 판과 후지사키 류의 만화가 크게 다르지만요.
14/07/04 23:16
CCO...사실 작가가 일부러 소년 만화에 맞춰서 필살기도 만들고 대사도 치고 해서 그렇지 인물정서로 봤을 때는 사실 진짜 시대극으로 만들어도 무리가 없는 작품입니다. 근데 와츠키 노부히로는 뭐랄까 자신이 소년만화 작가라는 점에 대단히 성실하게 군다고 할까..그것도 쓸데없이. 후속작에서의 몰락은 바로 이런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프 침체기때 30살 아저씨 칼잡이가 주인공인 시대극풍 사무라이 만화를 들고와 틀을 깨버린 사람이 틀에 갇혀버릴 줄이야.
하여간 시시오 마코토 참 좋아요
14/07/04 23:22
의룡의 키리시마 군지죠.
'평범한 우리들을 위한.' 악행에 대한 합리화를 그렇게 설득력있게, 절절하게 하는 악역은 유일하다고 봅니다. 이 미명에 비교하자면, 다른 악당들의 행동 동기는 뜬구름잡는다거나 과장되었거나 공감 안 되는 동기들이죠. 비슷한 건 렉스 루터 정도려나.
14/07/04 23:44
프라이드는 싼 거야...였던가요 그 씬이. 키리시마의 감상도 인상적이죠. '이 인간은 지성을 폭력과 같은 수준으로 사용하는 야만인이야.'
14/07/04 23:26
헬싱의 소좌도 대놓고 당당하게 미친놈이라는게 오히려 매력적이더라구요
이리저리 돌려말하지않고 대놓고 난 전쟁이 좋으니 싸우자!! 크크크크크
14/07/04 23:29
저의 만화사상 악역 넘버원이자 매드 사이언티스트 계열 넘버원은
단연코 '총몽'의 '디스티 노바'입니다. 열역학 제2법칙을 증오하는 매력적인 남자...
14/07/05 08:47
잡지식이지만, 백면서생은 나름 유명한 번역 오류입니다.
원래는 '하얀 얼굴을 가진 자(하쿠멘 노 모노)'인데, [타마모노마에 = 백면금모구미호] 이기 때문에 '백면'입니다. 백면 하나만 가지고 백면서생이라고 번역해버린거죠. 거기서 백면서생이 나올 이유가 없는데... 참고로 일본어로 백면서생은 의아하게도 '청서생'입니다. 새파란 애송이라는 의미일까요?
14/07/04 23:42
여기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악역은..
몬스터의 요한 리베르토, 총몽의 디스티노바 정도가 생각나네요. 총몽... 작가가 몸 좀 추스려서 결말을 완벽하게 내지 왜 라스트 오더같은 걸 그려서...ㅠㅠ 내가 원한건 우주버전 천하무술대회가 아니었는데..ㅠㅠ 자슈건이나 덴 등의 에피소드도 좋지만, 총몽은 갈리와 광전사 자팡 편이 그 자체로도 완벽한 기승전결이 있는 에피소드이고 총몽 1편을 관통하는 주제인 '카르마를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갈리의 사투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라서 제일 좋아합니다.
14/07/04 23:44
은혼 가부키쵸4대천왕편의 지라코 할배요.
-친 피라코의 아비 지라쵸라고 하오- -실례지만 그대는?- -행방불명된 아비를 찾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두각시 서커스의 오래된 4인방. -봐라 판탈로네! 프란시느님이 웃고 계신다!- 결국 4인방 모두 웃으면서 끝나는게 너무 멋있었어요.
14/07/05 00:05
지로쵸가 아닌건가요..?
"나는 내 약속을 위해 살겠어. 그러니까! 너는 너의 약속을 위해, 죽어라!" 은혼 가부키쵸 사천왕편은 명작이죠..
14/07/05 00:09
강철의 연금술사의 킹 브레드레이에 한표 던져봅니다.
죽기전 린팡이었나.. 대화중에 명대사가 있지요.. "남이 깔아놓은 레일 위의 일생이었지만… 너희 인간들 덕에… 뭐, 그럭저럭… 어느 정도 보람 있는, 괜찮은 인생이었다."
14/07/05 01:13
으음.....????? 반갑습니다.
저는 악역이란 단어가 한 인물의 입체성을 너무 축소시키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쁜 놈이라는 말은 비난을 위한 말일뿐, 어떤 인물의 개성이나 구별점을 나쁘다는 도덕적 판단 기준 아래에서 다 뭉개버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죠죠 시리즈의 악역은 다 확고한 의지와 뚜렷한 취향이 돋보여서 좋아하구요. 이누야샤의 나라쿠도 자기혐오와 이루어질 수 없는 연모의 정이 잘 드러나서 좋아합니다. 나루토의 데이다라는 예술가의 오만함과 재능에 대한 열등감이 생생해서 좋아요. 그런데 제가 요즘 보는 만화들은 선과 악의 경계가 흐릿하거나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세계관의 만화들이라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도로헤도로나 주먹에 산다는 선역도 악역도 없어서..
14/07/05 04:10
타이의 대모험에서는 버언보다는 헤들러가 더 인상깊더군요.. 킬번에 함정에 빠져서 위기에 빠졌을때 자신을 위해 파고들어온 포프를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께 기도하는 장면이라든가.. 마지막에 아방에 품에서 천천히 연기로 흩어져갈때의 헤들러의 표정은 정말,,,,, 후우~~
14/07/05 15:04
요괴소년 호야(우시오와 토라)의 하쿠멘노모노가 없으므로 무효입니다?
모든 면에서 포스 쩌는 악역의 교과서 같은 존재죠. 그리고 같은 의미에서 감바의 모험에 나오는 노로이도 일본이라면 순위권에 들 것 같네요. 조금 컸을 때 봤는데도 정말 무서웠습니다.. 아, 악역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권황 라오우도 있네요.
14/07/05 16:21
주인공이 사실은 악역이었던 타임씨커즈의 악역커플.. 하건-풍와이
요즘 재미있게 보는 카스텔라레시피의 방사성 물질 스푼 카스텔.. 여자주인공의 몸으로 남자주인공을 사회적 파멸 + 멘붕으로 끌고갔다가 마지막게 어거지로 건져낸 사랑의 증명의 우키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댓가로 불구, 사망을 주는 엽기전설 알카도.. 저는 주인공이 악역인게 참 좋아요. 동기와 의도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극의 배경 내에서는 네거티브 광선을 내뿜는.. ;;
14/07/06 05:52
으 제가 만화/애니 컨텐츠 10개이상 꼽아논거 다아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여깄는건 다아네요.
다만 왕천군은 봉신연의를 보긴 했지만 기억은 안 나는군요; 악역중엔 달기말곤 기억이... 달기도 뒤에가서 여와가 어쩌구하면서 갑자기 마더어스분위기 풍겨서 좀 황당했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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